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사 9평 논란의 19번 ㄷ 선지 해설해봄
이전에 어떤 사람이 올린 자료가 있던데, 아주 핀트를 잘못 잡았음.
(밑 링크 참조.)
https://orbi.kr/00069344103/이번-9평-윤사-19번-제대로-설명할-수-있는-사람-있음%3F
일단 ㄷ선지가 틀린 이유는 비문이기 때문임.
이가 통하기 때문에 기가 국한된다가 다 떠나서 그냥 개소리고 비문인 건 맞잖음.
저기 가져온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자료는
쉽게 설명한 건 이런 거임.
의자라는 원리가 있는데, 의자마다 다 모양도 다르고 특징도 다름.
근데 그것들 각각을 의자라고 부를 수 있는 이라는 근본 원리인 이 있기 때문이라는 게 그 예시임.
일단 이 내용을 떠나서 ㄷ 선지는
이가 통하기 때문에 기가 국한되는 게 아니라
이는 형체가 없어서 보편적으로 실재하지만,
각각의 사물에 드러날 때 기의 국한성이 드러나는 거지.
그래서 비문이라는 거고 그 맥락에서 인과가 없다고 한 거겠지.
이와 기의 관계랑 이통이랑 기국의 인과 개념을 헷갈린 거 같은데,
저 원글 글쓴이는 글 내용 좀 수정해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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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별하나보네 ㄷ
“기의 국한성은 두루 통하는 이의 속성 때문이다”라는 표현은 엄밀히 말해 이이의 이통기국론(理通氣局論)의 핵심을 정확하게 설명하지 않습니다.
이이는 이(理)와 기(氣)의 관계에서 인과적인 구조를 설정한 것이 아니라, 두 개념이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한다고 보았습니다. 즉, 이는 보편적이고 두루 통하며, 기는 구체적이고 국한된다고 말할 뿐, 이의 보편성이 기의 국한성을 “원인”으로 만든다고 설명한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기의 국한성은 이의 보편성 때문이다”라는 인과 관계를 설정하는 것은 이이의 사상에 맞지 않습니다. 이와 기는 상호 작용하며, 각각의 고유한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하나가 다른 하나의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의 보편성과 기의 국한성(혹은 개별성)은 인과관계가 아니라, 상호 독립적이면서도 상호 의존적인 관계로 설명됩니다. 즉, 이(理)와 기(氣)는 서로 독립된 속성을 지니지만, 완전히 분리되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 만물이 존재하고 변화하는 데 있어 둘이 함께 작용하는 것입니다.
이이는 이가 보편적이고 통하는 것이라 하고, 기는 구체적이고 제한적인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이와 기가 서로 완전히 독립적이지는 않습니다. 기는 이가 구체적으로 현실에 드러나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이 또한 기에 의해서만 현실에서 발현됩니다.
따라서 이와 기는 서로 인과적이지는 않지만, 각기 다른 방식으로 모든 존재와 변화의 기본 원리를 제공하는 상호 의존적 관계로 설명됩니다.
캬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