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어메이징 친척 썰
때는 바야흐로 2016년...
본인(21)의 큰아빠를 포함한 남자 친척들이 전부 성묘에 가고
정작 본인은 전날 밤을 새며 문명을 한 나머지 너무나도 피곤하여 큰집에 남아있기로 함.
큰집에는 나, 큰엄마, 형수님 세 분. 그리고 자고 있는 애들이 있었음.
그런데 갑자기 큰엄마가 나한테 말을 하시기 시작함
"너네 엄마는 바람나서 도망간 거 아니냐?"
"너네 엄마 애인 있었던 거 아니여??"
한부모가정으로 14년을 살아왔었던 나는 그 자리에서 쇼크.
세 형수님도 과연 자신들이 들은 말이 진짜였는지 놀라시고
하늘에서 전 부치던 사탄도 탄식해버림.
나는 그냥
"에이... 그만하시죠." 하고 정중하게 말씀드리고 큰집에서 나가버림.
근데 시골이라 택시가 안 잡혀서 택시 탈려고 읍내를 향해서 걸어가다가
마침 광주 택시가 보이길래 멈춰 세워서 집으로 가버림.
이 일 이후로 큰집 잘 안 갈려고 함.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실화
이건 진짜 남보다 못하네 시벌
진짜 정중의 끝을 보여주셨네..
사탄도 뚝배기로 뚝배기 한대 치고 집갔을듯
정중하게 정종으로 줘패도 무죄
문학도 느님 글로 죽여보려.
진짜 진심인데 나였으면 씨발년아 죽여버린다 시전했음 ㄹㅇ 가오가 아니라
술드신건가요.? 믿기지가 않네..
광주 택시하니까 갑자기 노광주 노머니 생각나서 피식잼
님 자제력에 무한한 존경을...
아..... 다시는 마주치고 싶지도 않을듯
와; 너무하네 힘내요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