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감래 [603233] · MS 2015 · 쪽지

2015-10-02 14: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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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강사 - 이영준T] 모의고사 2회 + 사고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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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M) [2302]

2회(08년도 6월).pdf

사고 통제는 문제를 제대로 풀고 있는지에 대한 판단으로 제가 명명한 용어입니다.
다음의 예를 보고 설명하겠습니다.
2009학년도 9월 문제
()딸의 생일 선물을 깜빡 잊은 아빠가 “내일 우리 집보다 더 큰 곰 인형 사 올게.라고 말했을 때, 아빠가 발화한 문장은 상황에 적절한 발화인가 아닌가?

()둘 이상의 조건을 어긴 발화도 있다. 앞서 예로 들었던 저 달 좀 따다 주세요.”의 경우, 화자는 청자가 달을 따다 줄 능력이 없음을 알고 있고 달을 따다 주기를 진심으로 원하지도 않으며 또 달을 따러 가게 할 생각도 없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이므로, 세 조건을 전부 어기고 있다.

위 글의 서술 방식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친숙한 예를 들어 독자의 관심을 끌어내고 있다.

():다른 사례를 들어 앞 단락의 내용을 뒷받침하고 있다.

문제를 풀다가 (가)를 보고 이게 친숙한 예인가 의심을 품을 수 있다. 그리고 계속 생각하게 된다. 또, 연상하게 된다. 어느덧 정답을 만들고 있다. 수능은 세상에 순응하는 시험이다. 학습자의 연상이나 상상력은 별로 요구하지 않는다. 어쩌면 그런 것을 물어 보고 싶어도 대학이 서열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공정성, 객관성을 우선시 하는 수능 시험에서는 어려울 것이다. (가)를 친숙한 예인가 이렇게 고민하는 것은 내가 보기에는 사실상 철학적인 문제인 것 같다. 왜냐하면 친숙하지 않다는 증거도 없다. 수능은 이런 식으로 절대로 출제되지 않는다. 만약 이런 식으로 문제를 풀고 있다면 수능에 순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럴 때 사고 통제가 필요하다. 내가 잘못 판단하고 있다고...
정답은 다들 알았겠지만 4번 그 이유는 (라) 단락에 이런 말이 있다. '앞서 예로 들었던'이 구절과
선지 4번의 '다른 사례'는 개념적으로 일치될 수 없다.
수능은 철학적인 판단을 요구하는 문제는 나오지 않는다. 그저 객관적인 개념을 정확히 읽어 내고 있는지 묻는다. 거기에 적응하자. 객관적인 바꿔치기를 판단하는 것이 수능 국어에서 실수하지 않는 하나의 방법이다.

모의고사 2회입니다. 부디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다운 받을 때 댓글을 남겨주시고, 좋아요 팍팍 눌러 주세요^^ 그래야 힘이 나서 다른 자료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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