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글> 대학시절의 인맥에 관해
출처가 디씨글인게 좀 그렇긴 한데, 오랜만에 생각 좀 해보게 하는 글인거 같아서 올려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일단 3줄 요약부터 하고
시작하자.
- 대학때 인간관계 만들려고 일부러
애쓸거 없음.
- 스스로가 능력쌓고 성공하면 좋은
인맥은 자동으로 만들어져.
- 스스로가 성공하지 못하면, 고생해서
인맥 만들어도 헛수고야.
일단 이건 그냥 내 개인적 생각임을
말할께.
대학때의 인맥이나 인간관계... 그건
좋은거야. 물론 좋은거지.
그런데, 사람들이 여기서 좀 착각들을
해.
뭔
착각이냐면, 다음 세가지 상황을 같은상황인줄로 안다는거야.
1. "아는 사람"들이
많은것
2. "친한 사람"들이
많은것
3. "서로 도움주고받는 사람"들이
많은것
이
세가지를... 다 그게 그거 아니냐고, 모두 비슷한거 아니냐고
생각하는
애들이 좀 있어. 엄청나게 틀린건데도 말이야.
간단히
말해서 1,2는 인맥을 쌓은 상황이 아니야.
그리고,
대학시절때 만들수 있는
(MT나
OT가서 술마시고 과 행사 가서 어울리고 안면쌓고 하는 식으로 만들어지는)
인간관계는,
거의 대부분 1과 2에서 끝나.
3을
제대로 많이 만들고, 잘나가는 사람, 성공한 선후배와 쌓게 되는 인맥을 만들려면,
다
집어치우고 일단 너 자신이 성공을 해야 해. 끼리끼리 어울리는거야.
그러지
않은 상태에서 모이는 인맥이란건, 사실 거의 필요가 없어.
아니,
필요한 -현실적인 도움이든 인간적인 만남이든- 인간관계가 생기지를 않게 되어있어.
네가 아주
찌질이라도, 과에서 행시 합격한 선배가 있을때 그 선배에게 인사 잘하고
심부름
잘해서 괜찮은 넘으로 찍혀서 귀여움받는 방법이 없는건 아니지.
그러나
그렇게 해서는 기껏해야 조금 "객관적으로 봤을때 나쁘지 않은 놈"이 될 수는 있어도,
그 이상이
되긴 힘들지. 노력끝에 그 선배의 오른팔이 될 수 있다해도,
그때는
이미 다른 사람들에게 "아부하는 놈"으로 찍힌 뒤야.
그렇게
아부하는 식의 인맥이 아니더라도, 네가 성공하지 못하면 주위에도
성공
못한애들이 모이기 때문에 (성공한 놈들이 너랑 놀아줄 리가 없기때문에)
그런
인맥을 쌓아봤자 "잘해봤자,
심심할때
불러서 심심하지 않게 시간보낼수 있는" 그런 정도의 사람만 옆에 잔뜩 꼬이게 되어있어.
핸드폰은
잘나가는 사람의 전화번호로 가득 메워져 있는데
그
잘나가는 사람(선배든 후배든)에게서 걸려오는 전화는 한통도 없다거나,
아는
사람의 연락처는 엄청나게 많은데 네가 정말 도움이 필요할때
너를
돕고 싶은 마음으로 도와줄수 있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거나
하는.... 그런 상황이 오게 되어있어.
노력해서
네가 성공하고 나면?
그러면
네가 가만히 있어도 인맥이 생겨. 이건 진짜야.
도움될
놈들과 만날수도 있고, 현실적으로 도움 안될 놈들이라도 진정한 친구가 생길수도 있지.
그때가
되면 너는 인간관계 없어서 고민하기는 커녕, 도리어,
네게
아부하는 놈이나 네게 성가시게 붙는놈때문에 그거 내치지 못해 고민하는...
그런
고민을 하게 될걸?
매우
당연한 얘기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비정하고 서글픈 얘기로 들리겠지만-
인맥이라는
것도 그게 다 자기가 일단 실력이 있고,
자기가
어느정도 남들을 모을수 있는 사람이 되고 난 다음에 소용이 있는거지,
그게
갖추어져 있지 않다면 아는사람 아무리 많아봤자 그건 그냥 말그대로
아는
사람이 많은거지 절대로 인맥이나 인간관계가 넓은게 아니야.
세상에
공짜는 없어. 그게 대원칙이야. 그리고 그 원칙은
인맥이라는
거에 대해서도 예외가 아니라서, 자신이 일단 남에게 있어서
"쟤랑
아는사이로 있으면 좋을것같다"는 느낌을 줄 수 있을정도의 위치가 되지 않고서는
인맥이
만들어지기 힘들어.
뭐, 이런
식으로는 유명해질수 있겠다. "쟤랑 놀지 마. 귀찮은꼴 당한다"라는 식으로 말이야.
대학
졸업하고 사회생활 하다보니까, 바쁜통에 예전 친구들과 연락을 안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예전 대학동창들과 소원해지게 되더라는 얘기... 직장인들이 많이 하지?
그 얘기는
진짜야. 사회생활 하면 학교때 친구들과 만나기 힘들고 연락도 뜸해지게 돼.
이 때,
가장 먼저 떨궈져나가는 애들이 학교다닐때 졸라 애쓰면서 인맥만들겠다고
삽질하던
그런 애들이야. 그런 애들은 누구에게나 "바쁠때 지워버릴 이름"의 상위권에 랭크되지.
그러니까
인간관계 신경쓸 시간 있으면, 괜히 타인들에게 친해지려고 애쓸게 아니라,
닥치고
먼저 자기 스스로 성공할 생각부터 하고,
자기
스스로의 인격이나 신경 써.
(흔히,
교수랑 친해지라는 얘기들을 하는데 이것도 괜히 선물들고 찾으라는게 아니라,
열심히
공부하고 성실한 모습을 보이라는 의미야)
ps
:
정~~
타인에게 신경써야 겠다 싶으면??
간단한거나
실천해.
일부러
적을 만들지 않는다거나...
일부러
원한을 만들지 않는다거나...
말을
조심해서 한다거나... 그런 정도로만 해.
그건
중요하니까.
내가 참
존경하는 형이 말해준게 있는데, 그 형 말하는게 말이야...
사람은
엄청난 영웅급 인물들이 해내는 위업을 달성 못해서 실패하는게 아니라
아주
당연하고 소소한 일들에 소홀해서 실패하는 경우가 많고,
사람은 그
행동을 잘못했을 때보다 말을 잘못했을때 더 많은 것을 손해보게 되어있대.
난 그 형
말에 동의해.
ps2
:
인터넷을
보면 이 글의 반론들이 많이 있습니다.
워낙
불민한 글이었으니 그렇겠지요. 어찌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가 능력과 이해관계에
따라서만
왔다갔다 하겠느냐. 인간미와 인정이 더 중요하다 뭐 그런 얘기가 반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만 말하자면.... 이익을 초월하여 가까이 지내고 돕는
그런 식의
친구관계가 공고히 마련만 된다면 오죽 좋겠습니까만, 그건 절대로 쉽지 않다는것.
그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그런 인정과 인간미라는게 별로 큰 노력없이, 큰 공부 없이
만들 수
있을것 같아서 매력적으로 보이겠지만, 어떻게 보면 공부해서 성공하는 것만큼이나
노력을
해야 합니다. 바로 "신의를 보여주는"그런 노력을 말입니다.
세상사람 너무 각박하게 본다고 비판글이 많던데, 그래도 어느정도 부인하기 힘든 것 같네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네 맘을 알고 싶은걸
-
반갑습니다. 10
-
아낌없이주는나무는이제없다..
-
전시즌 플레계정인데 랜만에 켜서 한판해서 첫판 이겼더니 실버 4를 주네
-
벌써 2028 수능 준비하는 사람 있음? 아는 08 지금 자퇴하고 2028 수능 준비하는데
-
이번 겨울부터 시대 라이브반 수강하려고하는데 언제쯤 개강하나요??
-
나도 그때까진 생지가 무슨 이과냐고 생각하면서 이과가 물화중 하나도 안 하는게...
-
방금 라면먹고 3
식은 밥말아먹는 중인데 살안찌겠죠? 오늘 아침안먹었고 점심 저녁만먹음 점심엔 떡볶이...
-
행렬 공간벡터 모비율의 추정 롤백시킨건 근본스러운데 1
행렬은 공통수학1에 있어서 간접 연계로 들어가는데 수학적 귀류법이나 순열처럼...
-
언 미 영 물1 지1 동대나 홍익대 공대는 가능할까요...?
-
지각안할라면넉넉히 6시50엔 일어나야하는데 ㅅㅂ오늘 ㅈㄴ쳐잣더니 잠안옴..ㅈ댬
-
기숙학원재수는 1년6개월동안 공부해야하고 기간동안 수능을 볼 수 없으며...
-
위치 신경안쓰고 학교 지원이나 아웃풋 측면에서만 ㅇㅇ 입시 커뮤 말고는 어떤 기준으로 알아봐야됨?
-
ㅏ 드디어 1
올 한해를 알차게 보내기 위한 인강 커리 N제들 계획을 다 세웠다 이대로만...
-
세종대 논술 0
보통 수학 몇등급대가 오나여? 미적 안한 기하러 합격 가능세계잇음?
-
07들에게 힘의 차이를 보여주기 위해
-
.
-
이새끼들 안죽냐 변기물로 익사시킴
-
긴장되네요.. 0
인생이 바뀌는 시험이라 그런지
-
올인원, 단어, 유형독해만 듣고 빈순삽은 교재없이 강의만 들어도 되나요? 목표는 2등급 이상입니다.
-
ㅈㄱㄴ 실모에요 N제에요?
-
이번에 보니까 호텔관광이랑 묶어서 계열로 뽑던데 2학기끝나고 전공 선택할때...
-
음..
-
의치한은 진짜 그런가요
-
계정은 남겨 두겠음
-
우울글 3
(반말주의) 사실 나는 의대가 너무 가고싶었다. 아니, 의사가 되고 싶었다는 말이...
-
은 없나여?
-
예비 고3인데 이 시점에 수 상하 복습해도 괨찮을까요… 4
초딩 때 수 상하 배우고 성적 개판 치다가 올해 시대 스파르타 다니면서...
-
고2까지 공부 던지고 펑@펑 놀기 고3때 공부 시작해서 재종 들어갈 성적 띄우기...
-
그냥 접겠다..
-
공통수학 (22개정) 공부 통합사회 (22개정) 공부 독서 심슨 정주행
-
자라. 4
3시 전에 자야지
-
이건 팩트인듯요
-
가천대 명지대 경기대중 셋다 붙을수있다고 가정하에 어디가 가장 괜찮을까요??
-
차 많이 막히려나 가기 존나 귀찮네 ㅅㅂ
-
인생이힘들다..... 나데나데나데나데나데나데해줄미소녀한테 어리광 부리고 싶다
-
얼버기 4
9시에 잠들었는데 지금 일남 ㅅㅂ 4시엔 다시 자야지
-
이훈식 오지훈
-
오지훈 개념완성 스텝1까지만 개념기출하고 이신혁쌤 현강 들어가도되나요? 0
스텝2 까지 꼭 수강하고 기출 풀어야 이신혁쌤 따라갈수 있을까요?
-
보고싶다 1
같이 살고 싶어 언젠가는 같이 살겠지
-
군대에서 하려고 하는데 ㄱㅊ음?? 근데 본인 4대역학 개못함 ㅋㅋ 재수강해야 함.....
-
9칸 1
이시점 라인 의미 없다는데 그래도 9칸이면 붙겠죠? 가고 싶어서 모의면접도 가고...
-
일본 애니에는 감동이 있다 가슴이 웅장해진다 진짜
-
10퍼에서 3분만에 2퍼됨
-
ㅂㅂㅇ 4
-
한달만에 완강 ㄱㄴ?
-
아직도 이해가 안된다 20
안읽씹의 심리
-
다들 그럼 뭐하는건지 쓰고나가셈
-
댓글 등의 반응은 현저히 줄어드는데 조회수는 개빨리 늘어남 ㅋㅋㅋㅋ 뭔가 있는 듯
원래 인맥수준은 나의 수준임
20살 이후의 인맥만 따졌을땐 이게 정답
자기가 잘나면 사람은 모이게 되어있다.. 이거 극공감 그리고 추가적으로 인간관계에 있어 중요한건 내가 관리한다는 멘탈인듯. 굳이 친구 만들려고 하지말고 사람 좀 재면서 괜찮다싶으면 그때 다가가도 안 늦음. 물론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면 말이죠.
굿
옛말 툴린거 없음.
ㅇ!
저 얘기를 고2때 상담할때 말했다가 생기부에 '관계를 이해타산적으로 갖는 경향이 있음'이란 한줄이 적히더라구욬ㅋㅋㅋ 당신도 본인이득을 위해 부장급한테 기어 다니시면서ㅠㅜ
엌ㅋㅋ 고쳐달라고 하세요 ㅠㅠ 고등학교때는 아직 인격이 완성되지 않을 시기라 섣부른 판단으로 안좋은 말을 쓰면 오해가 생길지도.
근데 자기한테 필요한 사람, 도움될 것 같은 사람만 사귀면 약은듯;;
사회생활은 어쩔 수 없지만 친구관계에서 저러면 좀..
글케 쓰레기는 아니에욬ㅋㅋ정신적교감까지도 일종의 거래라 봐서 서로의 (즐거움같은거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면 관계가 성립된다고 했으나 담임은 약은놈라고 적었네요ㅋㅋ
적당히 눈치보고 남얘기 잘안떠들고 다니기만 해도 ㄱㅊ다는 소리듣는듯
진심 이게 정답 내가 잘나면 인맥이되고 내가 못나면 민폐가 된다죠...
몇 년이ㅜ지나고 다시 보는데 ㅠㅠ 지금 저에게 참 필요한 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