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리시즘 [410933] · MS 2012 · 쪽지

2012-10-13 23:18:34
조회수 725

독학생의 늦은 10월 후기 + 앞으로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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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평이후에 공부할 때 자꾸 불안해서 사실 10월은 풀고 싶지 않았습니다.
1달 남았는데 혹시 생각만큼 안나오면 악영향이 더 많을 것 같아서요.
그래도 9평 생각만큼 안나와 흔들리는 멘탈로도 결과는 잊고 공부하려 노력했던 결과가 어떨지 궁금해서 풀어봤습니다.
제 9월 백분위는 언99 수나95 외80 법사97 정치99 사문86 이었는데 이번에는 99 97 96 98 96 91 로 9월보다 잘 봤네요

물론 평가원과 교육청은 차이가 있고 환경 등 여러가지 조건은 다르겠지만 자신감을 다시 되찾아서 기분은 좋습니다.

특히 외국어 .. 9월까지 다른 사람들이 강조하는 ebs만 무작정 공부했고 망했는데, 집에와서 채점 직후에 문제 풀이 과정 잘못된 접근 전부 다 꼼꼼히 확인하고 실전적 문제풀이와 논리적사고가 부족하다고 분석하고 대책 세웠습니다. 그리고 한달간 내가 생각한 공부법이 맞는 것인가 불안해 하면서도 흔들리지 않고 해왔습니다.
자신의 문제점은 자신이 제일 잘 안다는 말, 주위사람이 하는 말에 흔들리지 말라는 말이 유효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어떤 지식도 없는 상태에서 뒤늦게 수능 보겠다며 기초부터 공부해온 것이 이제 11개월째 입니다.
더 이상 잃을 것도 없는 나락에 빠져있던 저에게 수능은 12개월 만기의 희망 보험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달이나 남겨두고 건방진 생각일지 모르지만 시작은 막막했었는데 생각해보니 정말 불가능 한것은 없어 보이네요. 자만하지 않고 욕심내지도 않고 같은 깊이로 같은 속도로 남은 날을 보내려 합니다.


여러분도 모두 힘내세요.
저도 뒤늦게 느꼈습니다.
꿈을 향해 묵묵히 걷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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