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둘셋넷 [627033] · MS 2015 · 쪽지

2016-01-16 23:05:10
조회수 6,354

막상 대학에 붙고 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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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원하던 샤대에 붙었는데 기쁘다기보다는 아직 실감이 안 나서 합격자 확인페이지 계속 새로고침하고 있어요.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공부를 하려고 해도 딴짓하는 게 워낙 습관이 돼서 눈에 안 들어오네요.

텝스공부하고 이것저것 할건 많은데 핸드폰만 보다가 하루가 다 가요.

헬스고 뭐고 살 빼기도 귀찮고 진짜 이렇게 무기력할수가 있을까 싶을만큼 요즘 아무것도 안 하고 있어요.

단톡방에 들어가보니 이 친구들이랑 어떻게 친해질지도 막막하고..이럴 줄 알았으면 작년에 아싸테크 타지 말고 좀 껴들어 보고 그럴걸 그랬나 봅니다.

장기자랑은 버스에서도 시키고 새터에서도 시키고 오티때도 시키고 그런다는데.. 어휴 장기자랑도 걱정이네요. 한 두세개정도 준비해야 할 것 같은데ㅠㅠ

무엇보다 돈이 제일 걱정이에요. 뭘 해도 돈이 필요한데 참 요즘 ‘땅을 파 봐라, 백원이 나오나!’란 말이 뭔 뜻인지 알 것 같아요. 남의 돈 받고 일하기 참 힘드네요.

어째 대학생이 되는 게 기쁘다기보다는 실감도 안 나고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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