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수능 준비
올해 전반기를 마치면서 전역하게 될 현역 군인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을 가지않고 입대전까지 음악분야에서 일하다가 왔습니다.
전역하고 바로 복귀하면 되는 터라 흔히들 '전역하면 뭐하지'라는 걱정은 하진 않지만,
요새 한가지 목표가 생겼습니다...라기보다는 이전부터 가지고 있던 후회랄까요.
원래 저는 중학교시절부터 목적의식이 뚜렸하지 않아서 공부도 대충하고 열심히 임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성적은 괜찮게 나왔었습니다.
당시엔 유일한 취미라면 현재 하고있는 일(프라이버시 관계로 세부적인 내용은 피하겠습니다)에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고등학교에 가서도 공부는 적당히 하고 틈나는 대로 취미에 열중하는 바람에 고1 후반, 문이과 결정을
하는 시기에 저는 취미를 진로로 선택했고 그 이후로는 공부를 거의 그만두었습니다.
(고3 수능 성적 언 3 수 5 외 3, 가장 좋았던 고3 모의고사 성적 언1수3외3[고2때 언1수2외1])
그런데 제게는 또 하나의 취미가 있었는데 바로 천체관측이었습니다.
두가지 꿈,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공부하기 싫던) 저는 음악을 택했고 좋은 지인들을 만나 열심히
음악활동을 해왔습니다.
수입도 전역해도 이대로 쭉 하면 점차 괜찮아지는 터라 미래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았지만,
그렇게 포기해버린 하나의 꿈을 언제나 마음 한 구석에 두고있었습니다.
현재 군 복무 중임에도 휴가 등으로 밖에 나갈때면 작업을 할 정도로 좋아하는 일이지만,
문득 휴가 중 든 생각이 '이 일도 하면서 그 이루지 못한 목표를 이루는건 어떨까?' 였습니다.
언어는 제대로 풀면 3등급 이하로는 떨어진 적이 없었고, 거의 1~2등급이었습니다.
수리는 제가 문과인데다 진로때문에 수1까지만 공부하고 그 이후로는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등급은 물론 고3때는 거의 바닥이었지만, 고2까지는 나형으로 2등급 유지를 했습니다.
외국어는 기복이 좀 있긴 했는데 1~3등급 사이로 왔다갔다 했습니다.
과탐은 한번도 공부하진 않았지만, 중학교시절 올림피아드에 나갈 정도로 좋아했고 열심히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한국사인데 아무래도 16년 수능으로 바로 대학가기는 힘들 것 같아서 17년 수능까지 바라보고있습니다.
질문을 요약 하자면..
1. 전역 후 공부 계획(공부 순서 등)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가능성(현실성)이 있는지 궁긍합니다.
3. 군대에서 할 수 있는 준비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공부방법 및 문제집 추천)?
4. 기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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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너무 피곤해서 이제야 후기를 올리네요.. 오늘도 역시 피곤하기에.. 글 내용이...
됩니다 자기의지죠
저도 현역은 아닌데 군인신분으로 공부해서 좋은 대학 드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