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공]노범춘 [883390]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0-12-23 17:13:16
조회수 19,308

가채점과 실채점의 간극

게시글 주소: https://oldclass.orbi.kr/00034202946

가채점과 실채점의 간극 가이드


오늘은 각 대학별 반영방식을 구분하여 항목별로 자세하게 설명을 드려 여러분의 혼란스러움을 시원하게 해소해 드리고자 합니다! 




1.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형태

표준점수를 그대로 반영 활용하는 대학입니다.

이 유형의 대학은 표준점수에 각 대학에서 확정한 반영비율을 곱하여 적용합니다.

이 유형의 대학은 다음과 같습니다.

홍익대

서울과기대

한국항공대

공주교대

대구교대

서울교대

춘천교대

청주교대

충남대

충북대

전남대

*이 유형의 특징은 그 해에 어려운 과목에서 고득점을 한 경우에 유리합니다. 상대적으로 쉬운 과목에서 점수가 삐긋하더라도 어려운 과목에서 고득점을 한 경우 만회가 가능합니다. 

*2021 입시에서의 주목점: 국어와 수학 나형의 표점이 가채점 대비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만점자의 표점도 같이 하락했고, 대학별 환산점수 또한 하락했을 겁니다. 따라서 예상 합격선도 당연히 하락합니다.

나의 상대적 위치도 조금은 하락할 수는 있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2. 표준점수와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하는 형태

서울 주요대학이 채택하는 형태입니다. 국어와 수학은 표준점수에 지정 반영비율을 곱해서 사용하지만 탐구는 백분위를 활용한 변환표준점수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변환표준점수는 백분위를 기준으로 삼지만, 산출되는 값은 표준점수의 평균에 비례하는 편입니다. 보통 사탐은 촘촘하게 설정되어 차이가 크지 않는 편이고(물보정), 과탐은 꽤 차이를 두는 편입니다(불보정)

이 유형의 대학은 다음과 같습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동국대

숭실대

광운대

이화여대

아주대

인하대

경북대

부산대

*아직 공식적인 변표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미리 걱정하지는 마세요. 아마 26일 27일정도에 발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후에 다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3. 백분위를 반영하는 형태

백분위를 대학별 반영비율에 곱해서 활용하는 대학입니다.

국민대

명지대

숙명여대

성신여대

서울여대

덕성여대

경인교대

부산교대

광주교대

진주교대

*백분위 반영의 특성상 어려운 과목을 썩 잘 보진 못했더라도 전 과목을 고루고루 잘 본 경우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국어 백분위 100(표점 145), 수학 백분위 95(표점 130) 맞는 것보다 국어 백분위 98(표점 141), 수학 백분위 98(표점 133)을 맞는 게 더 유리하다는 거지요.

더구나 표준점수의 특성이 백분위 100으로 갈수록 백분위당 표준점수가 확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데, 그 상승분과 무관하게 백분위 점수로 똑같이 반영하므로 전반적으로 편차가 고른 경우에 유리합니다.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과거 이화여대처럼 국수영탐 반영비가 25/25/25/25로 동일할 때

1312조합과 2212조합을 비교하면

1312조합을 맞는 것은 표준점수 반영할 때 유리할 가능성이 높고

2212조합을 맞는 것은 백분위 반영할 때 유리할 겁니다.


*2021 입시에서의 주목점: 백분위는 해당 인원이 들어가 있는 것이므로 가채점보다 실제 백분위가 더 하락됐을 경우에, 나의 위치도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는 불리해진 것이 사실입니다. 

 



번외. 표준점수비를 반영하는 형태

본인이 획득한 표점점수에 그 해 해당 과목의 만점표준점수를 나눈 다음에, 대학에서 설정한 값을 곱해서 활용하는 대학입니다. 표준점수를 반영하긴 하지만, 표준점수를 그대로 반영하는 게 아니라 만점 표준점수로 나누어서 반영하기에 꽤 다른 결과값이 나오게 됩니다.

이를테면, 국어에서 표준점수가 4점 깎인 것과 수학에서 표준점수가 4점 깎인 것은 동일하게 표준점수 상으로 4점이 깎였으므로 과목별 반영비가 같다면, 표준점수 반영시 감점폭도 똑같을 겁니다. 하지만 쉬운 과목의 만점 표준점수(분모)값이 작기 때문에 작은 분모 대비 4점은 어려운 과목의 큰 분모 대비 4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값을 가지게 됩니다.

과목별 반영비가 동일한다는 가정에서, 쉬운 과목에서 점수가 깎인 경우 더 큰 손해를 보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측면을 교차지원이 가능한 대학에 대입하면 어떻게 될까요? 특히 수학 가형과 나형이 붙었을 때 유불리 말이죠. 작년 어느 대학 사학과 최종 합격자의 80프로 이상이 이과 학생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수가와 수나의 만점 표점이 동일합니다. 그렇다면 올해는 어떤 변수가 생길까요...



*2021 입시에서의 주목점: 만점자 표점이 하락했기 때문에 크게 변함은 없지만 오히려 어떤 대학의 합격가능선은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심스럽지만 한양대가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본인의 점수 조합이 어느 대학에 유리한지만 보지 마시고, 동시에 어느 대학에 불리한지를 들여다봐야 합니다. 그래서 내가 유리한 곳에서는 얼마나 (상대적으로) 안정적인지, 불리한 곳에서는 (오히려 더) 들어갈 틈이 없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