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의 라치오스 [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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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대학 생활 중 무엇이 가장 기대되시나요? 제가 대입을 준비하며 지치고 힘들 때마다 원동력이 되어줬던 것 중 하나는, 대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학교에 입학하여 축제를 즐기는 제 모습을 상상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작성하고자 하는 글은 한양대학교 축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 학교는 1학기에 봄축제, 2학기에 가을축제, 총 두 번의 축제를 엽니다. 그중 메인이 되는 것은 1학기 봄축제이며, 한양대학생이라면 축제라고 부르기보다는 대부분 라치오스라고 부릅니다. 라치오스는 5월 즈음에 총 3일 동안 진행되며, 매일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애지문 앞 광장에서는 여러 체험 부스가 운영되고, HIT 건물 앞에서는 라치오스 컨셉의 포토존과 라치오스 프레임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이즘 기계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유튜브에서 '전과자'라는 프로그램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2024년 라치오스에서는 전과자 한양대 신소재학과 편에 나오셨던 김현우 교수님과 함께 상황퀴즈쇼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저는 그 프로그램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라치오스 3일 중 가장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날입니다. 그날은 응원제를 진행하기 때문인데요. 라치오스 첫째 날과 둘째 날에는 공연을 따로 보지 않고 동기들과 주점에서 노는 학우들도 많지만, 마지막 날에는 대부분이 노천극장으로 모입니다.
드레스코드인 파랑을 맞추기 위해 각 과에서 또는 총학생회에서 판매하는 라치오스 공식 굿즈인 농구복, 야구복, 하키복을 입고 반다나를 쓴 채 모여, 파란 봉투를 흔들며 루터스의 구호에 맞춰 응원제를 즐기다 보면, 여러분도 끓어오르는 한뽕을 참을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축제 하면 또 가수를 빼먹을 수 없는데요, 2024년에는 잔나비, 데이식스, 박재범 등 멋진 가수들이 축제를 꾸며주셨습니다. 외부 가수 공연은 노천극장에서 진행되며, 이때 재학생 존과 프렌즈(외부인) 존이 따로 있어 우리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스탠딩 존에서 가수들을 보다 가깝게 볼 수 있습니다.
우리 학교 축제가 궁금하다면 유튜브에 '라치오스'라고 검색하시면 현장감을 더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잔나비가 부르는 '한양을 위하여' 영상을 추천합니다!
2학기에 진행되는 가을 축제는 애한제라고 불립니다. 애한제는 라치오스보다는 규모가 작습니다. 하루는 단과대별로 진행하는 축제가 있고, 다른 하루에는 모든 학과 학우들이 함께 응원제와 아티스트 공연을 즐깁니다.
축제는 대학 생활의 중요한 부분이며, 학교의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만들어 줍니다. 여러분이 한양대학교에서의 축제를 통해 친구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쌓고, 다양한 경험을 하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축제들은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서, 여러분의 대학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더 큰 공동체 의식을 느끼게 해줄 것입니다. 앞으로 여러분이 축제의 주인공이 되어, 즐거운 순간들을 만끽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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