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르비에서의 투표 (경영 vs 의대)
평소 금융권(특히 IB)을 선망하고 이것저것 열심히 찾아보며 경영학과 진학을 희망하고 있었는데
10년 뒤에도 그 꿈이 실현 가능할지 의문이 들었고 결국 진로를 틀었슴다
생각만 해도 설레고 가슴이 뜨거워지는 꿈을 향해 가야할지
그냥 의대 가서 의료경영을 도전할지(이것도 선례가 워낙 적긴 하지만 그래도 의사 하방 자체가 셈)
의르비에서의 결과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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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간 푹 잔 거 오랜만인듯
님이 꼴리는거 해야죠
Ib 선망하는 고등학생들이나 학부 초반엔 많이보이는데
실제로 가는사람 진짜적어요
하지만 메디컬은 합격만하면 끝이니 뭐,,
1년에 겨우 열명 남짓 간다는 거 알지만.. 그래도 꿈을 위해 도전할까 고민 중이에요
저도 경영 다니면서 ib 준비했었는데 생각보다 노력 외적으로 필요한게 많아요 ㅋㅋ,, 그래서 전 메디컬로 돌렸습니다
물어보고싶은거 있음 물어보세여 학부생입장에서만 알려드림
문과에서 의대가는게 쉽나요?..
성적되면 하고 싶은거 해야죠
의료경영자라는게 뭘 말하시는건지???
좀 막연한 단어 같네요
가슴이 뜨거워지는 꿈이 있으신데 뭐하러 딴 생각을? 그런걸 진짜 느끼신다면 제발 그길로 가시길
설경 가서 가슴 식으면 반수로 의대 가도 ㄱㅊ
-가슴이 시키는 대로 해 보는 거도 젊음의 혜택 중 하나라 생각하는 입장에서-
하고싶은 일이 뚜렷하고 생각하면 가슴이 뜨거워질정도로 열정이있다?-> 하고싶은거 해라. 그런 마음가짐이면 무슨 일을 해도 의사보다 나을거다.
의대가시고 미련남으면 경영대학원ㄱㄱㄱ
의사가 되신 다음에 경영대에서 하는 경영자과정을 들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고딩 때 생각하던 꿈이랑 실제로 대학 와서 배우는 경영학이랑 괴리가 꽤 큽니다
경영학과 절반정도는 CPA 준비로 빠지고(합격률은 몰라요) 자소서에 한줄이라도 추가하려고 개고생하면서 인턴 경력 쌓는 경우가 많습니다.
솔직히 경영대에서는 의대나 공대와 달리 특별하고 실용적인 기술이나 지식을 익히는 게 절대 아니기 때문에 특별한 자격증 없는 한 경영학과 졸업생들은 "대체가능성"이 높을 수 밖에 없어요. 경영대에서 배우는 과목 중 절반 정도는 공대 졸업생들한테 피피티 인쇄본 던져주고 2주 시간 주고 외우라고 하면 다 습득합니다.
서울에 있는 모 학교에서 자기들이 배출한 CEO의 수가 전국 2위라면서 있는 자랑질 없는 자랑질 다 하는데 정작 그 CEO들 절대 다수가 경영대가 아니라 공대 출신이에요.
큰 포부를 가지고 금융전문가가 되기 위해 경영학과에 간다? '나는 나중에 장관 할거야'라는 생각으로 9급공무원 시험 치는거랑 비슷하다 봅니다. 완전히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효율성이나 가능성이 그닥 높진 않다는 거죠.
현업 뛰다 온 경험자가 말씀드립니다
현실적 난이도 탑 IB>>>의대
대우 만족도 의대>>>>IB
고연봉 찍을려면 최소 홍콩 본부 가셔야 하고요 그러려면 최소 m7 MBA 나오셔야 되요
현실적으로 유학 경험 없으면 디스카운트 쎕니다
IB 에서도 부서마다 다르고 팀마다 다르지만 주 100시간 기본이고요… 연봉 복지 미국이나 홍콩 HQ 에 비해 많이 후져요
의대는 본인 노력으로 충분히 가능하지만 Ib는 본인 노력 외적인 부분 많이 필요합니다
대놓고 반영하진 못하지만 외모 가정배경 등 통제 불가 변수들도 많이 봐요
그리고 윗분이 말했듯이 학부에서 경영학 배우는거 매우 회의적인 사람이라 차라리 경제를 전공하는게 마켓 뷰를 기르믄데 훨씬 도움 될겁니다 IB면 엑셀 재무 회계(원리 정도만) 알면 되요 투자론도 필요하겠네요
진짜 한국 금융 후진국이라 취업문 좁고 그 일자리 마저 인풋 대비 아웃풋이 안 좋아요 진짜 나는 미국 홍콩 싱가폴 도쿄 런던 넘어갈 생각 없다? 금융업 발 담지 마시고 그냥 의대 가시길
그리고 요즘 코로나 h1비자 등 문제로 국내 해외 금융 오피스 티오 비자안나오는 유학생들에게 많이 넘어가요 그리고 시장 좋을 땐 오피스 별로 3명씩 뽑을 때도 있는데 그 세명 다 보면 진짜 deal thesis나 modeling 완벽한 애들이에요 지금 막연히 IB만 보시고 어느 부서 어느 섹터에서 일하고 싶은지 생각이 없으시면 솔직히 현실적으로 IB는 가망성이 매우 낮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인 조언 감사합니다..!
단순히 청사진만 그리는 게 아닌 좀 더 디테일한 계획을 구상하는 게 맞는 것 같네요.. 혹시 쪽지 가능할까요?
옙 자주 들어오지는 않으니 들어 올때마다 답변 드릴께요
가슴이 시키는 대로 가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