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전역하고 수능을 다시보려고합니다
전역한지 1달된 23살 남자입니다.
군대 가기전에 재수를 했었습니다.
서울권 대학에 붙었었는데 그놈의 알량한 자존심이 뭔지
등록도 안해놓고 바로 군대를 가버렸답니다..
좀 타이트한 기숙학원에 5개월 정도 있었습니다.
성적은 조금 오르긴 했습니다만 제가 성격이 어떤것에 구속받는걸 병적으로 싫어합니다.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는데도 그런 상황만 되면 막 폭발할 것 같은게...
너무 심한게 정신적인 면에서 문제가 있는가하고 의심도 해봤었는데 정신과에 찾아가볼 용기가안나더군요.
도저히 스트레스로 견딜 수가 없어서 중간에 나왔습니다.
또한 기숙학원답게 어마어마한 비용도 그리 넉넉치 않은 집 사정으론 큰 부담이었구요.
5개월동안 기숙학원비만 1000만원 나간거 같습니다. 동생까지 한 명 있는터라
그 기간동안 항상 가계부가 마이너스가 났었습니다.
그리고 출퇴근?하는 종합반 학원으로 옮겼습니다. 그 곳에서 수능때까지 있었는데요.
그곳에서도 성적은 올랐습니다. 기숙학원보다 루즈한 곳이었는데도 (제일 문제가 강제자율학습...분위기도 쓰레기같은데 나가질 못하게 하니... 결국 돌아와서 새벽까지 공부하는 일이 많았떤거 같습니다)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있다가 조금 마음이 안정이 되어서 그런지 그런지 성적이 오르더군요.
6월 모의고사 당시 언수외 평균이 86정도였었는데
9월 모의고사에서 언수외 평균 백분위가 90~92정도 나왔던듯 합니다. 탐구영역은 항상 3과목112나 122였던거같습니다.
아무튼 한군데 붙은대학도 안가고 바로 군대를 갔다가 전역한지 한달이 되었습니다.
전역하고나서 계속 생각했던 것이 어떻게든 대학은 가야겠다는 거였는데
다시 생각해도 기숙학원은 너무 힘들것 같더군요. 한 번 경험한 적이 있어서요.
그래서 생각했던 점이 재수종합반을 가거나
좀 부족한 수학,외국어를 보습학원을 다니고 탐구영역은 인터넷에서 유명강사들 강의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자율학습은 도서관을 끊어서 다니려고 생각해봤습니다.
사실 제 성격에 가장 맞는것은 두번째 방법인데, 많은 분들이 그러면 자기관리가 안될거라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물론 저는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생각한 방법이었는데 군대에서 설움 당한게 있어서 그런지 정신적으로는 분명 강해졌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데도 주변에 반대가 있어서 너무 고민이 됩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여러분의 의견을 참고할 수 있게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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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거기에서 옯비 넘어왔는데.. 열카가 진짜 애들 순수하긴 하네요.. 괜한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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