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N제와 실모 자주 나오는 질문 10가지
안녕하세요 ㅎㅎ 센티멘탈 입니다.
요즘 시기가 N제와 실모 푸는 분들 많은 시기기도 하고
쪽지나 오픈채팅으로도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많이들 궁금해 하시는 10가지 질문을 정리해 왔습니다.
1. 한 저자 교재 여러권 vs 여러 저자 교재 한 권씩
후자입니다. 저자의 교재에는 저자의 시선이 반영되기 때문에 한 저자의 교재들만 풀면 특정 시선만 공부하기가 쉽습니다. 다양한 저자들의 교재를 풀면 다양한 시선을 학습하실 수 있습니다. 수능장에서 만나는 시험지의 낯선 느낌을 이겨내려면 다양한 시선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진짜 한 권씩만 풀라는 게 아니라 여러 저자들의 교재로 분산시키라는 말입니다.)
2. N제만 풀기 vs 실모만 풀기
후자입니다. 둘 다 극단적이긴 하지만 굳이 N제와 실모 중 하나만 고르라면 저는 실모만 푸는 걸 고르겠습니다. 실모만 많이 풀면 시험 시간 운영 연습을 하면서 N제를 푼 것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N제만 많이 풀면 시험 시간 운영 연습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수능과 가까워질수록 N제 비중은 점점 낮아지고 실모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것이 좋습니다.
3. 오답 철저히 하기 vs 대략 하기
후자입니다. '철저히'의 기준은 다른 문제들을 풀 수 있는 시간을 소모해가며 오답하는 데에 너무 치중하는 것을 말합니다. 후자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그 한 문제가 갖고 있는 아이디어가 수능날 나올 확률은 매우매우 낮습니다.
(2) 많은 문제를 풀고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어야 수능날 나올 확률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3) 틀렸던 이유, 즉 몰랐던 발상이나 아이디어 등은 다른 여러 문제에도 녹아져 있으며 많은 문제를 풀어야 녹아져 있는 여러 문제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같은 아이디어를 다른 문제들을 통해 반복적으로 접해야 진짜로 체화가 되기 때문입니다.
틀린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지점에서 막혔고 그 막힌 부분을 어떤 방법으로 돌파할 수 있었는지를 해설을 보고 이해한 후 풀이지침을 정립하시면 됩니다.
) 풀이지침 정립 참고글 https://orbi.kr/00063899821
4. 복습 철저히 하기 vs 대략 하기
후자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문제를 어떻게 풀었었는지 기억도 안나고, 또 습득했던 아이디어가 잊혀지는 걸 막기 위해 복습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후자인 이유는 3번질문과 같습니다.
(1) 그 한 문제가 갖고 있는 아이디어가 수능날 나올 확률은 매우매우 낮습니다.
(2) 많은 문제를 풀고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어야 수능날 나올 확률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3) 틀렸던 이유, 즉 몰랐던 발상이나 아이디어 등은 다른 여러 문제에도 녹아져 있으며 많은 문제를 풀어야 녹아져 있는 여러 문제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철저한 복습보다는 같은 아이디어를 다른 문제들을 통해 반복적으로 접하는 것이 훨씬 체화가 잘 되게 돕습니다.
) 풀이지침 정립 참고글 https://orbi.kr/00063899821
이 글에서 나오는 풀이지침 정립을 N제나 실모에서도 똑같이 적용하시고, 복습할 때는 정립했던 풀이지침을 다시 보는 정도로 가볍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저는 N제나 실모 복습 거의 안했습니다.)
5. 한 권 제대로 끝내기 vs 대략 하기
후자입니다. '제대로 끝낸다'는 말은 한 교재에 있는 문제들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어떻게든 이해하려 하는 것을 뜻합니다.
즉, 어느 정도 시간을 투자했음에도 이해가 힘든 문제들은 이해 안 되더라도 넘어가는 것이 낫다는 말입니다.
후자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을 투자했음에도 이해가 안 된다는 것은 그 문제의 수준이 여러분의 현재 수준보다 훨씬 위에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찌어찌 이해를 하더라도 그것이 여러분의 실력 향상에 미칠 영향은 작습니다. 그리고 이해를 위해 소모하는 시간을 다른 문제 푸는데에 쓰는 것이 더 낫습니다.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 5kg 덤벨을 들 수 있는 사람이 몸을 비비꼬아 어쩌다 한 번 50kg 덤벨을 드는 데 성공했다 하더라도 50kg 덤벨을 들 수 있는 사람과 같은 힘을 갖게 된 것은 아닙니다. 5kg을 들 수 있는 사람이 힘을 키우려면 10kg, 15kg... 이렇게 본인의 수준보다 조금 높은 덤벨들을 계속 들어나감으로써 키워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힘을 키우다 보면 과거에 나를 힘들게 했던 50kg 덤벨을 예전만큼 힘쓰지 않고도 들 수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것과 똑같습니다. 본인 수준보다 훨씬 높은 문제를 어찌어찌 이해한다 쳐도 그 문제와 동등한 수준에 이르는 것이 아닙니다. 본인 수준보다 조금 높은 문제를 계속 풀어나감으로써 실력을 높여야 이해가 안 되던 문제도 어느새 이해를 할 수 있는 실력에 이를 수 있는 것입니다.
6. 모르는 문제 계속 붙잡기 vs 해설 보기
대략 3등급 전후로 해서 그보다 등급이 높은 분들은 후자가 낫고 그보다 등급이 낮은 분들은 전자가 낫습니다.
3등급보다 높은 분들은 어느정도 수학 체력이 있으신 분들이니 모르는 문제 계속 붙잡으면서 다른 문제 풀 시간을 소모하는 것보다 해설을 보고 풀이지침 정립하고 다른 문제 푸는 것이 낫습니다.
3등급보다 낮은 분들은 모르는 문제가 보통 쉬운 4점~준킬러 정도이고 아직 수학 체력이 낮은 경우가 많으니 계속 고민하면서 머리를 극한까지 몰아붙이는 것이 낫습니다.
(단, 이 부분은 과거에 어떻게 수학을 공부해왔는지, 현재 실력과 성향이 어떤지에 따라 개인차가 명확한 부분입니다. 3등급 전후는 아주 대략적인 틀일 뿐입니다.)
7. 한 문제 당 걸리는 시간
6번 질문과 비슷한 질문처럼 보이나, 보통 이런 질문들은 "몇시간/ 며칠동안 이 정도밖에 못 풀었어요. 문제 푸는 속도가 너무 느린 거 같은데 한 문제 당 어느 정도의 시간을 잡으시나요?" 와 같은 질문들입니다. 6번과는 약간 결이 다른 질문이지요.
저의 경우 잘 풀리는 문제는 10분 이내, 어려운 문제는 20분 내외 정도 소모합니다. 그래서 어려운 문제가 많은 N제를 풀 때는 한 시간에 3~4 문제 정도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8. 정답률 어느 정도가 적당?
너무 많이 맞으면 얻어갈 게 별로 없는 것이고, 너무 많이 틀리면 수준이 심하게 차이난다는 것이니 대략 40~70%정도가 좋습니다.
성적대가 낮은 분들은 많이 푸는 것 자체만으로 실력을 올릴 수 있으니 정답률이 높은 편이어도 괜찮고,
성적대가 높은 분들은 모르는 것을 얻어가는 것이 더 도움이 되므로 정답률이 낮은 편일수록 좋습니다.
9. 책에다 풀기 vs 노트에다 풀기
선호하시는 대로 하시면 됩니다. 다만 다시 풀어보기 위해 책을 깨끗이 하려고 노트에 푸시는 것은 4번 질문에 의해서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10. n제, 실모 어떤 거 풀까요
오르비에 검색해서 대략적인 난도를 알아보고 본인 실력에 맞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비슷한 난도의 A와 B 중 무엇을 푸는 것이 더 좋은지에 대한 질문에는 둘 다 풀라는 답이 제일 맞는 답입니다. 어차피 여러분이 이름을 알고 오르비에서 많이 언급되는 교재들은 다 검증이 된 교재이니 최대한 많이 풀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1번과 같은 이유로 A교재 100문제, B교재 0문제 푸는 것보다는 A교재 50문제 , B교재 50문제 이렇게 푸는 것이 더 좋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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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 질문 많이 받아주셔서 감사인사 드리고싶은데 탈릅하셨네..
요즘 수능 트렌드에 적합한 수학 공부법인 거 같습니다 !! 감사합니다
도움 되었으면 좋겠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그 주에 틀린거 그 주 주말에 한번 복습하고 바로 버리되 양적으로 좀 확대하고싶은데, 괜찮겠죵..?
당연히 괜찮습니다 ㅎㅎ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아 혼란스러운 시기에 참 좋은 글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감사합니다 ㅎㅎ
혹시 가형 킬러 기출은 어떻게 학습하는게 좋을까요? 너무 어렵고 오래걸려서 거를까 생각중이에요.. 수능때 목표는 96점인데 지금은 공통1개,미적2개 틀려서 88점정도 나옵니다
너무 어렵고 오래걸리시다면 지금은 넘어가셔도 됩니다만, 96점이 목표시라면 수능 전날까지는 학습을 하셔야 합니다. 설령 181130은 제외하더라도 나머지 가형 킬러 기출은 이해하셔야 합니다.
틀린거 해설보고 이해하고 넘기고 복습은 한 번도 해본 적 없는데 커뮤에서 오랜만에 저랑 비슷한 의견을 보는 것 같네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사설 문제는 이게 맞는 듯
기출하고 나면 뭘 할까를 고민하고 있는데 마침 이런 적절한 칼럼이..!!
이마를 탁 치고 도움 얻고갑니다 감사합니닷
아 실례가 안된다면 질문 하나 하고 싶습니다
다시 수능을 보려고 기출을 풀고 가려 하는데
반수생 입장에서 최근 기출부터 풀어야 할까요 아니면 옛날 기출부터 순서대로 풀까요??
최대한 다 풀어볼려고 하겠지만 시작을 어디를 할 지 고민이 되네요..
최근순 옛날순 둘 다 괜찮은데 시작점이 고민 되시면 최근 기출부터 푸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답변 감사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닷!
막힌 혈 뜷어준 느낌,,
감사합니다! ㅎㅎ
현재 기출을 준킬로까지 다 보고 킬러 푸는 중인데 엔제랑 병행해도 괜찮을까요?
엔제가 준킬러 위주면 병행해도 지장 없어요
감사합니당
요즘 제가 맨날 고민하고 골머리를 앓는 부분만 쏙쏙 글을 써주셨네요... 역시 의뱃 goat..
진짜 한번쯤 생각해본 질문들밖에 없네요 감사합니다
도움 되었길 바래요 ㅎㅎ
엔제 강의도 안들으셨나욥??
못 푼 문제들 한정 해설이 없거나 해설을 봐도 이해가 안 가면 강의 들었어요.
현재 드릴 4 수1 수2 둘다 정답률이 40-50 정도인데 조금 쉬운 엔제(4규시즌1같은) 병행하는 게 좋을까요? 이정도 정답률이어도 비슷하거나 이거보다 높은 난이도를 푸는 게 좋을까요? ㅜ
틀린 문제들 해설강의를 보고 풀이과정이 이해가 잘 가는 편이면 비슷한 난이도 풀어도 괜찮고요, 풀이과정이 너무 어려워서 이해하는데 오래 걸리는 편이면 조금 쉬운 걸 푸는 게 좋아보여요
감서합니다!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엔제는 몇권 정도 푸는게 적당할까요? 하반기에는
수1,수2,선택 3과목 세트를 한 종류라 했을 때, 8월 이후로는 1~2종류의 엔제를 푸는 게 적당하고 실모로 문풀량 보충하시면 좋아요
목표 96이고 사설 88~92 진동입니다
현재 실모나 지인선 등등 하프모고 형식 n제 시간잡고 풀고 있습니다. 일반 n제처럼 한 문제를 깊게 고민하기보단 빨리빨리 오답하고 넘어가는거 같은데 잘하고 있는지 불안합니다. 계속 이런식으로 해도 될까요?
하사십 시즌3, 킬패스 시즌1,2처럼 시간재고 푸는 n제 더 살 생각이었습니다
최소한의 고민 없이 시간에 쫓기는 바람에 못 푼 문제들은 시간 끝난 이후 추가적으로 고민하는 시간 가지면 좋을 거 같네요.
N제 틀린 것만 2회독하는데 2회독 하지말고 그냥 다른 책으로 넘어가는게 좋을까요??
저는 넘어가는데 2회독이 시간을 너무 소모하지만 않으면 괜찮습니다. 어디까지나 문풀량 확보를 위해 시간 소모를 막으려는 거니까요.
기출이랑 n제를 여태까지 못푼건 해설보고 다시 혼자 풀어보고 이런식으로 했는데, 또다시한번 풀고 넘어가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그냥 다음 책으로 넘어가는게 맞을까요?
해설 보고 다시 한 번 풀어보고 넘어가는 게 좋죠. 남의 풀이 감상만 하는 것과 자신이 직접 풀어보는 거는 차이가 크니까요.
그럼 기출은 반복하며 아이디어를 익히는데 엔제에서 나오는 아이디어는
대충 복습 하는 이유가 뭔가요?
1. 평가원이 수능을 출제할 때 기출문제 아이디어를 가져와서 출제하는 것에는 아무 지장이 없기 때문에 기출문제의 아이디어가 중요
2. 엔제는 기출문제 아이디어를 가져온 것이 많고, 기출에 없는 엔제만의 아이디어는 수능 출제할 때 평가원이 최대한 배제하려 할테니 나올 확률이 낮아서이죠.
지금까지 엔제나 실모에서 모르는거 그냥 아이디어만 얻고 노트에 적어놓고 방치한다음에 9모전에 싹 다 풀어보려고하는데 괜찮은 방법인가요?
문제를 다시 풀기보다는 아이디어 다시 훑어 보는 게 더 괜찮아요. 그리고 저는 노트보다는 책에 적고 그 책에 적어 놓은 거 훑어봐요.
혹시 수학 원래부터 잘하셔서 실모로 단련하신건가요?... 저는 3등급따리라... 시작이 다른데 제가 최상위권 방법을 따라하는건지...
저도 3등급 정도 실력일때 저 방법을 진행했어요. 기출이 잘 되어있다는 전제하, 본인에게 맞는 난도의 실모로 진행하시면 괜찮아요.
보통하루에수학실모몇개씩푸셧나요
10월에는 하루에 한 개 풀었고 시간 많은 날엔 두 개 풀었어요.
하루에 2-3개씩 풀어도 실력이 안느는것같아서 걱정이에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