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칼럼)내가 구해야 하는 답이 무엇잉교?-문제 속에 답이 있다---6평-1
안녕하세여 오르비여러분~
수능이 끝나고 벌써 일주일이 넘었네요.....
좀 많이 뒷북인 감이 없자나 있지만 보닌이 심심한 관계로 수학에 관해 글을 좀 끄적여보려합니다.
일단 필자 소개를 좀 하자면 작년 수능이 지진으로 미뤄지고 나서 심심해 눈팅하다 세계사 자작문제로 데뷔한 중2병 오덕아싸입니다 ㅎㅎ
여러분들은 들어오시기 이전에 제목을 보시고 스스로 "뭐 저런 진부한 소리를 지껄이는 Q.T가 다있누"하고 들어오셨을지도 모르겠으나 확실한건, 최상위의 그들은 바로 이러한 코드 내에서 문제를 풀어나간다는 것입니다.
자기 자랑을 하려는건 아닙니다. 다만 이 글을 읽으신 후 자신이 그동안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대했는지에 대한 간단한 반성 및 고찰의 시간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참고로 자세한 풀이는 하지 않을것입니다. 어디까지나 이 글의 목적은 수학 문제를 대할 때의 태도와 그 논리흐름에 관련된 것이니까요. 그래봤자 저는 문돌이입니다 흐규
-------------------------------------------------------------------------------------------------------------------------------
1)29번
일단 문제를 좀 봅시다.
대충 문제를 훑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문제는 우리 문돌이들을 6평때 충격에 빠뜨렸던 문제로 유명하죠... 지금부터 그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우리가 구해야 하는 정답을 알기 위해선 a,b,c의 정확한 값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함수 식을 구해야 한다는 뜻이죠.
그럼 이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들(조건)을 좀 봅시다.
1)함수 F(x)는 x=1을 기준으로 2개의 함수꼴로 나타나는군요
2)음.. 연속이네요
3)오.. 역함수도 가집니다.
4)주어진 함수와 역함수가 3점에서만 만납니다.
5)게다가 그 점의 x좌표까지 알려줬네요...(-1, 1, 2)
그럼 찾은 조건을 가지고 우린 생각을 해야합니다.
우리의 최종목표는 함수f의 정체를 밝히는것이죠.
그렇다면 과연, 내가 찾은 조건은 주어진 함수를 완성시키기에 충분한가?
1.조건 1)과 2)를 가지고 식 하나를 뽑아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연속이 뭔지 알기 때문입니다.
2.조건 3)만 보고서 우리는 두 그래프의 개형이 떠올라야합니다. 죽을때까지 1번:증가만 하거나//2번:감소만 하거나
3.조건 4)를 보고 확신할 수 있어야합니다. 아하! 이 그래프는 감소만 하는구나!
cf1)증가 그래프라면 무조건 함수와 그 역함수의 교점은 y=x선상에서만 만납니다. 따라서 1.과 2.에서 추론한 것과 같이 그래프를 그려나가면 다음과 같은 케이스에 봉착합니다.
3-1.에... 한점에서밖에 안만나는데?
3-2.에... ㅈㄴ 많은데?
3-3.에... 두점에서밖에 안만나는데?
대다수의 수험생은 여기서 멘붕이 옵니다. ㅅㅂ 문제 잘못냈네 ㅋㅋ 이거 이의제기해야징~!
cf2)그렇다면 감소함수 그래프는 언제 만나는데??
첫번째: y=x선상에서 만난다.(자명합니다 ㅎ)
두번째: y=x대칭인 점에서(...!)만난다.
애초에 역함수 자체가 y=x대칭인 함수이죠.... 이것만 알고 있었어도 y=x선상 위에서 만나는 점뿐만 아니라 바로 두번째 조건도 생각을 했을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점을 놓쳤죠
다시 돌아가서...
4. 그럼 이제 그래프 차원을 넘어서 식 차원의 추론까지도 가능합니다.
f의 그래프는 y=x와의 교점이 하나여야만 합니다. 또 y=x 그래프의 대칭인 점이 한 쌍, 즉 두 점이여야 하죠. 이런 식으로 도합 세점에서 f와 f의 역함수가 만난다는 걸 알 수 있죠.
사실 그 뒤의 과정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계산을 보여드릴려고 이 글을 쓴것이 아니기때문이죠.
제가 6평 29번 문제를 들고와서 여러분에게 보여드린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 내가 무얼 구해야하나
문제풀이에 있어서 목적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번째. 내가 알고 있는게 무엇인가.
아는 걸(조건) 가지고 문제를 풀어야합니다. 모르는 거 백날 찾아봤자 그 문제 푸는데 쓸데없습니다.
세번째. 아는 걸 가지고 어떤 과정으로 수립된 목표를 달성할 것인가
세번째의 핵심은 누가 뭐래도 대충 끄적거리지 말자(=쓸데없는 삽질하지 말자)입니다. 무의미한 삽질을 줄이는 것이야말로 수학문제 푸는데 있어서의 미적 아름다움이니까요 ㅎ
-------------------------------------------------------------------------------------------------------------------------------
사실 첫 수학 칼럼이라 제가 전달해드리고 싶은 점이 잘 전달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전달해드리고 싶은 골자는 저어기 위에 마지막 3개가 대부분 공통 코드로서 수능 문제풀이가 작용된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일단 69평은 킬러 3문제(21 29 30)만 하고 넘어갈 예정이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이번 수능 나형은 비킬러도 난이도가 올라왔다는 평이 여론이어서 18번부터 좀 건드려볼까,,,싶기도 한데... 이런속도로는 무리이지 않을까...랄까?
여튼 저도 심심해서 쓴것이니만큼 모쪼록 재미로 읽어주시면 좋겠네요 ㅎㅎ
6평 21번하고 30번은 오늘 올라가긴 힘들거 같고 내일즈음에 올라갈것같습니다 ㅎ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다들 화이팅!! 0
긴장하지 말고 차분하게 잘 보세요
-
패턴 씹망쳐서 밤새고 더프 친적 몇번있는데 카페인 들이키고 집중하니 성적 큰...
-
파노라마 18회 47 식센모 블랙 10회 48 이대로만 난 할 수 있다
-
"평가원이랑 나, 둘중 하나는 오늘 박살나는거다." 그러나 박살나는건 항상 나였다 이런거 안됨
-
집가자.. 집가면서 김민정T 유튜브로 고전소설 줄거리나 들어야지..
-
제곧내
-
누가들으면쟤가평가원에서탈출한줄알겟네 밤9시에쳐자거나그냥 옥린몽옥루몽유씨삼대록보셈 물론난안범
-
수능 질문 0
한국사 끝나고 과탐 보기전까지 15분동안 화장실 갈 수 있나요?
-
탐구만 보고 나가면 사람 엄청 많은가여 제2외국어 끝나면 상대적으로 한산하겠죠? 차...
-
아쉬운 놈이 숙여야지 ㅇㅇ 내일부터 하고싶은 말 시원하게 해보자고
-
2주전에 걸린 감기가 아직도 남아있네
-
가채점표 1
가채점 안쓰고 답 까먹으면 대학모의지원 못하는거아님? 그럼 원서 지원 어떻게 해요?
-
Oz 필기노트 0
다 보려다 너무많아서 포기.. 스텝2만 봐야겠다
-
수능이라는 레이스를 달리다 보면 갑자기 한 쪽 다리를 절게 될 수 있어요. 평소처럼...
-
본인쟝은 과외돌이한테 중요도 안따지고 한달 내내 다 떠먹였어서 (숙제를 했다는...
-
담배는 아니잖아
-
진짜 20번은 넘게 본 거 같음 한 구절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
갑자기 수능,인생 다 던진 샛기가 에라 모르겠다 이러고 시험종료 7분 전에 일어나서...
-
쨌더니 쓰라리네
-
ㅎㅎㅎㅎ 할수있다
-
배경지식 joat 제발
-
님들 칫솔살균기 0
전자기기에요? 불안해니까 걍 비닐에가져가는게 낫겠죠
-
내일 웃으면서 만나요
-
보여주자고
-
평가원에 대한 분노!
-
하
-
기분좋게 있으면 좋겠다
-
혹시 수능칠때 5
제가 가져온 샤프심 , 지우개 ,화이트는 따로 감독관한테 허락 안 맡아도되나요?
-
아마가미 씨네 관계맺기 (3등분의 신부)
-
잠 안와도 폰하지말고 눈감고잇서 차라리 책을 읽든가
-
노렙저프사뉴비 0
-
후회없는 1년이 결과로 보상받길 응원하겠슴다 다들 화이팅!
-
저렙고프사 (가입) 첫글 : 정시파이터 수능 ㅇㅈ 중간글 : 성적표 떴네요 마지막글...
-
마지막 글 4
내일 결과를 떠나서 입시판에 다시 돌아올 일은 없을 것 같네요.
-
100% 감이니 거르셔도 됩니다. 과학 기술 : 단백질 접힘 / 암 치료제 철학 :...
-
??
-
좆망하는 각이구만….공부를 아예 안한 수준인데….
-
What's up, guys? This is Ryan from Centum...
-
안뇽 2
-
콧물이 심한 편이라 국어같이 입실부터 시험 시작까지 30분씩 걸리면 한 번 코를...
-
독재에 신분증 놓고옴 ㅋㅋㅋㅋㅋㅋㅋ 메인글 보고 정신차림;;; ㅈ금 ㅈㄴ뛰는중
-
설대 문과 넣을 수 있어요? 7-8등급이라도 보긴봐야하지않나요
-
응원임 저주임? 2
-
댓글에 2025학년도 수능 수학 22번 찍어서 맞추면 5천덕 드림. 일단 난 315
-
ㅇㅇ?
-
불수능인것보다 여론 훨씬 안좋을듯 ㅋㅋ
-
제2외 포기할까 6
한줄로 밀고 잘까
-
이건 대체 어케 해야하는걸까 카페인 섭취하면 통증이 2배 보너스 붙어서 더 좆같음
-
수능 망하면 원세대 쓰고 뱃지 먹을거라
좋은글추
흠~ 하지만 아무도 관심이 없는걸...
홍보합시닷
흠.....
ㄷㄷ 혹시 어떻게 공부하셨나요??
아 안녕하세여~ 전 기출분석이 수학공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그렇게 해왔고.... 흠 혹시 더 자세한 설명 원하시면 쪽지로 해드릴수 있을까요?? 여기선 추상적인 말밖에 못해드릴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