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밥잉 [1237469] · MS 2023 (수정됨) · 쪽지

2024-11-16 01: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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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재수 삼수의 전형적인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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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공부 안 함 탐구 개념만 깔짝깔짝 국어도 기출 자기 자신있는 파트만 풀고 공부했다함 수학도 앞부분 개념만 반복해서 보고

미분 적분 부턴 거의 모름

자기가 지거국은 갈 줄 앎

4,5섞인 성적표 받고 지거국 떨

자존심은 높아서 재수 결심


재수

부모님한테 미안하고 대학 간 친구들한테 열등감 느끼고

같이 재수하는 친구들이랑 신세한탄하면서

학원에서 열심히 공부는 함

개념 기출 엔제 몇여권 실모 몇여개 풀고

자신이 그래도 현역때보단 많이 달라졌고 

이렇게나 열심히 했으니 인서울은 가는 줄 앎

모평에서도 좋은 등급 받으면서 눈은 점점 높아짐


허나, 수능이 다가올수록 피부는 거칠어지고 눈밑음영은

깊어지며 입술이 버석버석 마름 수학 문제 안 풀릴 때마다

이마를 하도 긁어서 피딱지가 가득함 그렇게 하루하루 울면서

수능날이 도래함 현역 때완 다르게 비용, 스트레스, 공부한 양이 보이고 삼수는 절대 안 된다는 압박감으로, 그리고 생전 처음보는 유형이 나오고 당황하하고 실수하면서

5->4 이정도밖에 안 나오고 더 심한 경우는 등급이 떨어짐


그 후 삼수는 절대 아니라 생각해서 갈 애들은 가고

미련이 너무 남은 애들은 이제는 그래도 어떻게 할지

알 거 같다는 마음으로 삼수 삼반수를 결심


이제 짬도 차고 문제도 잘 알 거 같음

근데 여기서 정신적인 문제가 발생함

너무 뒤쳐졌단 생각 표정이 어두운 부모님 표정 주변에 삼수하는 애들 없다는 생각이 만연함 모두 자길 한심하게 보는거같음

열정이 가득한 초반기가 지난 후 중반기가 찾아오면서

체력적 정신적 한계가 옴

자꾸 이유 없이 눈물이 흐름

카톡 프사 바뀌는 친구들 볼때마다 분노 좌절 다양한 감정 느낌

주변환경이 자길 짓누르는 거 같고 이게 현실인지 허상인지

구분 안 가는 때도 생김

그래도 쉴 순 없음 왜냐 자긴 삼수니까

그걸 결국 견디면서 공부를 함


그리고 수능을 봄 분명 세번째니 긴장감른 없어질 줄 알았지만

머리가 현역 때완 달리 팽팽히 돌아가지 않고 시험 끝날 때마다

체력의 한계를 느낌

여전히 어느 정도의 압박감은 있고 취약한 과목 볼 때면 작년의

감정을 신체가 기억해서 심장이 요동침


결국 오르는 건 노력이 수반 된 수탐 같은 거 그것도 조금 오름

나머진 그대로

최악은 아예 커리어로우


그렇게 큰 향상 없이 대학을 가거나 사수….


현실적인 얘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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