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평일] 1등급 비문학 공부법① : 비문학 극복_'독해력'에 집중하지 말고 '정보 정리'에 집중하라!
안녕하세요. 국어강사 국평일입니다.
저번 글 ‘소설영역에서 1문제까지도 놓치지 않기’를 끝으로 문학에 대한 이야기는 마무리하고, 이번에는 비문학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국어 영역에서 많은 학생들이 가장 어려움을 호소하는 영역이 ‘고전시가’와 더불어 ‘비문학’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대체 많은 학생들이 문학에 비해 비문학에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쓰고, 극복하려고 그렇게까지 노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는 그 이유가 바로 학생들이 비문학은 ‘감’이 아닌 ‘실력’으로 푸는 영역이라고 인식하는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선 문학 칼럼들에서 수없이 많이 말해왔지만, 문학도 역시 ‘감’이 아닌 ‘실력’으로 푸는 영역이고, ‘실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하지만 학창시절을 떠올려보면, 저부터 문학은 ‘감’이 아닌 ‘실력’으로 푸는 영역이라는 사실을 깨닫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따라서 모의고사를 볼 때, 문학에서 틀리는 경우에는 ‘아...말장난’, 혹은 ‘아 1번이랑 3번 고민했는데... 이건 운이 나빠서 틀린 문제야. 내가 실력이 없어서 틀린 것이 아니라 문제 풀 때 감이 안 좋았었어.’라고 생각을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대다수였습니다. 그렇지만 비문학을 틀렸을 때는 제가 분명 이해하지 못한 어떤 부분 때문에 틀렸을 것이라 생각했고, 문학과 달리 오답을 하면서 틀린 이유를 찾으려고 지문을 열심히 읽었습니다.
이는 불과 과거의 저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국어 공부에서 비문학은 ‘실력’으로 풀 수 있는 영역이라 생각을 하고 있으며, 그렇기에 문학에 비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문학에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있다는 말은 곧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무의식적으로라도 생각을 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문학과 달리 비문학은 정답의 근거를 찾는 오답을 하고, 유명하다는 수업을 듣고, 수없이 기출을 풀어보지만 성적 향상에 있어서 크게 변화가 없다보니 많은 학생들은 비문학은 단기간(짧게는 4개월 길게는 1년) 안에 극복을 할 수 없는 영역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비문학은 독해력이야.’, ‘어렸을 때부터 책(글)을 많이 읽은 친구들이 잘하는 것을 보면 나는 극복하기 어려워.’, ‘난 매3비를 아무리 풀어도 제자리던데... 언어적 재능이 없나봐.’와 같은 말들을 통해서 그러한 인식이 깊이 자리 잡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국어를 잘하는 친구들에게 어떻게 비문학을 잘하냐는 질문을 던지면, 그들은 대체로 ‘그냥 글을 읽으면 정답이 보이던데?’, 혹은 ‘비문학이 뭐 특별히 공부할 것이 있나? 제대로 보기만 하면 풀리잖아?’와 같은 비문학은 마치 재능의 영역이라는 의미의 말만을 늘어놓습니다. 이렇게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비문학을 어려워하든, 잘하든 모두 비문학은 마치 배워서, 공부해서 극복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닌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비문학 성적 향상의 어려움이 바로 이런 인식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비문학의 성적 향상의 열쇠는 바로 ‘비문학≠독해력’이라는 인식에서 시작된다는 말입니다. 한번 비문학의 출제의도를 ‘학생의 독해력 측정’이라고 가정해봅시다. 수능에서 평균적으로 문과는 인문 및 사회·경제 지문에 강점을 보이고, 이과는 기술 및 과학 지문에 강점을 보입니다. 굳이 문과 이과를 나누지 않더라도, A, B 두 친구가 있다고 가정했을 때, A는 인문 지문은 쉬웠는데, 과학 지문은 어려웠다고 느꼈고, B는 과학 지문은 쉬웠는데, 인문 지문은 어려웠다고 느꼈다고 합시다. 그렇다면 과연 A와 B 중에서 누가 독해력이 좋은 것일까요? 인문은 쉽고 과학은 어렵게 느낀 A 친구가 독해력이 좋은 것일까요? 아니면 과학은 쉽고 인문은 어렵게 느낀 B친구가 독해력이 좋은 것일까요? 정말 비문학의 출제 목적이 독해 능력 측정에 있다면 대답이 가능한 질문이어야겠죠?
물론 저의 말은 비문학에 독해 능력이 필요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출제자들이 비문학에서 독해력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비문학 출제를 통해 파악하고픈 학생들의 핵심 능력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비문학의 핵심은 바로 정보 정리 및 처리 능력입니다. 지금부터 본론으로 넘어가 ‘독해력’과 ‘정보 정리 및 처리 능력’에 대해서 더 자세히 이야기해보겠습니다.
※ 주의 : 현재 비문학을 풀 때, 1~2문제만 틀리고 있는 친구들에게는 이번 글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더불어 다른 학생들도 잘 읽히는 지문은 지금 읽는 방식으로 읽으세요. 어려운 비문학 지문을 읽을 때 어려움을 겪고 있고, 어려운 지문 문제에서 시간 낭비하고, 2개 이상 틀리는 친구들에게 이번 글을 추천합니다.
[추천학생]
① 3~4등급 이상인데, 비문학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
② 비문학은 독해력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학생
③ 매3비를 여러 번 돌렸지만 비문학에서 다 맞지 못해서 고민인 학생
④ 어려운 지문을 읽을 때,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모르겠는 학생
Ⅰ. 비문학의 진실 : 독해력
3~4등급 이상의 성적이 나오는 대부분 학생들은 모의고사를 볼 때, 출제된 비문학의 모든 지문이 어렵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3~4지문 가운데 나름대로 잘 읽히는 지문과 읽어도 이해가 어려운 지문으로 나뉠 것입니다. 여기서 나름대로 잘 읽히는 지문은 학생의 현재 독해력 수준으로 이해가 가능한 글이기에 해결하는 것에 있어 어려움을 겪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게 지금 잘 읽히는 지문의 수준은 지금 읽고 있으신 방법대로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어도 괜찮습니다. 문제는 바로 읽어도 이해가 어려운 지문입니다.
이해가 어려운 지문은 현재 학생의 독해력으로는 글에 쓰여 있는 내용을 읽자마자 이해하기에는 수준이 어려운 글입니다. 그렇게 이해 없이 글을 읽다보니, 말 그대로 눈으로 글을 읽을 뿐, 머릿속에 남는 내용은 하나도 없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독해력이 수준이 뛰어난 학생들의 경우에는 이해가 어려운 지문을 읽어도, 읽음과 동시에 이해가 바로 이루어져, 특별한 방법 없이도 문제를 푸는 것에 있어 큰 어려움을 겪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들의 입에서 ‘그냥 글을 읽으면 정답이 보이는데?’, 혹은 ‘비문학이 뭐 특별히 할 것이 있나? 제대로 보기만 하면 풀리잖아?’와 같은 말이 나오는 것입니다. 비문학에 답답함을 느끼는 친구들에게는 참으로 얄미운 대답이지만, 그들에게는 어려운 지문도 여러분들에게 쉬운 글처럼 그저 쉽게 읽히는 글에 지나지 않기에 말하는 솔직한 대답입니다.
여기까지 글을 읽은 분들은 이런 생각을 하실 겁니다. ‘아니! 그러니깐 독해력의 차이 때문에 풀 수 있는 지문과 풀기 어려운 지문이 발생한다는 말이잖아요. 그럼 독해력 향상에 집중해야죠!’라고 말입니다. 그럼 저는 이렇게 대답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해력 향상에 힘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입니다. 효율적이지 않다는 말이 더 정확할 수도 있겠네요. 왜냐하면 그렇게 인식을 하는 순간 향상해야 되는 능력은 ‘독해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여러분들과 말장난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독해력은 정보 정리 및 처리 능력을 포괄하고 있는 가장 포괄적인 읽기 및 이해능력이기에 글을 읽는 총체적인 능력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독해력을 향상시키면 비문학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한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독해력 향상만이 비문학을 잘 풀 수 있는 방법은 아닙니다. 즉, 독해력이 좋으면 비문학을 잘할 수 있지만, 비문학을 잘 풀기 위해서는 독해력이 뛰어날 필요는 없다는 말입니다. ‘독해력’을 향상시킨다는 말은 곧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키운다는 말인데, 너무 포괄적인 영역이고 총체적인 일이라 빠른 시일 내에 향상될 수 있는 능력이 아닙니다. 막연히 읽는 연습만 한다고 해서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닌, 많은 글을 읽고, 생각하고, 배우고, 경험하는 등 오랜 시간과 많은 지식이 축적되어 향상되는 능력입니다. 따라서 비문학 극복을 위한 독해력 향상 노력은 수험생이 선택하기에는 비효율적인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짧은 기간 동안 어려운 지문을 해결할 수 있는 효율적인 공부 방향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정보 정리 및 처리 능력’입니다.
Ⅱ. 비문학의 진실 : 정보 정리 및 처리 능력
위 사진은 평가원에서 발표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예시’에 적혀 있는 독서의 평가 목표입니다. 색칠되어 있는 부분을 한번 살펴보면 독서에 대해서 ‘다량의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해야 하는 정보화 시대의 국어 생활 맥락과 비판적·창의적인 문헌 해석 및 활용 능력을 요구하는 학문’이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즉, ①‘다량의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해야하는 능력’과 그렇게 처리한 정보들을 가지고 ②‘해석 및 활용하는 능력’이 학생에게 있는지 평가하겠다는 말입니다. 그렇기에 비문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정보 정리 및 처리 능력이 요구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번 ①, ②를 중심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①‘다량의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해야하는 능력’
한번 가정을 해봅시다. 여러분들이 대학에 가서 어떤 과제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제를 하던 중에 어떤 자료가 필요해서 찾으려고 책상 옆을 보니, 위에 사진과 같이 과제하다가 쌓인 수많은 자료들이 정리가 안 되어있고 뒤죽박죽 섞여있는 상태입니다. 저런 상태에서 계속 과제를 진행하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아마 과제를 끝내더라도 다른 사람보다 일이 끝나기까지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필요한 자료가 어디에 있는지 찾는데 시간이 걸리고, 찾고 나서는 깨졌던 집중을 가다듬고 하던 작업에 다시 집중을 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그렇다면 정확도는 어떨까요? 아무래도 머릿속은 복잡하고, 주변은 정신없어서 작업을 하다가 실수가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물론 정확성 있게 일을 끝낼 수도 있습니다만, 정리정돈 되어있는 상태에서 과제를 진행했을 경우보다는 실수가 발생할 확률은 높겠죠. 더불어 과제 제출 시간이 코앞으로 다가온다면, 촉박한 심정에 실수가 생길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고, 필요한 정보를 정확히 찾아도 제 시간 내에 과제를 끝내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혹은 제 시간 내에 제출하려고 미완성인 과제를 제출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죠. 이렇게 정보 정리가 안 되어 있다면, 일을 처리하는 데 있어서 신속하고 정확한 처리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정보가 정리가 되어있다면 어떨까요?
만약 위에 사진처럼 책상 옆에 자료들이 저렇게 정리가 되어있다면 찾는데 시간이 걸리긴 하더라도 전자의 경우(정리정돈이 안 된 경우)보다는 확실히 정보를 빨리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진행 중이던 작업을 재빨리 이어가며 집중의 흐트러짐도 확실히 덜 할 것입니다. 이렇게 일을 신속하게 처리하다보니 시간적 여유를 확보하게 될 확률이 높을 것이고, 그렇다면 검토할 시간이 생겨 일 처리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겠죠. 이처럼 정보 정리가 잘 되어있다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일을 처리하는 데 있어서 신속하고 정확한 처리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가정을 들었던 이유는 비문학 지문을 읽고 처리하는 과정도 이와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비문학 지문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비문학에는 수많은 정보가 담겨있습니다. 이번 9월 모의고사 [14~17]번 문항의 비문학 지문을 한번 살펴보면, 그 하나의 지문 안에는 [‘메타버스의 어원적 의미’, ‘메타버스에 대한 설명’, ‘MHD에 대한 설명’, ‘가상 현실 장갑의 특징’, ‘트레드밀의 특징’, ‘모션 트래킹 시스템에 대한 설명’, ‘모션 트래킹 시스템의 구성’, ‘동작 추적 센서 특징’, ‘관성 측정 센서 특징’, ‘압력 센서 특징’] 등 많은 정보들이 담겨져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수많은 정보들은 나름대로의 글의 구조에 따라 구성을 갖춰 배치가 되어있으나(글의 구조 공부 필요성), 학생들의 눈에는 정리 안 된 사진처럼 수많은 정보들이 뒤죽박죽 섞여있는 것으로 보입니다.(글의 정보 정리 공부 필요성) 더불어 많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지문은 실제로 정보들이 뒤죽박죽 섞여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평가원은 독서 지문에서 평가 목표를 ‘다량의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해야하는 능력’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은 독서의 출제 의도에 맞게 향상시켜야할 능력은 바로 다량의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하는 능력입니다. 다시 말해서 비문학 지문을 읽을 때, 정보 정리에 초점을 맞춰서 지문을 읽는 연습을 하는 것이 평가원에서 요구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공부가 됩니다.
여러분들은 지금까지 지문을 그저 눈으로 읽고 이해하며 문제를 풀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선지를 보면서 ‘어? A라는 단어를 지문 어디쯤에서 봤던 것 같은데?’ 하면서 지문으로 다시 돌아가고, 돌아가서 해당 단어를 찾으면서 시간을 썼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문을 정리하며 읽게 된다면, ‘이 선지에서 요구하는 정보는 A구나. A를 찾자.’하면서 지문으로 돌아갈 것이고, 지문에 정보가 정리되어있기에 곧바로 A를 찾아 필요한 정보를 읽고 문제를 풀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비문학에서 요구하는 ‘신속성’입니다.
문제를 풀면서 이미 한번 읽은 비문학 지문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시간 낭비이자 실력 부족이라고 생각하는 학생이 많습니다. 하지만 한번 지문을 읽고, 내용을 다 파악하고 암기하여 문제를 푸는 친구는 극소수입니다. 여태까지 본 적은 없습니다만, 머리가 정말 좋은 친구들은 한번만 읽고 문제를 풀 수도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다만 말했듯이 여태까지 본 적이 없기에 극소수인 친구들만 그런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하물며 서울대학교 학생들도, 지문을 한번 읽고 문제를 풀면서 문제에서 요구하는 정보를 다시 지문 확인하며 문제를 풉니다. 따라서 ‘신속성’은 한번만 읽고 이해하는 것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선지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위해 지문으로 돌아갈 때, 얼마나 시간을 소모하지 않느냐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문으로 되돌아가서 소모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정보 정리’가 되는 것입니다.
더불어 정확한 정보를 찾았다면 선지의 옳고 그름을 판별하는 데 있어서, 선지를 잘못 읽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이상, 쉽게 판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간혹 선지를 복잡하게 구성하는 경우 판별이 난해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선지들은 쉽게 판별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지문을 읽을 때 정보를 정리하며 읽는다면, ‘신속성’과 함께 ‘정확한 처리’도 문제없이 해결이 됩니다. 평가원의 비문학 출제 의도에 부합한 ‘정보 정리’를 지금부터 연습하여 체내화하신다면, 어려운 지문을 만나도 문제를 푸실 수 있게 됩니다.
②‘해석 및 활용하는 능력’
다음 ‘해석 및 활용하는 능력’은 파악한 정보를 이용하여 선지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필요한 정보만 찾는다면, 많은 학생들은 선지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문제에서 큰 어려움을 겪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에 의해서 ‘국어는 시간만 충분하면 모두 만점 받는다.’는 말이 비일비재하게 돌아다닌다고 볼 수 있습니다.(개인적으로 시간이 충분하다고해서 정말 다 맞출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간혹 필요한 정보를 찾았더라도, 해당 정보를 이용하여 선지를 복잡하게 혹은 말을 이해하기 어렵게 구성했다면 판단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더불어 여러 정보들 혹은 멀리 떨어진 정보들을 함께 이용하여 선지를 구성하는 경우에도 학생들은 선지 판별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한번 다음 비문학 문제를 보면서 설명해보겠습니다.
다음 문제는 2017학년도 6월 모의평가에 출제된 비문학 지문의 문제입니다. 해당 문제의 지문 내용은 크게 어렵지 않았고, 학생들이 23번 문제를 풀면서 까다로운 문제로 인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해당 문제의 정답률은 50%도 안 됩니다. 지문도 안 어렵고, 문제도 어렵지 않은데, 이 문제가 어떻게 해당 시험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가 되었을까요? 그 이유는 지문의 정보(내용)를 근거로 <보기>의 정보들을 해석하는 힘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지문에서 ⓐ는 ‘실험동물’, ⓑ는 ‘유사성’, ⓒ는 ‘반응 결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문의 내용을 간략히 설명을 드리자면, ‘실험동물’이 ‘인간’과 어떠한 ‘유사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어떤 약물에 대한 ‘실험동물’의 ‘반응 결과’가 ‘인간’에게도 동일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유추한다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인 ‘실험동물’은 유추를 위해 관찰한 대상이고, 그 대상을 통해 얻은 결과를 적용해보는 대상은 ‘인간’입니다.
<보기>에서 ㉮‘어떤 개’를 보며 ㉯‘몹시 사납고 물려는 버릇’ 같은 성질이 있고, ㉱‘다른 개’는 ㉮‘어떤 개’와 ㉰‘비슷하게 생겼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보기>의 화자는 그렇기에 ㉱‘다른 개’에게도 사납고 물려는 버릇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지문의 정보를 바탕으로 <보기>의 정보를 해석한다면, ㉰는 ㉮와 ㉱를 엮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유사성’이 되고, ㉯는 ㉮에 있던 내용을 ㉱에게 대입하였으니깐 ‘반응 결과’가 됩니다. 여기까지는 대부분 학생들이 쉽게 해석을 하지만, 문제는 ‘실험 대상’을 찾는 것에서 발생합니다.
㉮의 ‘어떤 개’의 ‘반응 결과’를 통해서 ‘유사성’을 지닌 ㉱의 ‘다른 개’에게 동일한 ‘반응 결과’를 기대하고 있기에, ㉮는 ‘실험동물’이 되고, ㉱는 ‘인간’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옳은 해석입니다. 그런데 마지막 문장 ‘그래서 이 개도 사납고 물려는 버릇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를 보고, <보기>의 화자가 ‘이 개’(㉱)를 관찰했다고 판단하여 ㉱를 ‘실험동물’이라고 해석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혹은 ㉮는 ‘기존에 알고 있던 개’, ㉱는 ‘처음 보는 개’라는 사실을 통해서 ㉮는 친숙한 존재인 ‘인간’, ㉱는 낯선 존재인 ‘실험동물’로 해석하여 ⑤을 고른 경우도 있었습니다.
주어진 정보를 해석하는 힘이 부족하면, 23번 문항 같은 경우 정보를 잘 정리해놓았어도 문제를 틀리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와 같이 정보 파악을 넘어 그 논리적 관계들을 파악 및 문제를 풀 때 활용할 수 있는 능력까지 비문학에서는 측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평가원에서 추구하는 ‘정보 간 논리적 관계를 파악 및 활용’은 철저히 지문에 나온 정보와 정보들 간의 관계만을 가지고 해석하는 ‘객관적인 판단’입니다. 문제를 정확히 해석하지 못하거나, 주관적인 판단 기준으로 해석을 한다면 평가원에서 요구하는 ‘해석 및 활용하는 능력’을 갖추지 못한 것이 되므로, 위의 이유들처럼 문제를 틀리게 됩니다. 따라서 비문학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보 정리’와 함께 문제를 풀 때, ‘정리한 정보를 활용하여 해석 및 객관적인 판단’을 연습하는 공부가 효율적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Ⅲ. 지문을 통해 알아보는 ‘정보 정리’ 독서법
위의 사진은 2017학년도 수능에 출제된 비문학 지문입니다. 해당 지문은 유독 정보가 많아서, 학생들이 지문을 읽으면서 점차 정보를 이해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까다로운 지문으로 인식을 했던 지문입니다. 하지만 위의 사진을 보면, 수많은 정보를 일련의 규칙을 갖고 정리되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정보를 □, △는 개념, 밑줄은 개념에 대한 설명, []은 차이점, ○는 결과물로 정리한 것입니다. 더불어 A와 B 그리고 ⓐⓑⓒ를 이용하여, 다른 표현이지만 동일한 개념들끼리 묶어주어 정보들의 관계를 시각화한 것입니다. 한편, 문단별로 어떤 정보들을 다루고 있는지 문단 끝에 간략히 표시해주었습니다.
사진처럼 정리를 해놓는다면, 문제에서 요구하는 정보를 찾기 위하여 지문으로 돌아갈 때, 무작정 지문으로 돌아가 ‘이쯤 있었는데...’하면서 찾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됩니다.(신속성) 더불어 정보 정리를 했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빠른 시간 안에 필요 정보를 찾을 수 있기에 시간적 여유가 생겨서 문제를 풀 때 판단하는 데에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정확하게 처리)
물론 몇몇 학생들은 사진을 보면서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저렇게 정보 정리하며 글을 읽으면 쓰는 시간을 고려해서 시간이 오래 소모되지 않나?’ 혹은 ‘저렇게 정리하면 너무 정신없어서 안하느니만 못하지 않나?’라고 말입니다. 그것에 대한 저의 생각을 하나씩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정보 정리를 처음에 하게 되면, 여태까지 안 해본 방식이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처음에 실뜨기를 배워서 목도리를 짤 때, 오래 걸리는 것과 유사한 이유입니다. 따라서 처음에는 불편하겠지만 이와 같은 정보 정리 방식을 배우고, 연습하며 익숙해지고, 배운 정리 방법을 응용하여 자신만의 정리 방법을 구축하게 된다면, 수능에서도 빠르게 정보를 정리하며 글을 읽을 수 있게 됩니다. 마치 군인들이 많은 연습을 통해 단련하여 아무리 위급한 상황에서도 자연스레 훈련한 행동을 수행하게 되듯이 말이죠.
더불어 정보를 정리하지 않고 문제를 풀다가 지문으로 돌아가는 경우와 비교했을 때, 정리를 하든지 안하든지 시간을 소모하는 것은 똑같습니다. 한마디로 정보를 정리한다고 해서, 정리를 안 하는 친구들 보다 시간적으로 손해 보는 일은 없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정보를 정리하면 시간 단축이라는 효과를 보면 봤지, 손해를 보지는 않기 때문에 시간을 고려했을 때에도 ‘정보 정리’하며 글을 읽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효율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편, 사진과 같이 정리하는 것이 정신없다고 생각이 드는 학생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바로 ‘당연하다.’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저 정리 방식은 저에게 적합한 정리 방식이기 때문에 저는 저렇게 정리를 해놓으면 정보를 찾기에 수월합니다. 반면, 저 방식이 익숙하지 않은 여러분들은 오히려 정리를 안 한 경우보다 정신없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한번 생각해봅시다. 사람들마다 방을 정리하는 방식은 다들 제각각입니다. 누구는 깔끔히 각을 맞춰서 정리하는 것을 선호하는 반면, 책은 여기, 자료는 저기, 생필품은 거기와 같이 공통점을 정해서 그에 맞게끔 위치 배열만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만 이 둘의 공통점은 정리를 할 때, 일관성 있는 규칙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제가 여러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바로 정보 정리에 대한 기본적인 방식을 공부하라는 말입니다.
어떤 선생님은 ‘글의 구조’를 통해서 정보를 정리하시는 분이 계시고, 어떤 분은 ‘문단별’로 정보를 정리하시는 분이 계시고, 저 같은 경우는 위와 같은 ‘간단한 기호’를 통해 정보를 정리합니다. 누구의 방식이 맞고 틀린 것이 아닙니다. 자신에게 알맞은 정보 정리 방식을 공부하여 익히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정보 정리 방식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투수들이 공을 던지는 방식은 다들 제각각입니다. 기본적인 던지는 틀을 배워 익히고, 다들 자신의 몸에 맞는 던지는 방식으로 응용한 것입니다. 이렇게 던지는 방식이 다르다고, 누가 맞는 투구법이고, 누가 틀린 투구법인 것이 아닌 그저 다른 것입니다. ‘기본적인 정리 방식’을 바탕으로 정보를 정리하는 방식이라면 모두 올바른 방식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물며 세 가지 방식을 모두 활용해서 자신에게 맞는 정리 방식을 구축할 수 있다면, 모두 활용해도 문제없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정보정리 방식에 대해서는 글이 길어 여기까지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정보 정리가 끊임없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만큼, 자세히 다룰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다음 글을 통해 ‘비문학 정보 정리’에 대해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더불어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정보 정리 방식은 잘 읽히는 지문이 아닌 읽기 까다로운 지문을 대비하기 위해 연습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잘 읽히는 지문의 경우는 먼저 문제 풀 때는 지금 방식으로 읽고 문제를 푸시고, 후에 복습할 때 정보 정리하는 연습을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결론]
많은 국어 강사들이 비문학을 수업할 때, 단락별 정보 정리, 글의 구조 파악 및 정보 정리를 수업하시는 이유는 이와 같은 이유들 때문인 것입니다. 이렇게 왜 선생님들이 이런 방식을 여러분에게 가르치시고, 강조하는지를 자세히 이해하고 수업을 듣는 것과, 그냥 무작정 일타 강사 혹은 유명한 수업이라는 이유로 수업을 들으며 무작정 연습하는 것에는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서 같은 수업을 들어도 누구는 폭발적인 효과를 보고, 누구는 성적이 제자리인지 결정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문학을 극복하고 싶으시다면, 똑같은 수업을 통해 남들과 달리 효율적이게 공부하고 싶고 격차를 벌리고 싶으시다면, 먼저 비문학 공부를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는지 한번 되돌아보세요.
마냥 독해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거나, 글을 읽는 것은 타고난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거나, 아니면 비문학은 극복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 생각을 바꾸세요. 두 번째 글에서도 밝혔듯이, 인식의 전환은 올바른 공부의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의 첫 걸음이 될 것이고, 올바른 공부 방향으로 공부를 시작한다면 가장 빠르게 성적이 향상될 것입니다.
비문학은 다시 말하지만, ‘정보 정리 및 처리 능력’입니다. 어려운 지문은 ‘수많은 정보가 이 곳 저 곳에 배치되어 있다’는 말이고, 그렇기에 머릿속에서 읽음과 동시에 정리가 어려워 읽어도 머릿속에 남는 것이 없게 되기에 어려운 것입니다. 따라서 어떤 비문학 수업 및 방법이든 간에, 정보 정리 및 처리에 초점을 맞춘 방법 중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찾아 들으시고, 그것을 체내화하시면 충분히 비문학을 극복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비문학 공부를 할 때, ‘정보 정리 및 처리’에 초점을 맞추시고 공부하세요!
올해 수능까지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시간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주사위가 던져지지 않았습니다. 주사위를 던지기 전까지는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 있습니다. 아직 끝난 레이스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시고 최선을 다하세요. 다음 글에서는 정보 정리 및 처리에 초점을 맞춘 ‘비문학 읽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해보겠습니다. 공부 화이팅하세요!
※ 위에서 말한 짧은 기간이라는 것은 독해력 향상에 쓰는 시간보다 상대적으로 적다는 말이지, 객관적인 시간이 짧게 걸린다는 말은 아닙니다. 철저한 연습으로 2·3개월에서 길게는 1년 정도 걸린다고 생각합니다.
※ 10월 중순쯤 첫 번째로 계획한 국어 칼럼이 끝날 예정입니다. 이후 국어에 대해서 제가 다뤘으면 하는 주제가 혹시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 맨 마지막 사진들은 제가 수험생 시절에 기출 공부를 하며, 정보 정리를 구축하려고 연습한 흔적입니다. 혹여나 공부하실 때 참조가 될 수 있을까 싶어 같이 올립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시드 20마넌 8
거지라 우럿서
-
고통스럽다 0
낼 예비가 많이 빠졌으면 좋겠다..내 앞에 사람들 다 더 높은데 갔으묜...지금...
-
담주는 성탄절 4
-
대학 갔는데도 불구하고 오르비 하는 한심한 애들 개추 26
일단 나부터........ㅠ
-
수능날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도 있지만 수시발표~정시 발표 사이...
-
다들 본인 형한테 당한 게 많으신가...
-
물리 만점 질받 24
아무거나 다 ㄱ
-
화작 / 미적 / 영 / 한 / 세지 / 지구 78 92 2 1 98 99 정도면...
-
ㅇㅈ 3
아.
-
ㅇㅈ 19
여붕이손ㅇㅈ
-
세젤쉬 듣고 있는 확통러인데 다 듣고 한석원t 커리 탈 예정입니당 1. 세젤쉬 다...
-
맞팔 구해요 2
-
구마유시도 나름 안전자산이라고 생각해도 되냐..?
-
설대는 이미 들어올표본 다 들어온거아님? 오히려 정시이월이랑 수능운좋게 대박난...
-
맞팔구함뇨 6
네
-
4규원래 비쌈? 4
작년까지 2만원중반가격?으로기억하는데 갑자기 31000원..
-
성비 뭐냐뇨이 11
여친 후보가 아니라 형제자매라니까요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합격생을 위한 노크선배 꿀팁 [과기대25] [기숙사와 주변 자취 정보] 0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
나도 뱃지를 달아보자꾸나..
-
모태솔로라니
-
이대 약대 정시 1
의약대 정시 면접없이 수능100인가요??
-
누가 제일 낫나요
-
손 ㅁㅌㅊ? 4
남르비임
-
1. 성균관대 복전 자유로운가요? 전기전자나 소프트웨어 복전 할 수 있는지...
-
올년도에 개념+3개년 기출은 했는데 사실상 기억이 잘 안남 내년부터 다시 할려고...
-
션티 프리퀀시 0
Day 당 외우는데 얼마정도의 시간이 드시나요? 파생어까지 합쳐서 외우니까 양이...
-
진짜 표본이 없어도 너무없네 특히 문과….. 심지어 산식도 바껴서 이게짠건지 후한건지도 구분이안감
-
이거 뭐임? 닉 색깔이 금색인 거
-
나만그래?
-
손 ㅇㅈ) 14
이건 찐이니 보실 분들은 보고 아닌분들은 안보셔도 되여
-
맞는 말이라도 논점과 관련없는 요소를 가지고 필자를 조롱하는 어투로 말하면 설득력이...
-
이준석 "이재명, 재판지연 움직임 수년째, 尹도 지연…자존심 센 두 바보의 대결" 19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
가군인거지 엄청 고민되네
-
지금이라도 취소해야 하나요..?ㅜ
-
왜클릭
-
갑자기 롤체를 달리기 시작한 리헨즈씨
-
환율 어지럽네 2
어카지 그냥 환전할까
-
사1과1 가산 0
사1과1 일때 과탐 가산 안주는 학교 어디어디있나요?!
-
민지야 4
-
불가능하겠죠?ㅋㅋㅋ 아 책도 다 버렸는데 어쩐담 삼반수 의미있으려면 중경외시는...
-
신나게 심찬우 쌤 강의 듣고 있었는데 갑자기 튕겼어요 계속 들어갈려고 시도하는데 창...
-
시즌초 다이아 안되겟다 이번시즌은 그.마 가야겟다
-
심심한데 의대교수나 할까?
-
연대내 학사 편입이라는 얘기도 있고 그냥 복전이라는 얘기도 있는데 뭐가맞나요?...
-
섹드립으로 들리기도 함...(평파열음화...)
-
내 앞순위에 cc많으면 좋겧네
와아..근데 매번 볼 때 마다 정말 정성이시고,
분명히 중하위권에게 도움 될 글인데
왜 이륙이 안되는 거신가..
수능 얼마 안 남아서 그런 것 같기두 하고
오르비에 유독 상위권이 많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전 이번에 2022~2017 기출 회독만
세번 째인데 뭔가 얻는게 없는 것 같아
“국어는 독해력이야”
“어릴 때 부터~”
정확하게 찔리고갑니당
근데 인식의 전환이 정말 정말
중요한 것 같긴합니다
몇시간이 걸리든
바라보는 태도를 바꾸는게 핵심인 것 같네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인식이 전환은 똑같은 것을 봐도 보이는 것이 달라지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혹시나 성적이 어느 선 이상 안오르고 계신다면 인식의 전환이 개인적으로 큰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항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칼럼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혹시 쪽지로 질문도 받아주시나요!?
항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넵! 질문 있으시면 언제든 쪽지주시면 최대한 도움되는 답변을 드릴 수 있도록 고민 후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쪽지드릴게요! 좋은 밤 보내세요 :)
넵^^ 편하게 쪽지보내주세요!ㅎㅎ
근데 궁금한게 정보가 중심이 되는 지문이 있고 이해가 중심이 되는 지문이 있는거 아닌가요??
Pcr이나 메타버스 같은 지문은 정보가 중요한 지문이고 자유의지 논증과 법률, 바나나같은 지문은 이해력과 논리성이 더욱 중요한 지문아닌가요
독해력보다 정보처리능력이 더욱 효율적이라고 하셧는데 그냥 정보처리능력도 중요하고 독해력도 중요한것 같습니다 둘중에 굳이 하나를 강조할 필요가 있을까요?
정보 중심이다, 지문이해 중심이다보다는 정보와 정보에 대한 이해, 정보들 간의 관계 파악은 모든 지문에 있습니다. 다만 이해가 꼭 필요한 부분이 있고, 그 말이 어려운 부분은 있습니다. 정보 정리 연습을 한다는 말은 계속해서 글을 읽는 경함을 계속한다는 말이기에, 정보 정리 연습은 자연스레 글에 대한 이해의 경험치를 쌓을 것이고, 그럼과 동시에 글을 읽는 힘도 성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정보 정리 연습을 한다고 독해력 향상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불어 지문을 볼 때, 정보 중심, 지문 이해 중심의 지문을 따로 구별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경제 지문이 과학 지문에 비해 이해가 쉬운데, 그렇다고 경제를 정보정리 안하면서 읽지도 않고, 과학 지문이 어렵다고 정보정리만 하면서 읽지도 않습니다. 물론 글이 쉬운 경우는 정보와 그 관계들, 그리고 이해가 단번에 되기에 굳이 정보 정리를 신경 안쓰지만, 그렇다고 이해 중심의 글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글의 이해도 및 정보 정리의 수준이 제 독해력 수준에서 충분히 수용가능하기에 따로 정보 정리를 안해도 괜찮은 것인거죠. 따라서 모든 지문은 정보 파악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지문을 볼 때, 굳이 둘로 나누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굳이 하나를 강조하는 이유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독해력 향상이라는 공부는 글에서 말했듯이 매우 포괄적인 영역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정보처리능력도 사실 독해력의 일부이죠. 그렇지만 일부인 정보처리만 잘하더라도, 어려워하는 지문을 푸는 힘이 생길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더불어 님이 말씀하신 이해가 요구되는 문장도 정보간의 관계성을 파악한다면 이해가 완벽하지 않아도 풀 수 있다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물론, 정보정리를 말하지만 정보들 간의 관계 파악 및 기본적인 내용 파악에 이해력 및 논리력이 사용되는 것은 맞기에 정보정리한다고 독해력 버린다는 말은 아닙니다. 저 또한 수험생 시절 이해 안되는 문장은 형광펜치고 계속해서 읽으며 어떻게 이렇게 이해를 하는 것인지 고민도 했습니다. 독해력이 절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고, 따라서 잘 읽히는 글은 지금처럼 읽히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저도 독해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학생이라면, 고1이라면 이런 공부도 하되 독해력 향상에 많은 힘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수능이 다가오는 시간이 부족한 수험생이나 많이 국어에 시간을 투자하고 있음에도 안풀리는 지문이 있어 힘들어 한다면 이렇게 공부하는 방향성이 좋을 것이고, 이렇게 접근하는 이유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독해력은 필요없고 정보 정리만 해! 라고 들리셨다면 제가 너무 워딩을 강하게 표현해 그런 문제가 생긴 것 같네요!^^
많이 고민하고 또 더욱 좋은 글을 쓸 수 있도록 더 공부해야겠네요! 칼럼이 어떻게 학생들한테 와닿을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글의 방향성도 개선해보겠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너무 늦게 이글을 보게 됐네요 제가 국어 비문학에 대해서 항상 점수가 안올라갔던 이유가 이 칼럼에 다 해당됩니다. 독해력이 좋아야지만 비문학을 풀 수 있다고하던데 내가 할 수 있을까,내가 고득점을 취할 수 있을까, 시간이 너무 늦었는데 과거로 돌아갈 수 도 없고 어쩌지 이생각에 비문학공부하면서도 위축돼서 문학문제푸는 시간에 비해 비문학 푸는시간은 별로 없었던것같아요 ㅜㅜ 지금에서야 비로소 봤지만.. 꼭 두달내에 2등급이라도 받고싶습니다 시간이 모자르고 비문학이 무서워서 5등급이하로 받았었거든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도움이 정말 많이됐어요.늦었지만 감사인사 하고갑니다ㅠㅠ
도움이 됐다니 뿌듯하네요ㅠㅠ 혹시 제 도움이 필요하다면 제 메일로 연락주세요. 최대한 도와드릴게요. 다른 글 댓글도 그렇고 여기 댓글도 그렇고 진심이 느껴져서 도움을 드리고 싶네요. 부담이 된다면 쪽지든 댓글이든 언제든 무엇이든 질문하세요ㅎㅎ 공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