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수특 독서 <헤테로토피아와 사실주의적 초현실주의> 배경지식
헤테로토피아, 장수생분들은 아마 오랜만에 들어본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2년전쯤 수능완성에 단독 주제로 '헤테로토피아'가 나왔으니깐요.
그런데 올해 수특에는 이 주제와 더불어서 내용이 추가되어서 등장했네요.
수특 집필진분들께서 꼭 푸코의 헤테로토피아를 나오게하고 싶었나봐요.
<설명 시작>
우리는 기본적으로 무언가를 인식할 때, '대비되는 것'이 있다면 (예를 들어 A를 B와 비교를 하고자 한다면)
그제서야 우리는 B에 대해서 알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다고 '강한 가정'을 해봅시다.
*필자는 베이즈주의의 생각을 강하게 가지고 있는 편입니다.
이 아이디어를 거꾸로 생각해보면, 그러한 대비되는 것이 없다면 우리는 세상을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을 것 입니다.
이러한 사고의 새싹에서 헤테로토피아는 시작합니다.
'만약 세상(공간)이 균질적인 곳이라면 우리가 균질성을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일반 사람들은 평소에 생각을 잘 안해볼 듯한 질문을 던질 수 있고, 그리고 그 대답이 NO 라면
무언가 해결책을 꺼내와야합니다. 어쨋든 우리는 균질성과 비균질성을 이해하는 것처럼 보이니깐요.
이 부분에서 푸코는 자신만의 개념으로 '유토피아'를 다시 재정의 하며, '헤테로토피아'의 개념을 주장하기 위해 빌드업을 쌓기 시작합니다. (TMI : 헤테로는 비균질적인이라는 뜻이며, 토피아는 땅이라는 뜻입니다. 즉 헤테로토피아는 비균질적인 공간이라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푸코에게 유토피아란, 중립적이고, 비현실적이며, 균질적이고, 실재적인 장소를 점유하지 않는 곳입니다.
그럼 그 반대를 자연스럽게 주장하겠죠.
푸코에게 헤테로토피아란, 이질적이고, 낯설고, 위험한 것처럼 보이고, 현실에 실재하는 곳입니다.
예를 들어 공동묘지와 같은 것으로 말해보자면, 우리의 삶속에서 대체적으로 공동묘지의 경우
낯설고, 일상적인 공간에서 떨어진 Irregular (이레귤러)한 공간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하지만 산업화 혁명 이전에는 마을에 사람들이 자주 다니는 곳에 있기도 하고, 서양의 경우 교회 바로 옆에 있기도 하고, 다양한 케이스들이 있었고 그 시절, 그 공간의 사람들에게는 친숙하고, 레귤러한 상황처럼 느껴졌을겁니다.
이 부분에서 헤테로토피아의 특징이 나옵니다. 시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기존의 질서를 전복'할 수 있는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 케이스에서는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공통적인 공간이라기보다 다양성을 지닌 공간이기에 비균질적인 케이스도 존재합니다.
단순하게 '헤테로토피아가 무엇이다!'라고 말하기보다, (사실상 그건 암기에 가깝죠)
짧은 글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친숙해져서 이해하는 것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작성한 글입니다.
이 지문에 대한 분석은 며칠안에 올라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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