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킬러 문항 예시 공개 - 올해 수능은 무조건 다 맞아야
교육부에서 예고했던 대로 킬러 문항 예시를 공개했습니다. 다만 당연히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던 작년 수능 22번,
30번 문제에 그치지 않고 시중의 흔한 준킬러 수준이었던 이번 6평 21번, 30번 문제가 포함되어 좀 당황스러운
느낌입니다. (그리고 6평 22번이 들어갔는데 미적분 28번 문제는 또 왜 빠졌는지? 이것도 좀 이상하기는 합니다.)
아무튼 이로 인해 많은 분들이 예상하셨던 대로 결국 정답률을 기준으로 킬러 문항이라고 판별한 듯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변별력을 유지하려면 최소한 20%의 정답률은 보장되는 객관식 문제들을 준킬러
형식으로 출제할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그리고 수학 과목만 보자면 결론적으로 이번 9평이나 수능은 결국 역대 수능 기준으로 비교적 쉬운 물수능이
될 수 밖에 없을 듯 한데, 이번 6평의 21번이나 30번 정도 수준의 문제들까지 킬러로 엮어서 출제 제한을
시켜버리면 정말 이제 남은 것은 단순 계산 수준의 문제들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렇게 콕 집어서
킬러 문제라고 지정을 해 버리면 출제자의 입장에서는 비교적 평이했던 이러한 수준의 문제들마저
출제하기를 꺼리게 될 것이고, 이러저러한 압박 속에 많은 사람들이 이번 수능 출제위원을 고사하는 와중에
겨우 출제위원 풀을 꾸리더라도 결국 결과는 물수능... 이렇게 나오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한 가지 우려스러운 점은 이러한 쉬운 수능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현재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들이나 반수생들이
특별히 많은 양의 추가 공부 없이 혼자서 문제집 몇 권만 풀어 보더라도 충분히 고득점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다 보니 의대 등을 노리고 엄청난 재학생/반수생 군단들이 이번 수능에 뛰어들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렇게 되면 현역 고3 학생들은 전체적인 물수능 기조 하에 하나라도 틀리게 되면 예전에 비해 입시가
굉장히 곤란해질 가능성이 높고, 그래서 준킬러에 대한 확실한 대비와 동시에 개념 부분의 구멍을 메꾸고
계산 실수를 방지하기 위한 실전 훈련을 반복적으로 연습해야 합니다.
결국 여러 가지 해프닝들 속에 이번 수능은 무조건 만점을 받아야 하는 그런 시험이 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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