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내가 게으른 완벽주의자라고 생각했는데
아님 그냥 게으른 거였음
몇년전에 하고 싶었던 일에 무지성으로 헤딩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땐 게으름이고 나발이고 없었다 그냥 결과물의 퀄리티를 최대화할 수 있으면 뭐든 다 갖다 박았음.
사람은 이틀마다 세시간씩 자도 죽지 않는다는 걸 깨달을 정도로.
그렇게까지 해도 내가 부족했던 게 컸고 불가항력적인 외부요인도 있었어서 결국 망했지만
그래서 수능판에 다시 왔지마는
쨌든 그건 알았음
게으른 천재라면 모를까, 게으른 완벽주의자는 없음 걍 게으른거임
(물론 게으른 주제에 목표만 높다는 일종의 자조적 자기평가를 한 단어로 뭉개려다 보니 나온 말인 건 알지만 말입니다.)
반박하고 싶으면 완벽주의자답게 완벽한 거 들고와라
그럼 반박할 생각이 사라질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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