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규 진 [1170082] · MS 2022 · 쪽지

2023-12-16 01:45:56
조회수 2,008

[칼?럼] 오르비를 미친듯이 하면서 알게 된 점들

게시글 주소: https://oldclass.orbi.kr/00065906541

오르비를 미치게 하면서 알게 된 점이 많아요 참.... 


하루에 막 오르비만 5~6시간씩 두드리고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건강한 오르비언들은 밤에 1시간씩만 딱 들어와서 대화 나누다가 바로 나가더라고요. 


아무리봐도 오르비 매일 한달동안 5~6시간씩 두드리는건 미친 행위인것 같고, 이제 앞으로 5~6시간씩은 두드리지는 않을 듯 합니다. 


그러나 미친 옯창을 벗어나더라도 알게 된 점은 적어야 할 듯 싶어서 적어봅니다.



# 오르비를 미치게 하면서 알게된점 


1. 못끊어요 이거.

처음에 오르비 시작했을땐, 글 쓰기랑 댓글달기 기능밖에 없는데 중독될 수 있나 싶었음.

근데 진짜 중독되는게 신기했어요... 나중에는 하루 5~6시간씩 오르비하는게 참....




2. 멋있는 분들/존경되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오르비가 광고할때 최상위권(일단 저는 최상위권에 가본적도 별로 없음) 입시 커뮤라고 했는데, 진짜 이에 상응하듯이 멋진분들이 많았어요.

칼럼러들이나, 뻘글러나 진짜 멋진분들 너무 많았어요.

디씨를 한번도 본적은 없어도, 디씨에서도 이렇게 멋진 분들은 거의 없지 않을까 싶어요

이런 점 때문에 탈릅하기가 힘들고

탈릅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니까 이제 정서적으로도 힘들어지는(?) 그런 느낌을 너무 많이 받았어요

소중했던 분들이 점점 나가니까 슬프더라고요.

응원은 모두 다 해드리고 있으나, 갑자기 막 나가버리면 진짜 울어요 ㅠㅠ

멋진 분들이 오히려 더 많으니까 끊기가 더 어려운것 같아요.

오히려 욕박는 커뮤면 끊기가 더 쉽지 않았을까 싶어요.



3. 수능 정보를 얻기 위해 들어왔으나, 결국 변질된다

결국 오르비를 하게 된 계기는 전부 다 비슷한것 같아요

옯창이더라도 처음에 오르비에 접속한 계기는 그냥 수능 시험 정보를 나누려고 온거겠죠.

이건 신규 오르비언들을 보면 잘 알 수 있어요. 

수능 정보들을 얻다가 이제 중독 되어버리는거죠

결국 옯창들도 수능 정보를 얻으려 오게 되었으나, 결국 변질되는 계기가 너무 많았어요.

앞으로 저는 많은 일들을 할 것 같은데, 그런 일들을 하면서도 계속 저를 의심하며 계기가 변질되지 않을까 의심하면서 지내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이 부분만큼은 도움을 많이 받은것 같아요



4. 커뮤 몇시간씩 해도 남는건 없다/정보를 얻기에는 비효율적이다

이게 이상한게 수험생 커뮤다 보니까, 커뮤에 조금이더라도 더 많이 있고 더 많은 글들을 보면 남는게 많을꺼라 생각이 많더라고요 (적어도 저는 그랬습니다)

실제로 저같은 경우도 오르비 매일 5~6시간 하니까 정보력 하나는 끝판왕이지 않았나 싶어요

진짜 정보는 오르비가 넘쳐나는게 맞아요 


그런데 진짜 비효율적이죠.

아무리봐도 5~6시간씩 있으면서 얻을 정보는 아니란 말이죠

근데 또 좋은 글들은 많으니까...... 


저같은 경우 오르비를 하면서 어떻게 최대한 효율을 높일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하고 연구하고 했었는데, 아무리 최대한의 효율을 써도, 효율이 진짜 미치게 낮더라고요. 


물론 실제로 글들이 저에게 미친 영향은 많았으나.... 아무리봐도 수지타산에 맞지 않아요. 


정보가 아무리 좋다 해도, 공부를 안하면, 정보가 적으니만도 못하니까 말이에요. 


예전에 읽었던 글이 생각나네요. 정보가 아무리 좋다고 해서라도, 수지타산에 맞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차라리 정보를 적게 얻더라도, 공부량을 늘리는게 더 이득이라는 것이.....



5. 인스타를 해본적이 없긴 한데, 수치에 너무 매달리게 되죠 


매 글마다 조회수랑 좋아요 수나, 댓글 수에 진짜 신경이 많이 쓰이고, 팔로워 수, 투데이 수 같은 거에 진짜 많이 이끌리게 되더라고요. 


인스타도 이러한 문제들로 속을 썩이고 있다고 하는데, 저는 이상하게도 오르비를 하면서 수치에 더 매달리게 된것 같아요 


팔로워를 한명이라도 더 얻기 위해 좋아요 모든 글에 다 누르고, 응원댓글, 맞팔, 등등 진짜 어떻게든 악착같이 수치에 매달리게 되는것 같아요(그래도 전 아주 잘 풀린 케이스인것 같아요. 이러면서 팔로워 100명 진입 못했으면 진짜 망했을듯) 


앞으로 수치나 그런 이끌림에 유혹을 안당할 자신은 없지만

참 그렇네요...... 


팔로워 더 늘릴려는 의도로 칼럼을 적은 경우도 많기도 하네요 (실제로 칼럼 적으니까 일주일만에 팔로워 100명 떡상하긴 했네요)





물론 저는 오르비를 통해서 많은 깨달음과 공부에 대한 성찰을 할 수 있었습니다 


추후에 어떻게 하면 오르비를 하면서 최대한의 효율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한 글도 적어보고

1년동안 오르비하면서 진짜 도움이 많이 됬던 글들을 다 보여 드릴 예정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2~4년간은 미친듯이 한달동안 5~6시간동안 오르비를 하지는 않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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