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공부에서 제일 중요한 일
부족한 부분을 알고 연습한다...입니다.
지금까지 학생들을 50명 넘게 가르쳐 봤던 것 같고, 성적대도 엄청 다양했는데 국어는 1)부족한 부분을 알고, 2)맞춰서 연습 하기만 하면 성적 올리는데 큰 시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말만 들으면 너무 쉬워보이지만 하나씩 살펴보면 꽤나 어려운 일이라는 걸 느끼실거에요.
1. 부족한 부분을 안다
우선 이게 생각보다 너무 어려운 일입니다.
메타 인지라고도 자주 언급되는 부분인데 단순한 오답정리랑은 결이 다릅니다.
수능 국어는 근본적으로 '능력'을 검사하는 시험이라 본인의 부족한 부분에 대한 피드백이 결과보다는 과정에 관한 피드백이어야 합니다.
문제가 아니라 본인에 대한 피드백이어야 한다는 말인데
특정 문제를 틀렸을때 실수했다, 'A' 부분을 제대로 못 읽었다가 아니라 '나는 왜 그 부분을 놓쳤는지', '내가 이전에 어떤 생각(기출에서 배울 수도 있고, 앞 문장에서 단서를 잡을 수도 있겠죠)을 했으면 이 부분을 놓치지 않았을지'와 같은 생각들을 하셔야합니다.
그리고 이런 부분들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데이터를 모아보면, 본인이 부족한 부분이 계속 반복된다는 걸 느낄 수 있을거에요. 이정도만 깨달아도 사실 국어 공부는 절반쯤 성공입니다.
2. 연습한다.
알맞는 방법을 찾아서 연습해야 합니다.
이건 그런데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알고 나면 내가 뭘 공부하면 될지 어느정도 감이 잡힐거에요.
모르겠으면 주변 선생님이나 커뮤니티에 물어봐도 답을 찾기 쉬울거구요.
무슨 공부를 해야할지 잘 모르겠는건 90프로 이상이 문제가 뭔지 찾지 못했기 때문일겁니다.
다만 연습으로 해결될 문제, 훈련으로 메꿀 수 있는 정도여야 합니다.
재능의 문제, 기간의 문제, 금전적 문제 등등 다양한 이유로 문제점을 알아도 해결을 못할 수가 있어요...
오르비 분위기가 조금 노력 만능주의 같은 느낌이 있는데, 경제적 이유로 당장 안정적으로 공부할 상황이 아니거나 공부랑 아예 안 맞는 분들의 경우에는 다른 길을 알아보시거나 기간을 널널하게 잡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너무 쉽게 +1을 결정하지는 마세요.
조만간 국어에서 재능이나 환경이 차지하는 역할에 대해서 글을 적어보면서 이 부분을 다뤄보겠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학생들(적게 잡아도 70퍼센트)은 재능이 많음, 평범함, 없음에서 '평범'에 속하니까 열심히 공부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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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가르칠때 학생에게 본인이 어떻게 문제를 풀었는지 물어봐야 하나요?
저도 과외하는게 꿈이라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