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요강 분석】 고려대학교, 비슷한듯 다른 전형들, 최선의 선택은?
안녕하세요, 입시크릿입니다.
오늘은 저의 모교죠, 고려대학교의 모집요강을 분석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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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올해 고려대의 입학전형은 굉장히 독특합니다. 이전의 칼럼들에서 말씀드렸듯 논술전형을 폐지했으며, 또한 주목할만한 점은 특기자전형까지 폐지했다는 것입니다.(실기 제외)
이에따라 고려대학교는 수시에서 크게 학생부교과, 학업우수형 학생부 종합전형, 계열적합형 학생부 종합전형 3가지의 학생부 전형으로 학생들을 선발하게 되었습니다.
이 말인 즉, 특기자전형을 축소한 연세대학교 보다도 특목고 학생이 학생부 종합전형에 더 몰리게 된다는 뜻이죠.
따라서 이번 고려대학교의 입시전형은, 언제나 그랬지만 기존보다도 어느 전형에 어떤 지원자가 몰릴지 예측하는 것이 더더욱 중요해졌습니다.
그러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보도록 할게요.
모집요강 심층분석
고려대학교의 학생부 전형을 분석하면서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것은, 교과전형과 학업우수자 전형 간 복수지원이 불가능하게 설정했다는 겁니다.
즉, 이 두 전형은 매우 비슷한 전형이라는 이야기가 되겠죠.
단순하게 전형 이름만보더라도 "학생부교과", "학업우수자"는 모두 교과영역의 비중이 매우 높다는 것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습니다.
다만 내신이 가장 중요한 학생부 교과전형과 보다 종합적 역량을 중시하는 학생부 종합전형의 차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학업우수자 전형에 좀 더 까다로운 최저등급을 적용했습니다.
즉 두 전형 모두 교과 성적에 강점이 있는 지원자를 원하는 것은 맞지만 차이점이 존재한다는 것이죠.
만약 내가 내신이 정말 압도적이라면 학생부 교과전형을, 내가 내신이 괜찮지만 압도적인진 모르겠다. 그러나 수능최저는 맞출 자신이 있다면 학업우수자 전형에 지원하는게 유리할 겁니다.
하지만, 애매한 내신을 가진 학생들은 분명 고민이 되실 겁니다. 학교마다 수준이 다르겠지만 평범한 일반고 기준 1점대 후반 정도의 학생들일거라 생각하는데요.
학생부 교과를 쓰면 안된다는 건 당연히 아실겁니다.
그러나, 학업우수자 전형은 최저만 맞춘다면 이거 할만한거 아닌가? 라는 생각과 동시에, 그래도 '학업 우수자'인데 이 정도 내신이 고려대 정도의 학교에서도 '학업 우수'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분명 들겁니다.
그렇다고 계열 적합을 쓰기에는 선발인원도 훨씬 적고 최저등급까지 없어서, 엄청난 경쟁률과 치열한 난타전이 예상돼 쉽게 엄두가 나지 않을 겁니다.
즉 내가 학업우수전형을 쓸지 계열적합형 종합전형을 쓸지가 고민된다면, 계열적합형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한 이해도가 아주 중요합니다.
분명 모집요강만 봐서는 이해하기 어려우실 수 있습니다. 타 학교 모집요강에 비해 굉장히 불친절하고 간단하게만 설명해 놓았습니다. 과연 어떤 학생을 뽑겠다는걸까요?
모집요강에서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전후 상황과 전형이름에 집중해야합니다.
먼저, Preview에서 말씀드렸습니다. 고려대학교에서는 특기자 전형을 폐지했는데요, 이 상황에서 특목고생들은 어떤 전형을 써야할까요?
까다로운 최저와 높은 교과비중을 자랑하는 교과전형, 학업우수자 전형은 당연히 특목고에게 불리할겁니다. 즉 특목고생들은 당연히 계열적합전형을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즉, 내가 계열적합형을 쓰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특목고생과의 경쟁, 적은 선발인원으로 인해 합격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계열적합전형은 일반고 학생은 선발하지 않겠다는 것일까요? 일반고 학생은 계열적합형 학생부 전형을 쓰면 안되나요?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특기자전형에서 조차도 일반고 학생을 선발 했었습니다. 제가 산 증인입니다.
하물며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어떨까요? 분명 계열적합형에서는 다수의 특목고 합격자가 나오겠지만, 그래도 상당수의 일반고 합격생들 역시 나올 것은 확실합니다.
따라서 내가 계열적합형 학생부종합전형을 쓰는 이유가 충분하다면, 일반고 학생이라고 해서 지원을 포기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자, 그러면 일반고 학생중에는 어떤 학생이 계열적합전형을 써야할까요? 조금 전에 말씀드렸었죠. '전형 이름'에 집중해보셔야 합니다.
계열적합, 내 학생부의 특징이 해당 계열과 적합해야 합니다.
수학을 잘하는 학생이 수학과에 지원하거나, 경제 동아리, 경제 소논문 작성등 경제에 관해 많은 활동을 한 학생이 경제학과에 지원하거나,
계열에 적합한, 전공과목과 연관이 많은 활동을 한 학생이 큰 가산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죠.
즉 계열적합 전형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비교과 키워드는 '전공 적합성' 입니다.
정리하자면,
내가 내신이 압도적이다 - 학생부 교과.
내신이 압도적인지는 모르겠으나 나의 가장 큰 장점이 내신인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최저를 맞출 자신이 있다 - 학업우수형 학생부 종합전형.
내신이 다소 애매하지만 나의 진로 희망과 비교과 활동이 뚜렷하며 지원하려는 과와 연결고리가 많다 - 계열적합형 학생부 종합전형.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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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 다짐 적는 느낌이긴함
근데 이걸 수시원서 마감 후 알려주시면 뭔 의미가 있는거죠...
븅신아 너 잘못 썼어 이런거 알려주시는거인듯 ㅋㅋ
ㅋㅋㅋㅋ ㄹㅇ
일단은 수시원서 작성기간은 저도 알고 있었고, 칼럼 올린 시기가 다소 맞지 않는 부분이 있던 것도 맞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제가 칼럼을 쓴 큰 목표는 고3, 그리고 곧 고3이 될 모든 학생분들이 입시에 대해서 감이라도 잡았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입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고3 원서 작성 시즌에 허겁지겁 알아보느라 허덕이는 학생들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여길 방문하는 고1, 고2 학생들도 한번씩 읽어보면서 정보를 얻어갔으면 하는 생각으로 썼는데 그렇지 않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군요... 그럼 모집요강 칼럼은 나중에 올리겠습니다.
아아 입시크릿님을 공격하기 위한 댓글은 아니었고 저는 단지 조금 빨리 알려주셨으면 좋았을텐데 ㅠㅠ 이런의도였습니다.... 아무래도 이런글에 관심있는게 고1,고2보다는 고3, N수생일테니 칼럼을 조금은 빠르게 작성하셨으면 좋았을텐데.. 이런의도로 댓글 단거예요! 고1,2는 아무래도 자기들이 원서쓸때쯤 찾아볼테니...
저도 공격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어요ㅎㅎ 시기가 조금 맞지 않나라고 자각은 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런 피드백이 오니 앞으로의 제 칼럼 방향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미 원서쓰기가 끝났지만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