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23 [439402] · 쪽지

2013-01-23 10:27:26
조회수 4,817

요즘 한의대와 타대를 고민하시는 분들이 정말많네요..

게시글 주소: https://oldclass.orbi.kr/0003536004

 솔직히 올해 입학 예정인 꼬꼬마 주제에 이런 글을 써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거의 모든 vs 글에서 의견이 분분하게 갈리고 결론이 나지 않게 되는 거같아 그리고 심지어 vs글이 한까들에게 악이용{?} 되는 경향도 보여서 한마디합니다..
저는 서성한 상경계열과 지방한의대를 수시로 합격했고, 지방한의대에 등록한 학생입니다.
재수를 시작할 무렵부터 문과였던 저에게 의학계열에 진학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루트인 한의학과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제마나인이나 오르비 등등을 보면서 한의학계의 현상황과 여러 복잡한 문제들(천연물신약,IMS,한까 등등..)을 접했고 결국 고민끝에(사실 별로 고민도 안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한의대를 가게 되었네요.
제가 한의대를 선택한 이유는 몇가지가 있습니다.
(제가 회사원과 비교를 좀 할텐데, 고시나 로스쿨 같은 특수한 케이스가 아니라면 일반 대학 졸업 후 취업이 일반적이라고 생각하여 그렇게 했습니다.)
1. 전문직 - 이 전문직이라는 게 단순히 경제적, 사회적 지위를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전 딱딱한 조직생활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일반 대학에 간다면 고시나 로스쿨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 취업일텐데, 아버지께서 대기업에서 20여년간 너무 힘들게 일하시는걸 봐왔고, 더군다나 요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무한스펙경쟁에 뛰어드는 일반대학 학생분들을 보면서, 저는 결코 취업만을 위해 대학을 다니고 회사를 위해 일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사실 전 대학생도 '힉학원'을 다닌다는 사실에 좀 적잖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2. 누구를 위해 일하는지 - 일반 직장, 회사에 다닌다면 저는 회사를 위해, 즉 조직을 위해 일해야만 합니다. 회사가 원래 그런 곳이니까요. 하지만 제가 한의사가 된다면 저는 아픈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제 전공으로 봉사를 할 수 있습니다. 다른분들이 어떨진 모르겠지만 저는 이부분이 굉장히 크게 다가왔네요. 직접 경험한 것은 아니지만 제가 아픈 사람들을 치료를 하고 그 사람들의 병이 나았을 때, 거기서 얻는 보람은 그 어느 것과도 비교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3. 한의학에 대한 믿음 - 저는 한의학에 대해 지식이 해박하거나 어릴 때부터 무척 관심이 있던 사람은 아닙니다만, 한의학의 효능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습니다. 저희 가족분들도 마찬가지구요. 저 역시 침술이나 한약와 자주 접했긴 했습니다만 그보다는 저희 부모님이 오히려 한의원을 좋아하시는 편입니다. 특히 아버지는 전립선 관련 질병을 그 분야의 유명 한의원에서 치료받으시고 난후에 특정 질병이 생기시면 그 쪽에 특화된 한의원을 많이 찾아가시는 편입니다. 저에게도 학교에서 관심있는 분야를 찾아 그쪽에 저만의 비책{?}을 꼭 만들라고 주문하시더군요 ㅋㅋ
 또 의학에서 한의학을 깔 때 거론되는 근거가 없고 비과학적이라는 말은 사실 까는 방식 자체가 잘못됐다고 봅니다. 때문에 저는 한까중에서도 한의계의 현상황을 까는건 인정하지만 한의학의 근본자체를 까는건 정말 개념없는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은 아예 인체를 보는 관점과 기반 철학사상부터 완전히 다릅니다. 솔직히 저는 지금의 한의학이 담당하고 있는 의료 범위의 위치를 생각한다면 굳이 근거를 요구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결론적으로 현재 한의학이 서양적 관점, 즉 과학적으로 효과를 입증하려는 임상실험이 활발하지는 않지만 하나둘씩 나오는 중이고 앞으로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서도 주류 의학의 서양적 관점을 어느정도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데는 공감합니다. 그게 앞으로 한의사가 될 세대들의 몫이기도 하구요.

4. 한의계 현상황의 미래 - 한의계의 현상황 간접적으로만 접한 제가 보기에도 매우 어렵습니다. 정부 의료관련 주요 직책의 한의대 출신이 없고, 현재 주류 의학이 양의학(특별한 의미가 아니라 한의학과 대비대는 의미로써)이다 보니 한의사의 기본적인 베타권인 영역을 침해받고 있죠. 사실 이 부분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무슨 무책임한 말이냐구요..?
가능성은 여러 가지로 열려있다고 봅니다만, 저는 댓군님의 의견과 동일하게 아주 낙관적으로 볼일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최악의 상황으로 갈 것 같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면 상경대학을 갔겠죠.) 우선 천연물신약 문제는 현정부상태에선 보류 시켜 놓았고 앞으로의 추세를 좀 더 지켜봐야 어느정도 결과가 보일텐데 이부분은 논란이 좀 있을 것같아서 생략하려고 합니다.

5. 내가 하고 싶은 것 - 어쩌면 위의 4개 다 제쳐두고 이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시절 그렇게 따분하고 재미없는 언수외탐을 떠나서 이제 막 앞으로 평생 갈 제 전공을 택하는데, 저는 입시 점수나 인기를 떠나서 무조건 제가 좋아하는 학문을 선택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상경계열이 지금 문과에선 최고 인기학과임에는 틀림없으나 저는 사실 그쪽에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경영학과나 경제학과, 혹은 통계학 등등 제가 평생 가지고 갈 전공으로 삼기에는 너무 거리감이 느껴지는 학문들이였습니다. 반면 한의학은 제가 무한한 호기심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오늘날 한국에서 완전히 동양에서 유래한 것 중에서는 유일하게 한 산업을 이루고 있는 한의학이 왠지 서양과 대비되어 막연한 동경감을 심어주기도 했고, 전통 의학이라는 분야가 앞으로도 무한한 발전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 그리고 제가 그것을 만들어 내야겠다는 사명감을 심어주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환자를 진료하는 한의사라는 직업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구요. 이런 것들이 서울에서의 낭만적인 캠퍼스생활을 고민도 하지 않고 때려칠 동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 여러가지가 있지만 제가 한의대를 택한 기준은 이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이미 전 선택을 끝냈고, 이제 뒤도 안보고 달려갈 겁니다. 디씨에서 뭐라하던 누가 한의사 어떻다던 신경 안 쓰고 제가 해야할 일에만 집중할 겁니다.
분명히 어떤 선택을 하든 누군가는 후회하고, 누군가는 만족하겠죠? 저는 후자가 되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 더더욱 노력할 꺼구요.
이 글을 쓰면서 저도 앞으로 저와 평생 함께할 한의학에게 조금더 애정을 같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네요.

어떤 선택을 하던, 누구의 조언을 받던 결국 이제 성인인 여러분들은 본인이 선택을 해야 하고, 그에 따른 책임도 본인이 정해야합니다.
평생을 함께 가야할 대학교입니다. 후회를 하고 다시 돌아가려면 또 몇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구요. 꼭 남이 아니라 자신만의 기준으로 좋은 선택하셔서 훌륭한 대학생이 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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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emvf · 294919 · 13/01/23 10:46 · MS 2009

    아직 어린 학생인거 같은데...어떻게 이런 뚜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감탄스러울 뿐입니다.

    저도 님 또래의 아들을 둔 학부형이지만.....제 아들 녀석보다 훨씬 어른스러워 보입니다. ㅎㅎ

    님같은 학생들이 한의계에 있다는 것만으로도....한의계의 전망은 무지 밝아보입니다.

    한의대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 lollollol00 · 425482 · 13/01/23 10:58 · MS 2012

    꼭 좋은 한의사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 아몬드조아 · 335521 · 13/01/23 11:14 · MS 2010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은 아예 인체를 보는 관점과 기반 철학사상부터 완전히 다릅니다. 솔직히 저는 지금의 한의학이 담당하고 있는 의료 범위의 위치를 생각한다면 굳이 근거를 요구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라고 하신 부분에 대해서 ...

    ... 어떤 과학분야에서 (의학뿐 아니라 생물학, 화학 물리학 등등) 이와 아예 연구대상을 보는 관점과 기반 철학사상이 완전히 다르고, 과학적/통계적 근거제시 의무에서 벗어나 있는 과학은 없습니다. 어떤 그럴듯한 이론이라도 이 테스트를 통과 못한다면 과학의 영역으로 들어 오지 못합니다. 이런 형태로 별개의 체계로 존재하는 동양생물학이나 동양물리학이 없고, 비슷한 생명채를 대상으로 하는 동양수의학(한수의학?)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의학이 별도의 사상체계를 가졌고 그러한 과학적 근거를 요구받을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는 것은 좀 우려스러운 면이 있어 보입니다.

  • koremvf · 294919 · 13/01/23 11:24 · MS 2009

    미국에서 한의학으로 암 치료를 한다는 것이 사실일까요??

    http://blog.naver.com/lunarmix/60181083982

    SBS에서 방영된겁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미국의 7개 유명 암센터에서 침치료를 통해 암치료를 행하고 있습니다.

  • 아몬드조아 · 335521 · 13/01/23 11:35 · MS 2010

    내용을 읽어 보니 침이 항암/방사선 치료후 후유증을 완화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정도의 얘기네요. 침으로 암을 치료한다고 하기는 좀 그렇고(예를 들어 부작용 완화 위해서 물리치료를 받는다고 물리치료가 암을 치료하고 있다고 하는 것은 좀 과장이죠), 그러한 부작용 증상 완화효과가 환자에게는 알리지 않은 플라시보와 싸워서 통계적 오차 이상으로 이기고 비용적인 면에서도 효율적이라는 것이 입증되었다면 당연히 써야죠. 그게 실험으로 입증되는 것이 과학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입증이 필요 없다고 하면 안 되겠죠.

  • lollollol00 · 425482 · 13/01/23 12:03 · MS 2012

    효과가 가시적으로 입증이 되니 쓰겠죠
    현재 의사분들이 IMS 쓰듯이 같은 맥락입니다.

  • 아몬드조아 · 335521 · 13/01/23 12:19 · MS 2010

    구글링을 해보니, 일부 특별한암(두경부암)에서 방사선 치료를 하고 나면, 침이 잘 분비안되는 부작용 때문에 고생하는 환자들이 많다는군요. 그래서 침을 분비하게 자극하는 요법으로 침이(침으로 침을? ㅋ) 효과가 있다는 주장과 일부 소규모 실험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 광범위 하거나 치료자체에 효과가 있다는 식이 아니고, 침 분비촉진 효과에도 실제 측정해 보면 차이가 없다는 등 아직 이견이 있는 상태라고 하네요.

    이런식으로 과학의 영역으로 테스트되어 들어 오거나 테스트를 통과 못하면 배척되는게 정상이지요.

  • 꿀꿀이죽 · 423401 · 13/01/23 12:21 · MS 2012

    Acupuncture, practiced for thousands of years, is a safe and often effective medical treatment that can be used to manage side effects from cancer.

    Conditions for which acupuncture is commonly used include:

    Nausea
    Vomiting
    Pain
    Neuropathy
    Dry mouth (Xerostomia)
    Bowel & digestion issues
    Hot flashes
    Fatigue

    http://www.mdanderson.org/patient-and-cancer-information/care-centers-and-clinics/specialty-and-treatment-centers/integrative-medicine-center/clinical-services/acupuncture.html

    님이주신 블로그 영문싸이트에선 보조제정도로 쓰는것같아요

    암치료시 나오는 부작용을 해소하는정도로요.

    직접적인 치료는 아니네요. 다만 항암치료 부작용을 개선시키는 면에서 도움은 어느정도 있어 보이네요

  • 2923 · 439402 · 13/01/23 11:33

    제가 아직 전공자가 아니라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전통의학인 한의학은 과학적/통계적 근거에 의해 설립된게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던 것 입니다. 또한 서양의학이 한국에 들어온 이후 현대 주요 질병은 거의 의학이 담당하고 있고 한의학의 의료 범위는 매우 좁죠. 하지만 그 효능이 경험적으로 인정되어 왔기 때문에 그많큼 수요가 있고 한 산업으로써 설립되온 것입니다. 하지만 그 뒤에 말씀드렸듯 옛날 사람들의 삶에 맞춰져온 한의학이 현대에도 살아남고 계속 발전해나가려면 현대의 관점에 맞게, 즉 과학적/통계적 근거 제시가 필요하고 현재 작지만 소소한 결과물들이 하나씩 나오고 있다는 말이였습니다. 다만 아직은 많이 부족하죠. 앞으로 한의사들의 과제라고 봅니다.

  • 일삼오칠 · 431354 · 13/01/23 11:21 · MS 2012

    좋은 글 잘읽엇습니다.!저 또한 한의대에 진학할학생인데
    제 생각까지 깔끔히 정리해주신거같아서 너무 감사하네요!!

  • Songsei · 367478 · 13/01/23 11:21

    좋아요 누르고 갑니다~

  • 삶은 죽음의 시녀다 · 430012 · 13/01/23 13:24 · MS 2012

    전 개인적으로 한의학이 너무저평가 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분명 한의학에 대대적인 투자가 들어갈거고 한의학역시 엄청나게 발전할겁니다. 두고보세요 한의학은 블루칩이라생각됩니다. 여전히 발전가능성이 무궁히 많은분야이기 때문이죠 .

    물론전 한의대다니지않습니다만 그렇다구요.ㅋ

  • nyuoong · 400141 · 13/01/23 13:45 · MS 2012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이야기들이네요
    누가 장미빛 미래만 이야기 합니까?
    누구나 다 대통령에 외무부에 들어가 장관까지 되고
    사장되고 회장되고 장미빛으로 보지 마세요
    당장 지금 한의사 반납하고 사업자 반납하시는 분 많지요
    왜 그럴까요
    경희한은 자랑스럽게 간판달고 졸업장 현관 입구 들어서면 접수하는대 바로 위에 붙여놓죠
    다른대는? 잘 안보이게 달아놓죠
    왜 일까요
    잘되는 한의원만 보시지 말고 현실을 보세요
    신약? 조제권? 병원개방?
    경희한 아니라면 더 좋은 과를 많이 찾을수 있는데
    최선의 선택을 하세요
    막연한 미래에 대한 장미 빛 설계를 하지 마시고
    냉철하게 판단해 보세요
    학비며 시간이며 졸업후에 전망이며 여러가지 복합적으로 보세요
    자신의 우리나라 최고의 한의사며 허준과 이제마가 아님을
    간혹 자기보다 높은 수준의 사람들은 없는 것처럼 판단하시면
    큰 낭패를 보게 됩니다.

  • 2923 · 439402 · 13/01/23 14:03

    저는 저보다 높은수준의 사람들이 없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제가 최고라고 말한적도 없습니다 무슨 말씀을 하고싶으신 건지 잘모르겠는데..
    님말씀은 한의학 전망이 없으니 다른 길을 택하라는 말씀인가요? 그렇다면 100% 성공이 보장되는 길이 뭐가있을까요? 제가 무작정 한의학이 장미빛 미래로 본적이있나요?
    경희한외에 한의대들은 갈만한 가치가 없나요?
    글의 취지를 잘못 이해하신듯 합니다. 본인이 선택한 과에대한 믿음과 포부를 얘기하고 다른분들도 좋은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는 뜻이지 한의학의 미래는 밝습니다 라고 쓴글이 결코아닙니다 ^^;

    그리고 경희한외에 다른 한의대가 잘 안보이게 간판단다는 말은 좀 지나치신 듯 하네요. 본인부터 편견에 빠지지 말고 폭넓은 시각으로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 일삼오칠 · 431354 · 13/01/23 14:07 · MS 2012

    글쓰신분은 본인이 한의대를 선택한 이유에.대해 이야기하는거 같은데요.... 글쓰신분이 한의학의.장밋빛미래에 대해서만언한건 아니잖아요....

  • 2923 · 439402 · 13/01/23 14:09

    저도 솔직히 좀 당황스럽네요; ㅎㅎ혼자 너무멀리가신듯..

  • 한한가자 · 335754 · 13/01/23 16:31 · MS 2010

    어떤 분이 현실과 동떨어진 얘기를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카더라,느낌 말고 구체적인 데이터는 알고 계십니까? 한의사 페이는 어떻고 개원의의 평균적인 매출과 수입 구조는 알고 계십니까?

    또 경희대가 아니더라도 딱히 한의사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차별이 없는 한의사 업계의 구조는 알고 계십니까?

    누구든 구체적으로 찾아보고 실증적인 데이터를 놓고 비교하면 지방한의대가 최선의 선택임을 알 수 있는건 명약관화합니다. 저같은 경우 한의학에도 관심이 있고 동양 철학도 좋아해서 성향마저 맞고 글쓴분도 그러신거 같은데 이 경우는 고민할 여지가 없죠.

  • 중도 · 8240 · 13/01/23 13:59 · MS 2019

    솔직히 이런글은 한빠도 한까도 아닌사람이 써야죠. 그리고 나이먹고보니 어차피 일상사 대부분이 취존인데 남들이 뭐라고 왈가왈부하는것에 큰 신경쓸 필요없습니다

  • 2923 · 439402 · 13/01/23 14:03

    저는 한빠가 아니라 예비 한의대생입니다 ^^

  • 검은고양이네로 · 396384 · 13/01/23 14:47 · MS 2011

    어차피 취존이고 글쓴이님의 진로도 한의대 쪽으로 확정난 것 같네요.

    하지만 몇가지만 미리 주지시켜 드리자면,

    3. 한의학에 대한 믿음....이것 때문에 마음고생 상당히 하실 수 있을겝니다.
    4. 한의계 현상황의 미래....현 상태가 님 생각만큼 힘의 균형으로 교착상태에 있는 것이기만 해줘도
    이렇게 난리나진 않았을 겁니다. 현 추세는 "이러다 다 날려먹게 생겼다"+"막을 방법이 전혀 안보인다" 지요.
    이 두가지에 대해선 아직 어떤 해결의 조짐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은 보류시키고 시간은 벌었다거나 뭐 그런거, 아니에요....

  • 일삼오칠 · 431354 · 13/01/23 15:14 · MS 2012

    4번에 현추세는.누구의 의견이신지....
    긍정적으로만 보는것 문제많습니다..하지만 또한 부정적으로만 보는것도 문제죠... 아직은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기다려야할때인듯....

  • 추억앨범™ · 6955 · 13/01/23 15:22 · MS 2002

    "이미 출시된 7개 천연물신약 이외에 더 이상의 추가 허가는 없다" 라는 약속을 받았다는걸 가지고 이야기하는거 같은데, 오늘자 식약청의 해명은 또 다르네요.

    - 식약청 "한의협 천연물신약 주장 터무니 없다" 일침 ( http://www.medicaltimes.com/Users3/News/newsView.html?ID=1080379 )

  • leeplus · 348814 · 13/01/23 16:06 · MS 2010

    현재 식약청 입장은 당연한거 아닌가요?
    현시점에서 식약청이 "잘못되었으니 원점으로 돌리겠다"라고 인정하겠어요?

  • 추억앨범™ · 6955 · 13/01/23 23:49 · MS 2002

    그렇다면 앞으로도 천연물신약은 계속 만들어지고, 전문의약품으로 편입되겠죠.
    한의사들이 아무리 궐기해봤자 식약청에서 아니라고 하면 끝이에요.

  • 2923 · 439402 · 13/01/23 15:56

    검은고양이네님
    3번은 본인생각인거같고
    4번은 현재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앞으로 추세를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상황이 안좋으니까 그만큼 한의사들이 반발하고 있는거구요.

  • 댓군 · 341438 · 13/01/23 18:21 · MS 2010

    점수가 겹치니 고민하는거죠. 물건을 살 때도 딱히 두 제품이 비교대상인지 모르겠는데 가격이 비슷하면 같이 고민하게 됩니다. 한의대와 타대학은 비교할 가치도 없다는 의미는 아니구요. 문제는 가격이 비슷하다는 거죠 뭐... 몇몇분들의 말씀과 달리 수험생들의 고민이 그리 멍청한 일인건 또 아닌거 같아요. 다만 본인이 할 수 있는 건 다해서 합리적인 구매를 하셔야겠죠.

  • Rockontarget · 414767 · 13/01/23 18:53

    탁월한 선택입니다.

  • 짠뿌 · 431421 · 13/01/23 22:35

    제가 아는 한의사 분은 자기가 볼땐 앞으로 짧으면 10년 길어도 20년 이네엔 한의사 라는 직업이 사라지고 한의학 이라는 학문만이 남을것이다 라고 하시던데..... 누구 말이 옳은지 모르겠네요.
    전반적으로 한의대의 전망은 좋지 못해 보이고 실제로도 많은 분들이(한의사포함) 부정적으로 보는데 유독 오르비, 오르비에서도 특히 한의대 게시판은 한의학에 전망에 대해 너무 낙관적으로만 보는것같네요.

  • 짠뿌 · 431421 · 13/01/23 22:35

    제가 아는 한의사 분은 자기가 볼땐 앞으로 짧으면 10년 길어도 20년 이네엔 한의사 라는 직업이 사라지고 한의학 이라는 학문만이 남을것이다 라고 하시던데..... 누구 말이 옳은지 모르겠네요.
    전반적으로 한의대의 전망은 좋지 못해 보이고 실제로도 많은 분들이(한의사포함) 부정적으로 보는데 유독 오르비, 오르비에서도 특히 한의대 게시판은 한의학에 전망에 대해 너무 낙관적으로만 보는것같네요.

  • 2923 · 439402 · 13/01/24 09:28

    저도 제가 아는 주변 친척들이나 아는 한의사, 의사분들께 많이 조언받으러 다녔습니다 ~ 그냥 내린결정도 아니고 심사숙고한 결정이구요 !(인생이걸렸는데-_-)
    저는 한의학의 전망에 대해 그렇게 낙관적으로만 보는 입장은 아닌데..
    제 판단의 기준으로 한의대를 택한거지 한의학에 완전이 부정적으로 보는 분이 계시는 게 현상황에서 당연한 일이 아닐까요?
    전 댓글달면서 한의대 고민하시는 분께 닥한이라고 한적 한번도 없습니다 ^^;

  • Happylife · 425752 · 13/01/23 22:57

    다녀보시면 생각이 바뀌실 듯.

  • 2923 · 439402 · 13/01/24 09:29

    꼭이런글에도 똥을 싸시네요 ㅋㅋ

  • vravo · 325507 · 13/01/24 07:04 · MS 2010

    본인이 간절히 원한다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자기가 좋아서 하는일은 고통을 견디기 쉬운법입니다
    대세를 따르기 보다 본인 만의 주관이 있어 보여서 더 믿음이 갑니다

  • 수쥬 · 439180 · 13/01/24 20:39

    아무것도 모르는 입학생이니 이런 글을 쓰지요

  • 2923 · 439402 · 13/01/24 20:45

    님은 얼마나 잘알고 계시길래 ^^ 기껏해야 대학생이시잖아요?

  • 일삼오칠 · 431354 · 13/01/25 00:08 · MS 2012

    한의대생 분이신가여??
    대체 어떤분이시길래 ㅋㅋ 이런 탯클을.거시는지 ㅋㅋ참......

  • 2923 · 439402 · 13/01/24 20:50

    아 한까들중에서도 진짜 인성삐뚤어진 인간들이 많네요 ㅋㅋㅋㅋ 한의학을 떠나서 한학생이 인생이걸린 대학교를 선택했고 그런 이유와 앞으로의 자세를 얘기한것뿐인데도 꼭 똥을싸고 태클을 걸어야 직성이풀리시나보네 ㅋㅋㅋㅋ

  • 일삼오칠 · 431354 · 13/01/25 00:10 · MS 2012

    에휴 ㅋㅋ 그러게요ㅎㅎ 지나친.댓글이 몇몇개 보이네요ㅠㅠ 아무리 남들이 뭐라해도 님같이 확신과 포부를.갖추신분은 성공하실듯여 ㅎㅎ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