쌉선비 vs 날라리 테스트
안녕하세요.
상승효과 이승효입니다.
성적이 안나오는 학생들에는
두 가지 패턴이 있습니다.
1. 문제를 너무 선비처럼 푸는 학생
2. 문제를 너무 날라리처럼 푸는 학생
당신이 선비라면
문제를 좀 대충 풀어보세요!
선비테스트 한번 가보죠.
선비테스트1) 2023학년도 6평 5번
등비수열이니까 보자마자
이런 식이 떠올랐다구요?
아니 떠오르기도 전에
일단 손부터 움직이나요?
네, 당신은 쌉선비..? ^^
그냥 대충 풀어보세요.
이런건 공비가 대충 정수....
더해서 3/2라구?
문제를 째려보세요.
답이 보입니다.
아,, 공비가 2면 되네??
a2가 1/2이고, a3가 1이면
잘 맞아 떨어지는구나~ 아하하 ^^
선비테스트2) 2022학년도 수능
인티그럴 쓰기 시작했다면
당신은 선비.
날라리들의 생각은?
곡선과 직선이 만나는 점은
x가 0과 6일때입니다.
직선 슥 그려서 반띵해야 하니까?
아, 대충 생각해보면
x=3 이구나~ 아하하 ^^
선비테스트3) 2022학년도 9월
a와 b, 미지수가 두개니까
지금부터 연립들어간드아!!!
네, 선비 한명 추가요.
대충 풀어봅시다.
그래프를 째려보니까
B의 x좌표가 A의 x좌표의 5배네?
그럼 OA의 기울기가 OB의 기울기의 5배?
곱이 5/4 라고???
대충 집어넣어보면
OA기울기가 5/2고, OB의 기울기가 1/2이네??
넓이 이용하면 a가 나온다~ 아하하 ^^
선비테스트4) 2022학년도 6월
등차수열의 합공식? 일반항??
네 선비 맞습니다 맞고요.
대충 봐서
a6 = 2 a3 니까 a0 = 0이네?
원점 지나는 직선같은 등차수열이네??
첫째항이 2 니까
2 4 6 8 10 12... 이렇게 가겠네??
ㅇㅋ,,,
1부터 10까지 대충 더한다음에
곱하기 2 가즈아~ 아하하 ^^
선비테스트5) 2022 예시문항
자,,, 일단 함수 |f(x)| 부터 구하고~
식을 써서....
넵. 아나타와 선비데쓰.
대충 푸세요 대충
연속이니까 연결되어야 하고
a 위아래에 집어넣으면 같을리가 없네??
그럼 a위아래에 집어넣은거 더해서 0이네??
아... 2a-1=0 이네?? 끝!... 아하하 ^^
많은 학생들이
시험장에서 사고가 유연하지 않아요.
그냥 보기만 해도 보이는 문제들도
일단 식부터 쓰려고 하고
외운 공식 적용하려고 하고,
사고를 하려 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선비라면 대충 푸세요.
그래야 성적이 오릅니다.
물론, 대충 푼 답은 그게 맞는지
검증을 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다음은 2번 패턴. 날라리.
선비와는 정반대죠.
너무 대충 푸는게 익숙해서
식세우는게 안되는 학생이 있습니다.
당신이 그런 학생이라면
지금부터 선비가 되어 봅시다.
선비의 필수 아이템은 갓!
...
이 아니고 교과서입니다.
자, 이번엔
날라리 테스트 가즈아!
이런 조건을 보면 뭐가 떠오르나요?
네 절댓값 나오면 "접어 올린다"
미분불가능하면 꺾여서 "첨점"
국룰이죠~ 날라리의 대명사!
자 그러면 이제
선비가 되기 위해
교과서를 한번 보겠습니다.
미분가능하지 않다?
아 이런걸 미분가능이라고 하는군요.
그럼 이 문제에서는 함수 f(x) 대신 |f(x)| 이고
a대신 1이니까, 그대로 써보면
이런 뜻이군요.
이정도만 되도 어질어질한가요?
ㄴㄴ 선비는 이걸로 끝나지 않습니다.
존재하지 않는다?
존재가 뭐지????
이번에는 교과서에서 "존재"를 찾아보자.
아하.
두 값이 같지 않을때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이제 선비의 답이 나왔습니다.
이걸 식으로 표현하면
이렇게 되고
다르게 표현하면
이렇게 되겠구나... 아하하 ^^
예전에 킬러 3문제 빼고 다 쉽던
27+3 시절에는 이런거 몰라도 됐어요.
도구 몇개만 잘 정리해서
문제를 대충 풀면 됐습니다.
날라리의 전성기가
2014-2017 이었죠.
그런데 이제는 수능이 그렇지가 않습니다.
정확히 알지 않으면 틀리는 문제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선비가 되기 위한 길은 험난해요.
아마도 이 칼럼을 보고 나면
대충 풀기만 기억에 남을거고
뒷부분 내용은 잘 기억에 안날거에요.
수학 가르치는 사람들이나 이거 보고
오,, 그러네,, 할 가능성이 높죠.
성적을 올리고 싶으세요?
그럼 두가지를 같이 병행해야 합니다.
날라리 + 쌉선비 = 날선비가 되자
어느 한쪽에 치우치면
성적을 올리기 힘들어요.
이번 칼럼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유튜브 "이승효의 상승효과"도
구독 부탁드리고요.
궁금한 점은 댓글주세요 :-)
[광고]
오탈자는 마감되었고
이제 4를 위한 이삼이가 시작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해가뜨는군요 0
-
송도 사람많음? 3
독학재수학원이 대치급으로 많은데?
-
성균관대 문과 논술 합격했습니다. 바로 전 글 보시면 인증 가능합니다. 학원 안...
-
다음주부터 수능공부 해야지
-
서울대가 짬 -> 실제로는 서울대 합격할 수 있는 표본 일부를 불합격하고 연고대...
-
취침 3
다들 안녕히주무세용
-
분명 8시에 자서 2시쯤 깨는 계획이었는데..
-
미분VS적분 3
여러분은 고등학교 수준 내에서 미분과 적분 중에 무엇이 더 좋았나요?
-
기상 4
-
이어폰,헤드셋 끼면 답답해서 노량진 고시촌가서 1인실독서실결제후 스피커사용해서 인강들을려고 합니다.
-
셋 다 나군이라서 고민되는데 이건 단국치가 맞음?
-
썸남/썸녀에게 "같이 별 보러 갈래?" 라고 말할 수 있고 낭만이 넘치는...
-
추합이라도 ㄱㄴ? 간절함
-
쪽팔려서 남들한테 성적 못 말하고 다닐듯
-
맞죠? 1컷 맞추기는 확통이 2배 이상 쉽다는데
-
이게 맞나 ㅋㅋㅋㅋㅋㅋ
-
체스 할사람 2
아직 안자는 옾붕이 있나요?
-
이 길의 끝이란 운명처럼 모두 네게 흐르고 있어
-
누구 자녀분이 들어가고싶다고 강력히 주장하기라도 하나?
-
언어 하나 배워두고 복수 전공으로 경영 같은거 같이하면 문과에선 경쟁력있고 ㄱㅊ않음?
-
난 1학년임 0학년이 될수도있다는게 개소름
-
기차지나간당 17
부지런행
-
늦은 나이에 대학을 다시 가야겠다고 결심하고, 컴컴한 밤까지 독서실에서 수능을...
-
경희대 자전 7칸은 말도안되는데 정상화빨리해줘
-
입시는 진짜 2
빨리 뜨는 사람이 승자
-
추천 좀…
-
디즈니랜드 가볼지말지
-
카의 인성면접 점수제 도입(수능 95%, 면접 5%) 성의 모집인원 50명으로 대폭 증가
-
대학교 들어가서 받는 교육이 훨씬 더 중요한거 같은데…
-
정시 64311 2
국어 백분위 33 수학 백분위 74 영어 3 한국지리 백분위 97 세계지리 백분위...
-
잠이 안온다 1
-
오늘 동기랑 7
카공하면서 재수 때 같이 다녔던 학원 이야기했는데 추억 돋고 재밌더라 금방 미화되는 듯
-
본인이 문자 그대로 똑같이 유지만 해도 수능 체제나 평가방식, 모집인원, 반영비 등...
-
사탐런 고민 8
이번에 생지 원점수 44,40인데 생명은 사실 여기서 더 잘볼 자신은 없고 지학은...
-
백분위 97~100 : 나 1등급인데.. ~~ 백분위 89~95 : 나...
-
원서영역 ㅁㅌㅊ 13
걍이대로ㄱ할까아님 걍 고대 질러버릴까 군수생임
-
증원이나 이런거까지 고려해봤을 때 어떤거같음? 나군에서 인설의 아닌 곳 쓸 곳이...
-
찾았다 0
한국사 -> 한검능 국어 -> LEET / PSAT / 7급 공무원 시험 국어 영역...
-
안된다고 해도 할거지만 정작 된다고 하면 의심함
-
오르비를 한다 < 한번 더 할 확률 50퍼 이상
-
안자는사람 손. 9
흠
-
ㅈㄱㄴ
-
시간이 갈수록 목표도 낮3 -> 높3 -> 낮2 이런 식으로 오르기도 했고...
-
일반학과들 작년에 비해 전체적으로 수시 경쟁률 높아졌던데 이유가 뭐임? 올해 수험생...
-
미쳤냐고함 당연함 이친구는 재수도 안함
-
1. 1년 더 한다고 전혀 오를것 같지 않음 2. 현장에서 운이 3~4번은 따름
-
5명인데 제 인간관계 좀 정상이 아닌거임? 왜이러냐 애들이 다들 군대가서 군오수...
-
241128같은 문제를 절대로 현장에서 풀 수 없을 것이 분명함
-
좀 고민이네
-
부모가 성적표 열람 11
부모가 제 동의없이 임의로 성적표 열람할 수 있나요???
그리고 날라리 파트를 보고 작년9평이 떠올라버린..
맞아요. 노려보는건 중요합니다! ㅎㅎ
5번제외 선비처럼 풀고 있으면 잘하고 있는거...아닐까요
저러다 실수나면...클나요..
네~ 맞아요. 꼭 저렇게 풀어야 된다는 뜻이 아니에요. 실수하면 큰일나죠.
그런데 4점짜리 어려운 문제를 풀다 보면, 저렇게 대충 "이거 아닌가" 때려 맞추는게 정말 중요합니다. 그래서 평소에도 눈으로 보면서 문제를 날라리처럼 풀어보는게 필요해요.
5번을 트리핀교수님이 날라리처럼 푸는걸 보면, 누군가는 과하다고 느낄거에요. 근데 님은 대충 푸는게 익숙하니까 더 빨리 풀죠? 그걸 선비처럼 풀라고 하면 "굳이 왜??"라는 생각이 들거에요. 1-4번도 마찬가지입니다~ 익숙해지면 실수도 없고 시간도 빨리지거든요.
날라리로 풀고 자꾸 불안해서 선비처럼 식으로 검증하는 습관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요즘 날라리처럼 먼저 관찰하는 훈련은 하고 잇는데 불안해서 식을 작성하게 되더라구요..
가장 베스트는 두가지로 확인하는 거지만, 사실 1번같은 너무 명백하기 때문에 식이 필요 없는 경우도 많아요. 직관으로 풀면서도 확신을 가지려면 그만큼 개념이 탄탄하는데, 2번 차함수 이용하는게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네요 :)
항상 실모에서 시간이 부족한 저한테 이번 칼럼은 정말 인상깊네요... 눈으로 문제를 관조하는 능력은 어떻게 기르면 되나요?
만약 식으로 풀었다면, 답을 아는 상태에서 문제를 다시 보면서, 이 답이 무슨 의미가 있는걸까를 다시 생각해보는게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1번을 식으로 풀었다면 공비가 2가 나왔으니까, 이걸 내가 처음부터 볼수는 없었을까? 혹시 다른 문제도 그런게 아닐까? 검토를 다시 하는거죠.
3번빼고 다 선비로 풀었네욬..,;
제일위에예시5문제중에서 3문제 날라리처럼풀고 2문제 선비처럼풀었네요... 선비처럼푸는법도 좀더 단련시켜야될까요..???
둘다 중요하긴 한데, 등급대에 따라서 중요도가 다르긴 합니다.
논리적인 비약을 만들지 않으면서 계산을 깔끔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되는데 그걸 못하는 사람(선생님들 포함)이 너무 많은듯 아 물론 나도 포함
선비테스트는 1번빼고 다 날라리처럼 풀긴함
뭐야 다들 선비처럼 푸는 거 아녔음? 그래서 시간부족으로 2등급인가
웃긴점-> 날라리처럼 풀라하면 선비처럼 풀고 선비처럼 보라하면 날라리처럼 보게 됨
쌉선비처럼 푸는 걸 좀 고칠 필요가 있다고 하신 것은 좀 그러니까 문제를 풀때 생각을 좀 하라는 말씀도 약간 포함되는 느낌이지요?
네 그게 많이 포함된거죠~
항상 선비처럼 접근하려하다 주변에 날라리 ㅋㅋㅋㅋㅋ 풀이를 쓰는 친구들이 많아서 점차 둘을 함께 썼던 것 같네요 좋은 글인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선생님 글 진짜 잘쓰시네요~~
오랜만이네요 석준쌤 :)
칼럼 ㅆㅅㅌㅊ라 엄청 도움됐는데요? 처음입니다
잘됐네요! ^^
쌉 날라리를 하고 있었내요 항상..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