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준비하시는 여러분 영어유치원 어찌생각하시나요?
초등예비 6, 4 두아이들이 강남와서 영어땜에 자신감이 확 떨어졌어요
학교영어 충실히 하구 매일 집에서 공부하는데 학교친구들은 외국여행은 물론 연수도 다녀오구해서 정말 실력차가 너무 납니다...
제 소신대로라면 아직 영어 학원도 안보내는데 6살된 셋째는 영어유치원이라도 보내야하나..
그래야 되는건지
사실 유학보낼 생각도 없고 대입위해 영어하는거지 영어로 먹고살려고 시키는것도 아닌데
월130만원을 내고 보내려니 부담도되고...
첫째는 연대치대간다고 열심히 공부하다 영어와 수학에 기죽어 (이곳아이들은 상위권자 대부분이 수학학원에서중 2~3학년걸 선행하구 있더라구요...)
요즘은 공부보다 게임과 운동에 더 집착합니다...ㅠ.ㅠ
아빠직장이 근처라 이사왔는데
처음엔 강남도 별것아니네 했다가 1년정도 지내니까 점점더 무서워지내요...
우리아이는 학교진도맞춰 공부하는게 다인데 여긴 벌써 2~3년 선행이 돼있어서
학교기말고사도 2개틀렸더니 선생님께서 중간밖에 안되니 선행좀 시키라고...
알아보니 영어는 들어갈 학원도 없고 수학도 자신이없네요...
아이는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고 저도 우울증걸릴지경입니다...
이과정을 다 지나신 선배들의 조언좀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위로의 말보다는 고등수능칠때 체감되어지는 진심을 여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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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건 안하나
월 130짜리 영유가 부담되는 사정이시라면.. 위로 애들 둘이 있어서, 조금만 있으면 학비 엄청 들텐데, 셋째 영유까지 보내고 나면 교육비 부담이 너무 커져서 부모님 은퇴 후 생활 자금이나 의료비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으려나 걱정이 되네요.
영유는 크게 두 리그가 있는데
한 쪽은 놀이유치원 식으로 애들 낮잠도 재우고 설렁설렁 하면서 정말 즐겁게 배우는 곳이고
하나는 학생들 다니는 학원처럼 시험도 보고 스파르타식으로 시키는 곳들인데
어느쪽을 보내든.. 주변을 보면 영유 + 초딩때 해외 1~2년 정도면 그냥 시험으로 볼 영어는 끝나는 거 같아요. (굳이 보낼 거라면 그래서 전자가 더 나음)
초딩때 이미 대학 수준 영어가 다 끝나니 수학에 집중해서 선행도 쭉쭉 앞서나가고..
고등학교 때는 부족한 과목 몇 개 잡아주다가 수시로 대학 편하게 보내고
...라고 겉만 보면 생각이 되겠지만
대학 입시라는 게 또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확실히 영유+연수로 영어는 실력이 쭉 벌어지게 되는데
애초에 대입에서 요구하는 만점 수준의 영어 실력의 수준이 낮기 때문에, 부모님의 미래 인생을 담보로 애들 교육비를 과하게 댈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수학은 선행으로 앞서나가는 것과, 대입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 건 상관관계가 약한 편이고.. 꼭 선행이 필요하다면 고2 때 수능 수준 끝내는 1년 정도의 선행만으로도 만점을 받는 데 충분합니다.
대학 입시가 요구하는 만점 수준이 100이면,
적당한 수준의 재능과 인내력이 있는 학생을 없는 집과 있는 집에서 키워보았을 때 차이가
초등학교 때는 20과 60 정도로 크게 나는데,
고등학교 들어올 무렵에는 70과 85 정도로 좁혀지고,
시험 보기 직전에는 둘 다 십의 자리는 9 찍어놓고,
학력 외적인 요소..예를 들면 정신력이나 시험 당일 운 같은 걸로 일의 자리 숫자가 뭐가 나올지 결정하는 거라고 보심 됩니다..
앞으로 고입 시험 치를 때까지는 뒤쳐지는 느낌을 줄곧 심하게 받으실텐데,
뭐 고등학교 가서 1~2년 공부하다 보면,
어차피 서울대 갈 애들은 어느 집에서 태어나건 결국 다 지 갈길 찾아서 갑니다.
물론 집안 사정 따라 어느 정도의 확률 차이는 나지만
그게 없는 집에서는 70% 있는 집에서는 85% 정도의 차이라서
그 15%p를 더 주기 위해 빚 끌어쓸 문제는 아니라서요..
아이 자신감 잃는 문제와 부모님 우울증은
돈 발라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니
돈 이외의 해결책을 찾아 보셔야 할 것 같구요..
답글 넘넘 감사해요..^^
지금 어떤위치에 계신지 잘 모르겠지만 대입때까지 부담은 계속 느끼겠지만 결국 수능에선 큰 차이가 없다는 말씀 제겐 큰 위로가 되네요~
사실 제남편이 공부를 좀 잘 했어요 그런데 애들 학원을 절대 못보내게 하는거예요 머리가 어느순간 트이는데 그땐 스폰지처럼 흡수하니 미리 돈낭비하지말라구...학교수업에 충실해야지 학원에 빠지면 안된대요..문제는 제가 그런 경험이 없어서 불안하단거죠..ㅠㅠ
어쨌든 주변사교육에 덜 불안해도 된다는 말씀으로 알고 다시 학교생활에 충실할려구요~^^
엄마가되면 이렇게 맘이 약해지나봐요 다시금 제가치관을 찾아 무장을 해야겠어요...바람따라 흔들리지 않도록...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님께 큰 복 넘치는 한해되시길 기도드릴께요~~^^
영유 많이들 가더군요..
그래도 언어는 어렸을때 해야 한다는 말에는 동의 하는 바입니다..
요즘에는 개천에서 용안난다잖아요??
개인적으로 가능만 하다면 좋은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