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돼지의 차이, 그곳에서 계급을 본 영화.
돼지의 왕,
어떤 의도로 <돼지의 왕>을 구상하게 됐나요?
계급사회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특히 계급사회 하부구조에
대해서요. 그 동안 상위층의 비리와 속성을 말한 작품은 많았잖아요. 하부구조를 다룬 작품도 없었던 건 아닌데 지나치게 낭만적이거나 수박 겉핥기
식으로 훑는 데에 그친 게 많았죠. 저는 리얼하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게 1차고, 2번째로는 관객이 그 세계에 푹 빠져서 그들이 느끼는
절망감을 그대로 체험하게끔 하고 싶었어요.
우리는 자기보다 못사는 사람들, 밑바닥의 인생을 대할 때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너도 열심히 살면 되잖아 하는 식인데, 실상 들여다 보면 노숙자 한 명 한 명도 다 그들의 사연이 있거든요. 직접 그 안으로 들어가
벽을 느껴보지 않으면 그들이 느끼는 절망감을 절대 알 수 없죠.
국내에서는 흔치 않은 잔혹스릴러 애니메이션이다 보니 폭력성의
정도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아요. 자살, 고양이 난자 등 실사 영화에서는 다루기 힘든 장면들을 묘사하지만 무작정 잔인하다고 보이진 않았어요.
내용이 더 잔혹했죠.
비주얼뿐 아니라 내용에서도 자극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싶었어요. 계급문제라고 하는 게 잘못하면 굉장히
어렵고 재미없게 느껴질 수 있거든요. 시나리오 쓸 때부터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는, 그래서 작품적으로도 지루하지 않은 이야기를 해야겠다 싶었죠.
그래서 영화처럼 줌도 자주 사용하고, 끝부분에 반전도 넣었어요. 다소 충격적으로 보일 수 있는 이미지도 넣고요. 타이트하고 쏙쏙 들어올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너무 디테일하게 가면 어렵다고 봤어요. 제작비의 문제도 있으니까 세세하게 보여줄 수 없는 부분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센
이미지의 연속성만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었죠.
수위는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것좀 풀어주실수 있을까요...
-
정시컨설팅 0
정시컨설팅 어디가 유명한가요?? 시대인재는 재종이랑 단과 많이 들은 사람들만...
-
내신이 너무 아쉬워서 정시 준비하려는 현역입니다 1년동안 학원 없이 인강만 듣고...
-
인스타에 애기랑 강아지밖에 안 나와 너무 사랑스럽다
-
올해 사회탐구 과목별 만백 예상 어떻게 되고 있을까요?? 정법, 경제, 쌍사,...
-
논술 끝나고 통합사회 공부 하려는데 (문제 제작용) 1
교과서를 사야되나 아니면 시중 문제집을 사야되나....
-
모집정지보단 의평원 통과하고 더블링 없도록 24 올려보내고 1년 지연 입학하는...
-
너무배거파 1
우우우우웅우ㅜ
-
냉정하게 서울대 3
냉정하게 단순 백분위로만 보면 서울대 가능권이지만 표점만 봤을 때는 국어랑 정법이...
-
브왁해본사람 2
어떤가요 친구가 같이가자는데ㅜㅜ
-
이침 5
-
얼버기 8
아침에겨우일어났음뇨
-
3-2학기 독서를 못해서.. 정말 수시 다 떨어질꺼 같아 걱정이에요. 영어 때문에...
-
기하vs미적 1
올해 기하 공통 2틀 기하 4틀인데.. 내년에 미적으로 가는게 맞는 선택일까요.....
-
감사드립니다! 2월까지 있는 힘껏 6교시 도와드릴게요^^
-
하와와 느낌이 이상해
-
인서울 중위권 대학이고 3명 뽑는과 진학사 3칸이면 거의 힘들다고 보면 되나요?...
-
4,6,10 실수로 틀린거 빼면 물1물2 해보고 싶긴한데..
-
궁금하군
-
역시 명작이야
-
원래 다 노베였고 어찌저찌하면서 수학은 버리고 국어를 기대했는데 그냥...
-
닌텐도 스위치 OLED 모동숲 해보겠다고 가장 좋은걸로 사두고 한 한달했나
-
근데 왜 사탐런이 아니었는데?
-
고대 미디어학과 0
이먼 수능 몇 정도 되면감??
-
손글씨 죄송합니다 조건을 어떻게 줘야할지 모르겠어서 .. 까보면 되게 쉬울 거에요
-
유료 구독 특) 5
사기전엔 잘 쓸것같은데 막상 구독해두면 안씀
-
ㅇㅈ 8
-
샤워하다가 생각남 ㅅㅂ
-
물지했는데 2
물지랑 비슷한 느낌의 사탐이 뭐임? 물:경제 지:정법,생윤 이렇게 생각하면 되나?
-
한동대 아시는 분?? 14
어디서 보니까 한동대가 입결도 높고 좋은학교라는데 이번에 외교관시험 합격자있는거...
-
사탐 선택 과목 1
25수능 전에 사문은 잘 안 맞는 거 같아서 드랍하고, 생윤 윤사 선택했는데 수능날...
-
과탐 많이 안보는 약대나 수의대 가능할까요...
-
몰래친수능이라 1학기 비해 너무박아서 의심받을거깉음..
-
물화생 다 찍먹해보고 능지의 벽 느껴서 걍 뒤도 안 돌아보고 문과왔는데 나름 성공적인듯
-
토익 해보신분 6
지금 토익 공부해보려고 하는데 그냥 토익 기출 사서 풀기만 하면 되나요?? 730점...
-
다다음주에 일병이구나 12
이게 맞는건가
-
바쁠거 같은데
-
제발 부탁이다…ㅠㅠ
-
노베 재수 0
이번현역 (수학은 예체능하다그만둬서 50일수학부터하고았음) 67544 정도인데...
-
학력고사때처럼 0
수능 범위 걍 전과목으로 넓혀서 시험치는거 어떤가요 학력고사때 15과목이었음
-
28 수능부터는 내신 안 좋으면 명문대 못 가겠죠? 2
맞나요?
-
지금 예비고3인데 내년에 마닳로 기출 할 생각인데 마닳 2026나오기 전까지 뭐...
-
23211 (과탐 두과목임) 수학 항상 1이었는데 뭐에 홀렸나 계산실수 잔뜩...
-
텔그 674.47 진학 667.27 메가 663.05입니다
-
얼?버기 4
학교가는중..
-
통합사회 조교 지원할때 문제도 만들어서 가져가볼까요 3
문제는 내가 통합사회 내용을 까먹었단 말이에요
-
둘 중에 뭘 하는 게 더 수월하고 수요가 많을까요? 매디컬 최저 맞춰서 지방으로...
-
2025 커리 끝나면 그 해 교재는 구매 못하나요? 0
굳이 2026년도 커리 열릴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25교재 사서...
개인적으로 볼만한 한국 에니메이션영화였습니다. 추천드릴께요.
"우리는 자기보다 못사는 사람들, 밑바닥의 인생을 대할 때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너도 열심히 살면 되잖아 하는 식인데, 실상 들여다 보면 노숙자 한 명 한 명도 다 그들의 사연이 있거든요. 직접 그 안으로 들어가 벽을 느껴보지 않으면 그들이 느끼는 절망감을 절대 알 수 없죠. "
보면, 인생 쉽게쉽게 굴곡없이 살아서 쟤는 왜저러지? 하고 다른 사람 전혀 이해 못하는 사람들 종종 보게되는데 너무 답답해요
공감합니다
얼마전 삼성에서 일하다가 납때문에 암걸리신분 기사에
자기가 공부못해서 생산직 간거면서 멀 불평해
그니까 공부열심히 해서 사무직 가지
라는 댓글이 엄청난 공감을 얻는걸 보고 완전 쇼크먹었습니다
거기 댓글 대부분이 저런내용이었고
추천수도 천이 넘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