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 [66129]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4-01-29 15:05:15
조회수 15,105

[노미]내가변할수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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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이런 말을 뒤로 한 채 


재수를 결심하고 새해에 많은 결심들을 세웁니다. 


진짜 아침에 일찍 일어날거고 

하루에 공부도 10시간씩 할거고 

운동도 하고 완전히 달라질 거야.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




그러다가 요즘 재수생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새해결심을 그대로 실천하는 생활하고 계신가요? 


정말 이러다 재수했는데도 성적이 더 떨어지면 어떡하지? 하면서 걱정하고 있지는 않나요?











주위에 이런 말을 뒤로 한 채

정시파이터가 될 결심을 하고 이번 방학에 과목별 원대한 계획을 세웁니다.



그래! 지금 아니면 공부할 수가 없어. 

국어도 끝내고! 영어도 끝내고! 수학도 끝낼거야! 


하지만 


요즘 고3 분들은 어떠신가요?

새해결심을 그대로 실천하는 생활하고 계신가요?










 




■ 변화에 대한 오해 



여러분들은 변화를 어떻게 생각하나요? 


갑자기 한 순간에 확 변화고 그 굳은 결심을 그대로 지구 종말까지 이어가는 것이 변화인 건가요? 


만화에서 영화에서 책에서 소설에서 


극적인 장면을 위해 변화가 일순간에 일어납니다.


그래서 우리도 뭔가 그렇게 갑자기 으쌰! 하고 변하지 않으면 


내가 영원히 변하지 못할것만 같다는 생각을 해요. 






■ 변화하지 못하는 자책 




그렇게 엄청난 결심을 했어요. 그래서 그걸 통해 변화하고자 했는데 


문득 나의 원대한 계획을 내 손으로 헝클어뜨렸어요. 


그래서 내가 나 스스로 너무 미워요. 


자책하고, 다시 변화하고자 하지만 또 실패할텐데. 하는 벌써부터 패배적인 생각이 지배해요.



 




어제도 추웠고 오늘도 추웠고 내일도 추웠고 모레도 추울 거예요. 

  

어쩌다가 문득 날씨가 따뜻해요. 하지만 다시 추워요. 

  

날씨라는 것이 잘 안 바뀌어요. 

  

우리도 그래요. 

  

  

어제도 게을렀고 오늘도 게을렀고 내일모레도 게을렀어.

  

문득 내가 엄청 잘 살았어. 그래도 다다음날 다시 게을러져요. 

  

이렇게 변화한다는 것이 힘들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우리 모두 알고 있잖아요. 여름이 온다는 걸. 

  

날씨가 서서히 변화해서 여름이 온다는 걸. 

  

우리도 날씨처럼 서서히 변화하는 거예요. 

  

어제 무너졌어도 괜찮아요. 오늘을 잘살아 보려 노력하면 돼요. 


그렇게 서서히 나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면서 살아가면 돼요. 




  





악기를 배우든 운동을 하던!

  

인간은 3개월 동안 어떤 걸 꾸준히 한다면 상당히 그런저런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어요. 

  

하지만 친구들은 그래요. 공부만큼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왜냐? 기다리지 않아서 그래요. 당장 성과를 보고 싶거든요. 









변화는 기다림이에요.

  

  

기다리다 보면 겨울이 여름 되는 것처럼 

  

오늘 내가 하루 무너졌다고 자책하지 마요.



  

곧장 다시 일어나고 변화할 내 모습을 기다려봐요. 



  

재수가 발전이 없고 반복이 되는 건 변화에 대한 기다림이 없고 조급해서 그래요. 



  

고3은 내신 해야 하는데! 수능 해야 하는데! 하면서 마음만 급하고 아무것도 못 챙기는 건 

  

오늘 하루 계획 망쳤어! 오전에 늦게 일어나서 망쳤다고 오후까지 다 날려버려서 그래요. 



  

  

여러분은 어떤 한 문제집을 풀다가 계획이 망해서 다른 새로운 문제집을 사서 풀어본 적 있나요?

  

어쩌면 평생 가도 지수로그만 풀게 될 수 있어요.  (← 이건 악담이다!) 



 





변화는 서서히 일어납니다. 

  

변화는 변화할 나를 기다릴 줄 아는 사람에게 일어납니다. 

  

  


내가 바뀔 수 있을까요?

  

네. 바뀔 수 있어요. 

  

서서히, 그리고 변화를 기다리는 너라면.  : )




올 한 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당신을 응원합니다. 



꿈꾸는 자에게 길이 될, 


김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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