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년생 현역 정시파이터의 2024 수능(6-최종, 수능 성적 인증)
1편 링크-https://orbi.kr/00068626969
2편 링크-https://orbi.kr/00068627802
3편 링크-https://orbi.kr/00068627952
4편 링크-https://orbi.kr/00068628059
5편 링크-https://orbi.kr/00068628212
????????????????????
????????????????????????
가채점 했는데..
국어(언매)-60/24
30분 들어부어서 푼 언매를 다 맞아버렸다.
정말 다행히도.
그리고 푼 걸 다 맞춰버렸다.
정말 다행히도.
찍은 10문제 중에서 16,24,25 세 문제를 맞췄다.
정말 다행히도.
채점기에 넣고 메가에 성적이 뜬 직후 나온 내 성적은 원점수 84, 백분위 97 1등급.
난 자리에서 일어나 소리를 질렀다.
부모님께서 이렇게 좋아하셨던 건 생전 처음이었던 것 같다.
돌아오는 차에서 내가 너무 좌절해 있어서 더욱 기뻐하셨던 것 같다.
그때의 흥분을 떠올리다 보니 이 글을 쓰는 내 말투까지 어느새 반말로 바뀌어버렸다(?).
수학(미적분)-74/18
푼 것중에서 실수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
정말 다행히도.(아닌가? 15분까지 푸는 데 40분 꼬라박았는데 실수했으면 그건 그것대로..음..)
함수식을 전부 암산으로 날림계산한 22번을 맞았다.
정말 다행히도.
수학 성적까지 나오고 나자, 나의 흥분은 최고조에 달한..줄 알았으나..
영어-원점수 92
헷갈렸던 순서 삽입을 다 맞았다.
정말 다행히도.
29,30 어법어휘를 틀렸지만, 빈칸 32 33 34를 찍었는데 그 중 32와 33을 찍맞했다.
정말 다행히도.
그냥 미쳤다.
영어 1등급까지 개뽀록으로 받고 나니 세상이 미쳐돌아간다.
아버님은 재주넘기를 하셨다(어케하셨지..).
국영수 111?
이건 과탐 망해도 무조건 약대 간다.
롤 좀 더 할걸(이건 아닌가?).
흥분한 상태로 저녁으로 시킨 피자와 치킨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가족들과 기쁨의 대화를 했다.
20시 15분.
과탐 답지가 발표되었다.
신께서도 국수영 뽀록은 너무하다고 생각하셨는지, 화학은 17번 pH 문제를 하나 실수해서 틀리고, 20번을 찍맞해서 원점수 45.
생명은 그냥 푼 19문제만 다 맞고, 찍은 17번을 틀려서 원점수 48.
(여담으로 일본어는 푼 4문제는 다 맞고 총점 17점으로 7등급..ㅋㅋ)
아쉽게 화학이 2등급이 떠버려서 올 1등급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나는 그저 너무 기뻤다.
그러나.
국어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표점과 백분위가 슬금슬금 내려가서 다음날에 마지막 새로고침 때는 딱 백분위 96에 표점도 1컷에 걸려버린 상황.
수시 카드를 전부 약대 논술로 넣어버린 나는 수시 최저를 맞춰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가장 가고 싶었던 중앙대 약대 논술 최저인 4합5를 맞추지 못하게 될 위기에 처해 있었다(과탐이 평균으로 들어갔다.).
12월 8일.
수능 성적 발표 당일.
성적표를 받은 나는 떨리는 눈길로 국어 성적부터 바라보았다.
희미하게 보이는 숫자 96.
바로 환호성을 질렀!!!!!!으나.....
바로 위에 보이는 숫자 2........
어후 짜쳐……
수능 국어가 어려울 때만 나온다는 백분위 96 2등급을 몸소 받아버리셨다(...).
나머지 과목들은 채점한 그대로였지만 기분을 살짝 잡쳤다.
하지만 뭐 어떤가.
논술운 어차피 떨어질 거고 정시는 등급 안 중요한데 ㅎㅎ
머가리가 꽃밭이 된 나는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생각하면서 이제 원서를 넣을 고민을 했다.
학교를 밝히기엔 쫌 그렇다고 생각해서 밝히진 않겠지만..
아무튼 집에서 가까운 약대 합격해서 행복한 대학생활 보내는 중이다. ㅎㅎ
살짝 억울한 점이 있다면..
입시 사이트를 너무 곧이곧대로 믿어서 마지막 날 네 칸 나오는 약대를 가장 높은 데로 썼는데 의대 증원 때문에 생긴 빵꾸+항상 있었던 거품 때문에 최초합으로 붙어버렸다 ㅠㅠ
그래서..
그냥 재미로만 봐볼게요 ㅎㅎ
추합으로 어디까지 붙는지만 알아볼게요 ㅎㅎ
난 대학 즐겁게 다니고 있다니까? ㅎㅎ
-THE END-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르비에 글 써보는건 처음인데 좋아요랑 팔로우도 해주시면 맞팔 해드리겠습니다..ㅎㅎ
P.S. 왜 태그에 의치한 다 있는데 약대는 없냐.. 짜치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깨어나지 말고 차라리 이대로 죽어줘 비참하게 떨고있는 숱한 침묵들을 모두 쏟아내 버릴 수 있게
-
말이 되나 억까 멈춰..........
-
서바 강X 이감 파이널에 킬캠 풀고있는데 약간 시험지마다 문제를 보는 관점을 다르게...
-
슈뢰딩거의 뒤주
-
다시풀어보고 안풀리면 답지해설보고 납득한다음 덮는데 다들 어떻게 하시나요?
-
https://orbi.kr/00069337518
-
빗수철 열수철 느슨 실 특상 시계 계산(24수특) 사설 많이 푸는 추세라 괜찮나
-
밥먹고 나른해지고 다시 독서실가기도 귀찮아지네요
-
과탐 2컷 3
뭐 물리는 안타깝고요.. 생지는 1컷 빡세긴해도 2컷은 좀 널널한거 같은 느낌이...
-
뭐가 좋은거에요?
-
긍정적으로 사고하면 이렇게 된 이상 수능날 적어도 너무쉽게 내지는 않을듯
-
국군의날 행사는 4
항상 볼때마다 새롭고 멋진거같음 짜릿하다
-
출제진분들 믿어~
-
교육부가 지원금 들먹이면서 협박했다고? 그거 작년에도 그랬는데 성대 고대는 ㅈ까라...
-
예전에 전두환시기에 하던짓 아닌가요?? 북한도아니고 이게 예산퍼부으면서 이게뭔지 ,,
-
요즘엔 많이 보이는 거 같아요!
-
대 대 대
-
https://orbi.kr/00069337518
-
한 반에 아오 아침에 와서 3명이서 모기 20마리 정도 잡음 반 바깥에서도 10마리...
-
만약에 수능 때도 9평처럼 참사나면 앞으로 과탐원과목은 대깨설들만 응시하려나?...
-
수능엔 적절한 난이도로 모두 변별해 낼 듯
-
비문학 -담보물권 -단백질접힘 -파이어아벤트 or 동양철학 문학 -고전소설 비연계...
-
그것만이 유일한 구원...
-
또 과탐 풍물놀이 시작했네
-
난 서울촌놈이라 부르기도 아깝다 구냥 집돌이야
-
의료인에서 제외시키거나 ai로 대체시키는게 가능함? 진짜로궁금함 기술발전유무상관없이
-
[속보]“나 돌아갈래”…버스 훔쳐 통일대교 돌진한 탈북민 5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며 버스를 훔쳐 통일대교를 건너려던 탈북민 남성이 경찰에...
-
일단 모고는 2 뜨는데 몰라서 틀리는 것보단(채점 후 다시 풀면 거의 다 맞음)...
-
ㅋㅋㅋㅋㅋ 6평 백분위 98인데 이럴수가잇나
-
지금와서 보니 그대로 안하길 천만다행인듯 사탐런이 좋다하니 사탐은 해야겠고 재미있는...
-
이공계나 메디컬을 "가고 싶다" = 사탐 그냥 과학을 "하고 싶다" = 과탐
-
실모 푸는데 마킹 실수만 두 개나 함 하…
-
마킹 가채점표 작성까지 10초남기고 끝냄 10번 -3 21번 -3 29번 -2...
-
그게 나야~~~ 무조건 백점인줄 알았지만 한 문제 실수했더니 전사
-
생1 vs 지1 0
내년 수능을 노리는 사람입니다. 물1과 화1은 해본적이 있어 베이스가 있지만 물1이...
-
실시간 미친거냐..?
-
뭐임? (진짜모름)
-
이데아증명 3 4
상자 두개로 얘기했더니 두번째 상자의 존재자체가 새로운세계를 가정하는거라고 해서...
-
노력으로 우직하게 밀고 나가본다
-
9모 84 국어 4등급인데 사설보면 사설에 절여진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게 저한테도...
-
일어나니까 10시네..어제 피곤했던가
-
사탐공대 처만드니가 물1화1 1컷 50이 처나오지 14
진짜 대가리없나
-
안녕하세요 독서칼럼에 진심인 타르코프스키입니다. 경영학은 수능 비문학에서 출제하기에...
-
심각하다
-
4000부 판매돌파 지구과학 핵심모음자료를 소개합니다. (현재 오르비전자책 1위)...
-
비역학만3개를쳐틀리네병신같은새끼
-
군수생 달린다 6
국군의날 공휴일 조아요
-
공하싶이다 오오
최저러면 ㄹㅇ 개오열인데 이건
ㄹㅇ..ㅋㅋ
수능 잘본거 부럽다
ㄱㅁ
어디가요…….ㅋㅋ
재밌게 잘읽었어요ㅋㅋㅋ
잘 읽었슴다
개꿀잼!!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내가 국어원점수83 95 2등급이었는데
더 억울한사람이있었네..
ㅠㅠㅠㅠㅠ
현역 정시는 ㄹㅇ 황이네 ㄷㄷ
뽀록..ㅋㅋㅋ
ㄹㅇ 황...
저랑 국어점수 같으시네요 ㅋㅋㅋㅋ
전 다른과목을 다 심하게조진 미친놈이지만
앗ㅋㅋㅋㅋ
황이라고 불리기엔 앞에 너무 많은 벽이..ㅋㅋ
올해 같이 열심히 해봐요!
넵 ㅠㅠ
님 이게왜약대밖에안댐?
말이안되는데 최소한아님?
글보면 약대가 적성 맞아서 약대 가고싶었다고 써놓음;;
실제로 지방 치대랑 완전 끝자락 지방 의대 100퍼 컷에는 들어가는 점수긴함
아 ㅈㅅㅈㅅ 죄송해요 너무충격받아서 ㅇㅇ...;;제가이거보다살짝못본거로 텔그돌려서
그렇구만유 의치 희망했는데 아깝게 못갔나보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ㅇ.거보고 주말에는 롤 하기로 했다
엄……
저도 참전!!
당연히 반수할 마음도 학교 옮기고 싶은 마음 1도 없지만
재미로 ㅎㅎ
저랑 같으시네요 ㅋㅋ
같이 해봅시다 ㅋㅋㅋ
너무멋있어요..
저도 올해 꼭 성공해서 약대붙겠습니다ㅜㅜ
부끄러운 이야기였지만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