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국어 출제 "논리" 예측 - part1 문학
수능 국어 출제 "논리" 예측 - part2 독서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9861915
현강 내용이라 다 오픈하기는 좀 어렵겠지만,
가장 일반적이면서도 중요한 내용은 일부 찝어보겠습니다.
예측이라고 해두긴 했지만, 6/9에 반복된 출제 논리 분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고전시/수필 - 범주를 섞어 그럴싸한 내용처럼 선지를 구성할 것입니다.
선지만 보면 ‘그럴싸한 내용’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 지문의 맥락에서는 구분되는 두 범주(A=a ↔ B=b)를, 섞어놓은 선지(A=b)일 수 있습니다. 지문에서 애초에 범주를 잘 나누어두어야 합니다.
☞ 많은 학생들이 ‘게으른 농부’가 ‘술에 취해 잠들어 있’을 거라는 그럴싸한 내용에 속았습니다. 그러나 지문의 맥락에서 ‘술에 취해 잠들어 있’는 것은 ‘부지런한 농부’였죠. 이러한 범주의 연결/구분을 애초에 미리미리 해두어야 헷갈릴 일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 역시 ‘큰 일을 하면서 부지런 하’기를 촉구하는 대상은 ‘농부’가 아닌 ‘학문을 하는 자’들이었습니다. 범주를 섞어 틀린 선지를 만들어냈습니다.
☞ ‘이익을 주고받도록 해 준 경우’는 ‘풀과 나무’가 아닌, ‘늙은 나무’에 해당했습니다. 역시 범주를 섞어놓은 것에 유의해야 했습니다.
현대소설 - <보기>는 대사와 행동의 ‘원인/의도’가 핵심일 것입니다.
<보기> 문제는 인물의 행동이나 대사의 ‘원인/의도’가 맞는지를 중점적으로 봐줘야 합니다.
☞ 노인의 행위는 ‘유해 수습(→전사자에 대한 애도)’을 위한 것이고, 어머니의 행위는 ‘남편에 대한 그리움’에 의한 것입니다. 이들이 모두 ‘나’의 기억을 재응고화 시키는데 기여하고는 있으나, 애초부터 그런 원인/의도를 가지고 이뤄진 행위들은 아니므로 ③이 답입니다.
☞ 애초에 장씨가 도식에게 눈짓으로 제안한 ‘놀이’는 말 그대로 권 씨에게 화풀이를 하기 위한 것이지, 작업 중 사고를 둘러싼 ‘투쟁’ 및 옷을 둘러싼 ‘논쟁’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놀이’에 동참하지 않은 것이, ‘투쟁’과 ‘논쟁’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요. 도식이 ‘놀이’에 동참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상술된 대로 상대가 결코 만만한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사고를 둘러싼 ‘투쟁’과 옷을 둘러싼 '논쟁'에 참여하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죠. (애초에 도식은 옷을 둘러싼 ‘논쟁’에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도 합니다.)
고전소설 - 파악이 쉽지 않은 인물 관계/상황로 시작할 것입니다.
6모 이대봉전처럼 초반에 제시되는 인물 관계/상황을 난해하게 꼬아낼 수 있습니다. ‘인물 관계/상황’ 그 자체를 읽으려고 하지 말고, 일단 각각의 행동/대사 등에 내포된 심리(정서/태도)에 지속적으로 초점을 맞추려 해야 합니다. 그리고 파악한 심리를 타고 들어가 인물 관계/상황을 하나씩 풀어내야 합니다. 첫 단추는 항상 ‘심리 파악’이라는 것을 언제나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 일단 ‘장 소저’의 심리부터 잡아봅시다. ‘오호 애재라’를 볼 때 슬픔과 탄식의 심리를 보이는 듯하죠? 이를 타고 들어가서, 상황/인물 파악을 해봅시다. ‘왜 슬퍼하지? 뭔 상황이길래?’를 묻고, 지금 ‘죽은 사람을 추도하는 상황이구나’라는 점을 파악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근데 누굴 추도하는 거지? 얘랑 뭔 관계길래?' 등을 물어주면서 전진하면 됩니다. 설사 상황이 읽히지 않더라도, 각 인물의 심리라도 잡고 있으면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현대시 - 긴 선지 중반에 함정을 삽입해둘 것입니다.
최근 현대시 <보기> 문제에서 변별력을 주는 방법은 선지의 중간 부분에 함정을 심어 놓는 것입니다. 조금만 의미를 파악해보면, 주제와 전혀 관련 없는 내용(→본문에도, <보기>에도 껀덕지가 없는 해석)을, 긴 선지의 중간 부분에 살짝 삽입해두는 것이죠. 맨 앞과 맨 뒤는 올바른 내용을 말하고 있어 언뜻 올바른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선지를 대충 뭉개 읽어버리면 절대 잡아낼 수 없습니다.
<보기>에서는 ‘절대자와의 관계를 회의하고 경험한 사실에 기초하여 인식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는 ‘현실에 얽매이지 않겠다’가 아니라, 오히려 ‘경험적 현실에만 얽매이겠다’는 것이죠. 하지만 선지를 뭉개읽으면 이런 부분이 잘 보이질 않습니다. 매번 선지를 깐깐하게 확인할 수는 없겠으나, 답이 안 나올 때는 선지를 끊어가며 하나하나 세세하게 확인해줄 수 있어야겠습니다.
<보기>에도, 본문에도 화자가 유년시절 ‘외따로(혼자)’ 지냈다고 볼만한 근거가 전혀 없습니다. (또한 본문의 근거로 인해 ‘비좁은 구석방’의 물고기는 화자가 아닌 ‘어머니’가 투영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선지를 뭉개서 이 중간에 삽입된 함정 부분을 놓치면 안 되겠습니다.
____________
후 이제 정말 수능이 코앞이네요.
수능이 끝날 때까지 옯에 업로드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업로드해보겠습니다.
EBS 연계 / 독서 예측도 월요일쯤 올려보겠습니다.
0 XDK (+50)
-
50
-
저는 호텔에서 일하는 호텔매니저나 호텔리어가 꿈인데요 한양대학교 관광학과가...
-
김소은...! 간만에 눈정화 ㅎㅎ
-
롤 꿀잼 ㅠㅠ 2
역시 수능끝나고 하는 게임이 제맛
-
공부라도 열심히 해야지 2학기엔 과 3손가락 안에 들겠다
-
이솔렛님은 왜 7
대머리신가여 음 아니 비구니신가 근데 눈썹도 없는 것을 보니 (속눈썹만 있다)...
-
씨유 떡볶이 마시따앙♥ 씨유 사랑해♥♥♥
-
축구 발암 1
우리나라가 얼마나 잘했는진 축알못이라 생략하고이란 진짜... 정말 축구 개같이 한다...
-
교대 카페가서 예상 컷 보고있는데 피말리네요.이렇게 원서 쓰면서 피말린적이...
-
으하하하 7
나는 잉여다ㅠㅠ 그리고 춥다ㅠㅠ
-
버봉은 여깃고, 킵도 여깃고, 샤는 수능 잘 친거 같고 강냉이성님도 잘 계시고,...
-
헠헠 적당히 맵고 맛도 감질나네여 집에 좀 쟁여둬야겠다
-
흐아 1
후아후아
-
교대가 나군에만 있어서 원서 쓰기가 너무 고민됨 ㅠㅠ교대 카페에 물어보니까 청주...
-
잊을만하면 돌아오시던데 개인적으로는 1 2년쯤 쉬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
-
유후
-
중대 분할모집 안 하네...개객기들... 가군에 쓸데 없어서 고민 좀...
-
그 동안의 군생활을 회고해보면.... 하아...어떻게 버텼을까...작년에 자대...
-
부대 복귀했는데 원래 이 시간이었으면 싸지방에서 인강 들어야되는데 수능끝나서 노는...
-
기다리고 기다리던 uos전형에서 드디어 일차 합격이 나왔네요. 긴 투병생활끝에...
-
잘 못봤지만 2
그래도 끝나서 편하다 ㅎㅎ생각보다 슬프지도 않고...
-
어디에서 정시입시상담받을수있을까요?
-
(여기에 쓰는건... 그냥 덜 복작거리니까...) 국어ebs 김철회t 비법이 되는...
-
수능끝났는데다들어디가찌 10
자나 술묵나 노나 밥묵나 ㅜ 가채점하나 가채점하고 멘붕한건가 으앙
-
수고했어요 수능 친 사람들 힘 안나면 힘 내지 말고 그냥 푹 쉬어요!
-
전 무휴학 반수인데 실패했네요 어떡하실 건가요? 군대갈까요?
-
소감을 하자면... 망한거 같네요 ㅠㅠ 국어b: 인생에서 친 시험 들 중에서 제일...
-
아무것도 모르는상태로 고3이돼서 모르는것고 많고 고민도많고 그랬는데 오르비언님들...
-
제가 원래 비염도 있는데다가 그저께 갑자기 감기도 걸리는바람에 어제 병원갔다왔는데...
-
내일은 그래고리력으로 315번째 되는 날이고 농업인의 날이자 보행자의 날이자 앙골라...
-
어떡하됴ㅜㅜㅜ콧물이멈추질안아요ㅠㅠㅠ 앙걸리라고 나름신경썻느대ㅜㅜㅜ흐어 어떻게
-
다들 깨끗하게 수능도 클리어하세료!!!ㅎㅎ(칭찬받고싶엇움)
-
☟☟☟☟똥멍칭이 1
"제 카톡엔 저같은 똥멍칭이들 뿐인데"라고 베누님이 말씀하셨지 고로 자기도 똥멍칭이란 의미!
-
위기인데.. 23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큰 위기인데도 학생들이 본인이 위기인줄도 모르고.. 아니...
-
크크크 0
크크크
-
하지만 쓰고싶지 않은 마음도 중첩되어 있어 관측해보니 쓰지 않았다 그래도 쓰고싫다
-
안될거야 ㅜ
-
이과 수b등급따기 엄청어렵대서 궁금하네요 수b3등급이 수a 치면 어느정도죠??
-
다 부질없다 1
수능이고 뭐고 카투사만 붙으면 좋겠다 근데 떨어지겠지 뭐
-
전8살연상이랑사귀고있는데요 진도를너무빨리빼실려하네여 ㅎㅎ \●○●/
-
저는 지금8살연상이랑 사귀고있는데 너무 진도를빠르게빼시려고하더라구여 \●○●/
-
죽고싶다 1
사랑니 발치할때가 된건지, 아니면 그냥 단순한 염증인지는 몰라도 어금니 안쪽 매복된...
-
심심하다 8
자고싶다
-
test 5
test
-
부산 당감동에 오르비 학원이라고 있네요.. orbis optimus라고까지도...
-
갓촌치킨 찬양해
-
오랜만에 등교! 1
이주간의 입원생활끝에 드디어 등교했어요!
-
마리오는 공주님을 찾아 먼 여정을 떠난다. 그것도 목숨을 걸고. 버섯에게 죽거나...
-
돌던지는 것은 죄가 아닌가
-
서울 살면서 통학하는 친구들은 더 조심해야 됩니다 지방 친구들은 기숙사에 있기때문에...
-
SLK 8
정관장 홍삼맛
선생님은 고전소설 비연계일 가능성 있다고 보시나요
당연히 많이 낮지만, '작년보다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용 (사씨남정기 같은 가정 소설 비연계..)
이거 진짜 꿀팁이네요 감사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ㅠㅠㅠ 잘 보겠슴다
이런팁너무좋은데 수능장에선 이런게 안보여요…ㅠ 정신차리고 풀어야겠네요
급해지면 보일 것도 안 보일 거예요..! 점수 욕심을 버리고 실력의 80%만 가져가자고 생각하면, 조금은 여유가 생겨 오히려 평소 실력이 잘 나올 겁니다. 끝까지 파이팅하시구요 :)
정말 실전적으로 큰 도움이 됩니당 part2도 기대할게요!
잘 읽고 갑니다 총총
진짜 개고생하면서 문학 기출 분석 했을 때 얻은 본질과 같네요. 여윽시
예열자료 업로드예정인가요? 덕분에 69평 결과가 너무 좋았어요
네 ㅎㅎ 올릴 예정입니다!
진짜 최고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