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를 고민중인 고2입니다.
안녕하세요 대구에 사는 자퇴를 고민중인 예비 고2 학생입니다. 자퇴를 하고 싶은데 아래와 같은 이유로 자퇴를 하고 싶은데 조언좀 부탁드리겠습니다 ㅠㅠㅠㅠ…..
수도권에서는 9시 등교니 뭐니 해서 하지만 여기 대구 지방은 그런거 씨알도 없습니다. 게다가 사립학교라 그런진 몰라도 다른학교 보다 등교시간에 30분 정도 빨라서 부모님이 태워주신다고 가정해도 아무리 못해도 6시 45분에는 일어나야 정상적인 등교를 할수 있네요. 문제는 이 시간에 일어나면 언제 자던 무조건 피곤하다는것이다. 카페인 음료따위는 일절 섭취해본적도 없고 밤샘은 하다간 죽음인데다가… 언제 자던 무조건 피곤했으며 해결책은 없는듯 싶습니다.
사실 가장 크고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서 교류할수 있는 친구를 사귈수 있는것이 어렵네요.고등학교 와선 위의 기타적 정신적 문제로 인해 친구를 사귈 여유가 크게 되지도 않았습니다. 자퇴를 하면 제일 큰 어려움이 ‘외로움’ 이라고 하는데 현재의 나는 사실상 학교에서의 인간관계가 없는 수준이네오 ㅠㅠㅠㅠ. 굳이 안되는 관계를 끝까지 억지로 질질끌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 친구들과의 관계가 굳이 안되냐고 설명하냐면, 최우선적으로 저와 취미와 취향을 공유하는 친구가 없습니다. 솔직히 인터넷을 하고 SNS를 하는 이유도 그쪽으로 취미와 취향을 공유하는 친구들과 좀더 이야기하고 교류하고 싶고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이기도 하구요. 사실 남 입장서 크게 상처될수 있는 말을 무심코 툭툭 던져서 상처 받은것도 한몫하기도 하빈다…
최근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상당히 지쳐있는걸 여러가지 증상으로 확인할수 있었네요… 거의 매일 만성적으로 심장 통증 증세와 심장에 담배 연기를 불어넣는것 같은 답답함과 기운 빠짐은 예사다. 스트레스로 빨리먹다 보니 만성적 소화불량에 걸려 조금먹어도 구역질이 납니다…
정신적으로도 참을수 있는 인내심의 한계가 오는것 같다. 어제 별것도 아닌일가지고 열받아 소리질러서 집안서 싸운것도 있습니다.
간절히 쉬고 싶지만 학교의 일정에 어쩔수 없이 강제적으로 따라가야하니 쳇바퀴를 무한히 도는 햄스터신세가 되어 오히려 악화가 되는것 같네요..
이런걸 감내하면서 까지 굳이 학교에 다녀야 하나라는 생각만이 나를 계속 따라다닙니다 ㅠㅠㅠ…
학업적인 이유서도 나름 만만치 않은데 최근의 상황으로 인해 대략 2년전부터 무슨일을 하던 집중이 쉽게 되지 않는다. 이러니 솔직히 학교 수업시간에도 정말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는 멍때린적이 많다. 현재 내 모의고사 성적은 그나마 학원에서 수업을 듣는것으로 유지하고 있는것 같다. (아니면 중학교때 한것이 베이스로 깔려있거나.)
일단 자퇴한후 계획은 독학이나 학원을 가야할듯 싶은데 이에 관해 조언해주실 오르비언분들을 구합니다 ㅠㅠ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면접을 망쳐서 불합격할줄 알았는데 최초합이라니...감사히 잘 다니겠습니다 ㅠㅠㅠ
-
예비3번 돌까요??? 미디어커뮤니케이션입니다
-
12/25부터 거의 수렴하나요?
-
정시도 지사의 라인이야~
-
호평이 많던데 그렇게 좋음요????
-
그만 올려주세요 0
죽고싶어져써
-
30분 이내 ->>>애니 한편 20분 미만 ->>> 유튭 애니플리 1시간 이상 ->>>책읽기
-
아빠왈 수의7급이라는 공무원이 있는데 사회적으로 7급 공무원 정도이니 7급준다고 함...
-
아... 진짜 안되는데...
-
이번에 통계학과에 합격했는데 제가 통통이라 ㅠㅠ... 미적분을 많이 쓴다더라고요...
-
충남대 의대 3
충남대 의대 재학중이신 분 계신가요...? 수시 합격했는데 질문이 있어서요..!
-
더 낮아져요? 현역이라 잘모름
-
6월 평가원 때 2
원점수 기준으로 96 97 50 50이었는데... 수능 개망했구나
-
추합 기다리면서 4
기말고사 벼락치기를 벅벅
-
14만까지 48000명 남았다
-
26수능 응시해버려?
-
투데이가 너무 달달하다
-
EBS 문병일인가 그분도 괜찮다던데,,,,
-
중대 ai(높공) vs 성대 자연과학 or 냥대 경영 0
안녕하세요 올해 재수를 마치고 정시 원서접수 준비중인 학생입니다 아무래도 3수는...
-
수시 6떨 흔해요? 12
ㅇㅇ.. ㅠㅠ ㅈㄱㄴ.. 흔한 건가요?
-
자살하러감(구라임)
-
논술 반수 8
기초반x 그냥 1일특강 5일 특강 들었는데 최저 맞춘곳은 5일 특강듣고 외글 예비를...
-
거의 없죠? 살려줘요 갑자기 두려워졌어요
-
세종vs단국 0
어디갈거임 님들이라면 아웃풋은 단국이 더 좋은 것 같은데 서울이 아니라서 서울...
-
미분가능하지만 도함수가 불연속인 예들 중에 이런게 존재 할 수 있나요?
-
충원율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
아빠가 수의대 생각하지도 말라면서 그러던데
-
수능 망하면 보통 어디까지 떨어짐?
-
08년생 연대 합격 14
영재교 3차떨 당해서 고등학교 미진학하고 정시 올인했습니다 고2까지 목표가...
-
동국대 조발 0
발표 5신데 2-3시쯤에 할수도 있나요?
-
조회수 5000인데 무지개글인 글도 있던데?
-
숭실대 인문논술 1
공부 하나두 안하고 글도 400자가량 못쓴거같은데 붙었네.. 모지 이런경우도있나 하하 감사합니드
-
의대 합격 12
제가 오르비를 4년전 중학생 때 가입해서 지금시기에 참 많은 합격증을 봐왔는데 저도...
-
다군 거의 확실히 정해지고 가나군도 윤곽이 대략적으로 잡히는 것같은데 굳이 컨설팅...
-
냥대 합격하면 3
영상뜨는데 ㄹㅇ 겁나 감동적임 어제 지하철에서 보는데 진짜 감동적이였음
-
아무래도 모킹보드 모의고사를 푼 지가 좀 오래되어서 상세한 후기를 남기기는 어렵지만...
-
아 실수했따 4
기만자들을 너무많이 팔로우해버려써
-
예비 잘알분들 2
예를 들어 작년 충원합격순위가 10이면 충원합격 1차 2차 3차 진행되고 최종적으로...
-
고대 건축이나 그 이상 과 가능한가요?
-
뱃지 신청 4
몇일 내로 확인하시고 승인되나요..?
-
근데 이게 뭔 의미가 있지 ,,,, ㅠㅠ
-
저저저 다들 공부 잘하면서 맨날 기만을 하지
-
선택과목 잘고르고 많이좀풀었어야됨 이것만보완한다
-
최저 열시미 맞춰줬는데 엉엉ㅠㅠ 그나저나 연대 선배님들 잘 부탁드려요!!
-
중대 2시에 딱 나오는건가요 중다만 늦네요..
-
국숭세단 하위정도 성적받으면 지방사립대 추천함 ㅋㅋ
-
중앙대 상경 가는사람 많음?
-
중대출신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 힘 권성동 윤석열 최측근 장제원 이재명 최측근 김남국
-
ㅈㄱㄴ
저도 자퇴를 생각 해본적이 있고, 그걸로 상담도 몇 번 받아본 적이 있습니다.
"검정고시" 라는게 특정한 사유로 인해 학교를 다니지 못한 학생들을 위한 시험이잖습니까? 특히 학교에서 적응을 못한, 큰 폭으론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한 학생에서 작은 폭으론 따돌림을 당한 학생들이 졸업장을 따기 위해 검정고시를 봅니다.
집에서 혼자 공부하는게 쉬운게 아닌데다 그렇게 공부해서 남들과 비슷한 학업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건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혼자서 했다는건 그만큼 의지력이 대단했다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말입니다, 대학 입시, 더 나아가 취직에서의 면접관의 입장에서는 자퇴한 사람이 면접을 볼 땐 겉으론 "정말 열심히 생활하셨군요!" 라고 칭찬해주지만, 속에서는 검정고시 이수자에 대해선 선입견이 매우 쌓여 있습니다. 무슨 이유가 그 사람에게 벌어졌든 간에 학교라는 사회 안의 시스템을 따르지 못한 것이니까요. 나아가 사회에서도 검정고시 이수자에 대한 시선이 곱지 못합니다. 그들도 겉으론 고생했다곤 하지만, 속으론 사회성이 제로니까 학교를 못다녔겠지 라며 쉬쉬합니다.
아무리 힘들더라도 고등학교를 꾸역꾸역 버티면서까지 졸업장은 따는게 당신의 이후 인생에 도움이 됩니다. 고등학교는 잠깐이지만 그 뒤는 매우 기니까요.
음.. 혹시 1학년 내신 망하셨나요?
내신 망했네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