작심삼일 공부법 (의지력이 약해 고민인 학생들을 위한...)
안녕하세요
오르비 수학 조관쌤입니다.
이제 겨울방학도 끝났고 일주일정도 학교 다닌 다음 곧 봄방학을 맞이하겠네요.
겨울 방학은 처음에 세운 공부 계획대로 잘 진행하셨는지요.
오늘은 본인의 공부에 대한 의지력이 약해 고민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작심삼일 공부법을 제안드려볼까 합니다.
제가 수험생 생활을 할 때도 자주 사용했던 방법입니다.
그리고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도 많이 추천하는 방법이구요.
겨울방학을 맞이하거나 새로운 신학기를 맞이할 때 우리는 항상 계획을 세웁니다.
보통은 본인의 역량보다 조금 과하게 계획을 잡는 경향이 많죠.
적절하게 과한 정도는 추천할 만합니다. 그래야 달성하고자 하는 의지도 생기는 것이구요.
“서울대를 꿈꾸어야 연고대라도 간다” 라는 말도 있잖아요.
그런데 계획을 세우고 나서 실행하는 데에는 상당히 많은 변수가 있습니다.
변수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기 의지로 어쩔 수 없는 사유로 인한 변수. 그리고 본인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변수.
학원스케줄의 갑작스러운 변동으로 예정했던 공부 시간이 확보가 안된 경우는
본인의지로 어쩔 수 없는 사유에 해당하겠죠. 2시간 정도면 수학문제집 2단원 정도는 끝낼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막상 2시간 동안 절반 밖에 못 끝낸 경우도
어찌 보면 본인 의지 밖의 사유라고 볼 수 있겠지만 잠을 줄여서 추가 시간을 확보해서라도
반드시 목표량을 끝내면 되기 때문에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변수라고 볼 수 있겠죠.
사유야 어찌되었든 인생도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처럼 공부 계획 또한
수립한 대로 지켜지기가 힘듭니다. 계획실행 첫 단추부터 틀어지면 갑자기 공부할 맛도
떨어지고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하는 건 아닌지 의구심도 들고 난 역시 안돼 등의 자괴감에
빠지기도 하고 그렇죠.
계획실행 첫날 계획대로 진행 못했다고 계획을 바로 바꾸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럼 매일같이 계획만 세우다 끝납니다. 뜨끔한 학생들 많죠? ㅎㅎ
적어도 3일은 끌고 가십시오. 첫날 세운 목표량을 못채웠다면 3일 내로는 그 양을 채우겠다는
각오로 어떻게든 3일 동안 목표량을 채워보십시오.
그리고 3일 후에 다시 계획을 세우세요. 그럼 지난 3일간 고군분투하며 목표량을 채운
경험치로 자신의 과목별 내공을 파악하셨을 겁니다. 본인의 내공 수준이 반영된 계획이기
때문에 지난 계획보다는 훨씬 실행 가능성이 높은 계획표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이렇게 3일간격의 작심삼일 공부계획을 세우다보면 어느 순간 점점 작심삼일 계획이
아닌 장기계획이 세워지고 그 장기계획 하에 일일공부 스케줄이 세워지게 됩니다.
그러면서 점점 공부습관도 몸에 베어지게 되구요.
공부와 담 쌓다가 어느 날 갑자기 여자친구가 공부 못하는 남친은 싫다는 말 한마디에
충격먹고 독기품고 계획을 세우긴 했는데 하루만에 무너지는 자신의 모습에
결코 실망하지 마십시오. 공부 잘하는 우등생도 처음엔 다 그 과정을 밟은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친 또는 남친을 위해 삼일만 계획한 공부량을 어떻게든 채워보자는
마음가짐으로 불굴의 의지로 첫 삼일을 버티고 작심삼일 공부법을 한 달 정도만 유지해간다면
점점 변해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파이팅 하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양치기로 작수 4에서 1로 왔는데 만점권까지도 양치기로 되나요
-
느낌이 옴
-
미적77 0
메가에선 3뜨는데 미적3틀 77은 2 안될까요..
-
낫지 않나 탐구는 모집단 풀 자체가 다르니 유불리가 당연히 있을 건데 국수는...
-
정말로 입이 험해지지 않고 마음에 여유가 생긴 느낌
-
수능 찐막트? 15
응애...
-
경제 선택자가 그렇게 많은지 몰랐지 나는.. 다 여기있었구나
-
윤도영이랑 비교하고 있던데 그정도에요?
-
히히
-
보통 이과가 사탐런하면 뭐뭐 주로 함 25수능은 물1지2 했음
-
이공계 질받 32
서울대 공대에서 썩고 있는 늙은이입니다
-
본인은 장수면서 재수인 나보다도 이번 수능을 못 봤던데 그럼 본인은 좆같이도 노력을 안 한 건가?
-
덕코줍줍하기 6
-
호감오비르언 7
덕코주는오비르언
-
EBS 등급컷은 확정된건가요?? 생윤 30점이라 3등급이 간절한데 그냥 포기하는게...
-
저는 작년에 그 긴 꼬리도 못잡았네요 ㅠㅠ 작년기준 396점인가 그래가지고
-
치대, 약대, 수의대 가능할까요? 가능하다면 어디대학쯤까지 가능할까요?
-
둘 다 읽을건데 뭐먼저읽을까요
-
한식으로 미슐랭 3스타가 뛰어난지 일식으로 미슐랭 3스타가 뛰어난지 이야기하는데...
-
중대에서도 로스쿨 젤 많이 보내는 공공인재 다니는데 여기만 봐도 학점 따는거 일단...
-
경북의를 써야 한다는 게 왜 갑자기 지금 생각나는데
-
일년동안 국어 공부라고는 언매 개념 말고는 아무것도 안 했습니다. 그래도 국어는 6...
-
수능수준 미적분으로 커버되는지궁금함
-
이시점에 성적표 인증 없이 XXX 강사님 덕분에 1등급/xx점 받았습니다...
-
군대 질문 2
오늘 신검인데 신검을 받고 입영통지서가 날라오면 그때 군대 연기 가능한가요?
-
저도 그 날먹좀 격하게 하고싶어요
-
무릎꿇고 빔뇨
-
loss쿨이잖아 ㅋㅋㅋㅋㅋ 옯하하하하하
-
ㅈㄱㄴ
-
근데 저분은 1
로스쿨, 의대 둘 다 쟁취하지 못 하셨는데 왜 화가 나신 것...?
-
이미 사고회로가 수능에 박혀있으면 수능절대주의적인 사고로 다 바라볼 수 밖에 없음...
-
시이이발 0
나도 메타에서일하고싶다
-
뭐지 이런 메타는 처음 보는 거 같은데
-
무한n수박고 의대갈필요가…
-
6모 44424 9모 442?? 정도 였는데 이렇게 나옴 갠적으로 외대글로벌 아주대...
-
7월쯤에 설경설로 주작글이었나 올라온 거 생각나네요 뭐 리트가 몇 점이고 어쩌고...
-
코딩 아예 안해본 사람 기준으로 말씀드립니다....
-
화학 44 1
** 이거 백분위 70대로 내려가는 가능세계 있음? 지금 82로 잡히는데 좃같네 진짜 ㅋㅋㅋ
-
진짜 몰라서 물어보는데 설경이 의치한약수 한테 다 밀리나요? 진짜 설경 이렇게 낮았어요..? ㅠㅠ
-
공대 및 자연대를 지망하는 코딩 꼬꼬마들을 위한 팁 10
바로 위키독스의 '점프 투 파이썬' 입니다...
-
어떻게하지
-
저번에는 리트는 의대못간 2군들이 치는 시험이라더니
-
ㄱㄱ헛
-
학원은 정해진 것 같은데 인강은 어디로 가시려나요..
좋은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와닿네요 !
좋은 방법 감사합니다.
여자친구가 없으면 어떻게 하나요?
ㅎㅎ 가히 엄청난 질문이군요 많이 당황했습니다 ㅎㅎ 여친이 없어도 공부를 진짜 하긴 해야겠구나 하는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이 몇번 찾아올겁니다 그때 꼭 작심삼일 공부법을 써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