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닉네임 [204259] · MS 2007 · 쪽지

2016-01-27 13:51:57
조회수 7,900

보이는 세계사, 배낭여행 [1편]

게시글 주소: https://oldclass.orbi.kr/0007780862

여행. 그중에서도 배낭여행! 좋죠ㅎㅎ 실질적으로 대학생일때만 가능합니다. 지금 졸업해서 일하는 친구들 보면, 대학 졸업하면 일주일 여행하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그런 얘기 들어보면 더더욱 학생때 여행 열심히 다녀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ㅋㅋㅋ




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100개 찍자는 목표로 여행을 다니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역사책도 좋아하고 수험생일때부터 역사에 관심도 많았거든요. 그리고 신기하게도 세계사 선생님들이 수업시간에 직접 찍어오신 사진으로 수업을 하시더군요. 고등학교 선생님, 인강 선생님, 재수학원 선생님 세분이 직접 여행가서 보고 오신 사진과 이야기들로 수업을 해 주셨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학와서도 그 길 따라 열심히 여행다니면서 구경다니고 있습니다ㅋㅋ




처음 여행을 떠나려면 조금 막막한 기분이 들죠. 그래서 몇번 다녀오면서 생긴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이번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특히 여행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준비하는 여행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학생이잖아요^^




제 마음대로 한번 목차를 나누어 봤는데요. 여행가지 전에 생각해보는 요소들을 위주로 나누었습니다. 여행도 몇번 다니다 보면 준비기간이 굉장히 짧아지는데, ‘이정도만 하고 가면 된다’라는 감이 생기고 거기에 딱 맞춰서 빠르게 준비해서 그런것 같네요. 크게 1.항공권, 2.환전, 3.숙소, 4.계획, 5.경비, 6.준비 정도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1. 항공권


처음 배낭여행을 떠나실 때 가장 큰 벽은 아마 항공권 발권이 아닐까 합니다. 가격도 천차만별, 어디서 언제 어떻게 사야할지도 모르겠고. ‘누구는 어떻게 해서 더 싸게 갔다더라~’라는 소문도 많고, 페이스북에서 항공권 싸게 구매하기 라는 게시물은 또 왜이리 많으며,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뿐인줄 알았더니 왜이리 많은지…


저도 아직 모르는 다양한 방법이 있고, 더 싸게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 테지만 기본적인 것만 설명해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장거리 비행은 직항과 경유로 구분하시면 됩니다.  자신의 여행 패턴에 따라 고르시면 됩니다. 보통 미국, 유럽, 아프리카 정도가 해당됩니다.




직항은 말 그대로 경유 없이 바로 목적지 공항까지 한번에 가는 비행편 입니다. 장점은 중간에 갈아타고 기다리고 하느라 소진될 체력을 아끼고, 경유 없이 가기에 시간을 벌 수 있다는것 입니다. 경비만 충분하면 큰 이유가 없는 한 직항을 타는게 좋죠. 편하니까요. 그렇지만 경유편에 비해 가격이 비쌉니다. 많으면 2배까지도 비쌉니다. 또한 인천에서 직항이 없는 도시도 많습니다. 유명한 도시들이야 당연히 직항이 있지만, 조금 덜 유명하거나 아직 한국인이 많지 않은 도시는 뜨문뜨문 있거나 직항이 없기도 합니다.




경유는 중간에 몇몇 도시를 거쳐 가는 항공편 입니다. 홍콩 국적의 항공사인 케세이퍼시픽의 경우 홍콩을 경유하는 ‘인천→홍콩→목적지’, 아랍에미레이트 국적의 항공사인 에티하드 항공은 두바이를 경유하는 ‘인천→두바이→목적지’ 등의 경로를 이용하여 운행합니다. 경유의 장점은 가격이 싸다는 것 입니다. 겨울방학 기간에 인천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까지 70만원대의 항공권이 어렵지 않게 구해지는 편 입니다. 또한 중간 기항지에서 관광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홍콩이나 두바이 등에 하루이틀 머물면서 쉴 수도 있고, 도시에서 중간 경유 여행자들을 위해 제공하는 시티투어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단점은 중간에 갈아타야 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5~10시간 등 애매한 경우에는 공항에서 대기하면서 여행 시작도 전에 체력이 방전될 수도 있다는 것 입니다. 뭐 공항에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는게 힘들겠냐 하지만, 음식도 비싸고 자리도 불편하고 하면 상당히 스트레스가 되니까요.






단거리 비행은 대형항공사와 저가항공사를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일본, 중국, 동남아, 호주 등 가까운 나라들이 해당됩니다.




대형항공사는 가격이 비싼 대신 좌석이 넓찍한 편이고, 수화물을 여유롭게 부칠 수 있습니다. 도시의 주요 공항을 사용하기 때문에 공항 도착 후 도시로 진입이 용이하구요.




저가항공사는 가격이 싼 편입니다. 오사카와 상해는 10만원대, 프로모션 기간에는 10만원 안쪽으로도 구할 수가 있다고 하네요. 단점은 굉장히 좌석이 좁은 경우가 있고, 출발 시각이 이른 아침이라던지 늦은 저녁이라서 여행일정에 지장을 줄 수 있고, 작은 공항을 이용해서 교통이 불편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피치항공. 공항으로 바로 이어지지 않고 저렇게 활주로에 내려서 버스를 타고 공항터미널로 이동합니다.

약간 불편함이 있죠ㅎㅎ




대체적으로 휴가 일주일 내기도 어려운 직장인 여행객들과 달리, 대학생 배낭여행객들은 시간보다는 경비절약이 중요하기 때문에.. 하루이틀 손해 보더라도 저렴한 항공편을 이용해서 남는 경비를 좀 더 풍요로운 여행에 사용하는게 낫겠죠~








항공권 검색은  스카이스캐너(skyscanner.co.kr)에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거의 모든 대형항공사를 검색해 줍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 저가항공사는 이러한 항공편 검색 서비스로 검색이 안되기 때문에, 저가항공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별도로 그 구간을 운행하는 항공사 페이지에 직접 들어가서 검색을 해 주셔야 합니다. 에어아시아, 제주항공, 에어부산 등등 수많은 저가항공사가 있죠. 네이버 검색으로 취항 항공사를 대충 파악하신 후에 직접 검색을 해주시면 됩니다.







스카이스캐너. 검생방법을 변경하여 다구간 검색도 가능합니다.








1~3개월 전에 미리 항공권을 구입해 두는게 좋습니다. 주기적으로 들어가서 확인하면서 가장 싸다 싶을때 사 두는게 좋죠. 얼리버드라고 해서 일찍 구매를 하면 굉장히 싸게 해 주는 경우도 있구요.





에어아시아. 직접 검색을 해서 항공권을 찾아야 합니다.

화면 아래쪽에 짤리긴 했지만 프로모션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여행일정과 맞다면 행운입니다.





그리고 특히 싼 도시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유럽여행을 가실 경우에는 프랑크푸르트가 비행편이 많기 때문에 독일을 여행지에 포함하신다면 In이나 Out중 한 도시를 프랑크푸르트로 둔다면 항공비가 절약될 수 있겠죠.








2. 환전




유로화. 빳빳한 신권 외국통화를 받아들면 그때부터 여행 간다는 것이 실감이 납니다ㅎㅎ




출발 전 은행에 들러 환전을 해 가는게 좋습니다. 공항에서 하거나 현지에 가서 하면 환율이 안좋게 적용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여행지에서 원화로는 환전이 안되는 경우도 많구요. 가장 처음 고려해야 할 것은 여행지역에서 쓰이는 화폐가 국내 환전이 가능한지 여부 입니다.


유로/엔/달러/위안 등은 주변 은행에서 쉽게 환전이 가능하죠. 이런 국가들을 갈 때는 은행에 들러 환전을 해 가면 됩니다. 하지만 몽골/필리핀 등 비주류 통화를 사용하는 국가를 여행할 때는 그 통화로 환전을 해 주는 은행을 검색해서 찾아보아야 합니다. 은행 지점에 따라 환전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거든요. 또한 국내 환전 환율이 안좋은 경우, 달러로 환전 해 가서 현지에서 달러를 이용하여 현지화폐로 환전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원화나 달러가 여행지에서 그대로 쓰이기도 하구요. 이런건 여행국가에 따라 다르므로 직접 검색해서 알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환전시 환율에 대해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기왕이면 좋은 환율로 환전하는 것이 기분도 좋고 여행에도 도움이 되니까요. 환전에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나오는 환율에다가 은행에서 가져가는 ‘환전수수료’가 추가되어 우리 개인들이 접하는 실제 환율이 됩니다. 단위당 몇십원~몇백원 정도가 수수료로 은행에 지급되는 것 입니다.


환전을 잘 했다는 것은 고시환율이 좋을 때를 맞추어 했다거나, ’환전수수료’를 할인받은 경우 입니다. 환율 좋은 시기는 운이 좋아야 하고, 수수료는 우대받는 방법을 찾아보시면 됩니다. 흔히 보이는 ‘환전수수료 80%우대’ 이런 문구는 말 그대로 환전 수수료를 80% 할인해 준다는 말 입니다. 80%까지는 찾기가 쉽습니다. 인터넷에 쿠폰이 돌아다니기도 하고, 배낭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대학교 내 은행에서는 상시로 80%까지 우대를 해 주기도 하구요.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은행에 다니는 지인이 있다면 부탁해서 우대환율로 환전하는 것 이죠ㅎㅎ 거의 고시환율과 비슷하게 해줍니다.






환전한 현금은 3군데 정도로 분산을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지갑, 휴대용가방, 큰가방(캐리어or배낭)에 나누어 담아 두어야 분실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환전은 현금을 들고다니는 것이기 때문에, 무턱대고 많이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식비, 입장료, 교통비 등을 고려해서 딱 맞는 금액을 환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빡빡하게요. 그리고 예상했던 금액을 벗어나는 추가적 비용은 카드를 이용하는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비자 체크카드, 마스터 체크카드, 비자or마스터 신용카드 이렇게 3장을 가지고 다닙니다. 그리고 카드결제 사기가 없을것 같은 대형 점포나, 입장료를 낼 때 몇만원이 넘어가는 큰 금액은 주로 카드를 이용합니다.








3. 숙소




보통 배낭여행은 게스트하우스 도미토리로 많이 갑니다. 싸고, 다양한 국적의 여행객들을 만날 수 있고, 배낭여행 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니까요ㅎㅎ 말 한마디만 먼저 걸면 됩니다. 어디다녀왔냐, 어느나라에서 왔냐 물어보는 순간 대화가 시작됩니다. 영어를 못해도, 숫기가 없어도 됩니다! 그냥 딱 한마디 먼저 던져 보세요~




게스트하우스. 일본 나라에서 묵었던 게스트하우스 입니다. 현대식으로 깔끔한 게스트하우스도 좋고, 조금은 불편하지만 이렇게 전통적인 느낌을 살린 게스트하우스도 좋더라구요. 나무 바닥이 삐그덕 삐그덕 합니다ㅎㅎ






숙소는 위치/가격/시설 세가지 정도는 고려해 보시면 됩니다. 만약 해당 도시에 야간에 도착한다면, 어지간 하면 역 바로 앞에 있는 숙소를 잡는게 좋겠죠. 길도 잘 모르고 어둑어둑한데 찾아다니긴 좀 무섭잖아요ㅎㅎ 아침이나 낮에 도착한다면 굳이 역 앞에 있지 않아도 찾아가기가 쉽겠죠. 오래 머무는 도시라면 관광지역과 가까운 곳으로 잡는것도 괜찮습니다. 가끔 요리도 해 드실꺼면 취사가 가능한 숙소도 있으니 주변 마트에서 현지 사람들이 사 먹는대로 구매해서 드실 수도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여기저기 까르푸 마켓이 있는데, 세척된 샐러드 채소를 포장해서 팔더라구요. 드레싱을 사서 그냥 뿌려 놓으니 먹음직스러운 샐러드가 되었습니다. 딱히 맛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와인도 한잔ㅎㅎ





예약은 호텔스닷컴, 익스피디아, 호스텔닷컴, 호텔스컴바인 등 예약사이트에 들어가서 직접 해주시면 됩니다. 이게 각 예약 사이트 마다 몇천원 정도씩은 차이가 나서 비교해가면서 하는게 조금은 더 저렴하게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호스텔 주소치고 직접 들어가서 예약하는게 더 싼 경우도 있구요.




호텔스닷컴. 저는 주로 이 사이트를 이용합니다.





네이버에 검색하거나 여행카페에 들어가서 숙소 이름을 검색하면 생생한 후기가 많이 올라와 있으니 시설과 청결정도는 한번 확인해 보시는것도 좋습니다. 적어도 최악은 피할 수 있으니까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