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색성향미촉법 [815490] · MS 2018 · 쪽지

2021-04-08 23:42:02
조회수 337

못 이루는 게 확정인 꿈이 있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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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는 있었다는 건)


그리고 살면서 그 꿈을 덮을 만큼의 열망을 느껴본 일이 없다는 건


꽤 괜찮은 것 같음.


이제는 못 이루는 걸 아니까 인생 루트를 그냥 개인의 영달만을 최고의 가치로 찍고 달리게 됨


뭐 치열한 고민이나 내면과의 마주봄 이런 거 없이 그냥 하한선이 보장되는 길만 귀신같이 찾아서 뛰기는 잘 뛰는 것 같음.


헛짓거리를 더 이상 잘 안 한다는 점에서 엄청난 메리트가 있는 삶이라고 봄.


그렇게 사는 삶에 엄청난 현타를 느끼는 부작용이 있기는 하지만.


아 살기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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