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인에게도 필요한 수능 국어 비문학 독해력!
제가 얼마전부터인가 계속 박영진 이라는 성함의 변호사의 블로그 글 여러번 올렸었습니다. 그 사이에 그가 쓴 모든 글을 다 읽어보았습니다. 진짜 재밌게 잘 쓰더군요
그 사람은 변호사로서 굉장히 유능한 인물이며, 이것은 저만의 평가가 아니라 댓글이나 후기를 보아도 확인할 수 있는 사실입니다. 그는 항상 이긴다고 말합니다. 물론 100% 승률을 자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남들보다 더 뛰어난 판단력과 추진력을 가지고 적절한 증거를 모아서 의뢰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판결을 이끌어 냅니다.
그 변호사의 이런 뛰어난 능력의 비결이 무엇일까요? 제 <수국비> 책으로 단련된 학생들도 마찬가지의 능력을 갖추고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주장과 쟁점'이 나오는 비문학 문단에서 '쟁점'에 집중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문을 해석해 나아가는 능력입니다.
저는 지난 오르비 칼럼에서 15 수능 B형 시민사회 지문에서 쟁점으로 풀이한 바 있습니다. 기억이 안나시거나 보시려면 아래의 제 블로그를 통해 보아주십시오. 블로그에는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제가 쓴 글들을 빠르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nambooki72/221878353097
저는 실제로도 <수국비>에서 내세운 각종 논리들을, 여태까지도 계속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실제 제 생활에서도 무엇이 더 핵심인지 파악하고자 하며, 제가 수능 국어 비문학을 풀면서 배운 지혜들을 여태까지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전 일관된 주장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에 제가 매일마다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면, 신뢰는 둘째 치고 이해하는 사람들이 있었을까요? 절대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정말 존경을 하게 되는 사람은 일관성을 유지하는 사람입니다. 사람에게 일관성을 유지한다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죠. 자신에게 뭔가 변화가 올 수도 있고, 극단적인 충격이 올 수도 있고, 유리하거나 불리한 선택의 기로에서 자신의 일관성을 포기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저는 여태 <수국비>를 집필한 이후, 주요 논점과 핵심적인 부분들은 절대로 수정을 하거나, 이후에 글을 더 써서 뭔가 기존 논리를 갈아엎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많은 예시를 가져오고, 더 많은 경험을 통해 쓴 칼럼들에서도 여전히 <수국비>에서 얻을 수 있는 지혜에 일맥상통하다고 여태까지 제시해왔습니다.
주장과 쟁점이 등장하는 지문에서는 반드시 쟁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상한 이름이나 년도 같은 것에 정신이 팔리면 안됩니다. 그건 함정입니다. 중요하지 않은 것을 덜어내고 중요한 것만 챙기면 시간 안에 차분히 정확하게 풀어낼 수 있는 것이 바로 수능 국어 비문학 파트입니다.
여의도 변호사 박영진씨께서는, 자신의 글을 통해 저와 비슷한 이야기를 자주 하신 바 있습니다.
그는 법률다툼은 단지 각자가 주장을 하고, 그 주장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를 제출하여 제 3자인 판사의 입장을 납득시키는 일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뭐 감성이나 억울함, 절박함 이런 것은 일체 들어갈 수 없는 영역입니다. 뛰어난 변호사는 우선 쟁점 파악을 하고, 그 쟁점에 해당되는 근거를 모아서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려 노력합니다.
https://blog.naver.com/pyjlawyer/221013819640
박영진 변호사가 실제로 만나보길, 법원에서 쟁점을 가지고 다투지는 않으면서 오히려 법률이 잘못되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판사에게 싸움을 거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변호사는 100% 집니다. 법률세계는 오로지 이 법이라는 틀 내에서만 일어나는 것이며, 그 규칙 안에 종속되어 있습니다. 즉 재판장에서의 핵심이자 쟁점은 상대방과의 소송 관계입니다. 그런 중요한 쟁점을 내팽겨치고 판사에게 현 법률의 불공정을 말해봤자 소용이 없습니다. 그건 국회의원들이 할 일이지요.
법원에서는 각자가 주장을 한 뒤, 그것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계속해서 제시하여 결국 한 쪽이 승리하는 전투와도 같습니다. 쟁점은 마치 전장과도 같고요. 그 전장 안에서 모든 것이 결정나는데, 변호사라는 사람이 그 전장에서 빠져나와서 심판에게 이 전장은 기울어져서 불리하다는 둥 이야기해 봤자 소용 없습니다. 변호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의뢰인의 승리이며, 결국 변호사는 쟁점에 해당하는 좋은 근거들을 찾아서 제시하며 싸우는 것입니다.
실제로 제가 <수국비> 시리즈에서 올린 주장과 쟁점 지문 중, 가장 중요한 쟁점에 대해서, 주제에 대해서 언급한 문제들은 모두 어려운 편에 속해 있었습니다. 이 말은 거꾸로 여러분이 얼마나 주장과 쟁점에서 중요한 쟁점을 등한시하고 지엽적인 부분만 읽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쟁점만 확실히 머리에 챙기고 내려갔다면, 다양한 정보가 나오더라도 상대적으로 중요하고 덜 중요한 사실을 확인하며 효율적으로 읽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https://blog.naver.com/nambooki72/221877929916
여러 명의 학자가 나와서 어떤 쟁점에 대해서 나름의 이론을 제시하면서, 그게 점점 발전하여 총 4~5명의 주장이 나오는 지문도 있습니다. 그 많은 주장을 쉽게 이해하고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뭘 제대로 알아야 할까요? 바로 쟁점입니다!
쟁점을 보지 못한 학생들은 수능 국어 비문학 파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합니다.
박영진 변호사는 반대로 쟁점에 대해 명확하게 알고 있으며, 그 외 쓸모없는 행동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반드시 필요한 증거나 증인을 찾는 데 쏟아 붓습니다. 그리고 상대 변호사를 이기고 높은 승률을 올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박영진 변호사의 글을 다 읽고 보니, 그야말로 제가 주장한 <수국비>에서 주장과 쟁점 파트에 쟁점을 확고히 이해한 사람으로 보이더군요. 그렇기 때문에 그가 유능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반드시 파악해야 하는 것만 먼저 파악을 하고 시작하기에요. 살대 변호사는 이상한 쪽으로 가서 쓸모없는 근거를 모으는 동안, 박영진 변호사는 쟁점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맞는 근거를 수집하여 승리를 해냅니다.
제가 요새 제가 쓴 <수국비>책을 바탕으로 논문을 작성 중에 있습니다. 다양한 직군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책도 읽고, 교수님 면담도 자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역시 <수국비>에서 제가 갈고 닦았던 독해능력, 핵심을 파악하고 이야기를 서술해나가는 능력을 아주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저는 몇 년만 더 있으면 대학원에 갈 텐데요, 어떠한 대학원도 무섭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전 학습과 독해력에 대해서 터득(물론 저보다 잘 하는 사람은 수두룩 하겠죠)하고 이해했으며, 이에 따라 어려운 과목이나 새로운 분야이더라도 튼튼한 기초체력인 독해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지식을 습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국어를 비롯한 수능의 시험들은 결코 1회성 실험이 아닙니다. 비록 수능을 이미 쳐서 다시 칠 생각이 없더라 하더라도, 이렇게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본질을 생각하며 문제나 답의 연관성을 찾다 보면 우리의 사고력과 통찰력이 발달함을 느낍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행운을 나눠드리려고 한 것입니다. 전 이런 깨달음을 삼수까지 하면서 겨우 알게 되었고, 이렇게 좋은 공부 방법, 학습법을 나 혼자만 가지고 있기에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하여 전자책도 같은 필진들끼리 좀 고민을 많이 하여 최대한 낮은 가격으로 많은 학생들에게 빛이 되어고픈 목적이 있었습니다.
현우진 선생님의 말씀 처럼 수능은 그저 지나가는 것이니 너무 붙잡고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저도 재수나 제 책을 구매하는 것을 별로 추천드리지는 않아요. 다만 지나갈때라도, 뭔가 하나라도 좋은 것을 얻고 지나간다면 앞으로의 인생에서 살 때 꽤나 유용하지 않겠습니까??
<수국비 상>
https://docs.orbi.kr/docs/7325/
<수국비 하>
https://docs.orbi.kr/docs/7327/
알고리즘 학습법
https://orbi.kr/00019632421 - 1편 점검하기
https://orbi.kr/00054952399 - 2편 유형별 학습
https://orbi.kr/00055044113 - 3편 시간차 훈련
https://orbi.kr/00055113906 - 4편 요약과 마무리
학습이란 무엇인가
https://orbi.kr/00019535671 - 1편
https://orbi.kr/00019535752 - 2편
https://orbi.kr/00019535790 - 3편
https://orbi.kr/00019535821 - 4편
https://orbi.kr/00019535848 - 5편
https://orbi.kr/00022556800 - 번외편 인치와 법치
https://orbi.kr/00024314406 - 6편
https://orbi.kr/00027690051 - 번외편 문과와 이과
https://orbi.kr/00030479765 - 7편
https://orbi.kr/00033799441 - 8편 + <수국비> 광고
https://orbi.kr/00038536482 - 9편 + <수국비> 광고
https://orbi.kr/00038794208 - 10편
https://orbi.kr/00038933518 - 11편 마지막
사고력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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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orbi.kr/00056735841 - 2편 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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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orbi.kr/00057650663 - 8편 수학적 상상력
https://orbi.kr/00057786940 - 9편 편견깨기
https://orbi.kr/00058147642 - 10편 시냅스, 알고리즘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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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orbi.kr/00061702648 - 12편 '박영진 이혼전문변호사'를 통해 재밌게 알아보는 법률 이야기
https://orbi.kr/00062050418 - 13편 수능 국어 공부
https://orbi.kr/00062206444 - 14편 현우진이 말하는 독해력과 사고력
https://orbi.kr/00062298282 - 15편 교수 면담
https://orbi.kr/00062328444 - 16편 관세법과 일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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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지엽적인 부분에서 시간을 손실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으로서 칼럼이 너무 좋습니다!
결국 지엽적인 부분은 ‘살짝’ 처리만 해도 되는 것들인데, 이를 위해선 1-2문단 초반부까지 핵심 주제를 잡고 이를 토대로(입각해서) 아랫문단을 독해하면, 여기서는 살짝만 봐도 된다.등의 판단이 자동적으로 되면서 정확하고 빠른 독해를 할 수 있는 것이군요.
또한 지엽적인 부분이 선지에 나와도 지문으로 올라가면 되니깐요.
선생님께서도 지엽적인 부분이 선지에 나오면 그 부분으로 돌아가시고 선지를 판단하시겠군요.
일관성이라 하면, 그 사람이 행했던 저 사람이 행했던 똑같은 결과물이 나와야 그것이 일관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잡다한도구로 부터의 해방
장인은 도구를 딱 필요한 만큼만 가지고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