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적 [309142] · MS 2009 · 쪽지

2012-07-06 00:35:34
조회수 4,589

정의로운 행동 고민되게 만드는 글이네요......[펌]

게시글 주소: https://oldclass.orbi.kr/0002948080












얼마전 일이었죠.
5월 14일.. 밤 12시 다되가던가요..



집으로 가던중.. 집근처에서 성추행범을 발견했어요.



한눈에 봐도 나이가 어린 어떤 여자를 추잡스럽게도 대로변에서 만져대가며 성추행을 하던 어떤넘을 보게되었습니다.



재밌는건 그렇게 큰 대로변에서 당하는데 인간들 어느 하나 도와주거나 혹은 지적하거나 하다못해 흘려가는얘기라도 하지 않더군요.



저는 보자마자 하지말라고 하면서 잡으려 했습니다.

왜냐면 그의 모습이 너무나도.... 말그대로 망나니였거든요.



아무리 더운 날씨라고는 하나 나이는 40다되가는 인간이 반바지에 런닝셔츠만 입고..(흔히 말하는 난닝구) 자기 딸벌되는 여자를 성추행하고있었으니깐요.



모르겠어요. 그 순간은 무작정 잡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어요.

얼마전 수원살인사건도있었고 특히 그러한 복장에 만취상태인 인간을 보니....

더욱 화가 나더군요. (거기는 특히 중국인들 자주 나타나는곳이었거든요)



무작정 뛰어서 잡았습니다. 그리고 경찰에게 전화를 했는데

무려 세번을 했습니다.



상대방은 발광을 하면서 도망치려 하는데

경찰은 안오고...



정말 정신없었죠.

전 잡아야한다는 일념밖에없었고 그넘은 도망쳐야한다는 일념밖에 없었을테니깐요.



그리고나서 경찰이 오더군요.

파출소에서 조사받는동안에도 저는 그인간의 폭행위협에 시달려야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경찰서로 인계되었죠.



여기서 골때리더군요.

여자가 없었습니다.^^



여자는 제가 그넘을 잡고 다투는 사이 도망을 갔고, 저는 그냥 폭행피의자가 된거죠.

그리고 전 경찰의 일방적인 태도, 특히 마치 범죄자 취급을 당하면서 조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어느 하나 인정할수 없는 이야기들을 그들은 지어내더군요.



일방적으로 몰아간달까요?



저는 웃긴넘이 된겁니다. 때렸으면 도망가야지..

제가 때려놓고 세번씩이나 왜 안오냐면서 전화를 해놓고 결정적인 폭행 증거까지 만들어놓은 셈이 된거죠



파출소에서조차 너 또왔냐고 말하는 동네 망나니를 상대로 전 폭행 피의자가 된겁니다.



그넘에게 수갑을 채워놓고는 너가 일방적으로 때렸다는것을 인정해 라고 하면서 

저에게 자신들이 쓴 조서를 내밀며 싸인을 하라더군요.



이건 뭔지.. .정말 앞뒤가 안맞더군요.



못했습니다. 인정못한다고.



일방적이라니.. 저놈이 도망가려고 반항을 하면서 때리지 않았다면 저라고 때렸겠습니까?



나도 맞았는데 왜 이렇게 써놨냐고 다시 쓰라고 했더니

하는 말이... 공문서를 뽑기가 쉬운줄아나? 하면서



그냥 싸인하던가 하지말던가 당신 알아서해 그러더군요.



다시말해 자신들에게 조사받는 시민이 억울하던 말던 상관없이 자신들의 행정편의가 더 중요했다는거죠.

그 피의자가 억울하다면 조사 다시해야하는거 아닙니까?

그렇게 해서 저는 싸인을 하지 않고 나오게 되었습니다.



헌데 그때 뇌리에 계속 남는게 있더군요.



나이는 저랑 비슷해보이는 그 형사양반이 그럽디다.



형사: " 그럼 그냥 맞으시지 왜 때리셨어요."

나: " 도망가는걸 그냥 맞으면서 놔줍니까? 그럼 내가 맞은건 누구에게 보상받습니까?"

형사: " 그러길래 왜 그러셨어요?"

나: " 그럼 딸같은 여자를 성추행하는 넘을 그냥 보고 지나치란 말입니까?"

형사: " 네! 앞으론 강간을 당하던 성추행을 당하던 그냥 지나가세요. 그여자가 직접 신고하기전엔.."



이러더군요....



말문이 막혀서..

더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니깐... 그 여자가 강간을 당하고 있던 성추행을 당하고 있던 직접 핸드폰을 꺼내서 전화하기전엔

신경끄란 얘기죠.



현실적으로 가능한얘기인가요?ㅡㅡ;;;;;





그리고 1주일이 넘게 지났나요?



지난 금요일 검찰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대뜸 하는 말이 

"정의감때문에 하신일인데 억울하게 고초를 겪고 계십니다. 저희가 저쪽을 설득하여 처벌함이 없도록했습니다. 선생님께서도 처벌하지 않겠다고 하시면 공소권없음으로 하여 마무리 짓겠습니다. 검찰청에 오시기 불편하실테니 음성녹취로 대신할까합니다. 하시겠습니까?" 라고...



사실 1주일간 억울함과 감정소모때문에 피곤했던일이 검찰에 넘어가서 2분만에 끝나더군요.



그동안 검찰 욕 많이 했는데....

그래도 수사권은 검찰이 독점하는게 맞는것같습니다.

아울러 수원사건이 왜 일어났는지 알수있는 일이었습니다.

만약 딸을 낳는다면 절대 절대 한국에서 키우고 싶지 않을정도로요.....


 

경찰이 지켜주는 나라가 아닌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p.s: 마지막으로 그형사가 하는말이 억울하면 인권위에 올리던가~ 이러더군요.

     인권위조차 무섭지 않은 형사들...

     정말 자기몸은 자기가 지켜야 하는것 같습니다...헌데... 국민위에 군림하는 이 형사넘들은 누가 견제하나요????



p.s2: 혹시라도 자신이 그러한 일을 겪게되었고 도와주신분이있다면 절대 그냥 가지마세요.

      그냥 가놓고 오늘 이러한 일있는데 누가 도와줬어~ 하면서 홍홍 대면서 있지마세요.

      당신을 구하려 했던  누군가는 피의자가 되어있을겁니다.

      만약 그렇다면 꼭 그 사람을 왜 그 사람이 그래야했었는지 얘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냥 가시면요...

      그사람... 최악의 경우 그 순간 벌금맞고 끝나겠지만 다신 그런일에 나서지 않을겁니다. 절대.....

      누가..당하던~말던~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죽댓 · 331229 · 12/07/06 00:49 · MS 2010

    직접 겪으신건가요?
    이상한 세상이네요 정말...

  • 하이렁 · 320145 · 12/07/06 00:52 · MS 2009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설대역사교육과 · 386561 · 12/07/06 01:26 · MS 2011

    와 정말 옳은 일 하셨네요 ㅜㅜ존경스러워요
    님같은 분이 많아야 하는데

  • gribouill · 399925 · 12/07/06 01:45

    이래서 요즘 불의를 봐도 참고 넘어가는 세상이된거죠. 에휴....

  • modshim · 291400 · 12/07/06 02:01 · MS 2009

    형사: " 네! 앞으론 강간을 당하던 성추행을 당하던 그냥 지나가세요. 그여자가 직접 신고하기전엔.."
    -> 이눔 잡아내야함 세상에 이런 사람에게 동네치한을 맡겨야 한다니 맙소사...

  • Busker♪ · 388316 · 12/07/06 06:58 · MS 2011

    치한X -> 치안O
    치한이라뇨 ㄷㄷ

  • 나사 · 344438 · 12/07/07 00:03

    동네에서 돌아댕기는 치한을 맡겨야한다는말 아닐까염 ㅋㅋ

  • Parkhyoshin · 374414 · 12/07/06 02:08

    여자가 문제가 있네요
    위험을 무릅쓰고 도와드린건데
    나몰라라 도망을...

  • 빨리와 · 329795 · 12/07/06 02:33 · MS 2010

    나이가 어린 사람이였대잖아요.
    남자분들은 안타까운 마음이 크겠지만, 여자입장에서는 사라진 여자분도 이해되요.
    저도 제 친구들도 공부할땐 똑소리 나지만 막상 당하면(지하철) 수치심과 당혹감과 내가 오해하는 건가 별에 별 생각이 들고 상황이 마무리 된 뒤에야 정신차리는데 그땐 진짜 죽이고 싶을 정도로열받고 화나요.
    그저 책임없는 여자라고 생각하시기 보단 아직 그런 것이 무섭고, 피해야한다는 생각밖에 할수 없는 상황도 이해해주세요~ 물론 그저 도망가는게 잘했다는게 아니라, 대처법도 잘 모르고(말로만 배운), 감정적으로 무서움이 더 압도되는 여성들도 조금은 이해해 주세요~!

  • REVENTON · 352247 · 12/07/06 02:38 · MS 2010

    최소한 정신차리고 나중에라도 날 지켜줬던 남자를 생각해서 경찰서에 연락도 해보고 이런저런 증언을 하면서 자신이 도움을 받은 책임을 다해야죠. 근데, 주로 이런 경우는 도망치고선 그뒤로도 잠적이더라구요.

  • AbandonedSoul · 59684 · 12/07/06 03:44 · MS 2004

    이게 정답이네요.

    예전에 어디서 그런 사건이 있었죠. 지하철에서 애가 떨어져서, 역무원분이 아이를 구하고 열차에 치여서 두 다리를 잃으셨는데 애 엄마는 애 데리고 잠적.

    .............. 최소한의 양심이라는 게 있어야죠.

  • 겨녀뎌려 · 346715 · 12/07/06 02:48 · MS 2010

    이게 저 여자분을 이해해줘야 할 상황인가요?
    같은 여자라고 공감공감열매를 너무 많이 드신 듯하네요

  • yomigaeri · 166360 · 12/07/06 03:18 · MS 2006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정당화 할 걸 좀 하세요 아무리 생각이 없어도 이건 뭐;;;

  • 3도방실차단 · 37808 · 12/07/06 06:36 · MS 2003

    이걸 진짜 이해해달라고 써놓은건가;
    자기를 구해주려던 남자는 폭행혐의로 온갖 수모를 당하고 있는데;;;;

  • 서울대가자!!! · 400865 · 12/07/06 06:54 · MS 2012

    자기 좀 감정적으로 무섭다고해서 , 그걸고 무고한 시민이 감빵 가는건 괜찮나요?

  • interesting. · 410340 · 12/07/06 08:38

    여성을이해해달라니요;;;;; 판단력이라는 게 존재는 하시나요? 앞으로 여자 강간당하는 거 봐도 빨리 도망가야겠네-_- (물론 개인적으로 잋글은 자작이라고 봅니다만)

  • 슈퍼신이치 · 299016 · 12/07/06 11:19 · MS 2009

    전혀 이해 안 됩니다. 제가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대해 잘 받아들이는 편이지만 이건 정말정말정말 이해가 안 되네요.
    피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죽이고 싶은 것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도와준 사람에게 고마움은 가져야 하는 것 아닌가요? 최소한 자신이 그 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흥분을 가라앉히고 보니까 이해가 되네요. 하지만 그래도 '남자분들은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님이 어려움에 처할 때 '아무도 안 도와 줄 수 있다. 자신이 폭행범으로 몰리면서 선행을 배풀 사람은 전국에 0.01%도 안 될 껍니다.'라는 것을 이해해 주세요. 즉 피해는 남성의 안타까움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모조리 여성에게 돌아갑니다.

  • 쇼펜하우어촌 · 386966 · 12/07/06 12:08 · MS 2011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나사 · 344438 · 12/07/07 00:07

    여자는 무조건 보호받아야하고 남자는 모든걸 책임져야한다는 생각은 버리세요 여자라서 이해가 되어야 된다니요 남자는 두려움 같은거 없는줄 아십니까 ? 참고하는겁니다. 여자는 자기가 여자라서 힘들거나 어려운 일을 못하는건 이해받아야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거 너무 어이없습니다

  • 훈훈수신 · 384726 · 12/07/07 15:50 · MS 2011

    논리 다 갖춘척.. 개념 다 갖춘척.. 윗사람이 아랫사람 어르듯이 말씀하시네요..
    나름 이관점 저관점에서 모두 바라보려 하신건 알겠는데 이건 아니죠
    그런 상황에서 여자들의 마음을 이해 하고안하고의 문제가 아닐텐데요.

  • [serendipity] · 290640 · 12/07/06 02:52 · MS 2009

    제도적으로 문제기도 하고, 사회적인 인식(?) 같은 것도 문제기도 하고..
    여성분들이 그렇게 행동하는 걸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그런 식으로 행동할 때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여성분들에게 그대로 돌아오게 될텐데 말이죠..
    그런 대처법 같은 것도 평소에 생각을 좀 한다거나, 교육적으로 가르쳐야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이 글을 읽고 제일 바라는 건 그 여성분들의 의식개선.. 뭐 이런 것보단-_-
    그 형사놈 고소해서 옷 벗겨버리고 싶네요.
    국민의 세금으로 밥 벌어먹는 사람이 할 소린가 저게, 쯧쯧쯧.

  • REVENTON · 352247 · 12/07/06 02:35 · MS 2010

    솔직히 이런 경우가 도와주다간 자칫 ㅈ될수도 있다는 소수케이스를 생각하면서도 그보다는 내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없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게되지 않나 생각되네요... 위험을 무릅쓰면서도 순수하게 선의로만 행해야 하는 일이니까요. 그런 보상이 좀 마련될 필요가 있는데.

  • 찢어진날개 · 331091 · 12/07/06 03:04 · MS 2010

    여초 사이트 돌아보시면 정신없는 경황에 그럴수도 있다 라고 대답하는분이 꽤 됩니다.
    (지금보니 당장 위에도 그런분이 있군요...)
    좋은경험 하셨다 생각하시고, 앞으로 그런 상황 있으시면 그냥 신고만 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성폭행, 성희롱 당하는 여자분 도와 줬다가 ㅈ된 케이스가 찾아보면 의외로 꽤 됩니다.

  • 12중대장 · 389979 · 12/07/06 03:23

    1. 퍼온글이네요. 출처 및 사실확인 부탁해요 게시자님.


    2. 상당히 파란만장한 경험인데(피해자가 사라졌다든지, 경찰이 막대했다든지), '사실'이라면 당사자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내고 싶네요.
    특히 경찰 말 중에 " 네! 앞으론 강간을 당하던 성추행을 당하던 그냥 지나가세요. 그여자가 직접 신고하기전엔.." 라는 말은 정말 이해가 안가네요.
    경찰이 이렇게 말해도 되는건가요? 법에는 문외한이지만 어떻게 처벌받을 수도 있는 수준의 언사 같은데. 특히 여성단체 귀에 들어가면 개작살 날지도 모르는. 정말 사실인지.


    3. 여자분이 달아난건 잘 한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무슨 이유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이 경우가 위 사람이 주장하듯 '꽤 된다'(참 아리송한 표현입니다)고 판단하는 것도 근거가 궁금하고, 그러므로 신고만 하라고까진 말하기는 힘들것 같네요.
    내가 신고자로서 저런 허망한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하면 싫지만, 제 동생이나 어머니가 당하는데 주변사람들이 몸사릴걸 생각하는것도 끔찍합니다.

  • 찢어진날개 · 331091 · 12/07/06 03:44 · MS 2010

    일단 전 논쟁을 하고 싶은게 아니구요.
    3번에 관해서 궁금해 하시길래(+직접적인 언급이 있으셔서) 달아봅니다.

    판이나 여초 사이트 돌아보시면, 이런 경우가 실제로도 많고, 당장 네이버에서 성희롱이나 성폭력 현장에서 도와줬다가, 역으로 폭행범으로 몰려 사라지신 여성분 찾는다는 글 검색해보면 부지기수로 나옵니다.
    비공개 사이트 가면, 실제로도 그런경우가 있었거나, 자기 남형제나 친척이 이런 케이스에 걸린 경우가 많다는 글 도 부지기수구요.

    신고만 하는게 좋겠다고 말한건, 실제 여초 사이트에서 자기 남동생이나 남자형제한테는 평소에 이런일 생기면 신고만 하라고 말 할거 같다고 하는분 꽤 있었고, 그렇게 조언 해주신분이 꽤 많았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이런 비슷한 일이 생기면신고만 해줫으면 충분하다는 입장이고, 물리적 개입은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쪽입니다.

  • 12중대장 · 389979 · 12/07/06 04:04

    여전히 개인적인 경험을 진술하시면서, 꽤 많다와 부지기수라는 모호한 표현을 계속 쓰시네요. (완전히 불신한다는건 아닙니다만)

    님께서 굳이 물리적 개입을 하느니 신고하는게 낫다는 개인적인 입장은 존중합니다만, 그런 이유로 위에서처럼 '이러세요'라고 남들에게 권할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 찢어진날개 · 331091 · 12/07/06 04:18 · MS 2010

    권장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인 신고만해도 충분하다는 생각이구요, 권할 정도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중대장님 생각도 존중합니다.
    주위 남자 형제나 친구가 이런 상황이라고 말한다면 어떻게 대답해줄까? 라고 생각해서 적은거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어요.

    + 처음에 단 댓글을 다시 읽어보니 너무 단정적인 표현인거 같아서, 신고만 하는게 좋을거 같다로 바꿨습니다.

  • interesting. · 410340 · 12/07/06 08:44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DUTYFREE · 404505 · 12/07/06 06:46 · MS 2012

    이 글을 퍼온사람이 사실확인을 어떻게 합니까?

  • 12중대장 · 389979 · 12/07/06 13:08

    출처확인하면서 사실여부 혹은 '최소한 어디까진 사실이라고 판단된다' 수준의 확인은 충분히 가능하죠.
    이게 퍼오는 사람의 최소한의 의무이기도 하고요.

  • 12중대장 · 389979 · 12/07/06 04:14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내쉬옹 · 408715 · 12/07/06 09:02 · MS 2012

    이 글에 대한 사실확인이 힘들겠지만 사실확인이가능했으면하네요 이게 사실이면 정말 무서울듯....해서요

  • 다스베이더 · 243365 · 12/07/06 09:32

  • TKTK · 305116 · 12/07/06 09:36 · MS 2009

    사실확인은 둘째치고 일단 저런일이 발생한다면 여자쪽이 정말 양심이 없는거라 생각됩니다.
    그 당시에 무서웠다것까진 이해가 갑니다. 그래서 도망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 이후에는 당연히 도와준 사람을 위해 어느정도 증언도하고 도움을 줘야지요...
    그 이후로도 계속 잠적탄다는건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행동인거 아닌가요.
    요즘 이런류의 글이 꽤 많이 올라오던데.. 도움을 받아도 한마디 감사표현없이 당연한 듯이 알거나 씹거나 오히려 역으로 성을 내는..
    최소한의 양심도 없으니 이거 원
    어르신들 말씀대로 오지랖넗으면 손해보는게 맞군요.

  • 岳畵殺 · 72210 · 12/07/06 09:56 · MS 2004

    꽤 많다가 맞냐 아니냐가 문제의 핵심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이렇게 선행을 베풀려고 하다가 오히려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한두건이라도 생기고 널리 알려진다면,

    그 누구도 자신의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선행을 베풀려고 하지 않겠죠.

    예전에 길거리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사람을 지나가던 의사가 심폐소생술로 살렸는데,

    오히려 갈비뼈 골절에 대한 손해를 배상하라고 고소 당한 유명한 사건도 있습니다.

    그러한 경우가 비록 1건이었다고 하더라도,

    수많은 선행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극소량의 독소가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저런 경우,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가해자로 잘못 몰린 사람을 구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그렇게 하지 않는게 잘못이라는 사회적인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 슈퍼신이치 · 299016 · 12/07/06 11:12 · MS 2009

    저의 생각과 매우 비슷하네요. 아니 똑같습니다.
    소수의 독이 사람을 죽이듯, 소수의 선의의 피해자가 생김으로써 다수의 선행이 죽어버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통의 사람이 폭행범을 잡았는 데 오히려 폭행범으로 몰릴 확률이 0.1%밖에 안 된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도와줄 수 있을 지 참 의문입니다.(물론 저(소수의 사람)는 변호 하는 데 자신이 있어서 잡으러 가겠지만, 자신이 폭행범으로 몰리면 직장을 잃어버릴 수도 있는 사람들이 과연 선행을 배풀 수 있을 지는 정말정말정말 의문이네요.)

    학교에서 김여사에게 치여서 죽을 확률이 몇 %겠습니까? 그런 데 그런 사건이 2~3건 일어나자 김여사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이 온 머리를 자극하잖아요. 비슷한 원리 아닐까요?

  • 12중대장 · 389979 · 12/07/06 17:52

    문제의 핵심은 아닌데, 그것을 근거로 '다른 사람들도 개입을 하지 마라'는 결론이 도출되 는것은 문제이기 때문에 하는 말이죠. (지금은 글쓴분이 표현을 바꿨습니다)

    아무리 제도를 손질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해도 여자가 도망가는 일이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을 수는 없으니까요.

    또 독소(일부 여성들의 도망가는 행동)도 문제지만,그런 독소가 생기게끔 조장하는 외적요인은 없는지(아래 댓글에서 말했듯이 가해자와 한 공간에서 대질조사라든지... ㄷㄷㄷㄷ)도 살펴야겠죠.

    그녀(개개인)들의 도덕성이나 염치에만 맡기기엔 아무래도 한계가 있으니깐요. 모든 일에서 으레 그렇듯.

    악화살님의 문제의식과 공감대 필요성 제기에 대해선 매우 동의합니다.

  • 岳畵殺 · 72210 · 12/07/06 18:32 · MS 2004

    제도적인 문제 역시 중요합니다.

    성추행이나 성폭행 피해자에게 수치심을 주는 현재 수사 관행이라든지,

    목격자나 증인이 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번거로운 절차가 생긴다든지 말입니다.

    그런 부분도 물론 개선되어야겠죠.

  • 찢어진날개 · 331091 · 12/07/06 20:28 · MS 2010

    신고역시도 충분한 개입이라고 생각합니다.
    신고되서 사건접수되면 이래저래 끌려다니고, 심지어 적반하장으로 피의자가 피해자와 신고자를 협박하고 해코지하는 경우가 왕왕 있어요.
    (사과한다고하거나 변호사쪽에서 알려달라고 하면 쉽게 알려주는편이라고 하더군요. ㄷㄷㄷ)

    신고는 이러한 개인의 피해가 있을수 있음에도 개입하는 의미있고 용기있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 12중대장 · 389979 · 12/07/06 21:24

    네 그런 의미에서 존중한다고요. 아예 안하는 것보다야 백번천번 낫죠.
    다만 즉시 개입하지 않으면 더 큰 참사가 예상되는 경우(위와 같은 경우는 성추행에서 성폭행 혹은 살인으로 진행될 수도 있었겠죠)에는 결단을 내려야겠죠.
    그런 상황에서도 신고만 하고 관망하는 행동을 처음에 님께서 하셨듯이 '장려'하기까지는 곤란하다고요.
    님께서 제시하신 부족한 근거는 차치하고서라도.

  • 찢어진날개 · 331091 · 12/07/06 21:28 · MS 2010

    신고역시도 충분한 개입이라고 생각합니다.
    신고되서 사건접수되면 경찰서에 이래저래 끌려다니고, 심지어 적반하장으로 피의자가 피해자와 신고자의 연락처로 연락하여, 협박하고 해코지하는 경우가 왕왕 있어요.
    (경찰서에 피의자가 사과한다고하거나, 변호사쪽에서 알려달라고 하면 쉽게 알려주는편이라고 하더군요. ㄷㄷㄷ)

    신고는 이러한 개인의 피해가 있을수 있음에도 개입하는 의미있고 용기있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
    평소에 많이 생각했던 부분이라 모바일에서 컴퓨터까지 들어와서 적게되네요.

    이러한 성폭력을 목격했을시, 범죄자는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충분히 위협적인 존재입니다.
    막말로, 범죄자가 유영철같은 희대의 살인마일지, 지나가던 발바리 아저씨인지 알 방법이없지요.

    이러한 상황에서 선택지가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는다 ~ 신고 ~ 물리적 개입 까지 다양한 스펙트럼 내에서 선택을 할 수 있겠지요.

    그렇지만 윗 사례에서도 그렇고, 주위 사람들과 얘기를 해 보았을때,
    단순히 선의만으로 물리적 개입 까지 권하라 라고 쉽게 말 할 수 없었기에 신고는 하자. 라고 달았던 겁니다.
    (그리고, 전 신고도 충분히 개입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

    선의를 가지고 신고 이상으로, 물리적 개입을 해주면 물론 고마운일이고, 좋은 일이지만, 쉽게 권하지는('장려'하지는) 못하겠네요.
    평소에 물리적 개입을 선택지로 생각하고 계셨던 분도 있었을거라 생각하여 길게 적었습니다.

    ++ 수정달고 있는데 벌써 코멘트를 다셨군요.

  • 12중대장 · 389979 · 12/07/06 21:34

    신고까지만 할것이냐, 물리적으로 개입할것이냐,
    어떠한 행동도 타인이 장려할 수는 없어요.
    아마 막상 일이 터지면 각자 기질대로 행동할거라고 봅니다.

  • 찢어진날개 · 331091 · 12/07/06 21:46 · MS 2010

    그렇겠네요.
    그래서 미리 이러한 상황에선 어떻게 행동할지 고민해보는 장이 열린걸 정말 의미깊게 생각합니다.
    조그만 선택이 많은걸 바꾸는 경우를 많이봐서 그런가봐요.
    답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좀 더 고민해 봐야겠네요.

  • 헌법 · 406658 · 12/07/06 09:58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serendipity] · 290640 · 12/07/06 10:07 · MS 2009

    이 상황에는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겠으나..
    저희 어머니 지론 중에 '싸움났을 때 싸우는 놈들보다 말리는 놈이 제일 멍청한 거야'라는 게 있는데 어떻게보면 참 삶의 지혜일수도 있겠다 싶습니다-_-;;;
    근데 항상 싸움나면 저는 말리고 있더라구요ㅠ 멍청하게 엄마말 안듣고..

    그리고 별 상관없는 내용이긴 하지만, 본문 끄트머리에 '그래도 수사권은 검찰이 독점하는게 맞는것같습니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거 좀 쌩뚱맞지 않나요?
    수사권이 검찰에 있든, 경찰에 있든 글쓴분이 경찰에서 고초를 겪은 건 똑같았을 거 같고..
    굳이 따지자면 수사권이 문제가 아니라 기소권(공소권)을 검찰이 독점하고 있어서 경찰에서는 함부로 공소권없음으로 마무리 지을 수 없으니까 저리 된 거 같은데-ㅅ-

    뭐 저런 말을 한 취지가 '경찰은 못 믿겠으니 수사권을 넘겨줘선 안 되겠다'인 걸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 쇼펜하우어촌 · 386966 · 12/07/06 11:31 · MS 2011

    이런 문제 예전에 호루라기인가 거기서 한번 나오지 않았나요? 지하철 성추행범이나 카메라로 몰래 찍는놈들 잡아주고 나니 여성분들이 아니라고 하거나 그냥 가버려서는 결국 그냥 무마되는 사건들이 많다고..

    알아서들 잘 행동하시는게 좋을듯;;;

  • FREAK!! · 9059 · 12/07/06 11:46 · MS 2003

    멍청하고 손해보는 행동일지라도 저라면 계속 도와줄 것 같네요.
    다만 저런 경우를 대비해서 피해자의 신체 생명에 직접적인 위협이 없는 경우엔 일단 달려가기 전에 핸드폰이나 디카로 증거 촬영 신속하게 하고 가겠다는 생각은 드는군요.. -_-a

  • 맞어 · 349049 · 12/07/06 12:11 · MS 2010

    호오...성폭행을 당해도 신고 조차 안한단 말이지?..

  • marychain · 394860 · 12/07/06 12:51

    성폭행범을 다시 만나서 그때상황을 진술하고 싶을까요
    도와주신 남자분도 억울할테고 여자분도 선뜻 나서기 무서울것같은데요...
    그게 아니면 지갑이나 핸드폰 찾아줘도 고맙다는소리조차 못듣늗 전반적인 사회인식의 문제같기도하구

  • Parkhyoshin · 374414 · 12/07/06 12:58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Parkhyoshin · 374414 · 12/07/06 13:00

    남자분도 칼한대 맞을 수 있는 상황에
    아 칼맞기 좋다 싫다 따지고 도와드리진 않았겠죠
    취향따질 문제는 아닌거 같네요

    지갑핸드폰이랑 비교할 문제도 아닌거 같구요

  • 쇼펜하우어촌 · 386966 · 12/07/06 13:09 · MS 2011

    지갑 핸드폰이야 고맙다는 소리 못들으면 '돼먹지 못한 인간이네..'라고 생각하고 끝낼 문제죠.

    이런 사건은, 1.선의의 행동을 하는 사람이 큰 위험에 빠질 위험이 있다.
    2.성폭행, 추행을 하는 사람이 "아저씨..지금 하고 계신 행동은 비도덕적이며 법적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그만 두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라는 말을 듣고 끝낼게 아니라면, 필히 몸싸움이 벌어진다.그런 상황에서 여자가 내뺀다면 위험한 상황에 처한 사람을 돕고도 폭행죄로 '법적처벌'을 받을 수 있다.

    무섭고 말고 따질 상황이 아닐텐데 말이죠..구하는 사람입장에서도 즐거워서 구한건 아닐테니깐요..무서워도 구한거죠;;

  • marychain · 394860 · 12/07/06 13:32

    그렇네요.

  • 슈퍼신이치 · 299016 · 12/07/06 13:25 · MS 2009

    네 하기 싫으면 진술 안 하면 되죠.. 그럼 이 세상에서 여성분을 도와줄 남자분은 멸종될 것입니다.

  • 슈퍼신이치 · 299016 · 12/07/06 13:30 · MS 2009

    다시 생각하니 점점 더 흥분되는 발언이라 또 댓글 남길께요.
    '진술하고 싶을까요' 그리고 '무서울 것 같은데요'가 변론이 될 수 없는 게 그런 심리 때문에 우리나라 성폭행이 넘치고 넘치는 거 아닙니까!! 성폭행해도 여자가 신고를 안 하니까요.!
    이건 남자의 억울함을 배제하면 피해는 피해자만 본다니깐요!!! 그리고 성폭행범은 피해자가 신고를 할 지 안 할지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성폭행 피해자는 다시 한번 성폭행 당할 확률이 높다는 거죠. 그러니 자기 자신이 다시 피해자가 되고... 아나!
    생각할수록 계속 더 흥분되네요.. 그냥 여기까지 할께요.

  • 슈퍼신이치 · 299016 · 12/07/06 13:32 · MS 2009

    진짜 진짜 마지막으로, 이건 찬반이 나뉘어지는 토론의 주제가 아니라 옳고 그름이 있는 도덕의 주제라는 걸 말하고 싶네요.

  • marychain · 394860 · 12/07/06 13:39

    저게 잘못된 행동이란건 아는데 심리가 완전히 이해되지 않는건 아니라서 글써봤어요..
    경찰들이 피해자랑 가해자랑 개입자 나란히 앉히고 조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좀 끔찍하더군요.
    어쨌든 경찰과 여자 둘 다 잘못했군요. 여자는 무서워서 내빼고 경찰은 사상자체가 희안하네요.

  • 슈퍼신이치 · 299016 · 12/07/06 13:42 · MS 2009

    그렇군요. 제가 님의 의도를 잘못 파악했네요. 저도 여자들의 심리가 어떨 지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
    또한 피해자랑 가해자 같이 앉히는 점은 정말 잘못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어떤 방법을 써서든 고쳐야 할 점이고요. 이렇게 수사한 수사관을 징계하더라도...(수사관도 한 집안의 가장이겠지만요. 그래도 이건 강수를 써서라도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해요.)
    흥분해서 댓글 적은 건 죄송합니다. 님의 댓글의도를 너무 표면적으로만 인식했네요.

  • interesting. · 410340 · 12/07/06 16:41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살아있네 · 264140 · 12/07/06 16:31 · MS 2008

    이제 정말 도와주는 게 도와주는 게 아닌 세상이 되었음.. 정말로 무섭고 각박한 세상

  • interesting. · 410340 · 12/07/06 16:45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나는한씨 · 33163 · 12/07/06 17:21 · MS 2003

    제가보기엔 억울레벨로는 1에 해당하는 일인데도 다들 사실조차 아닐거라 생각하시길래 글남깁니당

    저희집이 예전에 번화가 역앞에 살았습니다
    그때 새벽반 수영을 다닐때면 밤새 술마신사람들을 집앞에서 보게되고 학교가다가도 취객과 시비가 자주붙을정도였죠

    학생때야 무서워서 피해다녔는데 군대다녀오고 하니 이래저래 시비가 많이 붙었었는데요
    처음엔 내가 잘못한게 없으니 ( 글쓴이처럼) 당당하게 경찰을 불렀는데
    대려 제가 피의자가 되는경우가 많더군요 경찰과도 참많이 싸우고 많이 불려가고

    여러가지 꼼수를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윗글이 런닝에 반바지같은사람들은 꼼수를 많이 알고있습니다
    이러이러하면 처벌안된다~ 귀찮아지니까 경찰들이 안처리한다 하는 식
    피해야되요..

    예를들면 티비에서보면 회사에서 능력보다는 노래방에서 춤추고 노래부르고 아부잘하는게 인정되는게 흔히 나오잖아요?
    약간 이런 계통이랄까
    경찰도 이런느낌이 아~~~~주 심합니다
    아! 왜 범죄와의 전쟁이였나 이영화에서 소장이었나? 안다고 하면서 당당하게 나갔었나? 바로 경찰들 인사하고 그러잖아요..
    얼마 안된 일이고 아직 이런 느낌이 많이 남아있죠

    진짜 질릴만한 사람들 많아요 길가다 차에서 자고있는 경찰보면 창문 한대씩 두드리고 갈정도로 싫어함 저는.. 에라이~

  • marychain · 394860 · 12/07/06 18:40

    가장 문제는 경찰이죠. 길 가다가 취객한테 나가요로 오해받고 시비붙어도
    (물론 반팔에 스키니진만 입고있어도 일어나는 일이죠.)
    "취객많은 곳을 지나가는 니가 문제"라는 소리 듣습니다.

  • 12중대장 · 389979 · 12/07/06 18:52

    캐나다에서 여성을 대상으로한 성폭력 예방강연에서 "여성들의 야한 옷이 표적이 될 수 있다"고 한 경찰관의 말한마디(물론 그 자리에서 범죄전문가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말이죠)가 성폭력의 책임을 여성들에게 전가하는 '오해'를 줄 수 있다고 전세계적으로 이른바 슬럿워크 행사가 일어나고 난리났었는데..

    경찰이 피해당사자에게 그렇게 말하는건 미쳤다고 할 수 밖에.. 이글도 '사실'이라면 남녀책임문제로 소비되고 말게 아니라 경찰을 상대로 여성단체가 들고 일어날 일이죠.

  • marychain · 394860 · 12/07/06 19:00

    당연한 소리지만 사실입니다.
    "여성들의 옷이 표적이 될 수 있다" ㅋㅋㅋ ㅋㅋㅋ 성폭행범들의 변명이죠.

  • interesting. · 410340 · 12/07/06 19:03

    윗글의 문제에 대해서는 그렇지도 않지요. 그런 경찰이 많다는 근거라도 있으신지?

  • marychain · 394860 · 12/07/06 19:10

    그런 경찰이 많다고 적지 않았는데요. "그런 경찰도 있으니 문제"라고 적었지.

  • interesting. · 410340 · 12/07/06 19:11

    아니 위에 님 댓글을 보세요.

    그럼 '가장 문제'가 경찰 이라고 하는 근거는 뭔가요?

  • marychain · 394860 · 12/07/06 19:12

    이 상황에서 가장 문제는 경찰이죠.

    형사: " 네! 앞으론 강간을 당하던 성추행을 당하던 그냥 지나가세요. 그여자가 직접 신고하기전엔.."

    여자는 무섭고 경황없어서 잘못을 저질렀다쳐도 이 형사는 이해할 수 없는데요?
    물론 여자의 심리에 대한 근거가 있느냐고 물어보면 할 말은 없네요.
    그냥 당연히 무서웠을거라는 추측밖에는

  • interesting. · 410340 · 12/07/06 19:15

    아니죠.
    법과 도덕을 혼동하신 모양이군요.
    지금 형사가 또라이라 저렇게 했다는 겁니까?

    여자야 당연히 무서웠겠지요.

    이 상황에서 가장 문제는 저 여성분입니다.

  • marychain · 394860 · 12/07/06 19:24

    진술만 믿을 수는 없고 여자만 나타나면 모든 일이 해결되는 마당에 여자가 안 나타나고
    법절차상 어쩔 도리가 없는 상황이라면 형사의 말이 이해가는군요.
    그렇다면 여자에게 잘못이 있겠죠.

  • interesting. · 410340 · 12/07/06 19:29

    실제로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형사의 저런 말투를 옹호할 생각은 없고요.
    하지만 이것은 이 상황에서 잘잘못을 따질때는 사소한 문제에 불과하죠.

  • 12중대장 · 389979 · 12/07/06 21:38

    이 상황에서 가장 큰 문제는 성추행범이죠.
    그리고 경찰은 시스템의 문제라, 사소한 문제라고까진 힘들고.
    아무래도 저 사건은 여러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존재하고 있다고 봐야죠.

  • marychain · 394860 · 12/07/06 21:45

    1아그렇다 ㅋㅋㅋ 생각이 짧아효.

  • interesting. · 410340 · 12/07/06 22:11

    아 그거야 당연한 소리죠. joke로 알아듣겠습니다.

    제 말은 한마디로 '싸가지없는 나몰라라식의 말투'는 사소한 문제라는 것 뿐이고, 그렇죠.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존재한다는데에는 당연 동의합니다~

  • 신도 · 365411 · 12/07/06 19:48 · MS 2017

    사회생활 조금만 해봐도 당연한 일인걸...
    정신나간놈인가? 그걸 왜 도와줘;; 끄덕끄덕....
    할 일이 오르비에서는 논쟁거리가 되는점이 재밌네요~^^

  • bsds · 338614 · 12/07/06 20:33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faithfully · 72155 · 12/07/06 21:05 · MS 2018

    위에 사람들은 사회생활을 안해봐서 저런 댓글을 달려나

    어딜가나 자기만은 모든걸 다 알고 있고 가장 객관적인냥, 자기 잣대 가지고 남 평가하면서 우습느니 마느니 하는 사람들이 있죠 님이 더 재밌네요

  • bsds · 338614 · 12/07/06 21:10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밥은먹고사냐 · 403282 · 12/07/06 22:05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Mayer · 407207 · 12/07/06 23:35
    블라인드 처리된 댓글입니다.
    -
  • 신도 · 365411 · 12/07/07 00:27 · MS 2017

    해킹이라뇨...?ㅋㅋㅋ 24살밖에 안된 제 주변에도 이 글에 나온 사례와 비슷한 경우를 두번이나 봤습니다....

    본인 혹은 친한 지인이 이런 일을 안당해본 사람들은 쉽게 말하곤 하죠...
    .
    ,저 위에 faithfully님도 본인이 당해봤는데도 똑같은 글을 쓸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친구 한명은 자기 자신이 성폭행범으로 오인받아 경찰서에 억류? 당했답니다....ㅋㅋㅋㅋㅋ

    피해 여성이 조목조목 제 친구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진술해서요 ㅋㅋㅋ 제가 사건 당시 장면을 바로 옆에서 보고있었는데

    아 웃기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faithfully ㅋㅋㅋㅋ

  • AbandonedSoul · 59684 · 12/07/07 01:29 · MS 2004

    뭐 그렇게 생각하시는 건 자유에요. 누구도 말릴 수 없죠.

    그리고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하나하나 늘어갈때마다 세상은 점점 더 병들어가겠죠.

    그리고 친구 두명이 그런거랑 사회생활은 대체 무슨 상관이 있는거에요?

  • 신도 · 365411 · 12/07/07 01:35 · MS 2017

    첫번째 일이 있었을때는 친한 친구고 저도 현장에 있었던지라 경찰서에 같이 따라갔는데 저는 대기실쪽에서 기다리고있었구요...

    온갖 사람들이 정말 갖은 일로.... 또 뭘 그리 할게 많은지 엄청 오래 기다리더군요... 그러다가 이사람 저사람, 주로 아줌마 아저씨들이라

    또 나름 각자가 억울하다는 입장이여서 한시간 넘게 말나누게 되었는데요 그분들이 혀를 차면서 하나같이 공통적으로 해주셨던

    말입니다....(대략 10명이상) 물론 끄덕끄덕... 은 접니다.

    저도 그당시까지만해도 이해가 되긴 하면서도 뭐랄까... 그냥 그랬는데

    그 이후에 지인이 저런 경우를 한번 더 당한것을 들어서 그때 느꼈죠...

    아.... 어른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라면 삶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이였고 옳았구나...

    논리적으로 왜 어른들의 삶의 경험이 맞냐틀리냐를 따질 생각은 없구요... 아는게 없어 제가 딱히 할말도 없는 부분이네요.

    수백, 수천명도 아니고 열댓명밖에 안되는 사람들의 경험을 일반화시킬수 있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제 경험+다른분들의 경험 이라는 겁니다 ㅎㅎ

  • AbandonedSoul · 59684 · 12/07/07 03:25 · MS 2004

    그런 경험을 가진 것이 잘못도 아니고, 그런 경험을 통해 신도님이 그런 생각을 가지시는 것도 문제 없습니다.

    하지만 그 경험을 바탕으로 저렇게 말하는 것은 '자유'이나 '문제가 없다'라고 말할 수는 없는거겠죠. '내 친구가 위험한 사람 돕다가 범죄자로 몰렸다. 그러니까 나는 이제 방관하겠다.'는 건 자유인데, '돕는 놈이 정신나간 거다. 어른들이 그랬다. 그리고 그게 맞는거다. 도와주는 게 정신나간 건데, 그걸 어쩌구저쩌구하는 오르비가 웃기다'라고 말하는 건 '올바른 태도'로는 보이지 않네요.

    재밌다고 생각되면, 혼자 재밌어 하시면 됩니다. '악'을 옹호하면서 '선'을 옹호하는 사람들을 비웃는 걸 만천하에 공개하셨으면, 비난정도는 감수하셔야죠.

  • Mayer · 407207 · 12/07/07 02:03
    블라인드 처리된 댓글입니다.
    -
  • 신도 · 365411 · 12/07/07 02:27 · MS 2017

    제가 댓글에 명확하게 써놓지 않아 오해불러일으켜드린점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이 제 친구에게 한 말을 들은 것을 그대로 옮겨적은 것이구요 끄덕끄덕 앞부분까지가 들은말 끄덕끄덕부터는 제 반응과 생각입니다. 물론 저도 들은 내용에 전부 동의하구요!

    여담이지만...
    Mayer님이 생각하시는 정의구현이 다른 부정의를 불러온다면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봐야할까요?
    저 글쓰신분이나 제 친구는 정의를 구현하려다 피해를 보고 이제 더는 다른사람돕기를 꺼려하겠죠
    이런 억울한 일이 꽤나 '자주'있는것 같기도 하고요.
    억울하게 가해자로 몰리지 않았다면 평생동안 행했을지 모르는 삭제된 혹은 잃어버릴 정의구현에 대한 생각은 해보셨는지요?
    예를 들자면 글쓴이가 어떤 아파트에 불지르고 도망간 방화범을 현장에서 목격하였는데
    과거의 기억때문에 혹여 자신이 방화범으로 몰리지 않을까하여 신고하지 않고 지나갔다면요...
    그래서 수백명의 사상자가 났다면 과연 정의가 구현된 것일까요?
    억지로 만들어낸 상상이 아니라 실제로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글쓴이의 사례같은 경우는 도와주는 사람이 억울하게 몰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방치하는 편이 옳다! 가 아니고 방치하는 편이 낫다 이구요.
    정의가 구현되야한다는 주장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그런데 무엇이 정의냐에 대해서는 저와 의견이 다른것 같네요.



    피해보는 사람들이 안생기게 노력하는게 어떤 이유에서든 안되니깐... 저를 비롯한
    사람들은 차선책으로서 무시하고 지나가라고 하는 것이지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어렸을때부터 범법행위를 하면 안된다고 교육받고 끊임없이 들어오지만
    범죄는 사라지지 않죠. 전세계에 사람들이 써야할 식량보다 훨씬 식량은 남아도는데 배고픔을 못참아 죽어버리는 아이들이 있구요.
    이처럼 이상적인 상황이나 최선책이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상황이 항상 있는겁니다.
    글쓰신분이 올린 억울한 사연도 이와 같다고 생각하구요.

  • AbandonedSoul · 59684 · 12/07/07 03:20 · MS 2004

    잉? 무슨 말씀을 하시는 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억울하게 가해자로 몰리는 상황을 '애초에 만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인데 말이지요.
    지금의 상황은 '저런 경험이 없는 사람'조차도 꺼려하게 만드는 상황이잖아요.

    신도님은 애초에 '억울하게 피해자로 몰릴 수도 있으니 무시해야지' 라고 하셨으면서 갑자기 방화범 얘기가 왜 나오는건가요. 신도님 말대로라면 저것도 그냥 애초에 무시하는 게 맞는거죠. '경험'을 통해 정의구현이 삭제되는 게 아니구요.

    핀트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신도님이 생각하시는 정의와 신도님이 말씀하신 건 아예 맞지 않아요. 신도님이 말씀하신 정의에 오히려 가까이 접근하고 계시는 게 Mayer님이죠.

    사람은 정말 무서운 생물입니다. 불의를 무시하는 것에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그에 순식간에 적응하게 되죠. 갑자기 생각하는 정의가 다르다니 하는 말씀을 하시는 게 이해가 안 되네요.

  • 신도 · 365411 · 12/07/07 11:35 · MS 2017

    저런 성폭력 피해자를 도와주는건 억울하게 가해자로 몰리는걸 막는데 거의 불가능하니
    차선책으로 무시하고 지나가자는것입니다.
    공장 방화범을 신고하는 사례는 다르죠.
    억울하게 가해자로 몰릴 위험이 현저하게 낮으니깐요.
    다른분들은잘 모르겠지만 저는 간접경험을 통해 정의구현이 많이 삭제됐구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정의가 Mayer님과 많이 다르다고 느낍니다.
    애초에 범죄가 일어나지 않거나 일어나도
    공명정대하게 처리되면 좋겠지만
    이와같은 일이 현실에서는 항상 일어날 수 없고 특히 글쓴이의사연같은 경우 억울하게당하는 일이 다른 사례와는 다르게 유별나게 다반사로 일어나는데
    어떻게 대처해야하는가에 대한 의견입니다. 일반적인 정의를 들먹이기에는 너무나 부정의해진 경우가 많아서요.

  • AbandonedSoul · 59684 · 12/07/07 11:44 · MS 2004

    무시하고 지나가는 것에 익숙해지면, 무엇이건 무시하고 지나가는 것에 익숙해지게 되죠.
    성폭행범으로 몰렸던 기억이 있다고 해서, 불난 걸 신고하지도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비약일 테구요. 어차피 신도님 말대로 확률이 현저히 낮으니까요.

    계속 정의가 다르다고 느낀다고 하시는데, 뭐가 다른 건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제가 보는 신도님의 정의는 '내가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 불의에는 침묵하는 것' 으로 보여지는데, 혹시 어떤 정의를 갖고 계시고 그게 Mayer님이 말씀하시는 것이랑은 정확히 뭐가 다른지 여쭤봐도 될까요?

  • 신도 · 365411 · 12/07/07 11:56 · MS 2017

    억울한 일로 경찰 검찰까지 가서 무혐의처분을 받아본 적이 있으신지요...?
    비약이라뇨? 평생동안 정말로 정의롭게 다른사람 도와주고싶은 생각이 뚝떨어집니다. 보통 몇달동안 사건이 진행되기 때문이죠. 형사사건이기 때문에 그동안 엄청난 고통도 받구요.

    제가 생각하는 정의는 뭐랄까요.. 현실에 맞는융통성있는 정의? 고무줄정의라고 하셔도 되구요. 제입장에서 전혀 모르는 성폭력피해자를 현장에서 도와주는 행동은 정의가아니라 객기라고 부르고싶습니다.

  • AbandonedSoul · 59684 · 12/07/07 12:05 · MS 2004

    아 그런 뜻이었네요.
    뭐 그런 뜻이라면, 이해는 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런 정의를 가지신 부분에 대해서도 존중을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타인의 정의가 '부도덕한 정의'가 아니라면, 그걸 비웃거나 비아냥대진 마세요. 그 사람들이 잘못된 게 아니니까요.

    이 사건의 포인트로 '억울하게 범죄자로 몰리지 않도록 의식개선이 필요하다'와 '억울하게 범죄자로 몰릴 수도 있는 일이면 걍 돕지 마라, 돕는게 바보다' 중 굳이 후자를 선택하시겠다면 뭐 어떡하겠습니까. 개인적인 경험이 자신의 뇌리에 강하게 남는 것은 당연하고, 그것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이 웃긴 거겠지요.

  • faithfully · 72155 · 12/07/08 00:21 · MS 2018

    웃기긴 뭘 웃기나 다짜고짜 와서 도와준다는 사람 정신병자 취급하더니 ㅋㅋㅋ 댁이 무슨 사례를 겪었던 관심없고 고작 24살짜리가 사회경험 어쩌네 뭐네 하면서, 다른 사람 어린애 다루듯이 글쓰니까 우스워서 댓글 남긴 것일뿐

    댁이 그렇게 생각하는건 내 알 바 아닌데, 다른 사람 가치관 가지고 위에서 내려다보듯이 재밌다느니 그딴식으로 댓글 달지는 말길

  • 신도 · 365411 · 12/07/08 04:35 · MS 2017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아임,슬♡ · 374050 · 12/07/06 22:16 · MS 2017

    예전에 수업시간에 본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ㅡ 일본영화 생각남ㅡ 상황은 다르지만ㅡ

  • .,., · 68157 · 12/07/07 13:08 · MS 2004

    신고만 하고 가시지 왜 그 남자를 꼭 잡아야 된다는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성추행이든 성폭행이든 범인을 잡는건 경찰이 할 일입니다.

    시민은 불의를 보면 경찰에 신고만 하시면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