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문학 나올 수 있는 극악 난이도 지문
글 잘못 만져서 삭제했습니다. 아 나의 30분...
문득 이번 연계 교재에 최인훈의 과 이상의 이 모두 실렸다는 말을 들었던 것이 생각 나,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최인훈의 은 장황하고 현학적인 독백을 특징으로 하는 작품으로 수험생들만이 아니라 현대문학사를 뒤쫓아가는 대학생들과 문학애호가들을 곤란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최인훈의 작품이 이와 같은 특성을 가지게 된 것은 그의 지적 성실성으로 인함인데, 작품 내의 수많은 모티프 차용이 그의 지적 성실성을 엿보게 해줍니다.
의 모티프 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는 거울 모티프를 들 수 있습니다.
거울 모티프와 관련해 특기할 만한 사실은 근현대문학에서 거울이 또 하나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시점에 이르면 거울에 비치는 모습을 통해 주체의 분열이 정식화된다는 점이다. 거울은 독고준을 비춘다. 거울, 혹은 때로는 거울을 대신하는 거울의 대용물로서의 유리창(유리창-거울)은 독고준의 외양만을 비추는 게 물론 아니다. 이 보여 주는 주체의 주체화(subjectivation) 과정, 즉 어떻게 자기를 구성해 내는가의 문제는 단지 타자로서의 ‘나’의 이미지에 대한 내면적 자아의 동일시나 통합으로 미봉될 수 없는 문제이다. 독고준의 모든 문제는 내면의 ‘나’와 외부에서 보여 지는 ‘나’의 조화로운 변증법적 구성의 실패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볼 수 없다. 그보다는 좀 더 적극적인 관점을 가지고 이 연구는 출발한다. 우리 時/代에 동일성의 논리라는 것은 타자를 동일자에 환원시키고 그럼으로써 차이를 동일성에 종속시킴이 없이는 타자를 스스로 제시할 수 없다는 사고의 한 형태이다
논문1. 김주언(2011),
거울을 통해 인물의 분열상이 드러나는 부분으로는 다음을 들 수 있습니다.
그는 창가에서 조금 비켜 섰다. 유리에 얼굴이 비쳐 있었다. 그는 찬찬히 들여다보았다. 유리 속의 남자의 눈도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 남자는 그에게 묻고 있었다. 나는 누구냐 너는 그것을 나에게 말해 주어야 한다. 나는 모른다 그런 말은 통하지 않는다 나는 너에게서 대답을 들을 때까지 너의 곁에서 떠나지 않는다 무엇 때문에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면 이러긴가 나는 그런 사랑을 원치 않는다 네가 원하지 않아도 할 수 없다 네가 가는 곳이 어디든지 그곳에 나는 있다 나를 잊어버리면 안 된다 네가 가장 열중한 순간에도 너의 등뒤에는 내가 있다 너는 없다 너는 나의 그림자다 그렇지 않은 줄 번연히 알면서 앙탈하지 말라 모든 것이 사랑 때문이다 그것만은 사실이다 당장 대답하라는 것도 아니지 시간은 있다 다만 그 시간들을 허비하면 안 돼 우리는 타협할 수도 있지 않은가 우리만 입을 다물면 아무도 모른다 그렇지 않은가 나도 그 말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전례가 있지 않은가 그건 번번이 실패하지 않았는가.
독고준은 돌아섰다. 유리 속의 남자도 돌아섰다. 이런 대화에 준은 익숙해 있었다. 그러나 그는 언젠가 자기가 미쳐 버리리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어떤 다른 힘이 끼어들지 않는 한 그는 이 승부에서 거꾸러지리라고는 믿지 않았다. 고통스럽고 두려울망정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나의 감시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나는 나의 일을 한다. 이 대결을 풀어 버린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이 길을 끝가지 가는 길뿐이다.
그가 다시 돌아섰을 때 유리 속의 남자는 웃고 있었다. 그것은 남자끼리의 우정이 스민 웃음이었다.
본문 1. 유리창을 보는 독고준
이때 본문1에서 독고준이 한 발화의 (의도된) 청자는 ‘네’로 유리창 속에 비친 독고준입니다. 이를 통해서 분열된 자아상을 볼 수 있죠.
한편 작품을 전반적으로 훑어볼 경우, 거울이 분열을 나타내는 모티프일 뿐만 아니라, 이상에 대해 최인훈이 보내는 일종의 경의임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이 소설의 10장의 끝부분과 12장, 13장, 14장의 끝부분에는 독고준이 거울이나 창에 비친 자기의 분신을 바라보고 상념에 잠기거나 대화를 건네는 대목들이 나타난다. 전체가 14장으로 이루어진 이 소설의 뒷부분으로 갈수록 자기 자신, 자기의 에고에 대한 독고준의 질문과 회의는 깊어지며. 이는 특히 김순임과 이유정이라는 두 여성 인물과의 관계를 고민해 나가는 과정에서 심각한 양상을 빚게 된다. 작중에 나타나는 띄어쓰기 없는 ‘의식의 흐름’의 문장들로 보아 명백히 전대 작가인 이상을 의식하고 있는 이 분신담적 ‘거울상’ 모티프는 독고준의 자신의 에고이즘에 대한 회의 과정을 매우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논문2. 방민호(2017),
의식의 흐름의 문장들이 나타나는 양상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생활에 쪼들리고 학비 걱정을 하면서 철지난 영화를 보고 희미한 동굴 속에서 재즈를 들으며 멀건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 음악이 끊기는 사이사이 스며드는 빗소리. 문이 열리며 사람이 들어선다. 좌석은 입구에서 뚝 떨어져 낮아졌기 때문에 입구에 들어서는 사람의 다리만 보인다. 하이힐이 젖어 있다. 지나간다. 또 문이 열린다. 하이힐과 훌쭉한 바지 끝에 남자 구두. 음악실에 오기는 오랜만이다. 이런 데서 들려 주는 음악은 즐기라는 게 아니고 서로의 이야기를 지켜 주는 간섭음(干涉音)이다. 그래서 토막 잘리고 뭉치고 웅성거리는 소음이 어렴풋이 쿵쿵 박자를 씹으며 소용돌이친다. 막힌 동굴에 흘러 들어와서 비비적거리는 진흙탕. 그 진흙탕에 빠져 들어간다. 반듯한 평면 위에서 말쑥한 공을 노리며 에고를 추적하는 맛과는 또 다른 느낌이 여기는 있다. 끝없이 빠져 들어가는 진수렁. 그러다가는 불쑥 솟아오르고. 울적한 드럼 소리, 게으르고 울적한 드럼 소리, 게으르고 단조한…… 외가락인 박자. 여자의 목쉰 음성. 그대없이는이세상없네그대가슴은내보금자리내게로…… “자네학교에남지?” “글쎄요……” “졸업후에무슨계획있나?” “계획이뭐……” “생각해보게……” “참이번논문은좋더군” “뭘요……” “안색이안좋군공부도몸을돌보면서하게” 아닙니다선생님마스터베이션을너무해서그렇습니다선생님은안그러셨어요?목쉰음성그대없이는이세상없네나정말몰라또그소리야말했잖아염려없다고그래도미스터리난미스터리의성질을믿어커피둘홍차하나얘커피하나는설탕넣지마라이리줘전표는왜자꾸빠뜨리니그런것도아냐소집단속에서인간행위의미시적(微視的)진실을발견한다는거야미국사회학은세균학이돼가는건가아무튼미국사회는미래가있는사회야움직이고비교적편견없고편견없어?깜둥이새끼하고는한자리에앉지앉겠다는데두그건뭔가남의일이라구너무혹독하게굴지는말어어느사회에나편견은있는거야아무튼그들은문제를합리적으로해결하려고하잖아이세상에해결못할문제는안녕히가세요비가아직오죠?더있을까요?어머누가가시라고했어요이리줘염치를좀알아요염치를어떻게되니응새학기야구월이란말이지응잘됐어이답답한데갈수만있으면가는거야아무튼여기보다나을게아냐?석사과정까지할생각이야눌러앉는거아냐?글쎄가봐야겠지만그러나역시엽전사는데가좋을지도몰라거기서후광(後光)을달고살기는여기서고독한모양이야그야물론테네시월리엄스의희곡읽었지옹색하게생각하지마라몫이나쁜놈은천당에서도비럭질할거야그대없이는이세상없네정말못잊어그대만못잊어……이쪽으로앉아하루만빌려줄래곧돌려줄게공자가라사대책은빌려주는놈이병신바지저고리소리마라도서관이없을때니까그랬지개인장서지도서관하구구원할수있을까구원?치료책을마련했을때는병상(病狀)이달라지구그러면또즉치료와병이숨바꼭질하는셈이군반드시위대해져야만해?왜?왜그래?그냥아무것도아니게살면왜안돼?깡통아위대하고싶지않기때문에위대해야하는거야우리가사는時/代는미치도록사랑해요당신이없으면……모자라는데어머니미안합니다제얘기를어떻게들으셔도좋습니다알아요정말입니까말하지않고통할수있다면말을아낄필요가있어요어차피말하나않으나마찬가지웅변은은(銀)침묵도은(銀)그러니까지껄여요아무거나침묵은나빠요아무말도못한새에당하느니고함을지르고물어뜯으면서이봐저게누구야데카르트아냐?그런가저건뭣하러갖다놨을까너왜학교다니니?답답해답답해너애국자야?이자식또덜떨어진소리임마애국자아니니까그러잖아강제북송하구말까?글쎄교포가정부를안믿는다고선언하는판이니무슨수로막아?일본애들눈으로보면남도정부요북도정부라는거겠지일본애들때문에우린멍들었어근대국가를만드는데골몰해야할시기에당신이없으면이세상없네……그쪽에자리있잖아좀더옳지가볼까어느쪽으로갈래?난좀들를데가있어그럼내일만나재선(再選)을하면자유당이되는거아냐하하자넨정객들이름잘알아응뭐신문보느라면그렇게되잖아난일면은안봐안보는새에나라망하면망해?그땐또모르지모르지가아냐민주사회의시민은그래서는안돼시시한소리말어그래어쭙잖은자식들육갑떠는이야기에지저분한가십이나주워읽으란말야차라리나라망하는걸보겠다어쩔수없어이건우리힘으로움직이는사회가아닌담에야미칠듯이사랑해그대없이는…….
본문2. 극단적인 경우
이러한 경우로 의식의 흐름이 문제화될 것이라 생각은 되지 않습니다만, 이를 통해서 우리는 최인훈과 이상의 관계성에 대해 높은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되지요.
준은 담뱃불을 붙여 들고 창 앞으로 걸어갔다. 유리 저편에는 언제나 보는 친구가 서 있었다. 준은 그 얼굴을 대하자 약간 부끄럽게 생각했다. 나의 단 하나의 벗. 제일 믿을 수 있는 동맹자를, 일시나마 수상쩍게 생각한 것이 미안했던 것이다. 모든 일은 우리 두 사람이 해결하는 길밖에는 없다. 끈질긴 꾐과 속임수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 유리 속의 남자는 그렇다고 머리를 끄덕이면서 담배를 한 모금 빨았다. 그 여유 있는 몸짓에 준은 안심했다. 사랑을 얻을 수 없을 때는 시간을, 시간으로 만족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마치 아무 일도 없는 사람처럼.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그런데 드라큘라는 어쩌다 흡혈귀가 되었을까. 영화에는 거기 대한 풀이는 없었다. 옛날 얘기가 흔히 그렇듯이 대뜸 설명 없이 등장하는 것이었다. 준은 ‘파우스트’와 ‘드라큘라’를 비교해 보았다. 아마 드라큘라도 처음에는 독서가였을 것이다. 넓은 성안에서, 장가도 들지 않은 그로서 할 일이라곤 책읽기밖에 없었다. 파우스트처럼 철학, 문학, 연금술, 게다가 신학까지 닥치는 대로 읽었을 것이다. 그러나 해결은 없었다. 낡은 책 냄새가 밴 어두운 서재에서 어떤 순간 그의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이 있었다. 내가 바로 신이 아닐까? 그 순간에 그는 으스스 떨었다. 그래서는 왜 안 되는가? 신은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다. 이 세상에 다시 오겠다고 약속하고도 이내 소식이 없다. 그에게는 그럴 힘이 없는 것이다. 그를 기다리는 것은 소용없는 일이다. 확실한 것은 나뿐이다. 그렇다. 신은 유(有)가 아닌가. 그런데 내가 확실히 증명할 수 있는 것은 나다. 그러므로 나는 신이다. 그는 흥분과 두려움이 엇갈리는 한밤을 새우면서 끝내 결심했을 것이다. 내가 신이라면 나는 사도(使徒)를 가져야 한다. 그는 주(主)가 되기를 택했다. 이렇게 해서 밤의 포교가 시작되었다. 낮에는 이미 땅을 차지한 승려들의 눈이 있었기 때문이다. 적들은 마귀가 다니니 문단속을 하라고 선전했다. 파우스트는 타협했으나 드라큘라는 타협하지 않았다. 파우스트는 적의 진영에 타협하여 작위를 받았으나 드라큘라는 학살되었다. 그가 십자가 그림자에 걸려서 그 그림자 속에서 타죽은 것은 얼마나 상징적인가. 드라큘라도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것이다. 거짓 상식과 비열한 평화를 뜻하는 그 갈보리의 십자가에. 이렇게 해서 그는 주가 되었다. 왕관과 천사군과 나팔과 처벌로 표현되는 지배자의 의상을 벗어 버리고, 반역과 뒤따르는 밀정의 무리와 고문과 사랑의 호소로 표현되는 반란자(叛亂者)의 모습으로 학살된 것이다. 그는 검은 신약(新約)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검은 신약의 어두운 주 드라큘라. 후신약(後新約)의 주 드라큘라. 자기가 꾸며 낸 생각에 만족하여 독고준은 아까까지 자기를 괴롭히던 물음─사랑하는데 왜 사랑해서는 안 되는가 하는 문제를 잊어버리고 말았다. 그런데. 그는 문득 걸음을 멈췄다. 나는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야 그리스도가 나하구 무슨 상관이야 드라큘라가 나하고 무슨 상관이야 다른 사람들의 룰을 따라 육갑하자는 거야? 번역극에 출연하고 있었구나 아뿔싸 또 실수할 뻔했구나.
그는 깔깔 웃었다. 그리고 아주 유쾌해졌다. 돈키호테는되지않겠다는것선교사부인을흉내내는원주민아가씨는되지말자는것이내결심이아니었나─빌어먹을이놈의세상을살자면함정투성이구나그런데나는그걸할뻔했으니천만의말씀이다드라마여안녕난그런각본에끼지않는다. 함정에서 벗어난 짐승처럼 가볍고 신나는 동작으로 그는 옷을 벗고 자리에 들었다. 침대에 뛰어오를 때 쿵 하고 소리를 냈다. 몇 번 뒤채다가 조용해졌다. 어느새 가볍게 코를 골며 잠이 들었다. 아주 태평한 숨소리였다.
본문3. 의식의 흐름이 나타난 경우.
(이때의 드라큘라는, 독고준과 동일시되는 대상으로서 독고준이 그와 동일시되며 김순임의 위상은 새롭게 자리매김합니다. 드라큘라 모티프에 대한 언급은 이 자리에선 이 정도로 줄이겠습니다 ㅠ)
위와 같은 최인훈 과 이상 의 연결성은 두 작품의 갈래 복합 지문을 감히 상상하게끔 합니다.
서사와 서정의 갈래 복합이기에 이러한 지문이 구성된다면 공통 문항의 출제는 상당히 제약될 수밖에 없으며, 그에 따라 서술상의 특징 공통점 문항은, 표현 효과가 내적 갈등인 선지가 답인 문항이 나올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 공통 로는 자아의 분열을 묻는 보기가 나올 수 있으며, 적절하지 않은 선지로, 독고준의 정신이 분열되지 않은 부분(타자와 대화하며 그 초점이 외면을 향해 있는 등)에 대해 분열된 정신을 보여 주고 있다는 선지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인훈의 은 굉장히 다양한 관점에서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 자리를 통해 한 가지 접근을 알 수 있으셨길 바랍니다.
+) 이런 글을 쓴 제가 하기 뭐한 말이지만, 수능은 대응이 주가 되어야 하는 시험입니다. 아마 어떤 식으로 문제가 나와도 긴장하지 마시고 잘 헤쳐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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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적중하면 진짜 삽레게노일듯...
아가페적 관점에서, 수능이 그 정도로 에바 터지게 나오지는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근데 평가원이 좋아하는 가족,공동체,일제시대,시련과 극복,성장과 산업화,물질주의 비판 등등 메이저 주제를 두고 굳이 저런 걸 택할까요
분열된 자아도 마냥 마이너하다고 보기 어려운 주제죠. 말씀하신 주제들도 단독 로 출제된다면 양립 가능할 것이기도 하고요.
이거 진짜 각인데? 전문을 안읽어서 몰랐는데 회색인에도 저렇게 띄어쓰기 안한부분 있는지 첨알았음..
근데 저렇게 나오면 의외로 지문에 비해 문제는 쉬울 수도
나타내고자 하는 바가 분명해져서
글이 이부분은 상당하네요
이거랑 고전으로 출세 관동 나오면...
와 씨발ㅋㅋㅋㅋ그건 진짜 최악이다
거기에 기술 킬러까지ㅋㅋㅋ
아..저부분 나오면 고대로 넘긴다...
마스터베이션을너무해서그랬습니다
ㅋㅋㅋㅋㅋ
ㄹㅇ 끔찍 ㅏ....
그대로 수능장에서 플렉스할게여 적게 일하시고 많이 버시면서 만사형통 만수무강 아프지마시고 두통치통생리통엔 오르비
3줄요약좀
와 저거 어캐읽누ㅋㅋㅋ
유대종쌤이 뒤에 김순임하고 이유정 고민하는 부분 나올 수 있다고 했는ㄴ데 이거 ㄹㅇ 킹능성 있는듯
실제 본문임? 개무섭네
마스터베이션밖에 안 보인다,,,
이거랑 그 이상인가 그거랑 엮으면 재미는 있겠다
글 쓴거 진짜 오랜만에 보넹 ㅎㅅㅎ
칼럼들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정말 다행이네요 ..!
나온다면 등장 자체로도 충격적일텐데, 선지도 무시무시하게 나오면 역대급일 거 같아요.
눈...눈이 아프다
와 진짜 좋은글이에여,,,그나저나 선지 구성이 헬일것같네여,,,
벌써부터 손에 땀나요
아 진짜 사이코같네 작가도 그렇고 이걸 넣은 ebs도 그렇고
아소름돋았어
어후 무서워 근데 진짜 이 파트+월선헌or관동별곡+작수 시나리오보기선지면 역대급 헬난이도 문학 완성될거같은데
재밌네요
근데 말씀해주신대로 답이 너무 명확해질 것 같긴 하네요
넵. 저런 식으로 진짜 낸다고 한다면, 비주얼 쇼크가 데미지이지, 공통 문항이 큰 데미지를 주지는 않겠지요.
실례로 공통 서특의 경우, 4대 갈래(서사-극, 서정-교술 등)를 크로스하는 갈래 복합이 출제될 경우에, 답 선지가 대체로 쉽게 나오기도 하고요.
독고준은 처음 유리창을 볼때 정신이 분열되있는 상태인가요
장편이다보니, 모든 장면에서 그렇다고 말씀 드리기는 어려운데, 독고준의 정신 상태가 안정적이었던 모습이 작품 내에 몇 되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대체로 유리창을 볼 때 불안한 정신 상태였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올해는 문학이 헬게이트각?
고준이 탈북왜 했니
독고준의 월남 설정은, 최인훈이 경험과도 연결이 되지요. 작가와 인물의 연관 역시 을 바라 볼 수 있는 여러 층위 중 하나입니다.
참고로 '독고 준' 입니다. 선지에 성이 나오지 않는다면,
'준'은 ~~한 모습을 보이며 ~하고 있다.
정도로 나오겠지요.
헐 성이 독고인줄 첨 알았네 ㅋㅋㅋㅋㅋ
하긴 아직 이번 교육과정에서 문학 킬러는
없었으니;;;
평가원이 마지막 폭죽을 날릴 수도 있겠군요
..
뻘하게 웃기네 ㅅㅂㅋㅋ
엌ㅋㅋ
마지막 말이 가장 중한데, 묻힌 것 같아서 댓글로 한 번 더 적을 게요.
저 글을 적은 제가 말하기 그렇지만, 수능은 예측이 아닌 대응입니다. 어떤 식으로 문제가 괴랄하게 나와도 긴장하지 말고 풀어나간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 저 글의 내용이 문학에서 가장 괴랄하게 나올 수 있는 예시라고 생각하시는 것도 괜찮습니당.
댄디쌤 말씀대로면 마스터베이션 부분은 학생들이 보고 따라 할까봐 안나오지 않을까요,,?
거울 작품에 딸린 보기 문제에 이미 거울 얘기 있지 않음?
연계교재는 제가 보지 않아서요. 그렇군요. 그런데 거울 모티프는 이상만 사용한 것이 아니라 동서양 공통의 것이라, 서술 방향에 따라서는 연계교재 문항이랑 내용이 안 겹칠 수도 있어요.
감사합니당
저게 소설이냐 ㅅㅂ
현대소설도 문제지만 출새곡 월선헌이 걱정됨ㅠ 선상탄은 스토리라도 있지..
오르비에 성지로 남을 만한 글이네요
마스터베이션은 못나올거같은데 유리창은 ㄹㅇ 각임
아마 그 다음줄부터 시작하지 않을까... 하는 하나의 예측...
보기만 해도 손이 덜덜 떨리네 실현되면 ㄹㅇ ㅈ가원 입증
마지막지문에서 이or김 내적갈등이 어느부분에서 나타나나요?? 드라큘라 생각을 하다가 잊을뻔했다는거 보면 드라큐라 얘기 전 아니면 후인거같은데...어느부분인지 모르게써요
작품의 전체적인 서사 맥락상 드러나는데, 수능에 이유정-김순임 삼각관계의 갈등을 낸다면 명시적으로 지문에 드러나는 부분을 내겠지요.
마지막파트에 내적갈등은 공통부분이지만 자아분열은 공통적이지 않다는말씀이신가요?
이상식의 정신증적 내면 서술이 사용된 것을 볼 때, 자아 분열도 일정 부분 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유리창을 통한 ‘거울(mirror)’ 모티프 역시 존재하고요.
띄어쓰기 안 한 부분 아침부터 보니까 너무 무섭네요... 훌륭한 문학 작품이지만 진짜 겉보기에는 정말 괴랄 그 자체ㅋㅋ
타자와의 대화는 어떤파트죠??
제가 볼 땐 독백적이고 내면적인 서술만 보여서....
제가 제시한 부분에는 없습니다.
참 작가가 ...
회새인 개꿀잼
ㅋㅋ 의식의 흐름이 무슨 스타크래프트 립버전 1.16.1 무료다운 이 수준인데
그래서 독고준의 정신 분열이 일어나지 않은 장면은 대체 어디죠,,,,,?
제가 제시하지 않은 작품의 다른 부분에 있습니다.
독고준 - 김학 대화 / 독고준 - 이유정 데이트 / 독고준 - 현호성 네고 등등
제가 저걸 소재로 문제를 낸다면, 본문 3을 좀 쳐내고, 앞부분에 이유정과 영화(드라큘라)를 보는 데이트 장면을 넣어서 중략 박아서 작품을 구성할 것 같네요. 이러면 앞부분에는 분열적 시선이 없다시피 하겠죠.
이정도로 어렵게는 안나올듯한데.. 강대재종이었는데 파이널땨 국어쌤중 짬밥있으신 분이 6평내고 평가원정한테 출제진들 엄청 깨졌고 마침 평가원정이 국어전공자러 난이도 조절할듯
캬 서울대 국교과 클라스
'독고준의 정신이 분열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분열된 정신을 보여 주고 있다' 가 잘 이해가 안 가는데ㅠㅠ 정신분열이 되지 않은 독고준이 분열된 정신을 보여주고있는 독고준을 바라보고 있다는 건가요...?
3번 선지: [대충 독고준 멀쩡한 파트 인용한 내용]을 통해서 등장인물의 분열된 인식을 보여 주고 있다. (X)
이런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