옯모 가형 1~3회 후기
자이입니다!
어제 Orbis Optimus 가형 1~4회 주문했던 게 와서
어제오늘 이틀동안 풀어보았습니다.
먼저 옯모 가형에 문항을 공모해주신 여러 분들께
수험생으로써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럼 한번 솔직하게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문제 스포는 물론 없습니다)
우선 Atom의 소개글.
다소 손발이 오그라들긴 하지만
사는 사람이 기대를 하게 만드는데 아주 효과적인 문구군요.
저도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샀습니다.
"이것은 오르비, 그 자체입니다."ㅇ악가ㅏ아
"이전에도...이후에도...존재하지 않을!!!!"
"때로는..날카롭게..날이 서있고..
때로는...흔적조차 보이지않....!!"
아아ㄹㄱ
그렇다면 과연 문구만큼 퀄리티가 좋을까??? 한번 봅시다.
100분 재고 풀어서 나온 제 점수는 1, 2, 3회 각각 92, 92, 100입니다.
1회.
주관적인 체감 난이도 :
비킬러, 준킬러 - 상당히 어려움
킬러 - 29번만 어려움
일단 당연히 문제를 예술적으로 만들었다 해도
앞쪽에 한 10번까지의 문제는 평범한 게 좋은 것인가 봅니다.
근데 4페이지를 넘어가면서부터는 심상치가 않습니다.
계산 좀 해야 하는 문제도 있고, 꽤나 신박한 문제도 간간이 보입니다.
함정 문제도 있었습니다. 꼼꼼함을 테스트하는 데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그 함정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간식 먹으면서 푼 게 잘못입니다.
19번은 이번 6월 19번 정도의 난이도인 것 같습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뭔가 느낌이 비슷했습니다.
20번, 21번은 뭔가 새로웠고 재밌었습니다. 추천드리는 문제입니다.
주관식으로 가면 계산이 좀 더 많아집니다.
4점짜리 문제들 전부 많은 생각을 요구합니다.
29번이 정말 어려웠는데, 처음에 어떻게 접근하냐에 따라
답이 나올지 안 나올지가 정해지는 것 같습니다.
벡터 식을 변형하는 능력이랑 기하적으로 푸는 능력 모두 필요합니다.
30번은 적분 문젠데, 29번보다 쉬웠습니다.
해설 길이도 29번의 절반쯤입니다.
꼭 풀어볼 문제(킬러제외) - 13, 15, 16, 18, 19, 20, 26, 28
2회.
주관적인 체감 난이도 :
비킬러, 준킬러 - 장난아님
킬러 - 장난아님
일단 이번에는 1페이지부터 뭔가 장난없습니다.
헬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4페이지쯤 오면 3점짜리 문제치고 계산량이 치솟습니다.
오히려 그 다음에 4점짜리 문제들은 계산이 적고
개념이나 이해력을 물어보는 문제가 많습니다.
19번까지는 어쩌면 술술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20번은 '처음보는 함수 개형 판단' 문제인데,
극한값의 판단도 합쳐져 있습니다. 괜찮은 것 같습니다.
21번은 정말 센스가 필요했습니다.
함수에 관한 조건들을 알아낸 다음에도
어떻게 손댈지가 막막해지는 문제입니다.
그 '센스' 없이 달려든다면 저처럼 못 풀게 됩니다.
주관식은 이게 난이도가 중간인지 터진건지 모르겠습니다.
28번 평면곡선 문제가 좋았습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26번이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자리가 이상해요
29번은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추천드립니다.
30번은 신박함보다는 계산량이 헬파티인데,
이 헬파티가 보통 헬파티가 아닙니다.
저는 부분적분의 늪에 빠져 '5분만 더'를 외치다가 끝났습니다.
꼭 풀어볼 문제(킬러제외) - 13, 16, 18, 19, 20, 26, 28
3회.
주관적인 체감 난이도 :
비킬러, 준킬러 - 쉬움
킬러 - 쉬움
제일 쉬운 회차입니다.
3점짜리 문제까지 전부 평범하고 무난합니다.
4점에 와서는 확통 쪽에서 참신한 문제가 많습니다.
19번은 계산은 무난한데 생각할 게 많아 좋습니다.
근데 그 다음 20번도 무난하고, 21번도 무난합니다.
시험이 쉽게 나올 경우를 대비하는 모의고사인듯합니다.
주관식도 적당히 어렵고 적당히 넘어갔습니다.
29번이 계산이 약간 있는데 무난합니다.
30번은 사실 어려운 문제인데,
숫자를 보고 직관적으로 찍기가 쉬운 점이 다소 아쉽습니다.
저도 사실 특수특수의 법칙으로 풀었습니다.
꼭 풀어볼 문제(킬러제외) - 15, 17, 18, 19, 20, 26, 28
단점.
이게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풀다 보면 어려운 문항 다음에 쉬운 문항이 오는 경우가 좀 있고,
수능 시험과 흡사하다기 보다는
연습용으로 어려운 준킬러를 많이 놓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문항공모를 하다 보니
'어려운 준킬러'를 내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듯합니다.
이 점은 푸시려는 분들이 염두해 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외에는 아무래도 여러 사람이 만들다 보니
문제마다 스타일이 조금씩 다르다는 건 있는데...
(특히 해설지에서 해설 방식이 문제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이건 사실 그리 큰 문제는 아닌 듯합니다.
그냥 여러 사람이 만들었네 하고 풀면 되니...
하지만 역시 위에 말씀드린 '각각의 문항이 존재하기에 가장 적절'
한 자리에 문항이 없다면 약간
어떤 사람에겐 '문제들이 다 따로따로 떠다니는 듯'
하다고 생각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문제는 관대하게 계산 없이 이해만으로 풀 수 있게 되어있고
어떤 문제는 계산!!! 계산!!!! 계산을 하자!!!!!인 것 등등..
여기까지 해서 리뷰를 마칩니다!
전체적으로는 좋은 문제가 정말 많이 있었는데,
그 문제들이 완벽하게 하나로 합쳐져서 수능형 모의고사가 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좋은 문제만 많이 풀면 되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괜찮은 모의고사라 하겠습니다.
옯모 가형에 문제를 출제하신 여러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3회까지밖에 없는 이유는
4회를 풀어보려고 했더니
3회만 두개가 왔네요
현재 문의드린 상태이고
만약 4회가 온다면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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