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너엘레나] 독재생이 반드시하는 착각 BEST
래너엘레나입니다.
독재를 무조건 옹호하는
학생들은 물론이고
그냥 보통 재수를 앞두거나
고등학교를 재학중인 학생들도
일반적으로 독재를 하게되면
'자기 시간 통제권'을 온전히
자기 손으로 쥘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막연히 말이죠. 아주 막연하게.
그것이 독재의 최대 장점이자
학원 재수생 (재종반, 기숙학원)의
최대 단점이라고 말하죠.
''쓸데없는 수업'을 들을 시간에 차라리 내가
필요한 공부 알아서 하고 시간낭비를 않겠다.'
라면서요.
근데 이거 보세요.
물론 제 글 친히 읽어주셔서
고마움은 느끼고 있지만,
다만 정작 지금도 컴퓨터 (혹은 스마트폰)
키고 블로그나 수험생 커뮤니티 들어와서
글 읽느라 자기 공부 안하고
시간 소모하고 있잖아요.
뭐 가타부타 말씀드리지 않아도
어차피 시간 소비를 하는데 있어서
최선과 최대의 효율성이라는 것은
하나의 허상입니다.
아주 명백한 허상이죠.
적어도 어떤 시간을 투자해서
자기가 원하는 바를 성취해보지
못한 대부분의 인간에겐
시간 이용에 있어 극한의
효율성을 경험해보는 것은
그저 헛된 꿈이자,
환상이나 그림자와 같이
손에 닿을 수 없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늘 그래요. 앞으로도
아마 그럴거구요.
그래서 인간은 말이에요.
항상 겸손해야되요.
사물이나 사건 상황 등
직접 접하는 모든 것에서요.
특히 시간 같이 아직까지도
온전히 그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인생을 구성하는 핵심적인 요소에 대해
말할 때는 특히 더 조심스러워야 합니다.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어요.
지금까지도 없어 왔구요.
저도 마찬가지에요.
물론 재수를 통해 원하는 결과를 얻어냈지만
늘 지금까지도 항상 불완전하다고 생각했어요.
재수 할 때 저 나름대로 모든 시간을 공부에 쏟았고,
딱 적당할정도로 밥먹고 자는데 시간 투자하고
나머지 시간은 모두 공부에 쏟았습니다.
그런 식으로 9개월 가까이 생활해 왔는데
그렇게 마음 독하게 먹고 생활해 왔는데도
언제나 빈틈이 있었죠. 항상 그래왔어요.
때문에 제가 숨쉬는 모든 순간에
모든 시간을 제가 원하는 것을 위해 썼다고는
100% 장담하진 못해요. 절대로요.
98%. 아니 95% 혹은
그 이하일지도 모르겠어요.
인간은 언제나 불완전하고
저도 일단은 인간이니까요.
물론 이런 생각은 항상 있었어요.
'오늘은 진짜 후회없이 공부하고
하루 진짜 소중하게 잘 보냈다.'
하지만 그건 언제까지나 제 기분에
전적으로 입각한 결과로서의 느낌일 뿐
제가 정말로 절대적인 기준으로 봐서
저와 완전하게 동일한 성적과
공부 능력과 집중력과
인내력을 가지고 있는 인간이
절대적으로 낼 수 있는
시간 이용의 효율성이
최고로 발휘 되었을 때
과연 얼마나 많은 양의 공부를
소화 할 수 있을지.
그리고 내가 만족스럽게 보낸 하루 동안에
한 공부가 그에 얼마나 미칠 수 있는지
는 사실 의문이에요.
그런데 말이에요.
오히려 이건 절망적인 이야기라기보단
희망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절대적인 기준이 존재하지 않고
존재할 수도 없잖아요.
완전히 동일한 인간이
세상에 둘 존재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니까요.
물론 우리 인생이 뽑기 같이
무엇을 고르고 뭐가 나오는게
정해져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그렇지 않잖아요.
현역이든 독재생이든
우린 모두 인간이잖아요.
인간이 어떤 도전의식을 가지고
공부든 뭐든 시작 했을 때
9개월만에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는
정말 신조차도 감 잡을 수 없을 거에요.
당장 내일 일어날 일도 정확히
예측하지 못하는게 인간인데
9개월 뒤의 일을 어떻게 예측할 수 있겠어요?
그저 할 수 있는 한 살아내는 오늘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낼 뿐이죠.
한계를 돌파하려 하고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려 하고
자아성취의 기적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 안에서
매일 꾸준하게 치열한 하루를 보내다보면
독재를 하든 그냥 재수를 하든
자신이 원했던 어딘가에는
분명 도달할 수 있을 거에요.
저 같은 경우엔 우연히 도달한 그곳이
제가 목표한 곳이었을 뿐이구요.
전 이렇게 생각해요.
우리는 항상 불완전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충분히 기대해 볼만한
가능성이 있고,
기적이 비집고 들어설
공간 또한 있다고. 말이죠.
from. 래너엘레나
실패는 유한하지만
가능성은 무한한 것이라는
가능성을 믿는 낙관적인 힘으로
인간은 발전하는 것이다.
- 탈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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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1 서바 1
요즘 나만 쉽다고 느끼는거 아니지…? 풀고 왜 시간이 남냐 서바답지 않게
'좋아요' 늘 고맙습니다. 질문이나 고민은 쪽지로 해주세요!
좋아요
감사합니당
좋아요
감사합니다 ^^
이거 보니까 작년 재종반 때 수업 때 자습을 좀 대신하고 주말에는 밥 먹는다고 그 시간 날린 애들이 급 생각나네요
어쨌든 이 글은 좋은 글이네요.
말씀 감사드려요!
낼부터 오르비 접습니당. 그동안 수고많으셨어용.
ㅋㅋ 또 그런당
120분 오르비언ㅋㅋㅋㅋ
아직 18분이 남았군요..후아
잘가요 ㅠ
감사합니다
^_^
루미 채팅으로 질문 가능한가요? 쪽지보내는법을 모르겠네용...
채팅 걸어도 쪽지로 올거에요!
짝짝짝 저런 격언은 어디서 듣나요?
직접 읽거나 검색하거나 미리 메모해둔 것에서 찾아서 써요!
글자가 눈에 쏙쏙 들어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
항상느끼지만 칼럼정말 잘쓰시네요 나중에 모아서 출판해도될듯ㅋㅋ 좋아요누르고갑니다!
준비중입니다 :))
공감
항상글보면서반성하고갑니다.
항상좋은글감사합니다.
꾸준히 쓸게요 ^^
좋은 글 진짜 감사합니다 ㅠㅠ
꾸준히 쓰겠습니다!
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