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2021정시 분위기[배경지식] Feedback
<2021학년도 정시 관련 학표 칼럼>
수시 추합 마무리 이후 당시 현상 서술 https://orbi.kr/00034752256/
정시 칸수 / 최추불 / 원서 조합 Tip) https://orbi.kr/00034918466/
실지원 표본 관련 Tip) https://orbi.kr/00035009585/
0. 2021학년도 정시 전반적인 분위기[배경] 정리 https://orbi.kr/00036336875/
안녕하세요. 학점 아닌 표점따는 입니다.
먼저 오늘 새벽에 올렸던 0. 20201학년도 정시 전반적인 분위기[배경] 정리가 메인 글로 올라갔으며, 캐스트까지 올라갔다는 소식에 가슴이 웅장해졌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다름 아니라 제가 추가 글을 쓰는 이유는 전 글과 관련해서 입시 네임드 분들께서 지적해주신 내용에 대해 Feedback을 하고자 추가로 글을 쓰게 됐습니다.
일단 이 내용에 대해 서술하기 전에 알아 두셔야 하는 것은 2021 입시에서 다른 분들(ex. Semper_님, 에스카라킹고님, Saint_님, 물량공급님, 오르비 컨설팅 소속분들 등)과 다르게 저는 기존에 입시를 치뤘던 경험(19 & 20학년도 수능)에 기반해 올해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반응들 위주로 글을 작성했을 뿐입니다.
즉, 모의지원 사이트들의 표본들을 일일이 까보며 모든 곳을 파악한 것이 아닙니다. 일부 모집구간(ex. 연경영, 연정외, 연행정, 연사회, 한경영)만 저에게 질문을 주셔서 그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확인해봤을 뿐입니다.
그리고 제가 활동하는 이유가 ‘어떻게 하면 다른 수험생분들은 나처럼 쌩고생하지 않고 최대한 편하게 대학을 갈 수 있을까?’에서 시작해서 수험생분들에게 최대한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제가 전반적으로 쓰는 글 자체가 다른 입시 전문가분들에 비해 전문성/정확성은 떨어지지만, 대체적인 정시 경향성(ex. 이해하기 어려운 정시 입시 용어들/내용들 등)을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직관적으로 서술하는 방향으로 쓰여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많은 분들이 의문을 가지시고 저한테 여쭤보는 건 저에겐 다행이고 감사한 일입니다. 저도 그 과정 속에서 하나를 배워가는 것이니까요.
제가 글 쓰는 내용에 대해 합리적인 비판을 해주시는 것에 대해 미리 감사드리겠습니다.
이제 전 글에 대해 의문점이 생긴 부분에 대해 제 추가적인 견해를 서술하고자 합니다.
먼저 “1) 누백 추정의 잘못”에 대해서 물량공급님께서 지적을 해주셨습니다.
물량공급님은 전 글에 댓글로
“누백'추정'은 항상 괴리가 있을수 있습니다. 누백 추정이 잘 되었는지는 두가지 지표가 있는데 정확성(accuracy)와 정밀성(precision)입니다.
예를들어 정확성은 실제로 누백이 1%였는데 추정된 누백값이 1%에 가까울수록 정확하다는 뜻이고 (https://orbi.kr/0005267426 참고) 정밀성이 높다는것은 예를들어 A회사는 연대식 1%인 학생들에게 대체로 서강대식 1.4%로 판정하면 B회사도 연대식 1.2%인 학생들에게 서강대식 1.5%를 판정한다던지.. 하는 지표입니다.
정확성은 검증하기 어려운건 '정답'을 평가원에서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누백 추정이 전반적으로 잘못되었을때 영향을 받는것은 Fait나 g..분석기.. 종이배치표, 종이배치표를 기반으로하는 배치점수 등이있습니다.
반면 모의지원을 활용한 서비스는 누백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예상경쟁률은 단순히 모의지원 숫자에 비례해서 판정하기 때문입니다.”
라고 지적해주시면서, 누백을 사용하는 입시 컨텐츠(ex. Fait, 코핌 등)와 단순히 표본 및 이용자수를 이용하는 모의지원 사이트(ex. J , 오르비 모의지원 등)를 구분했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해주셨습니다.
충분히 옳은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글을 쓰면서 두 컨텐츠가 입결을 예측하는 결이 다른 걸 알고 있었는데도, 위에서 이야기하다시피 어려운 내용을 최대한 쉽게 서술하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1)의 내용이 “두 컨텐츠가 사실상 학교별 누백이라는 같은 기준으로 컷을 산출하는 걸로 보이는데, 왜 그런데도 기존 입시 구조(19/20 수능)을 반영해 이는 숨어있는 표본들을 보수적으로 잡아서 예측 경쟁률 또한 보수적으로 잡았는가?”의 내용처럼 보이는 이유는, 실제로 수험생들이 느끼는 것이 이쪽에 더 가깝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제가 물량공급님 댓글에 달았던 대댓글 내용 중 일부입니다.
제가 글에서 누백 추정이 잘못된 것을 주된 이유로 삼았던 점은 어쨌건 수험생들이 누백을 사용하는 컨텐츠와 표본만을 사용하는 모의지원 컨텐츠 모두를 같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그러면 수험생들은 이를 엄밀히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정확성/정밀성 부분에서 컨텐츠마다 다를 수 있음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혼돈에 빠졌었기 때문이었어요. 그래서 누백 기준으로 추정하는 Fait/코핌을 기준으로 J 표본을 보면서 괴리감을 느꼈던 경우가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입시철에 올라오는 글만 봐도 '코핌/Fait/J랑 괴리감이 왜 이리 심해요 ㅠㅠ'의 내용이 많았었으니...
두 컨텐츠를 같이 사용하는 비율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대댓글 내용대로 상당수의 수험생분들이 두 컨텐츠를 많이 사용하고, 실제로 오르비 등에 올라오는 글만 봐도 각 컨텐츠 간 괴리감이 예년보다 심하게 느껴진다는 글이 많았었습니다.
그래서 두 컨텐츠 간의 미묘한 차이를 모두 언급해서 쓰기 보단,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끔 “1) 누백 추정의 잘못”으로 정리하여 글을 썼던 것입니다.
그래도 이에 대해 지적을 해주셔서 보다 자세히 글을 쓸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이야기드리고 싶습니다..!
다음으로 글 전체 내용에 대해 SemPer_님이 글을 작성하여 의견을 제시해주셨습니다.
그 글 내용은 해당 링크( https://orbi.kr/00036342295 )를 한 번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좋아요도 같이 눌러주세요..ㅋㅋ)
SemPer_님의 지적을 정리하면,
① 1)에 대해서는 문과 메디컬/연고 같은 일부 구간에서는 일리가 있지만, J의 경우 실제 이용률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 누백 추정 오류까지 보기엔 과하다. 오히려 다양한 입시 자료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J에 대한 수험생분들의 분석능력 증가 또는 정원의 안정성에 기대어 원서를 쓰게 된 것 이 두 가지 때문에 연고대에서 특정 모집인원(ex. 연대 교육/정외/영문, 고대 정외/영문 등)에 사람들이 몰린 것처럼 폭빵이 더 많아진 것이다.
② 또한, 1)에 대해 전년도 입시(19/20입시)를 그대로 반영하여 올해 입시가 더 엉망이 되었다는 내용이 약간 틀릴 수 있다. 19 è 20 è 21로 오면서 매년 응시인원은 감소했는데, 왜 19 è 20으로 바뀔 때는 이와 같은 문제가 잘 보이지 않았는가가 그 방증이다.
③ 1)과 관련해서 메디컬/특수계약학과 등이 폭발하는 건 누백 문제라기보단 현재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생기는 현상이다.
④ 2)와 관련해서는 그냥 단순히 컷이 오르면서 학생들의 불안심리, 그로 인한 과소평가 이정도로만 정리했어도 충분해 보인다. 당장 물리와 수나만 비교하면, 응시자 차이 때문에 전자는 학교별 구간에서는 큰 문제가 아니었지만, 후자는 문과 상위권에 큰 파장을 줬다. 이런 걸 보면 가채점과 실채점 간 괴리감이 누백 추정의 오류 현상을 심화시켰다고 보기 어렵다.
⑤ 3)과 관련해서는 서울대 기준으로는 맞지만, 해당 내용은 연고/서성한 싹 다 무너져 내리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결과를 뒷받침해주지 못한다.
이제 각각에 대해 제 생각들을 추가로 정리하겠습니다.
① J 이용률이 상위권으로 갈수록 높아지면서, 수험생분들이 J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더 잘 알아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게다가 전년도 칸수별 합격률(가장 비싼 거)도 보여주고, 타 표본들의 칸수를 보여주는 등(이건 올해부터 신설) J 자체에서도 정보를 더 많이 제공해주고 있고요.
그런데 이제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 J가 위에서 언급했듯이 표본만을 가지고 합격 컷을 추정하더라도 예측경쟁률을 짜게 잡으면 오히려 혼란만 생기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표본만 가지고 합격 컷을 추정한다 하더라도, 예측 경쟁률을 파악하려면, 암묵적으로라도 어느정도 학교별 누백을 환산해서 숨어있는 표본이 어느정도인지 파악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제가 J 관계자가 아니니 이 부분은 단순 추측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겉으로 보기에는 누백과 관련이 없어보여도, 예측경쟁률을 파급력이 큰 업체에서 건들인 이상 이를 누백과 같이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위에서 물량공급님이 지적한 바와 같이 두 컨텐츠를 비교하지 않았음에도 누백 추정의 오류로 정리한 것이구요.
② 제가 1) 내용에서 “기존 입시 구조(특히 19/20수능)를 그대로 반영”했다고 썼다는 말의 의미는 수험생들이 보다 많았던 해만큼 예측 경쟁률을 짜게 잡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누백이 널널해진 21수능을 고려하지 않고, 기존 19/20수능의 누백을 거의 그대로 사용했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다시 해당 부분을 읽어보니 이 내용을 구체적으로 작성하지 못했던 게 보이네요 ㅠㅠ 19è20수능의 경우도 같이 서술했어야 했는데…. 지금 여기서라도 마저 작성해보겠습니다.
일단 19수능은 역대급 불수능이라서 19입시는 누백이고 뭐고 간에 다들 예측이 안되는 해였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전문가/입시업체들이 혼란에 빠졌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20입시는 말씀대로 20è21처럼 수능 응시인원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물론 올해처럼 급격히 감소한 것은 아니지만, 이때도 감소폭이 꽤나 컸던 것은 사실이니까요. 그래서 19/20수능을 그대로 반영했다는 내용이 이 부분에서는 틀리게 됩니다. 20수능 때도 수험생이 줄면서 누백이 약간은 널널해졌고, 실제로 예년에 비해서는 빵이 조금 더 생겼었으니까요(ex. 이과 울의빵, 문과 연응통/한정책/중앙대/경희자전 등).
그래서 해당 부분은 셈퍼님 의견 위주로 보는 게 좋아보입니다.
③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메디컬 + 계약학과 있는 학교들(연고성) 쓰면서 추가하려는 내용이었어서, 21입시가 혼돈이 많았던 배경에서는 서술하지 않으려고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경제 상황 악화로 전문직 선호도 상승 내용은 21입시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 매년 증가해온 현상(특히 20입시부터)이라서 21입시만 정리하려는 글에서는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과 메디컬 폭발 내용은 자세히 설명하진 않았지만, 3) 내용에서 의대 이월 멸망 링크 건 걸로도 이과 메디컬을 지원했던/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의 Needs를 충분히 충족할 수 있다고 판단했었습니다.
그래도 지적해주셔서 이번 Feedback 내용에 같이 실리게 됐네요. 다시 생각해보니 해당 현상은 어차피 매년 적어야 하는 내용이 맞는 거 같고…
④ 사실 말씀대로 탐구 과목 백분위 테러는 약간 삔트에 어긋난 건 맞습니다. 가채점과 실채점 간 괴리감을 심화시켜서 학교를 내릴 수밖에 없었던 가장 큰 요인은 수학 나형 부분이었으니…
그런데 이제 그럼에도 해당 내용을 언급한 이유는 탐구 백분위가 중요한 이과에서 물리 지원한 것만으로도 손해를 본 내용이 있는 것은 사실이며, 문과와 비교하여 2) 내용을 가장 잘 설명하는 부분이 물리 백분위 테러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2)는 문과 위주 내용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문과 내용만 쓰긴 그래서 물리까지 포함시키고자 처음부터 고려했던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약간 삔트가 어긋난 거 같았어도, 소신대로 밀어붙여서 해당 내용을 적었던 것입니다.
⑤ 3)내용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하려면 수시러와 정시러의 다양성(?)을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야 할 거 같습니다.
일단 3개로 나눌 수 있는데,
a. 아예 수시만 챙긴 수시러. 최저가 있다면 최저만 겨우 맞추는 수시러.
b. 수시와 정시 모두를 챙기는 병행러. 그리고 실제로도 둘 다 비슷한 대학 구간을 지원할 수 있을 정도.
c. 상대적으로 모의고사/수능이 잘 나와 정시 위주로 챙기는 정시러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a는 일반고에서 내신 1.3이상을 맞으면서 수시 비중 8 : 정시 비중 2 이런 식으로 챙긴 경우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학생들은 예년 입시였으면 최저가 없는 연대 활우형/샤 일반전형을 노리거나, 겨우 최저 턱걸이를 해야 하는 학생들이었습니다.
다음으로 b는 그 수준차이에 달라지겠지만, 제가 전 글 3)에서 의미했던 “수시&정시 둘 다 GOAT인 인재들”은 말 그대로 이과면 메디컬, 문과면 서연고를 수시든 정시든 둘 다 노릴 수 있는 학생들을 의미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b의 경우에서는 a경우에서보다 수시가 약할 가능성이 꽤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a는 b들이 정시공부하는 시간에 완전히 학교 생활에 집중해서 생기부를 보다 더 쌓을 수 있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원래 입시였으면, 문과 연대/서울대 일반전형처럼 최저가 없는 학종으로 a들이 주로 빠지고, b들은 이과 메디컬이나 샤 지균/고대 학종 등 최저가 빡센 곳으로 많이 빠지게 되겠죠. 그러면 정시판에서는 a도 적당히 빠지고, b도 적당히 빠지니 생각보다 상위 표본들은 널널하게 느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전반적으로 최저가 완화되면서 a 지원자들이 예년이었으면 b들이 주로 붙었던 최저 빡센 학종/교과로도 빠져나가면서, 상대적으로 b들은 a의 생기부를 이기지 못해 정시판으로 남게 됩니다. 이 때문에 수시 등록 이후에 예년보다 더 많은 표본이 들어왔던 분위기였던 거 같구요.
물론 셈퍼님이 지적해주신 부분은 “해당 내용이 설령 FACT라고 해도, 실제 결과에서 빵이 왜이리 많이 생겼는지는 설명할 수 없다.”는 내용이긴 합니다. 그럼에도 이런 설명을 한 이유는 결국 정시판은 수험생들의 심리싸움이기 때문에, 이런 내용들이 설령 FACT와 괴리감이 있더라도, 원서 접수 이전에는 해당 결과를 모른 채 위와 같은 내용들만으로 접수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1학년도 정시판을 설명한 전 글은 접수 전 상황을 기반으로 당시의 수험생들의 반응 위주로 정리된 것이기도 하구요.
여기까지가 SemPer_님이 자세히 지적해주신 부분들입니다. 저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됐네요. 역시 입시판은 어렵습니다…
추가로 어떤 분께서 2) 내용 중 ““이렇게 1컷이 다 떡상하면 수시 이월 높아지니까 개꿀! 내 소신대로 쓰면 되겠다!”라는 분위기”에 대해 “어차피 수능은 상대평가고 등급 비율도 일정한데, 왜 수시 이월이 늘어나게 되는지 잘 모르겠다”는 질문을 주셔서 추가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당연히 질문 주신 분의 이야기대로 수능은 상대평가니 비율 또한 일정하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그런데 보통 저 이야기는 무엇을 의미하냐면 위에서 언급한 a 수시러 중 최저만 겨우 맞추는 수시러들이 알고 보니 최저를 못 맞추게 됐고, 이러한 수시러들은 대부분 자신들이 썼던 최저 높은 학교보다는 정시를 못 본 경우가 많으니, 상대적으로 정시 위주로 준비한 c 학생들과 수시 6탈하게 된 b 학생들에게 기회가 돌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학교로 예를 들면, 최저에서의 이점으로 붙을 수 있는 학교는 이과면 메디컬 및 샤 지균, 고대 학종, 문과면 샤 지균, 고대 학종 정도인데요. 만약 진짜 턱걸이로 각각 학교들의 최저를 맞추는 학생들은 당연히 정시에서는 언급한 학교보단 급간이 낮은 학교(이과면 의대 최저 턱걸이면 연고공, 그게 아니라면 중앙 경희, 문과면 외시건동홍)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수능에서 상위권 점수를 받은 학생들은 정시에서 우위를 보게 되는 거죠.
But 이 내용은 전 글에서 언급했듯 3) 내용대로 상황이 악화되면서, 접수 지원 전까지 헬파티였던 상황으로 바뀌게 됐습니다. 빵이 많았던 실제 결과는 논외로 하더라도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예전에 19수능과 21수능을 비교한 댓글이 있었는데, 전 글에는 맞지 않아서 최종안에서는 뺐던 내용도 추가하겠습니다. 이를 보면 아마 올해 문과 구간에서 왜 입시가 개판이었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거 같네요.
1) 19수능 수나 1컷 88 VS 21수능 수나 1컷 92 ==> 수나는 사실상 요식에 불과. 19수능에는 그래도 국어가 괴랄했어도 수학캐리로 가는 경우도 많았는데, 지금은 원점수 92/96/100의 표점 간 격차도 크지 않아서 수학 캐리는 보기 어려워 보임
2) 국어 1컷 84 VS 1컷 88 ==> 당시에는 국어만 잘 보면 되긴 했음. 근데 올해도 그건 마찬가진데, 수학이 전혀 의미가 없어졌기 때문에 국어의 중요성이 오히려 역설적으로 높아짐. 근데 그 마저도 특정 구간(90~93점)이 워낙 많이 보여서 상위권 입시가 미쳐돌아가고 있음.
3) 19수능 때는 여태껏 보지 못한 시험때문에 아예 입시가 예측이 안됐었다면, 지금은 1)과 2)를 같이 고려했을 때 어느정도 입시판 예측을 할 수 있는데도, 너무 어려움. 그래서 19보다 까다롭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제 전 글에 대해 합리적인 비판을 해준 것에 대해 Feedback을 해봤습니다.
이를 쓰면서 느낀 건 아직 저도 갈 길이 멀었고, 수험생분들은 제 글만 맹신하지 마시고 오르비에서 활동하는 여러 정시 전문가분들의 이야기를 같이 참고하셔서 이해하셨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다음에는 이제 제 질답 받았던 것들 정리해서 전 글에 예고한 대로 문과/이과 학교 구간별 정리 글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새벽에 쪽지 50개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꽤나 걸렸어서, 아마 바로바로 다 쓰기에는 무리가 있을 거 같아요. 못해도 중간고사 전후까지는 정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이번 글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비판/여러 질문 모두 환영합니다.
댓글로 남겨주시거나, SemPer_님처럼 글 작성해주시고 댓글/쪽지 등으로 알려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학점 아닌 표점따는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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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전 글보다 Feedback이 길어졌는데, 사실은 이 내용들까지도 전 글에 몰아넣으면 너무 길어져서 글을 하나 새로 쓰게 됐습니다!
좋아요 눌러달라는 말을 안썼더니.... 화력이.....
한 번씩만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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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표 꽃길만 걸으세여
아 진짜 평가원에서 누백같은거좀 알려주면 안되냐
이게 뭐야 수능끝났으면 좀 놀아야지 6교시 원서영역땜에 스트레스받아야하냐..라는 생각이 드네요
옛날에는 교육청처럼 저런거 다 알려줬다던데 ㅠ
J사의 표본 분석 예측이 정확성을 띄려면 최상위 표본(최상위 학과)부터 순차적으로 정확하게 내려와야 한다는 가정이 존재해야 하는데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것이 누백을 이용한 숨은 표본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있어야 한다고 공감합니다.
윗댓 중에 금지어 있어서 안 보입니다.
수정해주시거나 쪽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