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롭다 [792550]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20-01-21 08:46:39
조회수 17,814

현역 과탐 만점의 간단한 팁

게시글 주소: https://oldclass.orbi.kr/00027004308

* 여러분이 생각은 했지만 안하고 있을수도 있고, 은연중에 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방법입니다.


먼저 문제를 푸는 상황이라 가정합시다.

이게 풀릴듯 말듯 하면서 안풀립니다.

요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도저히 안돼서 답지/해설을 봅니다.


여기까진 아마 다들 비슷하실텐데, 여기서 제가 하고싶은 말은

여러분이 요래조래 적어둔 풀이들 중에서 답지/해설/본인생각 등을 종합했을때 ‘필연적이지 않은’ 부분을 지우라는 겁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남은것들은 필연적인 부분이겠죠?


네? 필연적이지 않은 부분이 뭔지 모르겠다고요?

고거는 그냥 제가 멋있게 쓴 말인데 사실 풀이에서 ‘없어도 되는 부분’이랑 똑같은 말이에영


그럼 이제 다들 생각하겠죠

“아~ 없어도 되는 부분을 없애면 되겠구나!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나도 고이는건가?”

ㄴㄴ 아님 고이기 위해서는 더 없애야댐


간단하게 생명으로 예시를 들어보면,

문제를 풀 때 요런 엄마아빠 딸 관계가 보인다고 칩시다.

처음에는 당연히 

1. ㄱ이 정상에 대해 열성이다

2. 7은 ㄱㄱ인 상태니깐 엄마아빠한테 ㄱ을 하나씩 물려받아야 하므로 만약 ㄱ이 성염색체에 있다면 4번과 아빠한테 ㄱ이 적어도 하나씩은 있다는 말이고, 결론적으로 아빠가 ㄱY가 되므로 모순이 생긴다

3. ㄱ은 상염색체에 있는 열성 유전자다

이 순서대로 생각이 진행될겁니다.


여기서 스스로 한번 없어도 되는 부분이 있는지를 생각해보세요.

없다고요? ㅎㅎ



그런데 우리 수능엔 저런 문제는 나오지 않습니다.

아마 이런식으로 나오겠죠? 

(사실 이것도 간단한 예시를 위해 15학년도 수능에서 가져온거라 현재 기조랑은 조금 다를지도 몰라요)


우리 목표는 수능입니다.

국영수를 끝내고나서 과탐을 칠 때는 멘탈이 바삭바삭할 확률이 높고

시간도 부족해서 평상시 잘 하던 생각도 갑자기 막힐지도 몰라요.

그런 상황에서 이거보다 어려운 문제를 만났는데 여유롭게 123순서로 생각할 겨를이 없을겁니다.


그럼 어떡해야 하나?

문제를 재빠르게 스캔합니다.

4번7번 가족을 발견하곤 바로 위의 12번 스킵하고 3번으로 가는겁니다.

근데 이걸 위해서는 이미 4번7번 가족 형태의 가계도를 미리 만나봤어야 하고, 그러려면 기출은 물론 사설도 많이 풀어보면서 없어도 되는 부분들을 열심히 지웠어야 합니다.

결국 1번2번 과정은 처음 빼고는 없어도 되는 부분이었던거죠.


그런식으로 계속 하다보면 언젠가는 고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수학 생명 물리 전부 저렇게 하기위해 노력했고 이번 생명 물리 둘다 20분 50 나왔어요

물리보단 생명이 선택자가 많으니 생명으로 예시를 들었고 물리를 원하시는 분이 많으면 물리도 추가해볼게요

수학은 만점이 아니라서 괜히 말했다가 만점 등판하셔서 ‘ㅋㅋ근데 왜 넌 틀림?’ 하면 할말이 없으므로 조심하겠습니다

쉽게 쓰려고 진짜 열심히 썼는데 혹시 이해가 안되시거나 질문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해주세요!


*생명은 고2 11월때 내신베이스로 4였고 겨울방학때 열심히해서 1받다가 고3 7월에 개념부족으로 2떴습니다

생명은 문풀과 동시에 개념을 무조건 병행해야해요!

rare-기출파급 물리학1하 rare-나는야 존예

0 XDK (+500)

  1. 500

  • kuiperbelt · 940029 · 20/01/21 08:47 · MS 2019

    "고인다"는 표현은 결국 쓸데없는 사고는 0에 가까워지고 필연적인 생각으로만 가득찬다는 걸까요?

  • 슬기롭다 · 792550 · 20/01/21 08:50 · MS 2017

    그렇죠 문제를 보고 거의 헤매지 않고 문제가 뭘 물었고 이런 문제는 어떤식으로 접근해야할지가 바로 나온다면 그게 고인거죠

  • 푸른클로버 · 893502 · 20/01/21 08:52 · MS 2019

    필연의 길을 따라 집요하게
  • 아니꼬운 라이언 · 833621 · 20/01/21 15:40 · MS 2018

    빡빡스...

  • Delete · 849703 · 20/01/21 09:05 · MS 2018

    그리고 답지는 결과적으로 적어논게 꽤 있는거 같아요. 문제를 보고 차근차근 떠올려서 푸는게 아니라, 갑자기 이렇게 한다고? 했다가 나중에 합쳐서 결론을 내는? 설명이 어렵네요.

    이런것도 문제를 보고 필연적이게 풀이해나가는 연습을 하면 좋은거같아 6

  • 이 지 은 · 796987 · 20/01/21 15:32 · MS 2018

    수학도 고이려면 비슷한 원리인건가여,,

  • 슬기롭다 · 792550 · 20/01/21 21:55 · MS 2017

    그럴거같아요 엄청 사소할지도 모르지만 전 도움많이됐어요

  • 오르비멍멍이 · 553537 · 20/01/21 17:06 · MS 2015

    생명vs물리 어떤거ㅊㅊ>

  • 슬기롭다 · 792550 · 20/01/21 21:53 · MS 2017

    닥물리

  • 오르비멍멍이 · 553537 · 20/01/21 23:10 · MS 2015

    근데 물리가 더 고이고 표본수점이 높아서 표백조금딸리지않나요? 물리한다면 인강들어야나요 그렇다면 ㄴㄱ추천하심?

  • 슬기롭다 · 792550 · 20/01/21 23:20 · MS 2017

    20수능 기준으로 3점하나 실수하면 생명은 2로 떡락하는데 물리는 그래도 1인거보면 생명이 더 고인것같아요
    우선 저는 실력만 있으면 성적이 안정적으로 나오는게 물리라고 생각하거든요(생명은 운이 약간 따라줘야 해요)
    인강은 배기범이 넘사인데 만약 배기범 들으실거면 필수본 3순환까지 듣고 기범비급~배기범모의 전부 거르시는걸 추천드려요

  • 오르비멍멍이 · 553537 · 20/01/22 00:05 · MS 2015

    오 그 이유가뭔가요? 글고 인강 안듣고도 그냥 역학조지기 ㄱㄴ한가여 물리는예전에(5,6?ㅋㅋㅋㅋ) 내신만해봐서

  • 슬기롭다 · 792550 · 20/01/22 09:14 · MS 2017

    안될걸요 기본이 되어있는 상대에서 독학은 추천드리지만(제가 위에 말한 필수본 3순환 커리) 기본이 없는 독학이나 그냥 인강만 듣는 인강충커리는 추천안드려요

  • 킬로바이트 · 699535 · 20/01/21 19:15 · MS 2016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sm1154 · 627731 · 20/01/21 19:45 · MS 2015

    형님! 물리 선택자인데 물리도 예시 들어서 부탁드려요 ㅠㅠ

  • hjKim4u · 737103 · 20/01/21 22:01 · MS 2017

    형님! 물리 선택자입니다! 물리도 예시 부탁드립니다!!!

  • 슬기롭다 · 792550 · 20/01/22 11:20 · MS 2017

    원래 유체로 예시를 들려 했는데 유체가 사라져서 고민중이네요..

  • 경희대생 재수생 · 881444 · 20/01/22 00:49 · MS 2019

    생물은 많이풀어본 사람이 승자임

  • 오르비멍멍이 · 553537 · 20/01/22 09:20 · MS 2015

    5.6년전 공부해서 까먹은게 있지만 그때도
    독학이었고 아마 수능봤으면 1,2등급은 나왔을겁니다 5,6등급은아님ㅋㅋㄱ물론지금은 거의 까먹긴했어여
    인강싫어해서 인강충커리는안탈것같고

    그냥물리완자보고 필수본3순환인가만하면되나요 아님 독학으로도 역학충분히씹어먹나요
    효율도궁금합니다

  • 슬기롭다 · 792550 · 20/01/22 09:33 · MS 2017

    아 5,6등급이신줄 알았네요 죄송합니다..
    저는 완자가 수능에 별로 도움은 안된다고 생각해요
    1~2인데 좀 까먹은 정도시면 필수본 3순환 요거두개 중에서 3순환은 기출이라 인강 전체는 다 안듣고 모르는부분만 듣기를 추천드려요
    그 두개까지만 듣고 기출이랑 사설 섞어서 병행하시면 될거같아요
    인강듣기를 추천드리는 이유는, 약간 까먹으신 상태에선 문풀 방향을 잘못잡을수도 있어서 인강으로 대략 어떻게 하는지를 아는상태에서 독학으로 확실히 채워나가는게 좋을것같아서에요

  • 성대한국항공대공사 · 898533 · 20/01/22 11:09 · MS 2019

    물지러인데 생명보니까 이해가 안간드ㅏ,, 물리 예시도 들어주세요ㅠ

  • 성대한국항공대공사 · 898533 · 20/01/22 11:12 · MS 2019

    그리고 제가 물리문제를 이리저리 풀고 답을 확인한 뒤에는 제가 풀이한 방법들 중 가장 효율적인 루트들을 포스트잇에 적어가면서 제 풀이법(답지X)을 상기시키는 연습을 하고있는데 도움되겠죠,,?

  • 슬기롭다 · 792550 · 20/01/22 11:18 · MS 2017

    오 제가 말한게 딱 그런거에요 완전 좋은 습관이네요 ㅎㅎ 그러다보면 아마 일반화가 돼서 이러이러한게 나오면 요렇게 푼다! 이런것도 정리할수 있을거에요 화이팅

  • 성대한국항공대공사 · 898533 · 20/01/22 11:19 · MS 2019

    감사합니다 !

  • *너굴맨* · 895317 · 20/01/22 12:18 · MS 2019

    기출 쭉 풀면서 가끔 풀이랑 다른 접근으로 풀리는 게 있더라고요. 그런 경우엔 어떻게 정리하면 좋나요??

  • 슬기롭다 · 792550 · 20/01/22 13:26 · MS 2017

    그 다른 접근법이 그 한문제에만 한정된 풀이인지 아니면 비슷한 다른문제에도 응용가능한 접근인지를 고민하면서 정리하면 될듯해요

  • 부처님 · 948379 · 20/01/23 08:11 · MS 2020

    예비 고1 이과입니다 내신으로 물리 화학 생명 지과 중 2개 선택해야 하는데 뭘 선택하는게 좋을까요?

  • 슬기롭다 · 792550 · 20/01/23 10:02 · MS 2017

    내신은 잘 모르겠어요..

  • 랄라라루 · 866479 · 20/01/23 17:04 · MS 2018

    꼭 하고싶은 과목 없으면 사람 제일 많은 과목으로 고르세요...! 상대평가라 사람 적으면 피말려요ㅋㅋㅋ

  • N수학적귀납법 · 682289 · 20/02/15 14:25 · MS 2016 (수정됨)

    알지만 실천은 잘 안하게되는 공부법이져... 성실히 공부해서 자기와 자신의 경험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수능때 써먹을 수 있는 방법인데 확실히 공부는 이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긴해요 사실 대부분 어느정도는 저렇게 공부하지만 얼마나 정확하고 확실하게 하느냐가 중요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