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it [366553] · MS 2010 · 쪽지

2013-08-30 20:42:10
조회수 479

史교육 도입, 私교육만 부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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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학부모들 벌써 "역사 학원 보내겠다"

...복잡한 대입전형을 간소화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완화하겠다며 교육부가 발표한 대입제도 개선안이 오히려 사교육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 학원가는 벌써부터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에 따른 준비로 들썩이고 있는 상황이다. 논술학원가도 이번 입시안으로 호재를 맞았다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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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교육부는 수시모집의 취지에 맞게 '학생의 꿈과 끼를 충실히 반영'하고 학교생활 중심의 학생 선발을 위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겠다고 했지만, 이는 오히려 대학이 논술 비중을 높여 학생들이 사교육에 더욱 의존하도록 만들 것이라는 비판이 많다. 안상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 부소장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고 우선선발 폐지가 권장되면 대학들은 논술의 변별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3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초등학교 때부터 글쓰기를 제대로 해본 적 없고 객관식 시험에만 적응해 온 아이가 자기소개서 하나 쓰기도 벅차하는데 논술은 더 어려워한다"며 논술 준비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국사 필수과목화는 벌써부터 '한국사 사교육 특수'를 낳고 있다. 가장 먼저 한국사를 필수과목으로 치르게 되는 중학교 3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김인영씨는 "아이가 가뜩이나 학교에서 역사 과목이 외울 것이 많아 어려워하는데 나중에 수능에서 필수로 시험을 쳐야 한다고 하니 지금부터 학원을 보내서라도 보충 공부를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회탐구를 전문으로 하는 서울 대치동의 A학원에 문의해 본 결과, 당장 이번 2학기부터 중2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사 특강' 수업이 개설될 예정이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이사는 "한국사가 수능 필수화되면 중학교부터 한국사 교육에 대한 부담이 발생하고 초등·중등과정부터 다양한 형태의 한국사 사교육이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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