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정시
일단 수능은 정말 하루에 모든 것이 결정되는 단기전이라는 데에서, 수시에 비해 부담감과 압박감이 배가 된다는 것은 모두가 공감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수시가 2년 반 동안 진행되는 장기 레이스이긴 하지만 그 긴 기간을 겪어보니 그 나름의 고충(?)은 분명히 존재하더군요,
일단 '한번 망해도 만회 가능하다'라는 말은 사실상 1학년 1학기에 한정됩니다. 처음 보는 시험이 1학년 때이니 저 말 자체는 자명한 것일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거의 매 학기의 중간 기말 시험이 N개틀리면 N등급! 식으로 극도의 불안감 속에서 치뤄진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도 떠올려보면, 매 시험을 준비할 때마다 이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받았구요.
그리고 수시 전형 준비 대상자에 해당되는 많은 사람들(그중에서도 학종이라면 더더욱)은 수능과 과학탐구 정도를 제외하고는 거리가 먼 내신을 챙기는 과정이 싫증날 뿐더러 소위 말해서 '학교의 충견'이 되는 것에 대해 끔찍함을 느낍니다.. 이러한 경향은 학교 수준이 낮아질수록 더 극명하게 나타나는 것 같구요
전형이나 컷 조차 제대로 모르는 선생의 말을 따르고, 반영이 될지도 모르는 세부특기사항 한 줄을 얻어내기 위해 온갖 비효율적인 일들을 해야 한다는 점은 분명히 대학에서 원하는 인재상과도 거리가 멀 것입니다(자신이 나서서 하는 프로젝트가 아닌, 비효율적인 활동들이 대학에 진학하여 큰 도움이 될지 미지수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2-3년간 해 나가야 한다는 점은, 분명 소위 말하는 애매한 내신을 가져 정시파이터 선언을 하기에도 뭐한 사람들에게는 큰 고통임이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이와 견주는 수시의 폐단에 대해서도 매우 공감이 갑니다.
당장 저희 학교만 해도 전교권 중 보통 난이도의 최저를 맞추지도 못하는 모의고사 성적을 가진 사람들도 있더군요. 분명 학교에서 '국어, 수학, 영어, 과탐, 사탐'을 다 배웠는데 성적상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는 점은 무언가 잘못되고 모순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목이 수능과 거리가 멀고, 단순 암기나 지엽적 지식을 물어 '암기 퀴즈'가 되어버린 상황이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이를 감안한다 하더라도, 일부 대학의 지역균형 대상자를 비롯한 일부 전형은 지나치게 널널한 수능 최저 조건을 달아놓고 있습니다. 이것은 수능만을 보고 달려가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뒤통수를 때리는 일임이 틀림 없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품기 위해서는 다양한 입구가 열려있어야 하고, 당연히 각각의 입구에 도달하기 위해 해야 하는 것들은 다르겠지만 지금의 교육이나 입시 시스템에는 허점이 사이사이에 많이 존재한다는 것이 크게 느껴질 따름입니다..! 이런 것들을 보면 정말 '어떤 방법으로든 합격만 하라'는 말이 큰 무게를 담고 있는 듯 하네요.
그리고 가나다군도 폐지 좀
0 XDK (+14,590)
-
7,590
-
1,000
-
5,000
-
1,000
-
경의중앙선 온갖사람이 다낑겨타네
-
몬스터사니까 유통기한 1시간 지난 삼각김밥 줬음 학원가는길에 먹으래
-
재수생 어캄? 3
아침에 독서실갈때 씻고감??
-
2배수가 아니라 지원자 전체 중 최고-최저가 15넘으면 그걸 나눈다니 그럼 막 입결...
-
얼버기 4
갓생 2일차
-
갑자기 궁금해서 그런데 저출산이 심해서 20년 뒤쯤엔 대학들 안락사할 거 같은데...
-
기차지나간당 3
부지런행
-
얼버기 4
그래그래휴가나왓서
-
네
-
점공해라 0
-
얼버기 3일차 4
-
왜 점공댓글에 큰일났다 이상하다 이런 말이있지 폭 아닌줄 알았는데 폭인가요??
-
흰목이버섯에다 대고 외계인 연골이라는 드립쳤다가 패드립먹음 이게 패드립할만한일인가
-
-페퍼로니는 닭대가리랑 돼지혀를 갈아서 만든다고 음해하기 -갈릭디핑 페인트같다고...
-
ㄹㅇ 한입한입 먹을때마다 혈관하나씩 굳는느낌인데 멈출수가없음 죄짓는거같아
-
얼버기 1
부지런행
-
마늘맛카드뮴옐로우캬캬
-
얼버기 2
오늘부터 잇올 간다..
-
수능치고나서 다시 푸니까 12번부터 턱턱 막히는데.. ㅠㅜㅜㅜㅠ과외잡으려면 1...
-
장문) 원서접수, 합격발표 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0
원래도 자주 올라왔던 이과vs이과, 문과vs문과에 더해서 교차지원이 가능해진...
-
점공 18등 ㅅㅂ ㅋㅋ
-
지금 보니까 낚시 키워드 존나게 많네 48점 1등급 어케했노....
-
매그너스 칼슨 0
결혼하셧구나
-
불면증인가
-
내 뒤에 한 명 있다
-
수능과 바둑이 비슷한 이유 (Ft. 숨은 그림 찾기) 2
안녕하세요 :) 디올러 S (디올 Science, 디올 소통 계정) 입니다....
-
얼버잠 1
-
1코 꽁으로 얻는 거잖아...부러움 +1 안해도 사회나가서 1살이득볼 수 있고
-
여기 댓글 보니까 자꾸 특정 교재는 오개념 없다는 댓글 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
https://youtu.be/mtHffXcQ3uY?si=ZoQS380c8UWmXWz7 최초합기원
-
진지하게 아파트 과외 전단지 붙여도 될 정도의 학력인가요,,,
-
그리고 연고대 편입판으로 다시 돌아올거임
-
둘 다 멀어서 자취나 기숙사를 다녀야하고 학비걱정은 없습니다. 의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재입대 한 이유 0
군복이 내 수의가 되길 하고 생각했음 그런데 어느 교과님, 동기들 때문에, 이...
-
휴학하는것보다 더 큰 혼란과 파괴, 망가가 오겠죠 지금보니 그 누구도 학년 어레인지...
-
본인 23년도에 재수할때 기숙에서 했었는데 67->61되서 나옴(물론 지금은...
-
왜지
-
새벽에 똥글쓰다가 30렙 노랑색 되니까 개쪽이네이거;;
-
재수때 10키로 찐거 대학오자마자 3월에 그대로 빠짐 얼굴살만 빼고 ㅠ
-
주술회전 보고 똥 먹고 온 기분이라 한탄하듯 똥글 쌈 ㅈㅅ
-
잘 보고계신겁니다
-
ㅈㄱㄴ
-
그때 너도나도 씹덕친구들이 귀칼애니20화 보라고 히노카미카구라 원무 보라고 호들갑은...
-
아 왜케 춥지 1
긴팔 입어야하나
-
아직도 법 들이대면 다 인줄 아는 저능아 없지요? 법적용 자체가 그냥 코걸이...
-
에밀리아는 예쁘지만 ㅈㄴ 하차마려운데
-
일생겨서, 바빠져서 어쩔수없이 드랍한거 아니고 순수 노잼이라 드랍한 것들 그 비스크...
-
진짜재밌게본애니 2
너에게 닿기를 <<<< 진짜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 몽글몽글
-
ㄹㅇ이 명작인데..똥 먹는 기분도 안 드는데 쿄애니 방화 이후로 뭐 안 나오는 기분이라 슬프다
글내용모두공감하고막줄추
가나다군 ㄹㅇ 다군에 쓸 대학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