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채용 시스템 개선...
짧은 시간에 채용가능
집단적 교육 등 장점 불구 획일적 잣대 맞추려는
고비용 스펙 경쟁 유발
글로벌 기업들의 수시 채용
홈피엔 항상 모집 공고
인사팀 아닌 해당부서가 필기시험 대신 심층면접
대기업들의 '고비용 채용'제도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삼성그룹의 새 채용제도가 '대학서열화'역풍으로 무산됐지만, 차제에 획일적 잣대와 높은 사회적 비용을 수반하는 현행 채용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물론 대규모 공채는 ▦짧은 시간에 대규모 인원채용이 가능하고 ▦집단적 교육 및 연수를 통해 전 사원이 기업가치를 공유할 수 있으며 ▦그 결과 조직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사회가 다원화되고 기업들도 글로벌화된 지금 시점에서 대규모 공채는 '수명'을 다해가고 있다는 게 대부분의 인사전문가들 시각이다.
박재근 대한상공회의소 노사인력팀장은 "한꺼번에 대규모 공채를 하려면 객관적 선발잣대가 있어야 하는데 그러다 보면 스펙 경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취업 준비생들은 엄청난 시간과 돈을 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취업과외 논란까지 낳았던 '삼성고시'현상도 그 결과이며, 다른 그룹들도 크든 작든 같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글로벌 기업들은 처음부터 수시채용을 원칙으로 해왔다. 회사 홈페이지에는 항상 분야별 모집공고가 떠있고, 원서를 접수하면 회사측에서 검토를 통해 인터뷰 통보가 오게 된다. 필기시험은 아예 없고, 대신 심층면접이 진행된다. 전체 채용과정을 주관하는 건 인사팀이 아니라 해당부서다.
대표적인 경우가 구글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업 부서장이 직접 면접위원을 구성해 적게는 4단계, 많게는 8단계의 다단계 심층면접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해당직무에 적합한 사람인지를 가려내게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국계기업 관계자는 "자기소개서나 필기시험으로 인재를 가려낸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 아닌가"라고 말했다.
새로운 채용제도의 핵심은 ▦채용방식의 다양성과 ▦필요 인력을 가려낼 수 있는 변별력 ▦사회적 비용해소다. 공개채용을 하든 수시채용을 하든, 필기시험을 보든 면접만 하든, 다양한 채용방식이 공존해야 하며, 그럼으로써 '고비용구조'을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B사 관계자는 "사실 다른 대기업들도 삼성과 비슷한 고민을 해왔고 어떻게든 현행 채용제도를 고쳐야 한다는 데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면서 "대학서열화 논란에 가려져서 그렇지 결국 중요한 건 채용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봉환 숙명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이번 삼성 채용제도 논란으로 다른 기업들도 채용에 대한 같은 고민과 부담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본다"며 "차제에 좀 더 개선된 채용문화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파키푸스 ㅇㅈ 0
분갈이중이에요
-
ㅇㅂㄱ 0
-
일단은 고공인데 고공 하나만 생각할 순 없잖어 세개 다 목표 정해보고싶어
-
어느정도 나옴?? 하루 종일은 아니구 많아야 4시간할 거 같은데 780점이...
-
ㅇㅈ 6
의외로 정상?인 사진
-
선배님들께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한 사람의 의견일 뿐이니 대충대충 힌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세여
-
생1노베 0
이번에 생1으로 수능 볼 것 같은데 백호 괜찮을까요? 아니면 시대라이브나...
-
추천받아요 이대로면 정병올거 같은데
-
해먹으라고 추천해줬어 냉장고에 계란 딱 하나 있는데 먹어야겠지?
-
흠... 0
집 갈까 말까 갈까 말까 갈까 말까
-
근데 걔는 내가 알아챘다는 사실을 모름 으흐흐
-
나 JPOP좀 듣는다 하는 사람이 몰라선 안되는 노래 ㅋㅋ 8
그것은 바로 바운듸의 괴수의 꽃노래!! 일본 노래방에선 인기차트 톱인 노래!! 몰라서는 안되어요잉
-
너같은국밥n제가없단말이다..
-
근데 오르지 앱에서 똑같은 글 2개씩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0
이거 어떻게 된 거예요 컴으로 봤을 때는 그런 거 아예 없었는데
-
오르비에서 본적 없는것같음..
-
작년에만 적게 돌았던데 이유가 있나요?? 올해는 어떨까요?
-
예비 고3 26 수능 화1 볼 거고 메가패스랑 고석용 베개완은 있는 상태고...
-
설대 점공계산기 1
서울대 이과 낮은과 이정도면 ㄱㅊ다고 보면 됨????? 계속 떨어지려나
-
만
-
좀 전에 이대 사대 글 쓴 사람인데요 대학 결정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발료 6
작년에 걍 다 상향으로 질러서 올해가 첫 정시 원서 접수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가 )...
-
그냥 강의 안듣고 작년 교재 복습편 보면서 기출 다시 봐도 되겠죠 강의 다시...
-
1.이전부터 모집인원33명인데 합격권 21명 정도로 너무 과하게 짜게 잡는다는 말이...
-
님들이라면 어디가나요?
-
질문 좀 합세다
-
아직 말짱한데 벌써 시마이 친다고?
-
소개 보니까 한국판 로맨스 우주여행 뭔가 신박한데 볼까
-
근데저거뭐지풀어볼까
-
ㅇㅈ 13
할려다 이짤에 긁혀서 못하겠음
-
족보 0
이런거 얼마에 파나요
-
버튜버도 좀 봐야하나 30
요즘 이쪽 시장이 진짜 많이 커진 느낌인데 점점 양지화될 가능성있나 투자할만한 거 같은데
-
ㅇㅅㅇ
-
사람 찰때마다 순위 확인하는 그 쫄림,너무 재밌음 떨어지면 슬픈데 유지되면 도파민나옴
-
질받 4
공부든 뭐든 노상관 아무거나
-
고경제는 655근처고
-
매일 최소7시간씩은 자는데도 공부할때 자꾸 졸음이 오는데 원인이 뭘까요? 체력문제인건가.....
-
공부합시다 0
신승범입니다
-
맞팔합시다
-
오늘도 드디어 끝!
-
텅텅 0
-
유툽 뉴스채널에서도 ㄹㅇ 개아프다하고 댓글들도 막 살벌하고 아니,,, 난 독감말고...
-
ㅈㄱㄴ
-
작년 중대 ict 추합은 갑자기 왜 확 줄은 거임? 2
왜 1000까지 돌다가 작년에 800으로 훅 떨어짐?
-
수학 빵꾸난 곳 채우기 좋은 기출문제집 추천좀요ㅜㅜ 6
삼각함수 활용이랑 적분부분 빵꾸났는데 컴팩트하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집 추천해주세요...
-
국어 질받을 해볼까요 18
올수 언매 백분위 99입니다 이제 기억이 가물가물 해졌지만 현역때 화작으로 100점...
-
교과우수로 기억하는데 빵이였나?
-
엔비디아 숏 드가자 10
지옥 가즈아 ㅋㅋㅋㅋㅋ
-
한양대 빨간과잠 1
한양대 빨간과잠은 어디과인가요? 분교인가요?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