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ff# [405653] · MS 2012 · 쪽지

2015-01-21 15:39:30
조회수 13,487

재수,n수 멘탈관리법

게시글 주소: https://oldclass.orbi.kr/0005546001

안녕하세요 오르비학원 영어멘토 최종진(제프)입니다.

오늘은 재수,n수 하면서 멘탈을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쓸 예정입니다.

많은 멘탈을 케어하는 방법이 있을테고 개개인마다 다를테지만 일반적으로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적어보겠습니다.


우선 저같은 경우 고3 시절 멘탈이 많이 약했습니다.

항상 남들과 비교하고 성적을 보고 비관하고 걱정하는 것이 공부하는 것보다 앞섰던 학생이었습니다. 

악순환이 계속 반복되면서 결국 13수능 당일날도 멘탈이 무너지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반면, 현역때 주위친구들을 둘러보면 멘탈이 좋은 친구들은 어떠한 난이도가 나오든 흔들리지 않고

꿋꿋이 공부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어떻게 하면 멘탈을 쉽게 관리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해보았습니다.


재수 때 멘탈을 잡지 못하면 공부를 아무리 많이 한들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재수 시작전 제 문제점들을 파악해보았습니다.


첫째,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지마세요.

 

저같은 경우 현역 시절 남들의 시선을 너무 의식한 모습을 자주

보였습니다. 부모님이나 친구들이 부담을 주어도 묵묵히 공부해나가세요.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남들의 시선을 의식한 나머지 남에게 보이기 위한 공부를 많이 하곤합니다.

'나 하루에 몇시간 공부했어' 이런 것에 치중한 나머지 질을 높이는 공부를 하지 않습니다.

대학은 남이 보내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는 것입니다.

한번 재수 시작하기전에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이것을 잡지 못하면 멘탈적인 부분에서

재수생활 내내 고생하실 것이기 때문에 유의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또한 시험 보실 때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마세요 독학재수하면서 저도 생각지도 못한

점수들도 많이 맞아보았습니다. 그 때마다 슬퍼하고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발견하지

못한 문제점이나 보안해야 할점을 고민해보세요. 제 친구같은 경우 항상 국어에서 3.4를 맞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누가봐도 멘탈이 강하다 라고 느꼈습니다. 항상 일희일비 하지 않고

모의고사를 치면 바로 분석을하고 정리를 한 그 친구는 결국 수능때 원점수 100점을 맞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도 특이한 케이스지만 재수시절 수능 때 저와 제일 친구와 같은 고사장 앞뒤 자리에

앉았습니다. 평소 언어가 약한 저는 언어 시간 끝나고 잘 보지 못한 것 같아

긴장이 딱 풀리면서 힘이 빠지더라고요 .

그 때 그 친구가 "야 아직 시험끝난거 아니고 분명히 잘 볼거라고 생각하고 다음 시험 준비해"

라는 말을 해줄 때 정신을 차리고 나머지 과목까지 잘 마쳤습니다.

 여담으로 그 친구(멘탈이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강한친구)는 서울대경영을 갔고

저도 나머지 시험에서 원하는 성적을 받았습니다. 항상 시험보실 때 결과가 나오기전까지는 걱정,고민

같은 것 하지마시고 나머지 시험에 집중하세요!   


둘째, 약간의 휴식은 필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재수 했으면 공부만 해야지 무슨 딴짓을 하냐" 이런 말들을 많이들 하시곤 하는데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수능은 장기레이스이기 때문에 초반부터 계속 쭉 달리시다보면

여름방학즈음부터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지치실 확률이 높아요. 저같은 경우 주중에는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토요일 6시 이후에는 저만의 시간을 가졌어요 영화를 본다든지

친구를 만난다든지, 일요일에는 오르비 논술학원을 다녀서 토요일 저녁이라는 시간밖에 쉴 시간이

없어서 그 시간을 활용했습니다. 정말로 시간이 부족해서 쉴 시간이 없다 하시는 분은 하루정도를

그 주에 못했던 공부를 보충하는 식으로 살짝 느슨하게 계획을 잡으세요. 일주일 내내 타이트하게

계획을 잡고 공부하다보면 분명히 지치 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에서도 말씀했다시피 월1회정도 친구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하거나 재수,대학생활 얘기들을

하다보면 더욱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실 수 있으실겁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공부하세요.

공부하기 너무 힘드시고 지치실 때 한번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들을 되돌아보세요.

공부하면서 힘든건 분명하지만 남들보다 상대적으로 편안하고 좋은 분위기에서 공부하실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분들이 주변에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세요.

이 말은 부담을 가지라는 말이 아닙니다. 나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주는 사람이 있구나 라는

것을 한번쯤 되돌아 생각해보세요! 멘탈잡는데에 도움이 되실거에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공부하기 힘드시면 학원옥상이나 잠시 밤에 나가서

생각을 한번 정리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너무 비관적으로 또는 너무 낙관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현실적으로 생각하세요!


*다음에는 무슨글을 올리면 좋을지 의견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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