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월훈 보기문제 질문
답이 4번인것도 알겠고 답을 찍어야하는 입장에서도 4번이 너무 땡이라 4번찍긴할텐데
3번 선지가 좀 걸려요
봉당에 불을 켜는 분위기와 콩깍지의 이미지로 나타낸 향토적정경에서 노인은 통해 드러낸 것도아니고 바로 그냥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관심을 유추할 수 있다고요?
시험장에서 머리가 헷가닥하면 “어떻게 정경에서 관심을 유추하노 관심은 노인이 드러내는거지 ㅋㅋ” 라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지 않은가 싶어요
여러분은 이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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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보기에 있으니깐 그냥 세모치고 넘기고
4번에서 손가락 자름
항토적 정경 속에서 노인이 홀로 깨어서 낯선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 노인을 통해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관심이라고 유추할 수 있죠
이말은 맞는데 제 질문은 향토적 정경만으로 관심을 유추할 수 있냐는 거죠
<보기>에서 향토적 정경 속에서 노인을 통해 점점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다. 를 바탕으로 해석했을 때 3번 선지에서 해당하는 향토적 정경을 제시하고 (노인을 통해)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관심을 유추할 수 있다 라고 제시한 것 같네요
약간의 비약처럼 보이지만 보기를 참고했을 때 맞는 해석인 것 같습니다
일단 이런생각들은 영 답이 안보일때만 하는게 맞겠네요 답변감사합니다
그래서 3번 고르고 틀림 현장에서
의뱃도 나랑 같은생각을..!
<보기> 曰 향토적정경, 외로운노인, 분위기 etc = 점점 사라져가는 것들 = 화자의 관심대상
따라서 분위기, 향토적정경 등의 묘사 -> 화자의 관심 유추가능 이렇게 이해했는데
근데 솔직히 현장이었으면 논리적으로 풀기보다 아랫분 말씀대로 수능문학이라는 맥락상 답선지가 될 관상은 아니라는 직관적인 느낌으로 패스했을 거임
저도 4번이 너무 땡이라서 그럴거같긴한데 지금은 시험이아니니까 궁금했던거예용
보기에 향토적인 정경 속에서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다는 워딩이 직접적으로 있어서 별 생각없이 넘겼어요
저런 문제는 걍 정반대거나 완전 무관한 게 아니면 정답선지로 내는 순간 이의제기 무조건 들어오기땜에..
답이 눈에 안들어오면 그때 해야할 생각인거같기는 하네요
향토적인 정경 속에서 ~~~노인을 통해 ~~~관심을 드러내고 : 향토적 정경에서 (~~~ 를 통해) ~~~관심을 "유추할" 수 있다
근데 시험장에서 헷갈릴 여부가 있을 수 있다고는 봐요. "유추"라는 단어가 그래서 선지에 들어온 것 같기도 하고요. 윗분들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이럴 땐 세모 치고 나머지 선지를 먼저 봐야 할 것 같네요
답변 고마워용
저도 정확하게 같은 생각으로 3번고르고 틀렸어요 세모치는게 중요하긴한듯
그래서 손가락 걸었다가 바로 작두로 절단 당했어요
자꾸 보기 정합성으로 정답 고르게 하면서 저런 선지 쓰는 건 걍 낚시랑 심리싸움 거는 거로밖에 안 보여서.. 쪼잔해보이긴해요.. ㅋㅋ
시에서 화자의 시선, 서술 --> 관심
이게 기본 전제라 틀릴 수가 없는 선지긴 한데
보기에서는 언급한 "사라져가는 것들"의 범주를 어디까지 잡을 거냐가 문제인 것 같아요
뭐 노인이 관심 가진 짚단, 새들, 귀뚜라미에 한정한다면 보기정합성에서 탈락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갱속 마을, 즉 향토적인 정경도 사라져가는 것들의 범주로 본다면 선지가 틀릴 이유가 없죠. 노인도 화자의 시선이고, 향토적 정경도 화자의 시선이니까요. 심지어 지문에서 첩첩산중에도 없는 마을, 뭐 온갖 짓거리를 해도 안보이는데 뭘 드러내야 보이는 콩깍지 씌운 마을이라고 했으니까요.
위 해석은 저도 어제 님이랑 똑같은 생각으로 붙잡고 평가원 쪼잔하다고 욕이나 하다가 최대한 제가 이해되는 선에서 붙여본 제 의견이니까 공부하시는 입장에선 그럴 수도 있겠다 참고만 하시고, 아닌 것 같은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근데 시험장이면 애매한 건 허용가능성..하고 일단 넘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