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연원의) 홍보글입니다 ==============
전에 저희 병원 개칭 소식을 올리고 생각해보니..저희 학교 홍보글은 따로 안올리는 것 같아서요ㅎㅎㅎ
그냥 제가 그 글에 썼던 댓글 짜깁기하고 중간중간 다듬어서 홍보글 한번 작성해봤습니다ㅋㅋ
이 외에도 혹시 궁금하신 부분 있으면 댓글이나 쪽지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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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소개
저희 병원은 1911년 원주로 파견된 미국감리교 선교부의 안도선(Dr. A. G. Anderson) 의료선교사가 1913년에 설립한 17병상 규모의 스웨덴감리교병원(또는 서미감병원)이 시초가 되엇지만, 서미감병원은 일제 강점기를 거치고 1950년~1953년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불에 타서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한국전쟁 휴전협정 뒤인 1954년에 미국인 선교사인 주디(Rev. Carl Judy) 목사와 캐나다 선교사인 모례리(Dr. F. Murarry) 의사가 공사를 시작하여 1959년 처음으로 원주기독병원의 이름으로 50병상 규모의 현대식 병원으로 의료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렇듯 원주기독병원의 이름에 있는 ‘기독’이라는 글자는 과거 외국의 선교사와 의사들이 우리병원을 만들면서 애착을 가지고 지은 이름이었습니다. 그리고 1959년부터, 길게는 1913년부터 100년 동안이나 기독이라는 글자를 병원이름에 넣고 유지해온 결과 지금껏 기독이라는 이름을 함부로 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초대 이사장이자 설립자 두 분 중 한 분인 모례리 의사가 세브란스 병원 부원장을 역임한 점, 초대 병원장인 문창모 박사가 전 세브란스 병원장이었던 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세브란스 병원이 1978년 합병 인수하면서 의과대학을 설립하여 연세대학교의 이름을 갖게 된 점 등을 고려하여 이번에 새로이 병원이름에 세브란스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앞에서 말한 듯이 ‘기독’이라는 이름은 설립자들에 대한 배려와 병원의 설립 목표 그 자체로서 함부로 지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긴 이름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입니다.
그리고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우리 병원은 신촌세브란스병원 못지 않은 100년의 유고한 역사를 지닌 병원이며,
강원도 도내에서 유일한 1000병상급 3차병원입니다
(사실 춘천성심병원도 3차병원이지만..이번에 어떤 사건이 터져서 인턴,레지던트 모집인원도 0이고 3차병원 지정도 취소될 수도 있다고..하네요ㅜ)
2. 학교 장점
저의 경우에는 정시에서 인제의 한림의를 모두 붙고 이곳 연원의를 골라 왔습니다.
집이 서울인지라 인제의는 둘째 치고 한림의를 포기한 것은 주위 사람들이 많이 아쉬워하더군요..
그러나 저는 2년이 지난 지금도 저희학교를 선택한 것에 단 한 번도 후회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직접 와서 보니 생각보다 장점들이 많아 이곳 연원의에 온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다니고 있답니다ㅋㅋㅋ
여기까지는 그냥 제 얘기였구요, 저희학교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해드릴게요.
저희 학교의 장점은 일단 누구나 생각하듯 연세대마크! 학교 네임 밸류가 있습니다.
혹자는 그래도 너넨 그 연세대가 아니지 않냐 이런 질타도 많이들 하는데요,
저희는 이런 질타에 항상 위축되는 그런 양상이었죠..
솔직히 제 생각은 저희가 위축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저희는 분명한 연세대학교에 속해있는 원주캠퍼스 의과대학입니다.
그것을 부정하고 신촌과 원주를 어떻게든 분별하려는 행동은 누구도 하질 않습니다.
실례로, 저희학교(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총동문회는 신촌/원주의 모든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여 하게 되며,
집단이 두개인 만큼 신촌과 원주 나름대로 동문회를 열기도 합니다.(즉, 원주의대 졸업생의 경우 총동문회와 원주의대 동문회, 이 두 가지 동문회에 참석합니다.)
그리고 학교 졸업을 하고 나면 신촌/원주 모두 '연세대학교 의학사'로서 학위를 받을 수 있습니다.(졸업장에는 신촌/원주를 따로 구분하지 않습니다.)
또, 저희 캠퍼스의 정원이 많다는 점도 큰 이점일 수 있겠는데요,
매년 100명이 넘는 선배들이 (약 120명) 학교를 졸업하여 평균적으로 약 60% 정도의 졸업생들이 서울의 세브란스 병원(신촌/강남)으로 갑니다.
(사실 이 점에 대해서는 또 통계적으로 확인을 바라는 점이 있으신데 그것까지는 제가 번거롭습니다;; 그냥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이 선배들은 지금껏 약 40여년간 자리를 잡으셔서
지금도 저희 학교 졸업생들은 어렵지 않게 세브란스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물론 병원에 가서 저희를 보고
“와 우리 자랑스러운 연세대 동문이다”
이런 반응인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러나 앞에서도 말한 저희 캠퍼스 선배들이
정말 많은 분들이 이미 여기저기에서 자리를 잡고 계십니다.
이것이 저희만의 메리트가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그리고 그 외적으로는 저희 병원 자체에도 요즘 눈에 띄는 발전이 있다는 점도 있습니다.
한 때 이슈가 되었던 석해균 선장과 이국종 교수의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에서는 우리나라에 중증외상센터의 필요성을 느끼고
우리나라의 5개의 권역에 중증외상센터를 설립하는 정책이 통과되었는데요,
그 중 하나가 저희 병원이 되었습니다.
중증외상센터는 건축에 드는 비용부터 매년 수십억에 해당하는 진료비 예산을 나라에서 지원하여
우리 병원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이국종 교수가 롤모델이었거나
그 교수님을 모티브로 만든 ‘골든타임’에 나오는 의사처럼 되는 것이 꿈인 분들은
아주대 의대가 아니더라도 저희 병원에서 수련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사실..아주대 의대에는 중증외상센터가 없습니다ㅜ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선정되지 않았더군요)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우리나라에는 제대로 된 중증외상외과(trauma)가 설립되어있지 않습니다..
이번 중증외상센터 건립이 아마 체계적인 중증외상외과가 우리나라에 자리잡는 시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관련자료 ====== http://www.mdtoday.co.kr/him/news/index.html?no=207385 )
그에 힘입어 닥터헬기 제도를 도입하여 헬기 이.착륙장을 현재 건축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 http://blog.naver.com/ph001144?Redirect=Log&logNo=50148622115 )
중증외상센터는 올해 여름부터 공사할 계획이라고 하는군요
이런 변화의 물결을 타서 병원 명칭도 개명한 것이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렇게 보니 저희 병원도 나름 매력적이지 않나요??ㅋㅋㅋㅋ
그리고 저희 학교에 와서 세브란스병원으로 수련을 하러 가면 과 선택에 불이익이 있지 않은가에 대한 의문을 가지신 분들을 위해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과 선택은 자기 하기 나름이에요~~
요즘 대세라는 정재영(정신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중의 하나인
재활의학과를
신촌 세브란스에서 레지던트까지 이미 거의다 마치신 분이 저희 담임반 선배이십니다ㅎㅎ
그 외에도 흔히들 인기과라고 하는 많은 과들을 공부를 열심히 하셨던 분들이 잘 가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느 학교를 가서, 심지어 자기 학교 병원에서 수련을 받더라도
남들 하는 것, 또는 그 이상 정도는 성적이 나와 줘야 자기가 가고 싶은 과를 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저희가 과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그렇게 불리한 입장은 절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과를 맘대로 골라가고 싶으시다면 공부를 열심히 하세요ㅋㅋㅋㅋ
충분히 가능합니다
p.s. 의학도가 되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ㅎㅎ
세상엔 쉬운 일이 없습니다.
어느 학교, 어느 과를 가든 마찬가지로 열심히 살아야 자신이 원하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의대라는 곳에 온 이상,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이 엄숙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남들보다 두배, 세배, 그 이상으로 힘든 공부를 열심히 완수하시겠다는 굳은 의지를 갖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미래와 자신이 직접 만나게 될 환자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요ㅎㅎ
여러분의 공부에 자신을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p.s(2) 추신을 쓰다보니 생각난 장점이 하나가 더잇네요
단점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저희 학교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다 아시다시피
그렇게 놀 공간이 많진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마저도 정말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였는데요,
기왕 공부할 거, 정말 열심히 해본다는 생각으로 몇 년만 빡세게 해보는 게 어떤가 하고 생각해보면
저희 학교 만큼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는 곳도 없는 것 같습니다ㅎㅎ
괜히 겉멋들어서 다른 문과 및 이과 대 학생들을 보며 우월감을 느끼거나 신나게 노는 것보다는
(물론 다른 대학이 있어서 있는 장점도 많습니다~그냥 제가 생각하는 단점을 이렇게 표현한 것 뿐이니..너무 기분 나빠하진 않으셧으면...ㅜㅜㅎㅎ맘에 안드신다 하시는 분 있으면 이 부분은 지우겟습니다ㅜㅋㅋㅋ)
의대생들끼리 뭉쳐 살면서 짙어진 유대감과 함께
좋은 면학 분위기가 조성되어있는 저희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
공부 측면에서 그 효율성이 매우 좋을 것 같습니다ㅎㅎ
p.s(3) 이정도면 연원의vs삼룡의 해도 스펙이 많이 뒤지진 않겟죠??ㅋㅋㅋㅋㅋ
저는 나름 경쟁의식 있답니다ㅋㅋㅋㅋㅋ저희학교 많이 사랑해서ㅋㅋㅋ
저희학교 많이많이 와주세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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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라 좀 부담이긴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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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일도없고 좋은일 좀 해보고싶은데 어디서 구하는건가여??
[내용추가]
참고로 서울에서 원주까지 버스로는 1시간 20분,
청량리역에서 기차로는 정확히 1시간 걸립니다~
버스터미널과 기차역은 학교에서 거의 같은 거리에 있습니다. 택시타시면 기본요금정도 나옵니다
(참고로 원주는 택시비가 서울보다 싸요ㅋㅋㅋ기본요금은 2200원입니다)
참고하세요~~
연원의 기숙사는 어떻게 되나요?
전원 기숙사가 가능 한가요? 아님 자취나 하숙을 해야 하나요?
또 하나 장학금 제도는 어떤가요?
장학금 수혜자가 몇 % 정도 되나요??
기숙사 신청을 했는데 떨어졌다는 사람은 한번도 못본것 같습니다ㅎㅎㅎ
사실..성적으로 떨어지는 분들이 많아요ㅜㅜㅋㅋㅋ
거의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는 것 같습니다ㅎㅎ
학교 측에서는 장학금 수혜자가 30퍼센트 내외는 된다고 하는데..
교내장학금은 사실상 많지 않습니다.아주 공부를 잘하지 않는 이상은요ㅜ
그래도 국가장학금이나 자신이 아는 개인적인 루트로 장학금을 타는 사람들은 많은 것 같아요(제 후배 1명은 러시앤캐시에서도 전액장학금을..ㅋㅋㅋㅋ신기햇습니다)
그러나 의대는 전국적으로 장학금이 그렇게 풍부한 것은 아니라고 들엇습니다..ㅋㅋㅋ
장학금을 받고 싶으시다면 공부를 열심히 하셔야 할 것 같네요~~
이번에 신촌 세브란스 피부과 to 2명중 한 분 원주 선배님 가셨네요.
재활 정형에는 원래 원주 분들 꽤 많이 가시고
내과도 성적 박치기라 신촌 강남세브란스에서 원주 분들 많이계십니다.
ENT OPH이런 곳 아니면 웬만한 과는 의국에서 원주가 차지하는 비중 큽니다.
자꾸 세브란스와 아무 상관없다는 사람들 있길래 한마디 남기고 갑니다.
졸업장 완전 같습니다(연세대학교 의학사)
위에서 언급한 대로 동문회 같이 합니다.
여튼 참고하세요. 저도 삼룡중 한곳 최초합 버리고 왔지만
지금 선택하라 해도 인설 아니면 원주의대 고를 꺼 같네요.
(한림대는 서울에서 본과 수업하지만 그 분위기랑.... 한림병원 클래스 ...ㄷㄷㄷ 전공의 처우가 어떤지 아시는 분은 아실듯)
고학년 되니 느끼는 것이 많은데 궁금하면 쪽지주세요
저는 깊이 아는것이 그리많지는 않앗던것같네요ㄷㄷ
좋은 의견 정말감사드립니다^^
내년에도 제가 홍보글 쓸까 하는데 꼭 이 내용을 추가하도록하겟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