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를 지망하는 수험생분들꼐
오랜만에 오르비에 들리네요.
하찬은 예과 1학년이지만 인생이 걸린 문제에서 이상한 집착증에 걸려 의사, 의대생을 사칭하며 재미로 키베질을 하고 이유없이 남을 까는걸로 시간을 보내는 하찮은 사람들 때문에 열심히 공부하신 수험생 여러분들이 그릇된 선택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올립니다.(한의대를 선택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올바른 기준을 가지고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한까분들중에 진짜 의사 의대생이 없지는 않지만 최근에는 거의 없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인터넷 키보드질을 별로 안좋아해서 바깥에서 열심히 활동하다 오랜만에 들어와보니 벌써 수시철인지라 역시 디씨 일베분들이 매년 쓰시는 똑같은 자료를 들고 오르비 한의대 게시판에 난무하고 있군요 ㅜ.ㅜ
저는 재수를 했고 문과였습니다. 서성한 상결계열과 지방한의대를 붙어서 한의대를 진학했구요.
작년에도 똑같았습니다. 때문에 저도 수시를 쓰면서 합격하고도 등록을 하면서 그전에 디씨나 일베나 오르비 등등 글이며 댓글이며 기사며 등등 정말 열심히 보고 온갖 걱정을 다하고 정말 무당무당 거리는게 맞나하면서 한의대에 결국 오게 되었죠 ㅎㅎ
그냥 팩트로 3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그놈의 무당.
아마 흔히 보시는 한까들이 무당 운운하면서 동양 철학이니 동의보감에 투명 인간이 되는 법이 있다느니 뭐 별소릴 다보셨을겁니다. 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에 한의대 하면 생각나는게 음양오행, 기, 혈 밖에 없으니 딱 그정도 밖에 모르는 수준이 나오는거죠.
한번이라도 한의대 커리큘럼을 살펴보신 분들이라면 예과1학년만해도 생물, 화학, 생리학, 생화학, 미생물학 같은 과목이 얼마나 중요하고 비중이 높은지 잘 아실겁니다. 본과 올라가면 말할 것도 없구요 최소 양방 과목의 비중이40% 혹은 그 이상입니다. 지금 컨트롤c와 v 로 무한반복 글을 올리는 분들은 그정도 노력도 안해봤으니 맨날 하는소리가 저 이상을 넘어서지 못하는 겁니다. 또한, 한까들이 지적하는 부분에 대해 답변하자면 네 있습니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들이 한의학 원론, 동양 철학(사실 동양 철학은 한까들이 가장 많이 지적하는 부분인데 실제로 공부할 때는 비중이 정말 매우 낮은편입니다.), 동의보감을 비롯한 원전 등등의 책에 존재합니다.
그. 런. 데
저걸로 까는 분들은 정말 수준 낮음을 스스로 드러내는 분들이죠. 한의학이 전통 의학이라는 점을 이용한 수준 낮은 지적에 불과합니다.
지금 원전이라 불리는 한의학 서적들이 씌여진 시기는 16,17세기. 그러니까 거의 400~500백년 가까운 시간 전에 씌여진 책들입니다. 불과 3~4년전만해도 스마트 폰이 없었고, 10년전만해도 컴퓨터나 인터넷이 지금 처럼 상용화 되지 않았던 시절인데 500백년이라면 얼마나 먼 옛날인지 아시겠죠?
하지만 지금 우리가 접하고 있는 한의학은, 16세기 한의학이 아니라 21세기 한의학입니다.
한의학은 동양 의학이고 전통 의학이기 때문에 서구화된 오늘날의 생각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있는 것은 분명하고 저희 한의학도들은 한의학의 뿌리를 알기 위해서 그런 것들을 배웁니다.
그렇다고 그 모든 부분들을 다 받아들이는 것이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한의학에서 중요한 부분은 양의학과 마찬가지로 의학으로써 임상적인 효과가 있느냐 없느냐가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만약 한의학을 까겠다면 그 뿌리를 깔게 아니라 양방과 비교할 때 현저히 부족한 논문, 그러니까 그런 효과적인 측면에서 지적하는게 더 바람직하겠죠.
그리고 현실적인 수입 문제.
네 요즘 한의사 어렵습니다.
그런데
의사도 어렵고
치과의사도 어렵고
일반 직장인도 어렵고
다 어렵습니다.
이건 솔직히 제가 말씀 안드려도 다들 잘 아실거같은데요. 한의사가 다른 직업보다 낫다 어쩌다 이런 뜻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제가 선택할 당시 저는 대기업의 부장이신 아버지를 보면서 절대로 회사원은 되지 말아야곘다는 생각을 어릴 때부터 해왔었던 것이 큰 비중을 차지 했던 것 같습니다. 일반 직장과 비교하자면 제 기준에선 그랬었고 전문직의 개원시장은 예전 처럼 진입 장벽이 존재하지 않는 시장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개개인 능력에 따라 누구는 많이 벌고 누구는 적게 벌겠죠. 저는 돈을 보고 한의대를 간 것은 아니라 이부분을 크게 생각하진 않았지만 현재 개원시장은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모두 어렵습니다.
마지막으로 입결 얘기만 한번 더할께요.
지방 한의대끼리 큰 차이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쩃든 저는 평균적으로 볼 때 입결이 낮은 한의대를 다니고 있습니다.
뭐 최근에 오르비를보니 중경외시 급이니 뭐니 하는데,
입결에 신경 별로 안쓰는 사람이지만 사실관계만 말씀드리면, 한까들은 과목당 비중이나 내신 등 다른 요소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단순 평균백분위로 비교하시는데요, 이건 그냥 악의적으로 까겠다는 의도가 보입니다.
일례로 어떤 한의대 방식으로 평균백분위 96.5%면 상위 1%가 되는데 중경외시중 어떤 대학식으로 96.5는 상위2%~3%이런식으로 결과가 나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평백이 같으니까 한의대=중경외시 급이다 ! 이러고 있는거죠.
더군다나 한까들은 입결이 잘나온 대학들은 쏙빼놓고 자기 입맛에 맞는 대학들만 골라서 씁니다.
일례로 올해는 상지대와 세명대가 걸려버렸네요.
근데 더 웃긴건 특히 이과와 문과의 입결차이가 보이는 세명대의 경우 이과는 평백95정도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글을 올릴때마다 문과 평백96의 입결만 올려놓고 세명한의대는 중경외시급이다 ! 이러고 있는겁니다 ㅋㅋ 웃기죠 ㅋㅋ
저희 학교만 해도 입결이 많이 낮은편인데 정말 공정하게 반영방식때로 상위 누적백분위를 내면 꽤 높은편이고 동기들 중 대다수는 한서성 중복합격자이며 상위권은 연고대 중복합격자도 꽤 있습니다.(솔직히 서울대는 없네요)
연고대 붙고 중경외시 가는 경우가 있나요?
워낙 다른길이기 때문에 한의대가 서성한급이다 중경외시급이다 이런 거 별로 관심없는데 사실 왜곡하고 한까짓하는 분들 때문에 팩트만 지적하고 넘어갑니다.
한의대를 오신다면 웰컴투 한의대구요. 다른 길을 택하셔도 그곳에서 열심히 하신다면 꼭 성공하실 수 있을 겁니다. 직업의 귀천은 없으니까요. 저도 한의사가 더 우월한 직업이라고 생각한 적도 없고 다만 제가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에 선택을 했습니다.
부디 올바른 기준과 생각을 가지고 좋은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남은 기간도 힘내셔서 수능에서도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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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아무리 한의사가 어렵다고 해도 전문직이죠
그리고 요즘은 딱히 안전빵 전문직이라고 할 만한 직업도 없구요
4촌 중에 전남대 치대 나오셔서 성심병원에서 인턴•레지 뛰신 현직 치과의사 분이 있는데 그분도 그러시더라구요, 치과의사도 교정 빼고는 전망 안좋다고..
어려운 전문직 널리고 널렸는데 왜 굳이 한의사를 까는지 진심 이해가 안가네요ㅋㅋ
수험생들은 자기 적성에 맞게 그냥 소신껏 원서 쓰시기 바랍니다
입시철마다 나타나는 훌리들 원서접수 끝나면 정말 귀신처럼 사라집니다
글 쓴거 보면 엄청 논리적이고 과학적이라 그럴싸한데 결국엔 입시철에만 나타났다 사라지는 훌리에 불과하죠ㅋㅋ
추천 꾹 누르고 갑니다.
왜 추천은 한번만 되는지.....ㅎㅎ
입시철 이상한 글 많이 보였는데 이런글을 보니 반갑습니다.
제일 이해안되는게 되게 논리적인척 하면서 한의대 까는거에요...ㅋㅋ 그렇게 비과학이라고 주장하면서 깔거면 자기들이 안가고 말아서 자기들 인생 더 누리면서 살면 될 것을 왜 굳이 딴사람들의 선택권까지 박탈하려는지ㅋㅋ 참 남의 인생까지 생각해주시는 너그러운 분들 납셨죠ㅋㅋㅋ 제일 한심해 보이는 게 한까들입니다ㅋㅋ 아 물론 전 한의대 지망생은 아닙니다;;ㅋㅋ
한의학이란 학문자체에 대한 회의를 느끼고 계신분들이겠죠. 영화 평론가들이 혹평을 내면 자기만 안보면 되지 왜 남의영화는 까고 난리야? 라는것과 일맥상통하는 댓글이군요
글쎄요.
적어도 영화 평론가는 영화에 대한 지식이 있는 사람들이죠.
일반인들이 자신들이 본 영화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감상'이라고 하지 '평론'이라고 하지는 않잖습니까.
이곳에 있는 대다수의 한까들 중, 한의학을 겉핥기로나마 공부를 해 본 사람은 없는 것 같군요.
'감상문'을 마치 '평론'인 양 말하는 행위는 비판받아 마땅하지요.
문과에선 입결상으론 서성한 상경이 지방한의대쯤되는군요
전 작년에 나군에 안전빵으로 경희한의대 쓸까 한양대 미래차 쓸까 아님 내신이 워낙안좋아서 아슬아슬하지만 서울대 전기과 쓸까하다가 서울대 전기과 썼었는데...
작년에 입시 때문에 아버지 친구분들 의사분들 치과의사분들 한의사분들 만나서 얘기해봤는데의사분들이나 치과의사분들은 자기 자식들 의대 치대 보내려고 하는데 한의사분(세분 여쭤봣는데 모두 경희한의)들은 절대 안보내려고 하는게 꺼림칙해서 서울대썻엇거든요.. 뭔가 이유가ㅇ있긴 하겠죠~
의사치과의사 높이고 한의대 까려는게 아니라 그냥 경험얘기해드리는거에요~
한의학에 대해 몇가지 쪽질로 질문 드려도 될까요?
님 저번에 어떤 글에서 정시에서 고사국 단치 동국의 쓰셨다고 하시지 않았나요?
맞아요 동국대의대는 군외 모집이고 가군 고사국 나군 설대전기 다군 단국대치대 썻엇어요
열혈정안전사님 저 한의대재학중이 아니고 그때 잠깐 아버지 친구분들께 들은게 전부여서 대답해드릴수 있을진 잘모르겠네요ㅠ
음... 전 한의학이나 양의학이나 서로 장단점이 있는 것이고 상보적인 관계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불신이 없다라고 하기 보단 사실 그쪽에 지식도 없고 관심 자체가 없는게 사실입니다.
어릴 때 다리가 삐끗하였을때 침을 맞아서 호전된 기억이 있어서 좋은 감정이 있고 또 고등학생때 보약을 지어먹은 적도 있습니다.
다만 최근에 의아했던점은 무한도전을 비롯해서 방송에 자주 출연 하신 이경제 한의사를 보고 생긴 의문점 들입니다.
무한도전 보셨을진 모르겠지만, 한약재를 가슴에 대고 손을 수평으로 올린뒤 내려서 손이 내려가면 성향이 잘 맞지 않는다는... 무한도전 뿐만 아니라 다른 방송에서도 하신것 같군요.
사실 일반인이 보기에 방송에 나올 정도의 저명한 한의사가 쉽게 납득이 가질 않는 진료행위를 하는 것에 부정적인 시각이 많이 생기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경제 한의사의 진료행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경제 한의사에 대해서는 한의계 내부에서도 참 말이 많습니다...ㅋㅋㅋ 하아...그 무한도전 건으로도 말이 좀 많은데요. 그냥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그분이 나오는 이유는 한의사로써의 능력때문에 나오신다기보다는 예능코드나 입답덕분에 나온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사상의학 교과서에도 오링테스트는 신뢰하기 어렵다고 나와있는 걸로 아는데, 교과서에서도 추천하지 않는 방법으로 진료하시는걸 저명하다는 이유만으로 진리로 받아들이긴 어렵겠죠.
그런데 저희 큰아버지께서는 양의신데도 할머니나 다른 분들 건강체크 간단하게 할때 이경제 한의사가 했던 오링테스트 같은거 하시던데요 ???
양의에서도 하는거 맞나요 그거 ??무한도전에서 했던 테스트 거의다 하시는것 같던데 ㄷㄷ
오링테스트는 사실 의사가 만든거긴 해요.
일본은 의사 한의사의 구분이 없이 의사가 한방전문의를 따는 것이니 결과만 놓고 보면 의사가 만든 게 맞죠 ㅋㅋ
그거 한의학도들 사이에서도 엄청난 이야기가 왔다갔다 어휴... 내뺨이 다 화끈거리네
1. 현대의학 비중이 40퍼센트 정도인건 맞습니다. 해부 실습을 하루에 9시간 하고 있는 본1 입장에서는 가중치로 치면 현대의학이 80퍼센트 같다는 느낌도 받습니다. 그런데 이건 한의사가 무속인 수준은 아니다라는 주장의 근거로는 맞는거 같지만, 한의학이 무속과 다른게 뭐냐라는 의문엔 좋은 답은 아닌거 같군요. 그리고 우리는 과연 21세기 한의학을 하고 있는걸까요? 동의보감이 쓰여진 17세기에서 얼마나 나아갔을까요?
2. 뭘 하든 어려운건 맞는거 같은데 의사들은 봉직의사로도 나쁘지 않게 먹고 사는 반면 한의사는 개원으로 승부를 봐야하는 느낌이 적지 않습니다.
3. 입결은 커트라인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니 문과 한의대가 중앙대급이고, 이과 한의대가 한양대,성균관대급이라는 주장도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죠.
수험생분들은 균형있는 시각으로 열심히 고민하시고 본인의 미래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고민 끝에 한의대를 오겠다고 하신다면 나름 추천할만한 학과, 학문 그리고 직업이라는 생각은 항상 합니다.
ㅠㅠ화목금 본1 화이팅... 포르말린과 동기화...
쓸데없는질문이지만ㅜㅜ제친구가
내과의사가되기를희망합니다 집에 돈이많구요..나중에커서 개업을해서개인병원을차리겟다고하는데 전망이어떤가요 내과개인병원 친구걱정되서요ㅜㅜ
... 저런
진학하셨으면 자기 앞길에 매진하면 되죠 어린애들 장난치는 서열놀이에 뭘 관심 가지세요 ㅎ
일반 학과들도 세상 나와보세요. 직업 현장에서 학벌 그딴게 대체 어떠 써먹습니까?
좋은 대학은 좋은 교육을 받기 위해 가는 거지, 좋은 직장과 안전빵 인생을 보장해주지 않아요. 한국이 70~80년대도 아니고...
인터넷에서 어린애들이 철이 없어 그러는 소리 귀 기울여 듣지 말고 웃어 넘기세요
ㅎㅎㅎ
저도 한의대 지원생각중이에요.
양의학 아니고 현대의학이예요.
의료인이라면 의료현장에서 뭘 하든지 evidence가 있는 행위를 해야하는데, 한의학의 evidence가 뭔가요? 동의보감?;;
evidence를 제시하라 그러면, 한의학은 치료 자체가 현대의학과는 체계가 다른 기, 음양오행 등을 기반으로 삼고 있다고 해서 연구 제대로 하지도 않고..
일부 깨어있으신 젊은 한의사들과 연구자들이 현대 과학을 기반으로 연구를 하려고 하기는 하는데, 결과물이 뭐가 나오고 있는지도 모르겠고..(매년 500억원씩 벌써 십여년이상 예산 쓰고 있는 한의학연구원에서 나온 연구 결과물은..)
말이 안되는걸 국수주의, 직역논리로 한의사 제도를 유지하려고하니까 문제가 생기는거지..
양의학은 단순히 한의학과 구분하기 위한 단어이지, 의학을 폄훼하는 단어가 아닙니다.
굳이 따지자면, '현대의학'과 '현대한의학'정도가 되겠네요.
조선시대 이후로 한의학의 발전이 없었던 것이 아니고, 계속해서 한의학에 대한 연구와 발전 및 교육과정의 변화가 꾸준히 이루어졌으니까요.
(대개 '현대의학'이라고 말하시는 분들은, '현대한의학'은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시더군요.)
그리고 현대의학(현대의학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도록 하지요.)도 '뭘 하든지 에비던스가 있는 행위'를 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요? 요로결석에 물을 많이 마시라는 조언이 에비던스가 있는 것인지, 최근에 사용하는 IMS에 대한 에비던스는 과연 충분한지, 그리고 며칠 전 버스에서 '온열 암 치료법'을 광고하는 병원광고를 봤는데 이러한 것들은 에비던스가 있는 것인가요.
요점은, 에비던스라는 것은 현대의학이 먼저 쌓아가기 시작했고, 그 결과 현대한의학이 가지고 있는 에비던스의 양보다 현대의학이 가진 에비던스의 양이 더 많다 뿐이지, 그것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현대의학이건, 현대한의학이건, 그 발전과 에비던스의 축적은 똑같이 현재 진행형이니까요.)
그리고 현대한의학의 에비던스는 꾸준히 쌓여나가고 있는 중이고요.
(물론 여기에서 말하는 에비던스란 EBM에서의 에비던스를 말합니다)
(덧붙여, 재미있는 점은 그렇게 '에비던스'가 엔간히 쌓인 한의학적인 치료법들을, '현대한의학'에 존속시키는 것이 아닌 '현대의학'이 '흡수'해 간다는 것이죠. 대표적으로 천연물신약이 그러하구요. 이런거 보다 보면 연구할 맛이 날 리가...ㅋㅋ)
연구 결과물들은 찾아보시면 제법 나옵니다. 물론 중국 쪽 연구들은 그 질이 썩 좋지 못하지요. 펍메드 이런데서 검색해도 나오구요.
오히려 한의학연에서는 seed님께서 말씀하시고 있는 그런 쪽의 연구보다는 다른 방향의 연구들(한의학을 활용한 새로운 것들 개발)을 주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EBM에서의 에비던스가 아닌 생리, 병리적인 에비던스는, 글쎄요..그러한 부분에 있어서는 이렇다할 결과는 없는 것으로 압니다. 말씀하신 '기'와 같은 것들이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으니까요. 그래서 한의학에서 말하는 에비던스가 EBM쪽으로 치우친 감이 좀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말도 안되는걸 국수주의와 직역논리로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아닌 것 같군요.
대한민국 국민이 바보는 아니거든요. 한의사 면허가 지금 고작 이만 몇천번대이고, 활동하는 분들 다 합쳐봐야 이만명 조금 넘을 겁니다. 인원이 적은 만큼, 한의사집단이 가지는 힘도 그다지 크지 못하지요.
이러한 상황에서 한의학의 치료효과가 전무하였다면, 이미 한의사 직능이 생긴 이후 60여년간 한의사라는 직종은 사장되었을 겁니다. 치료효과가 없는 병원에 갈 환자는 세상에 많지 않으니까요.
한의학의 치료효과는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아직 그것이 현대의학에서 요구하는 정도까지는 규명되지 않았을 뿐이지요. 그리고, 규명해 가는 중이고요.
의학이 한의학과 match가 되는 단어인가요?
뭔가 착각하고 계신 거 같은데, 양의학 자체가 틀린 말이예요.
한의학이 허준의 한의학이라면, 양의학 역시도 15-16C의 유럽 의학이겠지요.
한의학이 예전 허준시대로부터 많이 발전했다는 이야기는 선뜻 받아들이기가 힘드네요.
먼저 한약 이야기 해보면, 한약 쓰실 때 reference가 1610년에 나온 동의보감이라든지, 1592년 중국에서 나온 본초강목 류의 책이지 않습니까? 한의대 정규 교과과목에서도 그 책들을 강의에 사용하는 걸로 알고 있고.
그 책들은, 2년마다 개정해서 19판을 앞두고 있는 내과학 교과서 해리슨처럼 계속 개정되고, 교과서 한줄을 실으려면 논문을 쓰고 전세계적인 검증 과정을 통해 인정을 받아야하는 수준의 책도 아니고, 그 내용들에 잘못된 내용이 있다고 해도, 개정판이 나오는 수준이 아니죠.
한의사 선생님들께서는 ephedrine 성분이 들어간 마황이나, steroid 투여 효과를 낼 수 있는 감초 쓰시는 분들 많지않나요? 한약 자체가 대개 경구로 투여하는 약인데 그 약리 기전을 모르는 상황에서, 아니, 하다못해 대규모 study라도 해서 그 한약을 먹였더니 어떤 효과가 있더라 정도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한약을 투여하는건 임상실험이나 다름 없는 행위죠.
진단 기준에 있어서도 한의학이 예전 한의학과 달라진게 뭔가요? 아직도 체질 운운하고, 기가 허하다는 등의 소리를 하는데, 다른 한의원 가면 진단명이 달라지고... 그 전 한의원과 다른 방식으로 진단하고..
의사들은 무식한 의사는 있을 수 있을지언정, 의학에서 진단 기준이 다르지는 않습니다.
양진한치? 뭐 이렇게 이야기하던가요. 진단은 현대의학의 관점에서 하고, 치료는 한의학적으로 한다?
그게 한의학의 발전인가요?
오히려 한의학의 정체성을 상실하게 되는 계기 같은데..
진단 기준이 현대 의학과 똑같다면, 치료는 왜 달라야하는건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치료 성적이 나은 것도 아니구요. 논문들 보면 죄다 case-report 식, 그런 식으로 쓴다면 1년에 논문 수십개씩도 써낼 수 있겠네요.
그리고, 잘 모르시겠지만 요로결석의 예방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한 factor 입니다.
또, IMS에 대한 논문들은 pubmed에서 Intramuscular stimulation으로 검색하면 많이 나오니까 찾아보세요. 한의사 선생님들이 자주 사용하시는 침 이상의 evidence는 있겠네요.
그리고 온열 암 치료법은 역시 pubmed에서 oncothermial treatment라고 검색해보세요. 사실 널리 사용되는 치료법이라고 말할수는 없고, 이러한 치료법이 널리 적응될 거라고 말하기는 어려워보입니다만, 어느정도의 이론은 갖춘 후에 indicaition이 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trial 하고 있는 단계로 보입니다.
의사는 무식해서 헛소리를 하거나 올바르지 않은 치료방침을 선정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의학의 진단 기준과 치료 방침의 선정은, 이현령비현령 식의 치료가 주가 되지는 않습니다..
연구 결과물을 보실 때 case-report 식의 연구들이나 제대로 연구 설계가 되지 않은 논문들은 제외하고 이야기한다면, 실제 어떤 결과물들이 보여질지 의문이 있네요.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은 불과 십수년전 허준 신드롬으로 신토불이 타령하던 국민들인데요... 저는 민도가 그렇게 높다고 보지 않아서.. 마지막 말들은 동의하지 못하겠네요.
글쎄요. 제가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뭐, 용어에 대한 정의는 넘어가도록 하죠.
이건 어떻게 보면 개인의 생각 차이라 제가 왈가왈부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 다만, 제 생각은 seed님의 생각과 다르다는 것만 밝혀두겠습니다.
그 아래로는, 한의대에서 배우는 교과목 내용들과 한의학을 잘 모르는 사람이 쓴 글로밖에 보이질 않는군요.
우선, 동의보감이나 본초강목과 같은 종류의 교재들은 한의대 교재로 사용되고 있지 않습니다.
기초학인 본초학, 병리학, 경혈학 등 뿐만 아니라, 임상과목 역시도 전국 한의과대학 각 교실에서 공동편찬한 교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들은 당연히 개정판이 나오고 있구요.
(덧붙이자면, 지금 동의보감은 개정판을 내려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신 동의보감 프로젝트였나, 한의학연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아는데, 제가 찾아봤던 내용들은 아니라 정확히 모르겠군요.)
그리고, 한번 대학부속 한방병원에 가셔서 진단을 받아 보시면 아시겠지만, 현재 양도락과 같은 진단기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경희대학교 한방병원의 경우 아예 한방검사실도 따로 있구요. 이런 내용들을 담당하는 진단학 교실도 따로 있는 만큼, 예전과 달라진게 없다고는 말씀드리지 못하겠네요.
양진한치 이야기를 하셨는데, 양진한치를 한의학의 발전으로 생각하는 한의사는 없을 겁니다.
양진한치라는 말이 나온 이유로는, 환자들이 워낙 양방식 진단명에 익숙해져 있고, 양방병원에서 받아온 진단명을 이야기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환자와 대화를 하려면, 양방 내용도 숙지하고 있어야 하니까요. 그리고 한의대 내에서도 양방과목을 배우기도 하구요.
그리고 재밌는 말씀을 하셨는데, 의사가 진단을 잘못한 것은 의사가 무식한 것이고, 한의학에서 진단이 다르면 한의학 내용이 이현령 비현령이기 때문인가요? 오히려 저는 이 말씀 자체가 이현령 비현령 같은데, 재밌군요.
논문은, 찾아보면 제법 많습니다만.
펍메드에서 검색을 해 보시거나, 아니면 그냥 간단하게 일본 쯔무라 제약에서 나온 한약 엑스제의 임상시험 연구들
혹은 '민족의학신문'에서 '임상한의사를 위한 연구동향'이라는 기사도 계속 나오고 있으니 한번 찾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자꾸 케이스 리포트 수준이니 케이스 시리즈 수준이니 그러시는데, RCT, 혹은 SR로 나온 내용들도 제법 있습니다.
물론 중국 논문만 있는 게 아니니 걱정 마시구요.
그리고, 저는 물을 마시는 것을 요로결석의 예방법으로 말한 게 아닙니다.(이게 주가 아닌데 쓸데없이 이 부분이 길어지는 느낌이 드네요)
요로결석이 이미 생긴 이후 병원에 가면, 결석의 크기가 작을 경우 자연적으로 나오기를 기다리는 경우가 있는데, 과연 그것이 에비던스가 있는 것인지를 물은 것입니다. 며칠 후면 나올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해 주지는 않는 걸로 압니다만..
몇 퍼센트의 환자는 자연적으로 배출이 되고, 몇 퍼센트의 환자는 배출이 되지 않아 다른 처치법을 사용하게 되는데, 자연적으로 나오려면 대략 며칠이 걸리니 그때까지 기다려 봅시다.라는 예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있는 것인지를 물어본 겁니다.
그리고 덧붙여, 침 관련 논문 수준이 IMS관련 논문 수준보다 낮다는 것은 동의할 수 없군요.
그리고 마지막 문단, 선후관계를 명확히 하셔야 할 게 있네요.
허준으로 인해 붐이 일었다기 보다, 그 당시가 우리 것, 우리 민족에 대한 호응이 높았었고, 그 흐름을 따라서 허준 드라마가 때맞춰 리메이크 된 것입니다.
첫 문단과 마찬가지로, 마지막 문단도 개인 생각의 차이이니 뭐라 덧붙일 말은 없습니다.
"우선, 동의보감이나 본초강목과 같은 종류의 교재들은 한의대 교재로 사용되고 있지 않습니다.
기초학인 본초학, 병리학, 경혈학 등 뿐만 아니라, 임상과목 역시도 전국 한의과대학 각 교실에서 공동편찬한 교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들은 당연히 개정판이 나오고 있구요."
당연히, 전국 한의과대학 각 교실에서 공동편찬한 교재를 쓴다는 걸 모르고 하는 소리가 아니예요.
과연 그 본초학이고 경혈학이고.. 편찬된 교과서의 evidence가 어디에 있냐는거예요-_-
다시 이야기하지만 해리슨 같은 경우는 교과서에 나오는 한줄 한줄이 세계의 수많은 연구자들의 연구 결과물이예요.
본초학? 뭐 무슨 버섯은 어디에 좋다. 그렇게 써왔다.
이런 수준에서 벗어납니까?-
경혈학이요? 그 경락계라는게 존재가 증명이 되었나요?
뭐 이렇게 하나하나 세다보면 끝이 없을것같네요..
양도락은 뭔가요?
오장육부의 허실과 경락계를 이해할 수 있다는데..
pulse wave를 재는것 과는 다른거 맞겠죠?
그리고 한의사들이 현대의학을 빌어서 진단하는게 무슨 환자들이 현대의학식 진단명에 익숙해서예요?
그냥 중국에서 하는거 베껴온수준밖에 안되는데요..
댓글쓰신분부터가 그 '양진한치'가 어디서, 왜 시작했는지 알고오시길 바랍니다..
처음부터 그렇기때문에 한계가 너무 뚜렷한걸 포장하려고 하니까 안되는거예요.. 그거를 인정하고 잘못 된 길을 다시 되돌릴 생각을 해야지 그냥 민족주의적 논리, 직역논리 때문에 계속 끌고나가다보니 이모양 이꼴이된거겠죠.
본초학 교과서를 펴 보시긴 하셨는지 모르겠네요.
한약약리학 책 한번만 펼쳐 읽어보고 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자꾸 양진한치 그러시는데, 대부분의 한의사가 양진한치로 진단하고 치료한다고 생각하시나 보군요. 일단 제 주위의 한의사 선생님들 중에서 양방식으로 진단하고 치료만 한의치료를 사용하시는 분은 보지 못했습니다만. 어느 분들은 오히려 양진한치로 하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양진한치가 중국에서 베껴왔다는 건 도대체 어디서 들으신건지 모르겠는데, 현재 중국에서 가져왔다고 해서 배우는 건 병리학에서의 변증론치가 대부분입니다. 양진한치가 중국으로부터 왔다는 말은 어디서 들으신 말씀이신가요. 한의학에서 양방진단명을 사용하게 된 이유는 오히려 제가 말씀드린 내용이 맞습니다만.(시기로 보자면 중국에서 들어온 것이라는 착각을 할 수도 있긴 하겠군요)
그리고 경락계가 증명되었냐는 질문을 하셨네요.
위의 댓글들을 다시 한번 읽어주시겠어요?
분명히 seed님은 첫 질문에서 에비던스를 말씀하셨고
저는 그것에 대해서 분명히 EBM적인 에비던스와 생리, 병리적인 에비던스 두 가지 다 언급했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분명히 "EBM적인 에비던스는 쌓아가고 있는 과정이나, 생리, 병리적 에비던스는 한의학에서 말하는 '기'와 같은 용어들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아 이렇다할 결과가 없을 것"이라고 말씀드렸구요.
그 때에는 아무 말 없이 넘어가시더니, 이미 첫 댓글에서 말씀드린 부분을 왜 또 다시 끄집어 내시는지 모르겠네요. 댓글을 제대로 읽긴 하신 건가요..
심지어 한의학 관련 논문에 대해서도 찾아보지도 않으시곤 케이스리포트 수준 아니냐고 격하시키셨구요.
그리고 마지막에
"처음부터 그렇기때문에 한계가 너무 뚜렷한걸 포장하려고 하니까 안되는거예요.. 그거를 인정하고 잘못 된 길을 다시 되돌릴 생각을 해야지 그냥 민족주의적 논리, 직역논리 때문에 계속 끌고나가다보니 이모양 이꼴이된거겠죠."라고 말씀하셨는데, 이건 그냥 seed님이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군요.
생각 잘 들었습니다. 다만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군요.
아, 그리고 양도락. 생각하시는대로, 다른 것 맞습니다.
연구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evidence 좀 ^^
난독증있는거 아닌가요?
한의사들한테 너네가 하는 행위에 evidence가 뭐냐? 라고 물어보면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해주기위해 연구를하는게 아니고 "우리 한의학은 너네랑 체계가 달라. 너희가 모르는 인체의 신비가 있어." 이수준으로 이야기한다는 말..
뭐 침 놓는거 이런 행위 자체가 근거가있냐고 물어보는거임^^
참고로 중국인들 논문 가져오지마세요... 웬만해선 이중맹검시에 대조군 설정도 제대로 못하는 가치가 없는 논문들이 많아서..
한의대생이신가요? 평일 오후에 학관한번 가보세요 교수실 불켜진곳이 몇군데나 있는지, 연구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얼마나 있는지 친구들한테 물어보세요 너 졸업하고 뭐할거냐고
공감합니다.
한의사 라는 직업 또한 과거로부터 유망했었고, 하나의 전문직이지요.
개인 취향을 많이 타는 직종이기도 하구요.
제가 한의대에 아는 깊이가 그리 깊진 않고, 또 제 자신이 전부터 한의대에 대해 反 적인 태도가 아니라 자세히 덧글을 달고 싶진 않네요.
근데 몇몇 한의대 분들은 다른 대학을 까 내리는 거 또한 별로 좋진 않네요.
전반적으로 동의하는데요, 연고대하고 한의대 중복합격했는데 한의대왔다고 하면서 한의대가 연고대 클라스라고 하신 대목에서요. 제가 아는사람 중 몇명도 연고대 버리고 한동대 갔거든요? 그러면 한동대도 연고대 클라슨가요? 그건 아닌것 같은데ㅎㅎ
글쎄..제가 볼 때에는 전반적으로 대다수 서성한 중복합격자이고 상위권은 연고대 중복합격자도 꽤 된다.라는 말이 한동대의 경우와 비교가능한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일단 말씀하신 한동대 예시는 정말 특이 케이스라고 알고 있거든요.
그리고 윗 글에서 연고대급이라고 직접적으로 말한 부분은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만...그냥 한까 훌리들의 잘못된 커트라인 산출같은 이야기를 하면서 입학생들의 성적 스펙트럼을 이야기하는 정도에서 나온 말 같은데요.
아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면 잘 알겠습니다.
한의학 하시러 한의대 오실거면 입결이니 벌이니 이런 현실적인 고민 하시기 전에 내가 진심으로 이 학문을 할 수 있을것인가가 가장 먼저 고민되어야 합니다. 이론과 실체의 괴리에서 버틸수 있으시고 보이는건 없지만 공중에 떠다니는 개념들 사이에서 그들의 관계를 찾아내는데 흥미가 있으시다면 좋은 학문으로 받아들이실수 있을겁니다.
한방의 치료 원리 정말 좋죠
열은 차가운 기운으로 치료하고, 매운맛은 발산시키고, 어떤약은 어떤 장부에 주로 사용하고 등등. 병의 원인에 대한 진단이 있으면 그에 대한 치료법을 다양하게 응용해서 施治 할수 있는 좋은 의학입니다.
허나 이렇게 생각하고 진단, 치료하는 과정에서 차가운게 뭘까? 이런 기운의 약은 왜 이렇게 가는걸까? 실제로 이 약의 성분들이 귀경하는 장부로 가는것일까? 경락에서 기의 보사란 것은 어떤 원리와 에너지를 통해 이루어 지는걸까? 라는 의문점을 가지실 거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몇년째 입결이니 수입이니 뭐니 이딴 태클에나 답변하기도 질리지 않습니까? 이런거 할 시간에 교수님 찾아가서 논문이라도 쓰세요, 그리고 현실을 직시하고 뭘 해야할지 생각해보세요. 그냥저냥 남이 욕하니까 거기 반박이나 하면서 졸업하고 개원하고 살다가 죽지 마시고, 대체 내가 이 학문에 기여할수 있는게 뭘까라고 한번 생각해 보시라고요
입결과 수입. 생각보다 중요한 겁니다 ㅋㅋ..
(물론 입시판 2~3년 떠나있다보면 입결이고 뭐고 더 이상 재미없는 일입니다만ㅋㅋ)
사람은 누구나 보상심리가 있는 것이고, 수험생들의 보상심리는 내가 죽어라고 공부해서 입학한 곳이 다른 사람의 그것과 비교했을 때 조금이라도 우위에 있길 바라는 마음이겠죠. 그리고 그것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신입생들은 애초에 들어올 때 부터 패배주의에 찌들어 있게 되는 거구요.
뭐 저 아래 학교야 애초에 그런것들이 적겠지만, 그래도 나름 공부 어느정도 했다 하는 학생들이 들어와서 보니까 이건 뭐 학교고 나발이고 사회적인 인식이고 입결이고 개차반이더라.하면, 이건 정말 재미 없는 겁니다. 학교에 대한 자부심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자기 스스로 패배주의에 물드는 일은 없어야겠지요.
그리고, 한의대가 그러한 인식을 갖게 된 이유들 중의 하나는 분명히, 이러한 한까들의 활동이 포함될 것이구요.
물론 공부도 중요하고, 연구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내실만 쌓는 것이 다는 아니니까요. 적어도 근거 없는 폄훼는 걸러내야지요.
(생각보다 이거 별로 시간 안 걸립니다. 공부하다가 잠깐 쉴 때 좋아요.)
아, 그리고 덧붙여서, 윗 댓글에서 의문점을 가지실 거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정 반대로 생각합니다.
당연히 저런것들에 의문을 가져 봐야지요. 물론 그대로 그냥 받아들이는 학생들도 있겠지만, 학문은 뭐든지 의문에서 출발하는 것이니까요. 모든 논문들이 의문점에서 출발하듯이요. (물론 가지게 되는 그 의문들이 학부생 6년 과정 내로 모두 해결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것 보다가 문득 든 생각인데, 경락에서 기의 보사법 같은 것들은 침으로 임상시험 해 보면 재미있겠네요. 보법과 사법이 실제로 차이가 있는지 없는지 하는 것들이요.
10년 전 글이 남아있네 ㄷㄷ
저 사람들 아직 한방 탈출 안하셨나 ㅋㅋ
왜 가입일이 2018년으로 뜨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