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 서 [868425]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0-02-09 00:01:27
조회수 11,867

현역 때 생2 하고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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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시작하기 전

지금까진 단점만 계속 언급되는 것 같아서 장점도 긁어모아왔어용.

20수능에서 2점 2개 틀리고 46점 받았어용. 제가 생2한 이유는 간단해요. 서울대가 가고 싶었구요, 고2때까지 국어는 96 ~ 100, 수학은 92~100 고정이었고 영어도 고정 1이었기 때문에 투과목을 하더라도 다른 과목 점수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여 선택하였습니다.



1.도움받을 곳이 별로 없습니다.

저는 2020수능을 응시하였습니다. 이때 기준으로 시중에 존재하는 인강 중 20수능 대비 생2 인강은 정수민t 강의였습니다. 다만, 그 강의마저도 19수능 대비 강의를 가져온 것이었습니다. 네, 즉 인강 컨텐츠가 드럽게 없었어요. 저는 19수능 대비 윤도영t 강의를 들었습니다. 좋은 강의인 것 인정합니다. 하지만 QnA 서비스가 없었어요. 즉, 모르는 부분이 있더라도 알 방도가 없었습니다. 특히 수능이 다가올 때 N제, 실모를 풀면서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혼자서 알아내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습니다. 근데 올해는 다행히 개정되면서 몇몇 강사분들께서 강의하시는 것을 보니 저와 같은 일은 없을 듯 합니다. 그리고 오르비에 고수분들 많으니 가끔 질문하면 받아주실 거에요 ㅎㅎ


P.S. 다만 저는 운이 좋게도 옯생2방을 들어가게 되어 모르는 문제 일부에 대한 답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날둠님, 나루님, 텐중님 등등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



2.외롭다

학교 안에 생2하는 사람이 저를 포함하여 4명이었습니다. 뭐 시험보고나서 지구하는 애들은 서로 어땠네 하면서 얘기할 수 있었는데 생2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공부하다 어려운 부분이 있어도 공감해줄 친구가 없었습니다.



3.컨텐츠는 생각보다 든든하다.  물론 원 과목에 비하면 처참

UAA & DCAF 팀 아시나요? 수능 생명과학 관련 책들 내시는 팁입니다. 이분들이 기출분석서도 내주시구요, N제도 내주시구요, 모의고사까지 만들어주시는데 퀄이 진짜 좋습니다. 


올해는 또 PRIME:R라는 새로운 팀분들이 출판하신다고 하십니다. 생2 고수분들이 모여 계시구요, EBS 관련 컨텐츠도 만든다고 하십니다 ㅎㅎ



4.불안함이 사라지지 않는다

전 6월 47, 9월 50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이러다 수능 날 조져서 1년 더 하는 분들의 얘기가 넘 많았습니다. 전 6,9점수가 괜찮았는데도 이러다 수능 때 망하면 어떡하지? 이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기출 풀면서 스스로 이제 딱 시험 운용 방법을 정해놓고 그거에만 맞췄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방법 깨지면 또 망칠까봐 하는 불안감이 너무 컸습니다. 근데 적고 보니 이건 다들 똑같은 거 같네용.



5.갈 수 있는 대학 수가 바뀐다

잘 보게 되면 갈 수 있는 대학이 많아집니다. 서울대, 카이스트는 투과목 필수이고 냥대, 단국대, 동국대 등 여러 의대에서 가산점을 주기 때문에 더 쉽게 갈 수 있습니다. 

다만 못 보게 되면 투과목을 하지 않았을 때 갈 수 있는 대학도 못 가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아 그래도 두 개 남아있어요. 강대! 시데! 



+ 현강이 중요하다 카드라요

일단 전 최수준t 현강 들어본 적 없습니다. 어떻게 가르치시는 지도 몰라요. 근데 오르비 들어올 때마다 본 게 생2는 최수준 필수다 이런 글이었습니다. 최수준 강의를 들으면 생2가 아니라 생1.5라는 얘기도 봤었어요. 근데 전 들어본 적 없어서 잘 모르겠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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