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수생 입장에서 재수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
안했으면 좋겠다.
현역때만 누릴 수 있는 것들이 분명히 있고,
수능을 ㅈ망한게 아닌 이상 1년 더한다고 드라마틱한 변화는 쉽지 않다. 오히려 성적이 떨어지지나 않으면 다행이다.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은 생활이다.
알바만 해도 2000은 벌 수 있는 시간, 컨텐츠까지 사야 하니 대략 3000만원 내외의 손실.
감당하기 버거운 입시 스트레스, 퇴화하는 사회성. 남들보다 늦었다는 압박감.
행복해야 할 20살. 갓 성인이 되어 즐겁게 학교생활을 즐기는 지인들을 SNS 화면 속에서만 바라보며, 나는 뭐하나 싶고 괜한 자격지심만 생기지.
성공해야 본전이고, 실패하면 온갖 부정적인 생각들과 자괴감에 자존감은 바닥을 친다.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것도 많지만, 잃는게 압도적으로 많다.
이 모든 걸 감당할 수 있는 사람만 해라. 나처럼 멘탈 약하면서 괜한 자존감에 객기 부리지 말고. 지거국만 가도 취업 잘 된다.
재수해서 결과가 좋다면 다행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각자만의 아쉬움이 있을 것이고, 그게 곧 수능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고,
눈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내 머리는 점점 굳어가는 걸 느낄 땐 정말 말로 표현 못할만큼 괴롭다.
담배피면서 “후... 너희는 이런 거 피지 마라...” 하는 새끼들이랑 다를 게 없는 글이지만, 재수는 진짜 신중하게 고민하고 결정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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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음 진짜로 성적표 딱 열었더니 국어 5등급 이렇게 떠있는 상상도 하고 그럼
메디컬이 목표고 자신있으면 하고 아니면 하지마라 대학생활 열심히 하는 게 더 낫다
일단 결과가 있으면 한번쯤은 해도 된다고 생각함.
결과 없이 말로만 떠들거나, 한번 더 했는데 아쉬워서 수능에 중독되어 버리는 걸 경계해야 하는 거고.
그쵸 한번은 당연히 해도됨
정시N수에관해서는 윤도영말이 진짜 맞는듯
1학년 두번 해봤는데 저렇게 열심히사는사람 극히 드물고 피씨방 술집 당구장 볼링장 왕복하는 삶이 대부분이긴 하다 그럴바엔 수능 다시보는것도 나쁘지 않음
물론 싱글싱글한 갓생살 수 있는 사람이면 진짜 아까운시간이긴 함
공대 졸업반입장에서 난 오히려 3수는 필수라고 생각하는디
올해 결과가 안 좋아서 많이 올릴 수 있으면 하는 게 나을까요?
올해 결과로는 ㄹㅇ 지잡대
제가 말려도 할거면 하는게 맞긴 해요.
결국 본인이 선택해야 아쉬움이 없거든요.
다만 대학을 높이기 위해서 포기해야 하는 게 크다는 건 알고 가자는 거죠.
어떤 선택을 하시든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