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태현 [1336773]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4-09-18 13: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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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의대 교과 면접 분석 (1) #영남대 창의인재/의대생/MMI 면접 대비

게시글 주소: https://oldclass.orbi.kr/00069207633



9월 12일 원서 접수가 끝나고 많은 분들이 면접 대비에 대해 검색하실 거라고 생각해 글을 씁니다.


영대 창의인재는 의대 증원 이슈와 무관하게 올해도 똑같이 8명 모집입니다.

높은 최저, 7배수 면접 등의 장치 덕분에 기존의 경향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겁니다. 


빠르게 두괄식으로 요약부터 들어갑니다.


면접 1점 차이로, 당신의 합/불이 갈립니다





0. 작성자의 입학 성적


간단하게 자기소개하면 올해에 영대 창의인재 면접과외 준비하고 있는, 위 전형 20학번 합격생입니다.

영대 창의인재는 내신 560점 면접 240점, 합계 800점 총점입니다.

면접의 중요성을 설명하기 위한 빌드업용으로, 민망하지만 아래는 제 입학 성적입니다.




총점 769.14입니다. 내신에서 -2.86, 면접에서 -1 입니다.


이렇게 보고 나면 아직

'면접은 형식적이고, 내신 줄 세우기네'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네요.


아직 이릅니다. 뒤에서 더 자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1. 학교는 왜 면접전형을 하는가


면접전형의 의미와 근본적인 의도를 알기 위해

우선 일반 전형과 창의인재 전형을 비교해 봅시다.


아래는 입학연도 기준 20~23년도의 영대 일반/창의인재의 합격자 교과성적입니다.

(출처 ; 다원교육) 


 

두 전형 모두 모집 인원 8명으로 같고 

주된 차이점을 뽑아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최종 등록자 기준, 일반이 창의인재보다 내신 성적이 0.1가량 좋다.

2. 일반이 더 많이 지원하고, 충원이 더 돈다


여기에 모집 인원과 총원 합격 순위를 더한 '합격 가능 인원'을 

최종 등록자의 교과성적 구간 (최고점 ~ 85% 컷)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여기서 합격 가능 인원을 교과성적 구간으로 나눈 값은

허수를 제외한, 실질적으로 합격이 가능했던 점수대에서

경쟁력 있는 학생들이 얼마나 빽빽하게 있는지를 의미합니다.


표를 해석해 보면, 창의인재 전형이 학생들의 점수가 더 넓게 분포한다는 것이죠. 



이를 통해 학교가 면접을 보는 이유를 제시해 보겠습니다.


1. 성적이 좋더라도, 원하는 인재상이 아니면 떨어뜨리고

2. 성적이 약간 아쉽더라도, 원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면 뽑는다. 


그렇다면 학교가 원하는 인재상이란 무엇일까요? 

모집요강에 적혀있는 대로 인성과 전공적합성??


다년간 학교생활하고, 교수님들과 소통하면서 느낀 점으론


인성 = 소셜/커뮤니케이션 능력

전공적합성 = 학업 능력

인 것 같습니다.



인성이 좋아 보이게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소수와 다수 모두의 생각에 공감하며, 그 안에서 합리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인지


제시문 자료를 a-z 이해했다는 걸 보여주는 게 아니라

수많은 정보 가운데, 요점이 되는 부분을 단기간에 파악하고 응용할 수 있는 사람인지


이게 인재상인 겁니다. 여러분들은 여기까지 왔다면 충분히 똑똑해요.

이제 자신이 의대 공부하고 병원에서 일하기에 적합한 사람인지 보여줄 차례인 거죠.



2. 면접 1점의 가치

 

두 번째 목표인 면접 1점이 의미를 알기 위해선

교과점수와 환산점수를 비교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절대평가하는 진로 선택과목이 없고, 무단결근 2회 이내 기준 환산점수입니다.

보이시나요?


면접 1점의  가치는 무려 내신 0.18점입니다.

1.25 학생이 면접에서 1점이라도 차이가 난다면, 1.43 학생과 거의 같아지죠. 



이제 처음에 공개했던 다시 제 점수를 다시 봅시다.


내신(1.51)  = 557.144 (총점 대비 -2.86)

면접             = 239          (총점 대비 -1)  


면접에서 240 만점을 받지 못했었는데, 두 가지 가정을 해볼 수 있습니다.


1. 그냥 작성자가 절어서 1점 까인 거다.

2. 잘한 학생한테 239를 주고, 아주 우수한 학생에게 와일드카드 개념으로 240을 준다


1번대로 간다면

제 총점은 796.144


20년 기준 85% 선인 학생은

556.304(내신 1.66) + 240(면접 만점) = 796.304


7등인 학생보다 제가 0.15점가량이나 낮습니다.

이건.. 가능성이 낮아 보이죠. 그리고 나름 면접 잘 봤거든요 ㅠㅠ



결국



잘한 학생한테 239를 주고, 아주 우수한 학생에게 와일드카드 개념으로 240을 준다


이렇게 해석하는 게 합리적이겠네요.


실제로 자료만 보면 85%(7등) 점수만 알려주고 있고,

합격자 평균 점수가 상당히 꼬리 쪽으로 치우쳐 저 있어서


내신이 좀 부족하더라도, 면접에서 아주아주 우수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240을 받고 합격목걸이 받는다는 가정도 아주 비현실적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3. 누가 합격하는가


우선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결론을 지으며 마무리해 보겠습니다.



1) 면접은 매우 중요합니다. 학교의 인재상(소셜 능력/학업능력)에 맞게 완벽하게 대비해야 합니다.


2) 내신 안정권의 학생이라도, 면접에서 실수 없이 완벽한 점수(239)를 받아야만 합격할 수 있습니다.


3) 내신이 약간 모자라다면, 면접에서 엄청난 두각을 보인다면 역전승 가능성 있습니다.



24년도 입시 결과를 보면

50%, 75%, 85% 컷 이 순서대로

1.32, 1.32, 1.33이죠


의대 열풍으로 내신 폭이 아주 좁아져서, 올해 240을 받고 합격하는 케이스는 아마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말씀드렸듯 학교는 내신과는 별개로, 원하는 인재상을 뽑기 위해 이 면접 전형을 만들었고

그래서 매년 면접전형의 변별력을 높이려고 할 겁니다.

실제로 점점 자료 해석도 나오면서 매년 어려워지는 느낌을 받죠.


면접은 더 중요해질 것이고, 이미 너무 중요합니다.


---


위 글은 오로지 저 개인의 생각이고 분석입니다.

오류가 있거나 다른 의견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연락 주시고,


영대 창의인재 대비 수업에 관심있으시다면 쪽지주세요. (온라인 가능/대구 지역 오프라인 가능)


추후에 영대 기출문제 분석과 면접 기법 그리고 다양한 읽기자료들도 올려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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