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영역 100분 운영법 (ft. 6모)
2. 시험이 시작되면 1번부터 13번까지는 한 번씩 건드려보자. 이때 2, 3점 문항이더라도 잘 보이지 않으면 (어? 왜 안되지 싶으면) 다음 문제로 넘어가고 4점 문항이더라도 잘 보이면 (오 할 만한데 싶으면) 계속 고민해보자. 이후 14번, 15번은 잘 안 보일 확률이 크므로 슥 눈으로만 훑어보고 16번~20번을 해결해보자. 마찬가지로 접근하고 21, 22번은 잘 안 보일 확률이 크므로 넘어가자. 이후 23~27번을 해결해보고 28, 29, 30번은 잘 안 보일 확률이 크므로 넘어가자.
3. 이렇게 하면 14, 15, 21, 22, 28, 29, 30번 이렇게 7개 문항이 남고 내가 시도해본 것들 중 해결하지 못한 문항이 n개 남아 총 (7+n)개 문항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우선 지금까지 풀어낸 (23-n)개의 문항을 OMR 카드에 옮겨 마킹하고 1번부터 순서대로 (7+n)개에 속하는 문항들을 살펴보자. 이때 n개에 속하는 문항의 경우 3~5분 정도 고민해보고 안 보이면 7개의 문항부터 (14, 15, 21, 22, 28, 29, 30) 건드려보자.
4. 다행히 n개의 문항을 해결했고 7개의 문항 중 몇 개를 해결했다면 웬만해선 1등급 은 확보! 안되어도 2~3등급은 나올 것이다. 어쩌다 보니 (n+7)개의 문항을 모두 해결했 다면 [2024학년도 수능 수학 만점자] 타이틀 달고 저처럼 과외 하시면 됩니다.
p.s. 공부해가고 있는 과정에 있을 때는 나의 만점은 100점이 아닙니다. 내가 공부한 것들로 풀 수 있는 문제들의 점수의 총합이 50점이라면 나의 만점은 50점입니다. 내가 공부한 것들 로 풀 수 있는 문제들의 점수의 총합이 80점이라면 나의 만점은 80점입니다. 모의고사든 수 능이든 내가 아직 공부하지 못한 부분의 문제들, 그래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들은 과감하게 버리고 나머지부터 챙기는 태도도 중요합니다. 그러다 시간이 남았을 때 고민해보고 혹시 풀 게 되면 점수를 추가로 확보하시면 됩니다.
p.s.2 시험이 끝나고는 ‘우와! 끝났다! 놀자!’ 이러시면 안됩니다. 시험이 끝난 당일은 내가 시 험지에 있는 문제들을 처음 봤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다른 문제들을 접근해보다가 다시 돌아와 살펴봤을 때는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결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했다면 어떻게 해결했는 지 해결하지 못했다면 왜 해결하지 못했는지를 분석해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간입니다. 따라 서 시험지에 있는 문제들을 하나 하나 살펴보시기 바라며 바로 해설을 확인하지 마시기 바랍 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저는 적어도 일주일 정도는 스스로 고민해보는 것이 학습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물론 6월 모의고사 종료 후 며칠 내로 제가 제 풀이와 풀며 느 낀 점을 공유해드릴테지만 이 또한 바로 확인하지 마시고 스스로 충분히 고민해본 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른 모의고사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수능을 출제하는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 가원에서 출제하는 6월, 9월 모의고사는 2024학년도 수능의 향을 체험해볼 수 있는 유일한 두 번의 시험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거기 나온 문제들을, 실력을 길러 수능 당 일에는 나 홀로 풀어낼 수 있어야합니다. 100분 내에!
p.s.3 가끔 가다 보면 '3모 점수가 수능 점수다' 이런 말들이 보이는데 개소리입니다. 모든 시험은 독립 시행입니다. 6모 때 점수 잘 나온다고 수능 때 잘 나오는 거 아니고 6모 때 점수 안 나온다고 수능 때 안 나오는 거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6모 때 점수 잘 나온다고 수능 때 안 나오는 거 아니며 6모 때 점수 안 나온다고 수능 때 잘 나오는 거 아닙니다. 6월까지 공부를 제대로 했다면 내가 공부한 내용들에 관한 문제는 모두 맞추는 것이 옳으며 이후에 공부 제대로 안하면 수능은 망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6모와 수능은 무관하며 정시 준비하시는 분들은 [2024학년도 수능]을 목표로 잡으시면 됩니다. 6모 보고 예상 지원 가능 대학 이런 거 알아보는 거 아무 쓰잘데기 없습니다. 그저 우리가 집중해야할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문제를 만드는 데에 어떤 개념이 쓰였는가?
이 문제를 풀 때 어떤 생각을 했어야하는가?
그 생각이 유일한 풀이라면 왜 그렇게 해야하는가?
다른 풀이가 존재한다면 그 풀이는 어떻게 떠올릴 수 있는가?
어떤 풀이가 현장에서의 최적의 풀이인가?
어떤 풀이가 충분한 시간을 갖고 분석할 때 아름다운 풀이인가?
이 문제와 비슷한 평가원 기출 문제로는 무엇이 있는가?
이 문제와 비슷한 교육청/사관학교 기출 문제로는 무엇이 있는가?
(사설 문항을 공부할 때) 이 문제는 어떤 평가원 기출 문제에 기반하여 만들어졌다고 말할 수 있는가?
기반한 평가원 기출 문제가 없다면 이 문제는 '완전히 새로운 문제'라고 말할 수 있는가?
말할 수 있다면 이러한 문제를 수능 당일 현장에서 처음 봤을 때 어떻게 대응할 수 있겠는가?
말할 수 없다면 이유는 무엇인가? 그렇다면 정말 이 문제가 어떠한 평가원 기출 문제에도 기반해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단정지은 이유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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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안해주겠지...
ㄷㄷ
다들 파이팅~~
연고대 드가자ㅏㅏ
화긴
n=0이라 가정하면 7문제를 남겼을때 보통 몇분정도 남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시나요?
무의미한 질문이라고 생각하는데, 2022학년도 평가원 시험지 3개 기준 저는 45~60분 정도 남겼던 기억이 있어요
가보자~~~~~
푸하이 파이팅!!!
저랑 운영방식 똑같네여
1. 안 보이면 넘어가자
2. 절대 실수하지 말자
이 두 가지는 안정적으로 수학 시험지 읽어가시는 분들로부터 공통으로 발견할 수 있는 태도인 듯
혹시 문제 풀어놓은 거 마지막에 검토는 안하시는 편인가요..??
원래는 검토를 3번씩은 했는데 그러다 보니 한 번 풀 때 제대로 집중을 안해서 자꾸 실수가 나오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한 번 풀 때 실수하지 말자 주의로 생각을 바꾼 후로는 검토를 잘 하진 않았습니다. 문제 풀 때 풀이 과정을 일일이 다 적어서 훅 보며 검토하는 데에 25문항 10분 내로 걸리도록 했던 듯?
가형 시절이었으면 21, 30 과감히 버리고 92점 제대로 확보하는 데에 초점을 두었을텐데 통합 수능 이후라 적당히 풀고 킬러 도전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ㄱㄴㄷ 문제 현장에서 찍맞 안하고 깔끔하게 푸는 날까지 정진하겠습니다
합답형이 현장에서 논리적으로 풀기 어려울 때가 많죠.. 대신 수능 문제 유형 중에 가장 논리적으로 접근해볼 수 있는 문제 유형이라고 생각 합니다! 합답형 깔끔하게 잘 풀면 수리 논술에서도 좋은 성과 낼 확률이 크고 수학적 사고력도 많이 향상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요. 파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나 자신에게 솔직해졌네요 ㅎ
도움이 된 듯해 다행입니다!! 공부를 하든 뭘 하든 내게 솔직해지고 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일이 중요한 것 같아요
책참님 좋은 정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출처를 밝히고 블로그에 담아가도 괜찮을까요? 조금 더 널리 정보를 공유하고 싶습니다^^
불편하면 그냥 거절하시면 됩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네!! 무단 배포도 환영이에요 최대한 많은 수험생 분들이 적절하게 학습에 활용하셨음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담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